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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15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2/15/d72a2f2b92138f7eb189b381c9eff336.gif)
“곧잘 썼네.”
“칭찬 하지 마요! 부끄러우니까….”
“별 게 다 부끄럽네. 근데 여기선 조금 더 어린아이 같았음 더 좋겠다.”
방음 부스 안, OO이는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윤기를 힐끔힐끔 쳐다봤고 윤기는 스프링노트 한 장을 찢은 종이를 들고 있었다. 한참을 들여 본 윤기는 곧잘 썼다며 OO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
“물 좀 사올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초콜릿도!”
“푸흐ㅡ 알겠어.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요.”
OO이는 윤기의 말대로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나 장비를 보기 시작했다. 항상 윤기와 함께 있던 방음부스여서 가까이에서 장비를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장비들을 쳐다봤다. 그러다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려 어렸을 때 엄마에게 배운 피아노를 생각해내어 치기 시작한 OO이였다.
“…어.”
“…….”
“……죄송해요. 이거 건들면 안 되는 거… 맞죠?”
“…….”
“제가 일부로 그런 건 아니고… 절대 아니고… 아니 그냥 죄송해요. 제가 잘못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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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신을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OO이가 고개를 돌렸을 땐, 윤기는 팔짱을 낀 채 피아노 치는 OO이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장비를 만지지 말라는 말을 한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분위기가 싸한 게 자신이 잘못한 거 같아서 OO이는 곧바로 죄송하다고 했다. 그 말에도 윤기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에 의자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손을 꾹 부여잡고 있던 OO이 모습에 결국 윤기는 푸시시ㅡ 웃고 말았다.
“나 화 안 났어, OO아.”
“아이ㅡ 뭐예요!”
“근데 나 장비 만지는 거 싫어해.”
“….”
“근데 너니까 한번만 봐줄게.”
“알겠어요…”
“근데 피아노 잘 치네?”
“뭘 잘 쳐요. 완전 버벅 거렸는데.”
“잘 쳤는데? 음악 같이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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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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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사는 음악하는 민윤기 X 달동네 사는 학생 OOO
15
“아 지랄하지 마! 무슨 곡 하나 썼다고 크루냐고, 인마!”
윤기는 OO이가 쓴 작사에 맞춰 며칠 밤을 꼴딱 새, 작곡까지 완료했다. 그 노래를 새벽에 애들에게 메일로 보내면서 다음 날 2시에 남준의 작업실에 모이기로 약속했다.
다음 날, 윤기와 OO이가 만든 노래가 작업실을 울렸고 호석이는 윤기를 보자마자 노래가 좋다며 옆에서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OO이가 자랑스러워 작사 OO이가 했다고 말을 했고. 그 말을 듣자마자 호석이는 이제 OO이도 우리 크루 작사가라며 대면식하자고 했다.
아뿔싸. 윤기는 후회를 했다. 괜히 눈에 힘을 주며 나대지 말라고 했지만 그 말을 호석이가 들을 쏘냐. 작업실이 떠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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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OO이가 쓴 거래!!! OO이는 윤기 여친!!!”
“야. 정식 앨범은 아니지만 앨범을 내긴 내잖아. 그럼 어? 작사가로 써도 되냐고 의사를 물어봐야지.”
“당연히 써야지. 내가 대신 허락할게.”
“그런 거 안 됩니다. 본인만 됩니다. OO이 불러오세요. 형님ㅡ”
“아, 미치겠네.”
윤기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은 단호하게 OO이를 데려오라고 말을 했고, 그 모습에 윤기는 자신의 엄지손톱을 물어뜯었다.
떼쓰는 애들에 결국 윤기는,
“…아 그럼 일단 이 작업실 좀 치워. 더러워. 냄새도. 향초 켜. 없으면 사.”
“OO아….”
‘무슨 일 있어요?’
“…오늘, 하. 미안해.”
‘무슨 일인데 그래요….’
“…나랑 같이 음악 하는 사람들이 너 보고 싶대. 아니… 너가 작사했다고… 아 나도 모르겠어.”
‘아ㅡ 뭐예요! 별 거 아니잖아요.’
“아니… 너가 생각하는 그런 애들이 아니야….”
‘어디로 가면 되요?’
.
.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마. 가만히 있어. 알겠지?”
“알겠어요―”
“여기 앉는 게…”
“아니 여기? 아니 일단 과자 먹을래? 아니 과자 드실래요?”
“음료수 뭐 줄까요? 뭐… 뭐, 사올까요?”
OO이를 작업실로 오라고 떼쓰던 애들은 어디로 갔는지 진짜 오자 안절부절 못하는 애들만 작업실에 가득했다. 그 모습에 윤기는,
“뭐하냐. 진짜ㅡ 일단 앉아, OO아.”
교복 치마를 입고 있는 OO이 때문에 윤기는 남방을 벗어 무릎에 올려줬다. 그런데 갑자기 주변이 조용한 게 고개를 들자 안절부절못한 그 모습 그대로 멈춰서는 윤기와 OO이를 쳐다보는 애들이 있었다. 애들은 지금까지 윤기가 여자에게 저러는 건 본 적도 없고 볼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으니 적잖이 놀랐을 거다.
“얘는 김남준. 얘 때문에 음악 시작한 거나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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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OOㅆ..우악!”
“가까이 가지마. 쟤랑 있으면 오래 못 살 거 같으니까.”
“얘는…”
“알아요. 지민오빠!”
“…오빠?”
“저번에 봤었거든요.”
“얘는 별로 능력도 없어. 그냥 잔심부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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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제가 퍼포먼스 다 하는데!”
“…시끄러.”
“정호석. 얘는 춤추기도 하고, 랩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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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OO아ㅡ 너무 보고 싶었어ㅡ 윤기가 너를 얼마나….”
“또라이야.”
“얘는 김태형. 노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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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방에 달린 인형 예쁘다!”
“원래 저래. 이상해.”
“전정국. 보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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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낯 가려. 그니까 그냥 친해지지 마.”
혹시나 친해질까, 아이들을 나쁘게 말하는 윤기였다.
하지만 윤기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호석이와 태형이를 제외하고는 여자에게 말도 못 거는 숙맥이지만, 둘이 워낙 친화력이 좋은 지라 금방 친해졌다. 작업실로 들어오기 전, 아무 말 하지 않기로 했으면서 신난 OO이를 보며 윤기는 뾰로퉁 했다.
“그냥 반말해ㅡ 무슨 존댓말이야.”
“아 그래도 돼요?”
“되지 당연히!”
“아 그럼 말 놓을게 오빠!”
“아 내가 다 편하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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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말하는 OO이 때문에 윤기는 심통이 났다. 분명 윤기에게는 존댓말이 편하다고 했으면서 말을 놓으라는 호석이의 말에 그래도 되냐고 한 번 더 물어보더니 말을 놓았다. OO이에게 존댓말 쓰는 남준이를 제외하고. 마치 저들하고 더 친한 거 같고, 자신과는 아직 거리감 느껴지는 존댓말에 윤기는 심통이 난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오빠라고 칭하는 OO이 때문에 윤기는 속이 탔다. 주변에 아는 오빠는 윤기오빠밖에 없다고 했으면서 갑자기 아는 오빠가 5명이나 늘어난 OO이 때문에 윤기는 빈속에 물을 들이키기 시작했다.
타는 속을 혼자 달래고 있었을까, 갑자기 태형이가,
“윤기형 얼마나 좋아해?”
OO이에게만 들리도록 한 거 같지만 그 질문은 윤기에게까지 들렸다. 윤기는 못 들은 척했지만 귀를 쫑긋 세웠다. 하지만 OO이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수치로 알려줘 봐. 100이 최고 점수야!”
“으음ㅡ”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OO이 때문에 윤기는 결국,
“야. 애한테 뭘 그런 거 물어 봐.”
“아 왜 엿듣고 그래요!”
“뭐. 그럼 들리게 하지 말던가.”
“그럼 나가서 얘기하자, OO아.”
라며 OO이 손목을 잡으며 나가려는 태형이 모습에 윤기는,
“야. 미쳤냐?”
그만 욱- 하고 말았다.
“이제 가본다, 우리.”
“벌써?”
“얘기 끝났잖아. 작사가로 올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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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아 번호 알려 줘.”
정국이의 말에 OO이 손으로 다가오는 핸드폰을 빼내어 다시 정국에게 전해줬다.
“번호까지?”
“그냥 동생인데 안 돼요?”
“될 거라 생각해?”
둘은 달동네 가는 버스, 맨 뒤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전에는 둘에 관련된 이야기나 소소한 둘의 일상을 이야기해 했는데 오늘은 윤기친구들만 이야기 했다.
“오빠들 다 착한 거 같아요ㅡ”
“….”
“재밌고, 잘 챙겨주고, 또…,”
“나 질투 나.”
“…네?”
“질투 난다고. 오빠라고 하지 마. 존댓말 해. 나 질투 해.”
“….”
“아씨, 쪽팔려.”
윤기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말하고는 창피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OO이와 잡은 손은 놓지 않은 채.
OO이는 그 모습에 푸시시 웃더니,
“오빠ㅡ 오늘 우리 뭐 먹을까요? 장 봐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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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OO이가 오기 전 방탄이들은?
“어어ㅡ 온다, 온다!”
JM
“뭐야 올라오고 있어? 올라와?”
TT
“야아 교복 입고 있다 야 사진 찍어서 누가 신고해!”
RM
“야 저 와… 민윤기 와…”
JK
“헐 예쁜 거 같은데? 뭐야? 뭐야?”
JH
으아니ㅠㅅㅠ... 달동네 너무 오랜만인것... 요즘 시험기간이라 과제 폭탄 맞고 바빠서 못 썼어요 흑흑...
독자님들 넘나 보고 싶었던 것...
드디어 애들과 OO이가 만났어요! 그나저나 쓸 때마다 석찌 넣고 싶어가꾸... 그냥 처음부터 넣을껄 (ㅠ.ㅠ)
오늘은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고 막 재미도 없고... 에라이.
그냥 애들 움짤 보는 맛으로 보세요... 흑흑...
P.S 마지막에 '야, 민윤기'
낼없사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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