이 글은 신들의 세계 4편 입니다. 아마 1,2,3 편을 보고 오셔야 이해가 될 듯 해요. 짧으니 금방 읽고 오실 수 있어요~
우현이 열려져있는 문을 보고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성규가 우현에게 경계심을 크게 풀었다는 것을 요 근래 느끼고 있는 우현이였다. 열려져 있는 문 사이로 쇼파에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누워있는 성규가 보이자 우현이 결국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자는 자세마저도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자꾸 웃음이 나는 우현이였다. 피곤했던지 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성규 옆에 지저분하게 놓여있던 소지품들이 오늘따라 우현의 눈에 거슬린다. 정리나 해줄까 싶어 들어올린 오렌지색 노트에 정갈한 글씨체로 쓰여진 성규의 글에 우현이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 형은 이렇게 귀여워서 어쩌나 몰라."
노트에는 성규에게 들를 때 마다 우현이 하나 둘 흘리듯 말한 이야기들이 가지런히 적혀있었다. 이런 말 저런 말을 해도 그저 시큰둥한 얼굴로 고개만 끄덕이길래 한 쪽 귀로 듣고 흘려버렸나 싶더니 어느새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까지 해 둔 성규의 의외의 면에 우현이 성규의 머리를 아프지 않게 때렸다. 덕분에 성규의 미간이 잠시 찌푸려지긴 했지만 어지간해서는 몇 시간은 쭉 그대로 잘 모양이였다.
1. 남우현은 마계 인물, 그리고 일곱 신 중 두 명이 더 마계인
2. 남우현도 이호원, 장동우, 이성종 못 찾은 듯 보임
3. 남우현은 건축의 신이 더 이상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이제 무슨 신?
4. 지금은 희미한 형체로 보이지 않는 신들의 얼굴을 보면 기억이 되살아남
5. 마계의 인물로 만드는 방법은 남우현이 준 마계의 표식을 몸에 지니면 됨
6. 나는 그런 남우현을 막아야 함
성규의 메모를 가만히 읽던 우현이 바닥에 널브러져있는 펜 하나를 주워들고 '남' 자를 하나하나 X자로 덮기 시작했다. '남우현'이 '우현'으로 변해버린 메모를 보며 흡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덕이는 우현의 뒤로 성규가 막 눈을 뜬 듯 손으로 한 쪽 눈을 가리고 몸을 일으킨다. 아무 말도 없이 컴퓨터 앞으로 가 모니터를 툭툭 두드리는 걸 보니 노트를 급하게 내려 놓는 우현은 보지 못한 듯 보여 우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드라."
일명 사이좋은 월드라고 불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름을 여러 번 찾아 본 모양인지 상태 알림창은 사이좋은 월드로 가득했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일명 컴맹으로 불리던 성규니 이 정도도 대단한 노력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으니 우현은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그저 사이좋은 월드 창을 하나씩 없앨 뿐. 우현의 성가신 반응을 예상했던 성규가 몇 번의 클릭으로도 볼 수 있는 인터넷 뉴스를 멍하니 보는 것으로 눈길을 돌렸고 우현은 던져놓은 노트를 원래 자리로 갖다 놓으려 성규 몰래 한 발 두 발 테이블로 가고 있던 중이였다. 마침내 우현의 손이 다시 노트에 닿으려던 순간, 머리를 감싸 쥔 성규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고 있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니까 넌 안 봐도 돼."
놀란 우현이 성규의 이마를 감싸자 우현의 손을 밀어 낸 성규가 이상하게도 필사적으로 인터넷 창을 끄려고 노력했다. 낌새를 느낀 우현이 성규의 손 보다 빨리 기사를 훑어내렸고 성규를 끌어안고 형 땡큐를 연발했다. 그런 우현의 행동에 다시 머리가 아파진 성규는 다시 머리를 감싸쥐었고. 성규가 필사적으로 끄려고 한 기사에는 호원이 웃고 있는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려있었고 그 위로 기사 제목은 더 대단했다.
"무한그룹 재벌 3세, 모습을 드러낸 이호원. 첫번째 공식 업무는 봉사 활동."
"입 아파 죽겠어!!!!!! 아니 할아버지는 왜 아침 댓바람부터 기자들 불러서 이 난리통인건데!!!!!!!"
계속해서 터지는 플래시 앞에서 억지 웃음을 한 시간이나 지은 호원이 부르르 떨려 오는 입가를 붙잡으며 강비서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성격이 개차반같은 호원을 유일하게 주무를 수 있는 강비서는 호원의 말을 들은체도 하지 않고 다음 일정을 읽어내렸고 그런 강비서의 모습에 호원은 거칠게 마른 세수를 했다. 내가 이래서 회사 안 들어온다고 한거야, 하고 계속 궁시렁대기만 하던 호원은 덕분에 다음 일정이 사회적 기업 봉사 활동이라는 강비서의 말을 듣지도 못한 채 차에 실려 가고 있는 중이였다.
| 오늘은 꼭 요걸 보셔요!!!!!!!!!!! |
이런식으로 모든 인피니또 일곱 신들이 계속 엮여가고 있는 것이였던 것이였던 것입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서 좀 그런가요????????????????????????????????????? 갑자기 너무 밝나??????????????????????????? 너무 밝다고 생각되면 말해주셔요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구요 호원이가 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살짝 귀띔을 드리자면 호원이 회사 무한그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인데 빵공장입니다 장애인, 저소득층이 빵만들면서 일하는 곳이죠 그곳에 봉사활동을 가는데 그곳에 동우가 있을까 없을까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죠 그럼 전 이만 뿅
아, 그리고 조회수는 맘에 드는데 댓글이 쪼꼼 쪼꼼 모자란 것 같은건 제 착각이것쥬 예 그럿것쥬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열심히 연재를 안해서 우선 성실연재부터 하고 말하겠슴돠 나 자신 파이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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