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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다각] 두 개의 달 ep.10 | 인스티즈

[인피니트/다각] 두 개의 달 ep.10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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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다각] 두 개의 달 ep.10 | 인스티즈

남위엔 그대 유승우 그대 이선녈 그대 남비타 그대 표지주신 그대들!!!!!! 애정합니다 내 하트머겅

 

 

 

EP 10 

 

 

 

 

 

 

ep. 10 잠입수사하랬더니 연애질

 

 

 

 

 

 

 

설거지를 빙자한 물놀이를 마친 성열과 명수가 거실로 나오자 언제 왔는지 성종이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은 채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성종에게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한 명수와 달리 성종을 보자마자 굳어서 그 자리에 멈춰 서버린 성열에게 성종은 비딱한 말투로 시비를 걸었다.

 

"요즘 살만하지?"

"……."

"재미가 좋아, 아주."

"……."

"그 피가 어디 가겠어? 이 남자 등짝에서 저 남자 등짝으로 옮겨 붙어 피고름 빨아먹고 사는 재주 밖에 없지."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넌 뭔데 참견이야. 나설 때 안 나설 때 분간도 못하고 지 주인 지키려 달려드는 똥개 주제에."

"지금 말 다 하셨습니까?"

"명수야."

 

듣다못해 끼어든 명수에게도 성종이 날이 선 말투로 받아쳤다. 신경을 살살 긁는 성종의 화법에 욱해서 한 대 칠 기세이던 명수는 성열이 나직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자 의외로 순순히 뒤로 물러선다. 둘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놓치지 않고 지켜보던 성종이 재밌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넌 참 욕심이 많아. 보스 하나면 족하지 않아? 부자 사이 갈라놓은 것도 모자라서, 이건 무슨 불장난이야."

 

명수를 똑바로 바라보며 비꼬는 성종에게 한 마디 대꾸도 하지 못한 채 입술만 꾹꾹 물어뜯는 성열. 그런 성열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명수. 둘을 번갈아 보며 확신에 찬 미소를 짓는 성종. 곧 터질 듯 무거운 공기가 거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형님! 이거 맞죠? 이거 책상 위에 있는 게 아니라 책상 옆에 기대져 있더만요!!! 한참 찾았네! 어라, 니넨 왜 거기 서 있냐."

 

서류 가방을 채로 들고 뛰어내려 온 성규가 거실 한 복판에 서서 대치하고 있는 기다란 장정 셋을 돌아보며 한 마디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성규에게서 가방을 받아들고 내용을 확인한 성종이 필요한 서류를 골라낸 후 다시 가방을 건넸다. 볼일이 끝났다는 듯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성종에게 성규가 눈꼬리 축 처진 강아지 같은 얼굴을 하더니 물었다.

 

"형님 벌써 가시게요?"

 

성종이 없을 땐 이성종 이성종 잘도 반말을 지껄여 대더니 눈앞에 있다고 몸을 사린다. 간사한 인간. 명수는 속으로 성규를 씹었다. 저번에 뭐랬더라. 세 살이나 어린 게 이래라 저래라 말이 많댔던가? 구시렁거리는 명수를 그 작은 눈으로 잘도 캐치하고 정강이를 걷어찬 성규가 나뒹구는 명수는 개무시하고 성종에게 살랑거리며 물었다.

 

"형님, 그래도 커피는 한 잔 하고 가세요. 제가 얼른 물 끓여올게요!"

"아니 난 괜찮,"

"에이 이런 건 거절하는 거 아니에요. 예의 없는 놈 되는 거라구요. 잠깐만 앉아 계세요. 아, 로이 형님이랑 근황 토크라도 하고 계시던가."

 

서류 가방을 테이블에 놓고 멀뚱히 서 있는 성열을 밀어다가 성종의 맞은편이 앉힌 다음 부리나케 부엌으로 달려간 성규가 부엌을 부술 기세로 쿵쿵거린다. 요란하게 깨지는 소리도 나고, 냄비끼리 맞부딪히는 소리가 풍물패 부럽지 않다. 어색하게 성종의 시선을 피하는 성열과, 그런 성열을 끝까지 노려보는 성종과, 다리를 부여잡은 채 그 둘의 신경전을 바라보던 명수가 뭐라고 입을 떼려던 찰나, 성규가 다 됐습니다! 소리를 치며 다다다 뛰어왔다. 그런데 저거 뛰어오는 폼이 어째 좀 허술하다 싶더니,

 

"앗뜨뜨뜨!!!!!"

"형!! 괜찮아요?"

 

명수가 받칠 새도 없이 우당탕탕 미끄러진 성규가 커피를 엎지른 바닥에 손바닥을 대고 짚었다. 팔팔 끓는 물을 식히지도 않고 무작정 봉지를 뜯고 들이 부어 가져온 터라 커피에서는 뜨거운 김이 펄펄 났다. 펄쩍펄쩍 뛰는 성규의 손을 잡고 살피니 금방 벌겋게 물집이 잡히고 달아올라 있다. 손바닥이 떨어져 나갈 것 같네, 감각이 없네 엄살을 피우는 성규의 팔을 잡고 성종이 화장실로 데려가 찬물에 손을 씻게 했다. 통증이 좀 가라앉는 지 데시벨이 줄어든 성규를 가리키며 병원에 데려가라 이른 뒤 성종은 재빠르게 저택을 빠져나갔다. 여전히 찡찡거리는 성규의 손바닥을 제 손 위에 올려놓은 성열이 호호 불어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한 고통을 호소하는 성규에 휴, 한숨을 쉬고 성열이 명수에게 말했다.

 

"면허 있어?"

 

 

 

 

 

 

 

* * *

 

 

 

 

 

 

 

 

마이카는 아니지만 어쨌든 명수는 성규와 성열을 태우고 근처 병원에 왔다. 면허를 딴 지 칠 년이 넘었지만 내내 차가 없어 장롱 면허였던 탓에 명수는 운전하는 폼이 어설프기 그지 없었다. 게다가 그가 몰고 온 차는 그냥 차도 아니었다.

 

"야 너 운전 진짜 못하더라."

"나도 아니까 그만 하시지."

"누가 포르쉐를 시속 30에 놓고 밟아. 그건 포르쉐에 대한 모욕이야, 모욕."

 

진통제를 맞자 좀 살겠는지 금세 원 상태를 회복한 성규가 명수의 운전 실력을 두고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2억이 넘는 스포츠카를 몰면서 굼벵이가 따로 없이 바닥에 붙어 아주 기어가던 명수에 성규는 손바닥이 탄다며 뒤통수를 팔꿈치로 마구 내리 찍으며 곡을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과속 방지턱을 넘어가면서 밑바닥 긁힌다며 요란에 요란을 떨던 명수가 떠올랐는지 성열도 명수를 보며 픽픽 웃었다. 민망해진 명수가 콧잔등을 긁다가 괜히 성열에게 핀잔을 줬다.

 

"넌 왜 니가 운전 안 하고 날 시켜서 이렇게 쪽팔리게 만드냐."

"나 면허 없어."

"어? 근데 차는 있어?"

"어. 혹시 모른다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응급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영양가 없는 수다나 떨며 시간을 죽이던 셋의 시선이 괴성과 함께 등장한 익숙한 얼굴로 향했다.

 

"아야야야야 나 죽네!!!!! 의사 쌤 간호사 쌤 누구든지 와서 나 좀 봐봐요 아이고!!!"

 

피가 철철 나는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높이 치켜들고 아우성을 치며 뒹구는 우현에게로 의료진이 몰렸다. 뭔가 큰일 인가하고 들여다봤으나 단순한 찰과상에 그 호들갑을 떤 죄로 순번이 한참 뒤로 밀린 우현이 터덜터덜 빈자리로 가 앉았다. 다 나만 미워해. 흡사 왕따 같은 포즈로 다리를 끌어 모아 앉은 우현이 유난히 뜨거운 옆얼굴에 그 쪽을 돌아보니 제 오랜 친구의 떫은 표정이 보였다.

 

"어? 김명수?"

 

못 알아보길 바랬건만 저 눈치없는 남우현은 굳이 제 이름을 부르며 이쪽으로 다가온다. 이름까지 부른 마당에 모른 척 하기도 그렇고. 쪽팔리지만 명수는 애써 아닌 척 하며 우현에게 말을 건넸다.

 

"너 나 모르게 난치병이라도 걸린 줄."

"왜?"

"쪽팔린 줄 모르고 응급실에서 죽는다 소리 하길래."

"헐. 야, 이게 얼마나 아픈 줄 아냐? 너도 손가락에 구멍 뚫려 볼래?"

"뭘 얼마나 다쳤길래 그 소란이야."

"몰라. 졸면서 서류에 호치케스 박다가 내 손가락도 같이 박았어. 서류는 기밀이라 같이 가져올 수 없어서 간신히 내가 스스로 빼고 왔다. 다들 바빠서 안 도와줘. 흑."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입을 손으로 막고 우는 시늉을 하는 우현의 헐리웃 액션을 한심하게 지켜보던 성규와 눈이 마주친 우현이 입에서 손을 떼고 성규를 향해 삿대질을 했다.

 

"어? 그, 한남동!"

"시끄러 받침대."

 

 

 

 

 

 

 

* * *

 

 

 

 

 

 

 

 

"하하하하하. 이것도 인연인데 규형 우리 말 놓지?"

"이게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저번에 보고 이번에 또 보고. 두 번이나 봤음 친한 거지. 나 말 놓는다 규형."

"규형? 얌마 말 똑바로 안 할래?"

 

자기 차례가 됐음에도 수다 떠느라 처치 순서를 두 번이나 미룬 우현과 성규. 명수와 성열까지 넷은 대충 통성명을 하고 인사를 나누고 말 많은 우현을 필두로 응급실을 사랑방으로 만들며 수다 잔치를 열었다. 그런 우현이 못마땅한-실은 아까부터 집에 가고 싶은 듯 시계만 쳐다보는 성열의 모습을 보니 빨리 치료 받고 꺼지라고 하고 싶은- 명수가 진동이 웅웅 울리는 핸드폰을 우현에게 건넸다. 벌써 다섯 통 째 안 받고 있다.

 

"이호원 계속 전화오는데?"

"안 받아도 돼."

"뭘 안 받아도 됩니까."

 

침대 발치에서 들려오는 서늘한 목소리에 우현의 얼굴이 팍 굳었다. 슬쩍 보니 그 예의 주름 하나 없이 말끔한 정장 바지에 먼지 하나 내려앉지 않은 구두. 여기까지만 봐도 레알 이호원이다. 남우현의 등 뒤에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아직 치료도 안 하고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아니, 저, 그게……"

"한 사람 비면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 채우느라 고생인 거 알면서도 이러고 계신 겁니까?"

"그러니까 말이죠, 제가, 그럴려고 한 건 아닌데,"

 

왠지 우현이 혼나고 있자 덩달아 숙연해진 셋도 함께 고개를 숙이고 꾸중을 듣고 있다. 시발 그러니까 아까 치료 받으러 가랬지. 니가 언제? 너도 떠들었잖아. 다들 조용히 해요. 입모양으로 서로에게 벙긋거리던 넷이 앉아 있는 침대의 커튼을 확 열어젖힌 간호사가 성규의 이름을 불렀다.

 

"김성규 씨! 이번에는 진짜,"

"간호사 누나! 기다렸어요!

 

저보다 다섯 살은 어려보이는 간호사에게 가증스럽게도 누나라는 호칭을 붙이며 성규가 자리를 피했다. 자꾸 치료 순서를 미루는 성규에게 짜증을 내려고 왔던 간호사도 거의 입을 막다시피 해서 처치실로 가는 성규의 손에 이끌려 사라졌다.

 

"나 먼저 갈게요."

 

낯선 사람 대하는 게 껄끄러운 성열도 먼저 차에 가 있는 다며 응급실 밖으로 나갔다. 따라나서려는 명수의 팔을 붙잡은 우현이 명수에게 물었다.

 

"…쟤야? 니가 감시 붙었다는 애가?"

"감시가 아니라 경호."

"니가 맡은 일을 생각해, 병신아. 얘가 조폭 되더니 지 경찰인 건 아예 잊고 사나."

"좀 조용히 말해 줄래?"

"아, 알았어."

"그리고 이 검사님. 우현이 좀 부탁드릴게요."

"알겠습니다. 혹시, 조직에 무슨 일은 없습니까?"

"네. 아직은요. 그리고 저도 요즘 장동우 집에서만 지내서 조직에 무슨 일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이성열이랑 김성규가 살인범이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고 있어서요."

"그래도 확실한 단서가 나온 건 아니니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조직일은 주말에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럼. 명수가 간단히 목례를 하고 사라지자 호원과 단 둘이 남아 뻘쭘한 시간을 보내던 우현이 저를 부르는 반가운 목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남우현 씨."

"네! 갑니다!"

 

호원의 눈치를 살핀 우현이 헤헤 어색하게 눈웃음을 치고 간호사 뒤를 따라 나섰다.

 

 

 

 

 

 

 

* * *

 

 

 

 

 

 

 

 

당분간 무리해서 손을 쓰지 마시고, 글씨를 쓰거나 타이핑을 하거나 짐을 옮기는 업무는 되도록 피하시고, 쉬시면서 신경이 아물 때까지 지켜봅시다.

 

의사가 저에게 내려준 진단을 외워보면서 우현은 날아갈 듯한 발걸음을 애써 잡아끌었다. 둔해서 몰랐는데 신경을 파고들만큼 스테플러의 심은 단단했던 모양이다. 게다가 그 심이 하필 철제라 파상풍균이 있을 수도 있다며 병원에서는 검사 결과를 두고 한 번 더 오라는 말까지 했다. 이건 하늘이 내게 내려주신 휴가야. 의심 많은 호원이 혹시 믿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담당 의사에게 진단서에 소견을 자세히 적어 달라 요청했다. 이상한 눈초리로 저를 쳐다보아도 우현은 행복했다. 또 합법적으로 쉴 수 있을 것 같다.

한 손에는 팔랑팔랑 진단서를 들고 다른 손에는 매점에서 산 과자 봉다리를 휘휘 돌리며 걸어오던 우현이 뭔가 심각하게 대화를 하는 성규와 호원의 모습을 보고 멈춰 섰다. 아까, 둘이 처음 만난다 그러지 않았나? 그런 사이에 저런 얼굴로 대화할 거리가 있나? 궁금한 건 또 못 참는 우현이 발소리를 죽이고 성규의 침대 옆 자리로 갔다. 슬그머니 두 발을 올리고 자취를 감춘 우현이 귀를 기울여 둘의 대화를 엿들었다.

 

"일은 어떻게 되가고 있나."

"뭐, 생각한 대로 잘 흘러가고 있죠. 장동우도 그렇고, 이성열도 그렇고. 아직 아무것도 눈치는 못 챈 거 같긴 한데."

"그래도 항상 주의하고. 의외로 눈치가 빠른 놈들이니까. 김명수도 그렇고."

"여부가 있겠습니까."

"조심하고. 수고."

"가십쇼."

 

호원의 발소리에 우현이 얼른 몸을 커튼 뒤로 숨겼다. 다행히 호원은 저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한 듯 그대로 걸어 밖으로 나간다. 일은 어떻게 되가고 있나. 눈치가 빠른 놈들이니까. 장동우, 이성열, 김명수. 호원이 한 말을 차근차근 되짚어 보는 우현.

 

헐. 설마. 김성규가……?!

 

 

 

 

 

 

 

 

 

 

* * *

 

 

 

 

 

 

 

 

 

 

성열이 권한 커피는 무척 달았다. 무슨 핑 크림이 어쩌고, 카라미 시럽이 어쩌고.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가 가득한 그 커피는 다방 커피 좋아하는 명수의 입맛에 딱히 맞지는 않았지만 아메리카노 보다는 마실 만 했다. 성열이 피아노를 좀 만지는 동안 예약석에 앉아서 책도 좀 보고, 매니저가 만들었다는 다른 커피-솔직히 이게 더 맛있었지만 이름이 너무 길어서 외우기 어렵다-에 치즈 케이크도 먹고. 그럭저럭 시간을 때우다가 데리러 오라는 성규의 전화질에 병원으로 가 성규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집어먹은 탓에 저녁은 생각이 없어 생략하고 핸드폰으로 동물 터트리는 게임을 좀 하다가 설핏 잠이 들었었다.

 

깨보니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이 났다. 잔뜩 달고 느끼한 커피며 케이크만 먹어서 그런지 속도 허한 게 기분이 좋지 않다. 담부터는 카페 가도 커피 안 마셔야지. 금방이라도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은 가슴께를 두드리며 명수가 휘적휘적 거실로 나갔다. 머리를 벅벅 긁으며 주방으로 가 물을 한 잔 따라 마시고 제 방으로 돌아가려던 명수의 귀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거실 소파에서 인기척이 난다. 부드러운 재질의 가죽 소파는 사람이 뒤척일 때마다 뿌드득 뿌드득 살과 마찰하는 소리가 유난히 컸다. 얼핏 스치듯 시계를 봤을 땐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이 시간에 누가 여기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지나치려는데, 코끝에 강한 피비린내가 훅 끼쳤다. 명수는 숨을 멈추고 소파에 웅크리고 있는 인영을 살폈다. 어둠이 눈에 익자 질퍽하게 젖어 있는 마룻바닥이 보였다. 현관서부터 뚝뚝 떨어진 핏자국이 생생하다. 갓 잡은 동물에게서 흐르는, 뜨거운 피 냄새.

 

 

 

 

그 놈.

틀림, 없다.

 

 

 

 

명수의 눈동자가 번뜩였다.

 

 

 

 

 

 

 

 

 

 

------------------------------------------------------------------------------------------

 

 

 

음...그대들....안녕?;;;;;;;;

 

 

어..어제 왔어야 하는데 말이죠;;;

간만의 휴가로 정신을 빼놨네요;;;; 오늘 일요일인줄 알앗어...;;;;;;;;....

어 결론은..... 내가 죽일 녀뉴ㅠㅜㅜㅠㅠㅜㅠㅜㅡㅜㅜㅜㅜ미안해요 사죄합니다 죄송해여 어이쿠 어쩌지유ㅜㅠㅠㅠㅠㅜㅜㅜ

제나 그대가 알려줘서 알았어요;;;; 나 내일 올릴뻔ㅠㅠㅜㅠㅠㅠㅠ;;;;;;;;;;;;;;

그나저나...ㅜㅠㅠㅠㅠㅜㅠㅠㅠ그대들 시험기간..흡......ㅜㅠㅠㅠ나도 곧 시험기간ㅠㅜㅠㅠㅠㅠ

공부는 안 하지만 그래도 시험기간엔...왠지.........더 놀고 싶은 마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은 공부 하나도 안 하고 백지상태로ㅋㅋ

그대들은 안 그러시겠죠 나 닮으면 안되요 난 썩은 여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런 하찮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애정해요

 

 

↓↓↓↓↓↓↓↓↓↓↓↓↓↓↓↓↓↓↓↓↓↓↓특히 요깅↓↓↓↓↓↓↓↓↓↓↓↓↓↓↓↓↓↓↓↓↓↓↓↓↓

케헹 새우깡 감성 제조일자 밤야 썽여리 열총버섯 엔야

내꺼들이니까 인피니트들도 함부로 내꺼드립치지망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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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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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제조일자입니다..♥점점 흥미진진해지는데욬ㅋㅋ좋습니다.잘읽고갑니다 작가님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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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제나
어머 제조일자그대♥어뜨케 이번편 즐거이 감상하셨나이까ㅎㅎ저도 사랑드립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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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멍충이 그대 수고했어요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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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제나
멍충이라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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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새우깡이ㅖ여 헐 규형 무ㅜ임? 뭐야 이 인간 뭐지......스파이는 아닐테고 이호원이랑 뭐 짜고치는 뭐....뭐지? 조직은 아닌 거 같은데...아닌가 뭐지.....아 두개의 달 만만히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니였어!!!!!!!! 이건 처음부터 뭔가 꼬이고 꼬이고 꼬이고 꼬이고 돌리도 돌리고~ 있을 때 잘해 그렇니까 잘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슬프게 하지마요 그대......맘 아파요....흑흑.....이 아니라 아니 도대체 무슨 사인데 날 이렇게 만들고 진짜 마...규형 정체를 밝혀랏!!!!! 이 아니라 그전에 울림일찐은 선녀한테 왜 저런다니.......남우현 한 건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 오늘따라 왜 이렇게 조증에 걸려린 거 같죸ㅋㅋㅋㅋㅋㅋㅋ그 전에 도대체 두 개의 달 결말은 어떻게 끝날까......궁금해 궁금해 궁은해? ..........ㅈ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여 그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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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엔야에요! 현성이들 귀엽게 노네요ㅋㅋㅋㅋ이번 편도 재밌게 보고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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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제나
암호닉이 익숙한 엔야그대! 왤컴투 두달월드.ㅋㅋㅋㅋ우리 현성이들 귀엽죠?ㅋㅋㅋ바보커플ㅋㅋㅋ댓글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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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와완전짱이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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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금손여신님♥저 열총버섯이에요!한참 재밌었는데...진짜!딱 끊으시네요..ㅜㅜ 이제 범인이 조금씩 드러나는건가...?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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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잘보고 가요~~ ㅎㅎ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저는 덜렁이에요~~ ㅎㅎ 어서 다음 이야기 보고싶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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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감성 이에요 으어 드디어범인이밝혀지나요!!!!성규는뭐죠!!!저런반전돋는 남자였나요!!!!그대는 내사랑 인가요!!!ㅠㅠ 밍수야 위헝해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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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녹턴ㅠㅠㅠㅠㅠㅠㅠ에비그대ㅠㅠㅠㅠㅠ오랜만이져....? 아파서 인티 뜸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추석때는 전이랑 튀김 만드는 기계가 되서 장렬하게 산화.....ㅋㅋㅋㅋㅋ찌밤!!!!!!!!왜 우리 집은 큰 집인가....?!!!! 산적꼬치만들다가 손가락 찔린게 몇번째? 손가락 너덜너덜ㅋㅋㅋ 여기에 음식 만들 사람은 나밖에 없는가?!!!!!!! 왜 잠깐의 쉬는 시간도 허용해주지 않는가ㅠㅠㅠㅠ!!!!! 이런!!!! 띠바뮤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호....호느님...... 설마 이중첩자 심었어여?????? 명수도 투입하고 성경도 투입한거에요? 설마.....? 아니면 정말로 다른 모종의 무언가...? 뭔가 어두운 포스의 호느님이란;;;;;; 아,..... 땀나;;;;;;;; 와.....역시 어설프게 추리한다고 안돌아가는 머리 굴리기보다 걍 따라가는게 맘 편할것같네옄ㅋㅋㅋ 오랜만에 머리굴리니까 머리에서 열나여;;;; 계란 터트리면 후라이될것같다;;;;; 근데 저 그새 ㅃㅃㅇ 된거에여....? 나 이제 암호닉또 ㅃㅃㅇ 된거에여?ㅠㅠㅠㅠ 어헝헝헝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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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되요?ㅠㅠㅠㅠ으아 성규 반전 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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