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너의 세상으로
w. 우민
너의 세상으로 |
밑 세상, 하늘 밑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도경수라고 합니다. 천사라는 존재를 믿으시나요? 저는 안 믿었습니다. 천사란 없어, 악마도 없어. 이 세상에 있는 건 오직 인간 뿐이라고. 하지만 전 이 광경을 믿게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내가 그 믿을 수 없던 존재의 날개 달은 천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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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었을까, 내가 밑 세상으로 내려와있었어. 마냥 이게 꿈일까, 아니면 정말 생시일까 하고 한번 눈을 감고 보니 너무 간절하게 보고 싶었던 니 앞에 내가 마치 기도하듯 서 있었어. 인간인 너, 천사인 나. 그는 내가 보이는 듯 깜짝 놀래며 눈이 동그랗게 커져 있었다. 겁 먹지마, 나의 사람아. 그는 내 모습이 마냥 신기한 것 같았다.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 단 한 번만, 꼭 한 번만 네 옆에서 발을 맞춰 걸어보고 싶어. 정말, 딱 한 번만.
날마다 그가 있는 세상으로 내려오고, 그가 여기저기 움직일 때마다 나는 마치 여린 바람을 타듯이 부드럽게 살며시 그의 옆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그가 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까 약간의 서러움과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그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넌 어디서 온 거야?"
그 어떤 때보다도 해맑게 웃으며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오는 그. 행여나 내가 천사라는 것을 알면 이 여린 아이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글쎄, 비밀이야."
내가 누구이던지, 무슨 존재이던지. 생각하지 않고 마냥 이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맞춰 걸으며 이대로 걸으면, 어디든 천국일테니. 미카엘보다 눈부시며, 누구보다 아름다운 존재의 내 사람아. 어떤 사람이 널 거역할까. 누가 널 거역하거나 싫어한다면, 내가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매일 난 너 하나먄 향하며, 마음으로 믿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널 힘들게 하지 않고, 너에게 고난이 오지 않도록 항상 널 지키고 싶어. 영원히, 널 영원히.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너를 향해 오는 가시바늘 같은 것도 너의 수호자가 되어 내가 다 지켜주고 싶어. 어느 날 사람들이 너에게 모두 등 돌려도, 모든 사람이 너를 외면해도, 힘들 때. 힘에 겨운 너의 눈물을 내가 다 닦아줄 그런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내가 널 지킬게, 반드시."
어디든 천국일테니 말이야.
그거 아니? 원래 천사는 사람을 사랑하면 안 돼. 천사가 사람을 사랑하면 천사의 날개를 거두어 간단다. 날개가 없으니, 이제 더 이상 천사가 아닌 거야. 하지만, 이제 너를 사랑하게 된 난 이제 날개도 없고 돌아갈 곳이 없어. 날개를 잃었어도 영원히 너와 사랑할 수 있고, 너와 행복할 수 있으면 난 마냥 행복해.
나의 영원은 이제 너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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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의 '너의 세상으로'를 가사 바탕으로 그대로 썼습니다. 제 필력이 딸려서 그렇게 좋은 글이 되진 못하였지만,
쓰면서 약간 울었습니다.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가사가 너무 간절하네요. 노래를 들으면서 썼습니다.
좋게 봐주셨으면 해요! 커플링은 그냥 백도가 뭔가 좋을 것 같아서… 썼습니다@^^@
그냥 이건 들으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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