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소설w. 아우디 "아까 형이 나만 남긴 거... 이거 운명의 계시지?""또 지랄한다. 그냥 재수없게 생겨서 남긴 거야.""아니야. 분명히 뭔가 있었어."형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하교를 하는데 세훈이 산통을 깼다. 형이 나만 따로 남으라고 했을 때 드디어 운명이 시작되는구나 싶었다. 처음엔 마음이 너무 떨려서 형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 들었지만 선배라 부르지 않는다고 입을 삐죽대는 형의 모습은 입술을 쥐어뜯고 싶을 만큼 귀여웠다. 형의 귀여운 표정을 보려면 앞으로 선배라는 말은 자제해야겠다. 갑자기 오세훈이 '쌤!' 하고 소리를 빽 질렀다. 놀라서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학교 주차장에서 중국어 선생이 주머니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차키를 찾는 모양이었다."쌤! 왜 내 말 씹어요!!!"세훈이 계속 시끄럽게 굴자 중국어는 그제서야 우리를 쳐다봤다. 선생과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별 꼴값하는 세훈의 얼굴엔 철판이 깔린 게 분명했다. 난 세훈의 손에 이끌려 주차장쪽으로 갔다. 선생은 수업 시간에 주요 문제 학생으로 대두되는 오세훈의 친한 척 때문에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쌤 집에 가요?""응.""얘랑 저 좀 태워주세요. 제자들이 버스비가 없어요."세훈이 무슨 심산인지 거짓말을 했다. 내가 세훈에게 우리 돈 있잖아, 하고 귓속말을 하자 팔꿈치로 내 갈비뼈를 툭 치는 세훈이었다. 주머니 속엔 분명히 버스비가 있었고, 피씨방에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물론 돈도 있었다. 세훈은 허문이 떨어지기도 전에 뒷문을 열어 차에 탑승했다. 나도 우물쭈물하다 세훈의 옆에 탔다. 차 안엔 방향제 냄새가 가득했다."어디 가?""피씨방이요.""아니.. 어디로 가?""그냥 쭉 직진하다가 제가 멈추랄 때 멈춰요."세훈이 자기 개인 기사를 고용한 줄 알았다. 선생은 원래 착한 건지 아니면 한국말을 잘 못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 건지 군말 없이 운전을 했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말을 붙인 건 세훈이었다. 중국어 시간 때처럼 또라이 같은 질문을 해댔다."쌤은 밤에 잘 통하는 여자랑 낮에 잘 통하는 여자 중에 누가 더 나요?""음... 낮에는 일하니까.. 밤.""오올. 남자 맞네요."선생은 오세훈이 말한 '밤에 잘 통하는 여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세훈은 신나서 다른 질문들을 퍼부었다."쌤은 가슴 작은데 얼굴 예쁜 여자랑 가슴 큰데 얼굴 별로인 여자 중에 누가 더 나요?""어?""어렵나? 저도 그건 좀 어려워요. 그럼 궁합은 잘 맞는데 속궁합 안 맞는 여자랑 궁합 안 맞는데 속궁합 잘 맞는 여자 중엔 누가 더 나요?""어..?""나라면 후자. 어어, 쌤. 여기서 세워요."세훈은 이번에도 역시 기사님 부리듯 차를 세우고 당당하게 내렸다. 새삼 세훈의 뻔뻔함에 감탄할 뻔 했다. 적어도 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안녕히 가세요, 하고 차를 떠나보냈다. 진심을 다해서 선생이 불쌍했다. 내가 선생이었다면 중간에 차를 세워서 세훈에게 당장 내리라고 했을 거다."버스비 있는데 왜 없다고 그래.""야. 니가 이러니까 경수랑 안 되는 거야. 돈 아껴서 게임 한 시간 더 할 수 있잖아 븅신아."그거까진 생각 못하고 있었다. 이런 쪽으론 머리가 잘 돌아가는 막무가내 오세훈이 내 심금을 울렸다. 나에게 피씨방이란 게임을 하는 최적의 장소를 뛰어넘은 운명적 장소다. 한참 총게임에 빠져 피씨방 드나들기를 밥 먹듯이 하던 중2병 시절, 세훈과 난 초딩들이 밀집되지 않은 좌석을 물색하고 있었다. 걔네 근처에 앉으면 귀청이 떨어질 것처럼 시끄러웠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 교복의 남자애들이 단체로 들어왔다. 아는 친구가 있으면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하려 했지만 다 처음 보는 얼굴의 선배들이었다. 다시 관심을 끄고 모니터에 시선을 뒀다.총질 몇 시간을 하고 나니 머리가 어지러웠다. 나는 세훈에게 그만 일어나자고 했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하는데 일렬로 앉은 선배들의 플레이 화면을 훑어보며 갔다. 모두 실력이 엉터리였다. 내가 훨씬 잘할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맨 끝에 앉은 누군가가 혼자서 테트리스를 하고 있었다. 피씨방까지 와서 테트리스를 하는 건 게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연스레 의자에 앉은 사람을 보게 됐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은 벌리고 게임에 열중하고 있던 그 사람은 같은 교복을 입은 걸 봐선 그 줄에 앉은 선배들과 일행이 맞는 것 같았다. 어쩐지 난 그 선배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세훈이 날 잡아끌었을 때야 피씨방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세훈아.""왜.""나 아무래도 귀신 본 거 같다.""축하한다. 병신과 귀신의 만남이네."그 뜻이 아니었다. 모니터 빛을 받아 초롱초롱 반짝이던 두 눈이 무언가에 홀린 듯 내 머리에서 떠나가질 않았다. 피씨방이 어두웠음에도 불구하고 환하던 그 선배의 얼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지만 밥을 먹다가 문득 생각나고 침대에 눕자마자 생각나는 그 얼굴 때문에 생활에 지장이 생겼다. 이건 대체 무얼까, 고민을 거듭하면 할수록 내가 난생 처음으로, 그것도 같은 남자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결론밖엔 안 나왔다.단지 우리 학교 선배라는 힌트 하나만 가지고 온 3학년 교실을 창문 너머로 훔쳐보며 형을 찾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세훈까지 동반해서 윗층을 드나들었다. 오래 걸리진 않았다. 다시 형을 찾아냈을 땐, 형의 존재를 두 눈으로 확인했을 땐 마음이 벅차올라 눈을 떼지 못했다. 형 때문에 그렇게도 고대하던 주말이 싫어졌다.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엔 형을 볼 수 없었다. 단정한 교복 차림의 형을 보는 것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경수 형이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길 빈 건 아니었지만 형을 내 눈에 조금 더 담고 싶은 욕심은 날 고등학교까지 이끌었다. 지금까지 형을 좋아하게 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후회하기엔 형을 좋아하고 싶어서 좋아한 게 아닌, 그저 형이 좋아져서 좋았다. "나한텐 공 안 주냐!"태민이 소리쳤다. 운동장 한켠에 위치한 농구 코트 위에서 운동 잘하는 병진만이 나비처럼 뛰어올라 벌처럼 쏘는 덩크슛을 선보이며 우리 팀을 약올렸다. 태민이 고군분투하며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춤을 잘 춘다고 운동까지 잘하는 건 아니었나보다. 가망 없는 농구 게임이더라도 점심 시간은 지루하지 않았다. 움직임을 불편하게 하는 교복 셔츠를 벗어던지고 본격적으로 병진에게 대적하려는데 딱 보기에도 드세보이는 2학년 선배 대여섯명이 코트 안으로 들어왔다. 그중엔 괜히 신경 쓰이는 경수 형 친구, 백현도 있었다. 태민이 인상을 찌푸리며 선배들을 노려봤다."왜요?""비켜.""저희가 왜 비켜야 되는데요.""넌 선배도 없냐?""아, 선배시구나?""말하는 디자인 좀 봐라?"태민과 싸움 좀 할 것처럼 생긴 선배 하나의 날카로운 말에 금방이라도 주먹다짐이 붙을 분위기였다. 난 태민이 주먹을 꽉 쥐었다 힘을 푸는 걸 봤다. 안간힘으로 화를 참는 거였다. 싸움이 나기 전에 병진이 선배들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결국 우리 여섯 명은 거기서 나왔다. 태민은 아주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미친 새끼들이 한 살 더 먹었다고 유세 떠네.""냅둬. 이거 빨러 가자."준우가 검지와 중지로 담배 피는 시늉을 해보였다. 간접 흡연의 폐해가 떠올라서 따라가고 싶지 않았지만 눈치 없이 그 소릴 했다간 분위기가 더 나빠질 것 같아서 말없이 애들을 따랐다. 우리는 학교 뒤쪽 구석진 곳에 가서 선배 씹기에 열을 올렸다. 태민이 아까 그 새낀 몇 반의 누구고, 그 뒤에 있는 새낀 우리 학교 선배였는데 절도가 특기인 찌질한 놈이라며 생생한 증언까지 동원해 형들을 깠다."야. 근데 내가 존나 재밌는 거 알려줄까?""재미 없음 죽어.""지도 날탱이 새끼들 친구면서 학생 회장이라고 설치는 변백현 있잖아. 걔 별명이 뭔 줄 아냐?""뭔데?"먼 산만 바라보고 있던 난 백현의 이름이 나오자 흥미 가득한 얼굴로 태민을 쳐다봤다. 태민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그 새끼 별명이 차도남인데 차도남 뜻 맞추면 만 원 준다.""차가운 도시 남자. 만 원 내놔.""아니거든. 차가운 도경수의 남자거든.""도경수면 동아리 부장?"말없이 듣고만 있던 내가 언성을 높이자 옆에 있던 세훈이 작은 목소리로 가만히 좀 있어, 하며 내 팔뚝을 꼬집었다."어. 원래 성격이 존나 무뚝뚝한데 걔한테만 잘해준다고. 아주 죽고 못 사나봐. 둘이 사귄다고까지 그러던데 그냥 나온 소린지 뭔지 모르겠다. 아무튼 웃기지 않냐?""안 웃겨. 그게 웃기면 독도가 우리 땅인 게 웃기겠다."나도 몰래 튀어나온 말에 나조차도 놀랐다. 태민이 그래, 게이 새끼들 얘기가 뭐가 재밌겠냐, 하며 담뱃재를 튕겼다. 이미 머리엔 경수 형과 학생 회장에 관한 온갖 추론과 상상이 난무했고 아무나 나타나서 저건 말도 안 되는 루머라고 말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나타난 건 다른 사람이었다. 내가 이런 저런 생각에 괴로워하며 멍하니 땅을 바라보고 있을 때 세훈과 나를 제외한 애들 전부가 꽁초를 버리고 냅다 뛰었다. "너희들!" 오늘 역시 깔끔한 정장 차림의 중국어가 우리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세훈을 한 번 바라보고 땅바닥을 바라봤다. 아스팔트 위에 하얀 꽁초들이 내 발밑에 다 떨어져 있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튈까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세훈이 나만 믿으라면서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 쌤? 점심 다 드셨어요?" "이거 담배.. 안 돼. 따라와." "에이, 한국에서는 만 16세부터 담배 가능이에요." "거짓말인 거 다 알아. 안 돼." "내가 중국어 수업을 얼마나 열심히 들었는데 너무하시네." 세훈이 어떤 말로 선생을 구워삶으려고 들어도 선생은 단호했다. 우린 교무실로 불려갔다. 아무리 변명을 해도 믿어줄 리 없었다. 담임이 학생부인 덕분에 우린 신속한 벌점 처리를 받고 내일 아침 일찍부터 금연 관련 표어를 들고 교문에 서있으라는 명을 받았다. 전교생 앞에서 얼마나 쪽팔릴지 벌써부터 오금이 저렸다. 형이라도 마주치면 큰일이다. 어제부터 담임이 늦으면 몽둥이로 패겠다고 몇 번이나 경고했기 때문에 세훈과 난 아무도 등교하지 않는 시간에 등교했다. 아무도 없는 학교는 고요했다. 몰래 2학년 교실쪽에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을 자처한 담임께선 우리를 보자마자 새하얀 나무 푯말을 건네줬다. 새빨간 글씨의 표어는 아무런 두뇌 필터링 없이 만들어진 것 같았다. 나는 소리를 내서 표어를 한 번 읽어봤다."담배 피고 죽을까요 금연하고 살 거죠?""누가 이딴 그지 같은 표어를 만들었어." 담임을 따라 교문으로 나갔다. 세훈은 중국어를 가만 안 둘 거라며 이를 박박 갈았다. 교문엔 어제 날 괴롭힌 고민의 주역 변백현도 와있었다. 백현은 우릴 한심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담임에게로 가 대화를 나눴다. 내가 담임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저 새끼가 우리 얘길 하고 있구나, 깨달았다. 확실히 담임을 잘못 만났다. 반 아이들을 더 사랑해야 마땅한 게 담임 아닌가? 등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학생들이 하나, 둘 늘더니 인산인해를 이뤘다. 등교생의 수와 쪽팔림의 정도는 정비례했다. 강철판 오세훈도 쪽팔리긴 했는지 푯말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야. 야. 나 진짜 열받는다. 중국어 엿 어떻게 먹일까.""몰라. 형 왜 안 보이지. 벌써 들어갔나?""지금 경수가 문제냐고. 나 빡친다고. 아, 진짜 좋은 아이디어 없냐?"넌 충분히 루한 쌤을 많이 괴롭히고 있어, 하고 말하려다 세훈의 화를 더 돋굴까봐 잠자코 있었다. 난 들고 있던 푯말을 가슴께로 내려서 지나가는 학생들 하나하나를 다 탐색했다. 경수 형은 안 보였다. 형이 너무 보고 싶은데 형이 안 보였다. 이미 종이 치고 지각생을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교문에서 시선을 거두고 학교 건물쪽을 바라보는데 저 멀리서 형이 보였다. 형이 나를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갔지만 일단 반가운 마음에 금연 표어도 잊고, 열심히 푯말을 흔들며 형에게 응답해주었다. 형이 전보다 더 활짝 웃으며 나에게 달려왔다. 이건 정말 꿈일 수도 있다. 나도 더 열심히, 더 세차게, 푯말을 흔들었고 아예 형 쪽으로 몸을 틀었다. 하지만 형은 나를 지나쳐서 갔다. 당황스러움에 뒤를 돌아보니, 거기엔 백현과 손을 맞잡고 있는 경수 형이 있었다.그냥 친구 사이에 손을 애틋하게-적어도 내 눈엔 그랬다-붙잡고 팔목을 감싸쥐고, 이젠 정말 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었다. 나는 하루 종일 세훈에게 내 넋두리를 늘어놓으면서 답 없는 똑같은 질문만 했다."진짜 둘이 사귀나? 둘이 좋아하나?" "너가 호모라고 다 호모 아니라니까?" "아.. 그래도 찝찝하다." "야. 내가 존나 좋은 방법 알려줄게. 미행해." 형을 많이 좋아하는 나였지만 미행은 아직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형의 하루가 궁금하고 형을 온종일 보고 싶어도 나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더럽혀지는 짓 같아서 미행의 욕구를 자제하고 있었던 나였다. 욕구를 자제하길 2년째, 이런 나에게 세훈의 제안은 솔깃했다. 난 세훈에게 오늘은 내가 단독 행동을 하겠다며 미행에 성공하면 병신이란 호칭은 그만 부르라고 했다. 세훈은 교과서에 계속 중국어의 몽타주를 그리며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결심이라도 한 건지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난 머릿속으로 형의 얼굴을 그리며 긴장감 반 설렘 반으로 7교시 종이 치길 기다렸다. 종이 치면 바로 신발을 챙겨서 교문에 대기를 타고 있다가 형이 보이면 바로 뒤를 쫓을 거다.세훈은 야멸차게 먼저 가버렸다. 야자를 하는 애들도 있었기 때문에 교문의 북적거림이 아침보단 덜했다. 눈을 열심히 움직이며 형을 찾는데 가방끈을 꼭 쥐고 터벅터벅 걸어오는 형이 보였다. 형이 혼자여서 안심이었다. 사실 백현이 옆에 있을까 걱정했었다. 형이 교문을 나섰을 때, 난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 형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저의 에너지 독자님들 추석 잘 보내세요 밤에 참 쌀쌀하던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ㅜ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한분씩 리댓은 못 달아드리지만 독자님들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 있어요백도가 주렁주렁 ㅇ열리는 와중에도 종인이 걱정해주는 마음 차칸 독자님들 저도 맘아파요 T-T 소녀들 답게 열심히 감정이입을 해보아요그리고 카디백도 사이에서 고민하지 마세요 어차피 둘 다 게이니까요 ㅎ헷^^ 올 추석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엑소게이만 같아라~ 됴링 무스탕 샤프 밍숭맹숭 됴르르 몽쉘 수특 백수 눈높이 늘이 몽구 까꿍고구마피자 슈엔 됴짜 미키머리띠 삼각김밥 어펙션 됴으디 나그랑 리을 요정백쿄니 잉여컴퓨터 됴리퐁 스폰지밥 말레이시아준수 뭐라카디 파리채 비둘기 펄럭펄럭 됴아됴아됴양 초코빵 이불익이니 민트열 도블 종인이쭈쭈 감동그자체도경수 바나나우유 치즈 1118낑깡 겨드랑이 똥주 빵 링세 감탄 타니 붉음이 승쨩 푸헹 여수방바닥 겨울 망고 암내디어마됴 순대 가위 브이 퐁퐁 탄산수 찡찡됴 까망콩 유니크 노랑이 도토리묵 곱등이 클루보라돌이 과됴 마카롱 됴빵 캐스트너 뽀리 왓썹 쫑구 오징어땅콩 드림카카오 새참러팝 파리채 짝사랑녀 포크 내귀에모기 삼겹살 떡국 주먹밥 미겠 로그 암호닉 너무 잘 받았어요 빠지신 분 계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오타 지적 감사히 받습니다 30다음 글[EXO/카디백도] 순정소설 <5>13년 전이전 글[EXO/카디백도] 순정소설 <3>13년 전 아우디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이 시리즈총 0화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카디백도] 순정소설 <15> 2913년 전위/아래글[EXO/카디백도] 순정소설 <9> 3113년 전[EXO/카디백도] 순정소설 <8> 3813년 전[EXO/카디백도] 순정소설 <7> 5613년 전[EXO/카디백도] 순정소설 <6> 7213년 전[EXO/카디백도] 순정소설 <5> 5913년 전현재글 [EXO/카디백도] 순정소설 <4> 4813년 전[EXO/카디백도] 순정소설 <3> 7113년 전[EXO/카디백도] 순정소설 <2> 5013년 전[EXO/카디백도] 순정소설 <1> 8413년 전[EXO/카디] Maid In Korea <10> 13813년 전[EXO/카디] Maid In Korea <9> 9713년 전공지사항[EXO/카디백도] 순정소설 <3> 711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