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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망상☜ 파랑새야,파랑새야 | 인스티즈


● BGM 자우림 - 파랑새

● written by 호봄



파랑새야,파랑새야


새야, 새야?




차디차지만 아기의 피부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흙밭을 조심스럽게 내 딭었다. 한발짝 한발짝 걸을때마다 느껴지는 차가운 촉감과 쑥 하고 빨려들어 갈것만

같은 두려움. 새야? 새야? 의미 없는 부르짖음과 두려움속의 나. 새까만 밤하늘에 별 하나 없는 외로히 떠 있는 달 하나만이 날 슬피 비춘다. 어딧어? 메아리 치

는 내 목소리에 빨려들어만 갈것같은 그런 두려움. 하얀 원피스에 흩날리는 나의 머릿결과 외로히 떠있는 달을 위로하려는 것인지 가만히 서있는 밤에 의해 검

게 보이는 한그루의 나무. 그 나무 밑에 서 있는 키큰 청년은 그저 고갤 숙인채 의미없는 발짓만 할뿐.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간다. 날 눈치챈건지 고갤

든 그 남자는 다름아닌 기성용. 누구든 간에 반가운 마음에 뛰어갔다. 그와 함께 하얀 실크 원피스가 긴 머릿결이 흩날렸다. 




….




말을 할려고 하지만 입이 떼어지질 않는다. 그저 기성용은 가만히 서서 날 아래로 내려다 볼뿐. 그저 뒤에 있는 이름모를 나무와 밤하늘에 이상하리만큼 크게 떠있는 반달.

답답한 나와 다르게 가만히 무표정한 모습으로 날 빤히 보더니 입만 웃는 기성용. 새를 찾고 있다고 말해야 하는데 입이 띄어지질 않는다. 근데 가만 내가 왜 새를 찾고 있

는걸까? 그것도 파랑새를……. 가만히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보기만 해도 단단해보이는 잔근육이 눈에 띈다. 내가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마음대로 기성용이 내민 손에 손

을 올렸다. 꽉 잡는 기성용의 차디찬 손. 맞잡는 나의 차디찬 손. 꼭 마치 죽은것만 같아. 역시 입은 띄어지질 않는다. 마치 무중력 상태의 몸이 된것만 같다. 바람도 공기도

어쩌면 살아있는 생물도 없을것만 같은. 가만히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로 끌고가는 기성용과 무중력 상태의 나는 마치 구름을 걷는것 처럼 차가운 흙밭을 건너간다. 어디

선가 나타난 신호등과 횡단보도. 빨간불이 나에게 흔들리게 보인다. 횡단보도 넘어엔 아무것도 그 아무것도 없다. 오직 새까만 오로라만 존재할뿐이다. 왜 이렇게 신호등

의 빨간불이 더욱더 붉게 보이는 걸까? 갑자기 바뀌는 신호등. 초록색이 아니라 보라색이다. 흔들리는 보라색. 그리고 앞장을 서서 여전히 내 손을 꽉 잡은채 앞으로 전진

하는 기성용. 그의 등판이 넓고 듬직해 보인다. 하얀 티셔츠에 까만 바지만 입었을뿐인데 왜 이렇게 멋져보일까? 새삼 달라보이는 기성용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여기야



이제야 입을 뗀 기성용의 목소리는 낮고 흔들림없다. 뭐라고 해야할까 마치 기계음 같이. 일정한 소리같이. 거기엔 다름아닌 새장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새장속에 파란

새. 뭔지도 모르겠지만 내 머릿속엔 찾았다! 라는 글자이외엔 생각이 나질 않았다. 조심스럽게 그의 손을 놓고 새장에 다가갔다. 마치 죽은것만 같이 꿈쩍않고 서있는 파란

새. 그걸보는 내 눈에 의미모를 눈물이 흘러내린다. 차디찬 눈물이 차디찬 볼에 흘러내린다. 유리장같이 차가운 눈물. 왜 흐르는걸까? 이유도 모른채 주륵 주륵 흐르는 눈

물과 조심스래 내 옆에 슨 기성용을 살짝 올려다 봤다. 무표정한 얼굴로 내 옆에 가만 서있는 기성용. 그것만으로도 왠지 위로가 된다. 갑자기 흔들리는 세계. 달도 땅도 검

은 오로라도 흔들린다. 새장을 놓치지 않기위해 꽉 안는데 파랑새가 없다. 오직 빈 새장뿐. 뭐야 어떻게 된거야? 옆에 서있는 기성용을 보는데 흰 티셔츠가 바다같이 푸른 

티셔츠로 바뀌어있다. 그리곤 너무나 흔들려서 눈을 꽉 감았다.




꿈이야?




눈을 뜨니 보이는것은 나의 집 천장. 이마를 닦는데 흥건히 흐르는 땀. 이제야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목이 탄다. 벌떡 일어나는데 머리가 어지럽다. 그깟 꿈 하나때문에

이렇게 어지러운걸까? 꿈치곤 너무나 생생한 풍경과 생생한 촉각. 아직도 느껴지는 그 흔들림. 벌컥벌컥 차디찬 물을 들이켰다. 탁. 비어진 물잔을 부얶의 식탁위에 올려놨

다. 유리와 유리가 만나 쨍 하는 소리가 아름답다. 침대가로 다가가 휴대폰을 켰다. 트위터를 들어갔다. 기성용의 트위터를 확인했다. 딱 세글자가 눈에 띈다. 막 3분전 올

라온 트위터엔.




파랑새라는 세글자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암호닉

기성용하투뿅님 용키님 성용자기님 연두님 원걸언제오니님 고무님 모닝님




▼▽▼▽


네번째 작

제껀 이상하게도 모바일버젼에선 안보이고 PC버젼에서만 보이더라구요. 그점 양해바랄께요. 죄송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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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기성용하투뿅이에요ㅋㅋ먼가신비돋아...오호좋아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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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봄
감사합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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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뭔가..비밀에 갇혀있는듯한 몽환적인분위기ㅠㅠ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도대체 트위터에 파랑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참으로 궁금합니다 힣..힣..
저도 암호닉 살짝쿵 신청하고 갑니다ㅎㅎ절 '하얀색'으로 기억해주세요ㅎㅎㅎ힣..힣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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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봄
으아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하얀색님 기억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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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안녕하세요ㅎ 오오.. 트위터의 파랑새라.. 저도 개인적으로 자우림씨 노래 좋아하는데 이것든 좋네요ㅎ 제가 옛날에 읽엇던 파랑새동화처럼 이 편도 참 좋아요ㅎ 해피엔딩?이엇던 동화처럼 이 편의 끝 파랑새의 의미도좋은 의미이길 바랍니다ㅎ 항상 화이팅이시구 응원할게요ㅎ 근데 기성용도 같은 꿈을 꾼 것인가요?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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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봄
감사합니다...네 같은꿈꾼거 맞아요 흐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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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고무에요! 신비스럽네요 기성용의 트위터의 파랑새가 이 꿈과 무슨관계일까요? 되게 몽환스럽고 비밀에 쌓인거같아요!
아....되게 진짜 신비해요 오늘도힘내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언제나 제가 호봄님 바라볼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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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봄
ㅠㅠㅠㅠㅠㅠ고무님 감사합니다 전 고무님만 봐요 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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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저도⊙▽⊙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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