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서 운 흰 둥 이
W. 비너스
흰둥이 한마리가 내 밥을 뺏어갔네? 어떡하지?
* * *
"시발, 오세훈"
종인의 입에서 험악한 욕이 튀어나왔다. 개새끼, 니가 감히- 얼굴이 엄청나게 굳어진 종인의 몸 주변에서는 오오라가 피어나오고 있었다. 검은색에, 아주 음침한, 저새끼가 누군데 우리 경수형 옆에서 찡찡, 힝힝, 거리는거야? 종인의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존나 흰둥이 같은 개새끼가. 종인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학교 최고의 인기 남, 도경수가 있었다. 씹덕터지는 행동과, 조그만한 사람이 이리저리 총총 거리면서 돌아다니는 모습이 아주, 아주, 아-주 귀여워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중에 한명이 종인이였는데, 경수의 추종자들이 종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종인은 경수와 친하다는 점? 종인의 형이 경수와 죽마고우라는 점? 그 두가지 뿐이였다. 하지만 종인은 그 두가지를 완벽하게 활용해서 경수의 곁에서 많은 사람을 떼어놓았다. 아니! 떼어놓았다고 생각했다.
"형, 이건 어때요? 엄청 맛있겠지?"
"응응, 세훈아, 나만 주지 말고 너도 먹어-"
"아니야, 나는 형 먹는것만 봐도 배불러요. 형, 빨리 아-"
"어? 나 먹여주려고?"
"당연하죠! 나 팔떨어져요, 아-"
"응, 아- 음, 맛있다!"
"진짜? 다행이다, 히"
경수와 서로 도시락을 먹는 저 흰둥이 새끼를 빼면, 10월달이 시작되면서 강제전학왔다고 알려진 아이였다. 조금 백구같이 하얗게 생겨서 학교폭력을 당해서 왔구나, 불쌍해- 라고 생각했지만, 개뿔, 개뿔! 오세훈은 옆 남고에서 미친듯이 날리던 아이였다. 혹시나 해서 발이 넒은 찬열에게 물어보아서 알아낸 소식이였다. 종인이 학교폭력 당한거 아니야? 라고 물었을 때 찬열은 걔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하면서 놀라던 얼굴이 생각났다. 패싸움 기본, 여자기본, 담배, 술 기본! 저 얼굴로 싸움을 하니까 때리지도 못하고 맞았다며 허풍을 떨던 찬열의 말이, 솔직히 믿기진 않았다. 저렇게 여리여리한 애가? 그때까지 종인은 세훈에게 별감정이 없었다. 경수와 세훈의 모습을 보기 전까진, 세훈이 전학온날 경수가 세후나-!! 하면서 교실에 우렁차게 들어온뒤로, 세훈이 경수에게 형- 하면서 경수를 안은 그 순간부터, 종인은 오세훈 = 내 적, 이라는 공식을 성립하고 말았다. 종인이 더 놀란 이유는 경수가 간뒤로 몇몇 애들 -경수의 추종자들이- 세훈에게도 가서, 야, 너 경수형이랑 뭔관계냐? 하면서 비웃을 때 세훈도 똑같이 웃었다. 웃긴, 웃었다. 주먹을 휘둘며
'경수형 따라다니지마, 내꺼야. 따라다니면 진짜 죽여버린다, 시발놈들아'
...... 경수의 추종자들을 그렇게 모두 떨어졌다. 종인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경수는 아무한테나 흐헤헿헤 하면서 웃어주기는 하지만 스킨쉽은 절대, 절대, 절-대 없었다. 종인이 형- 하면서 어깨에 손만 올려도 벌벌 떨던 경수였는데, 세훈이 전학온 날, 친히 교실까지 찾아와서 직접 안아주었다. 직접! ... 종인은 그게 너무나도 짜증이났다. 세훈과 경수는 아직까지도 도시락을 서로 나눠먹고있었다. 형, 응? 세훈아- 눈꼴시려워 미치겠네? 종인의 속은 미친듯이 타고있었다. 그 때, 경수가 종인의 뜨거운 시선과 눈이 마주쳤다.
"어? 종인아!"
"....아, 형! 하하- 점심 드세요?"
"응- 너도 먹을래?"
"저는 배가 불러서-"
지랄하고 있다 김종인,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경수를 보느라 못먹은 종인은 진심으로 자신이 병신이라고 생각했다. 오세훈 앞에서 가오잡으려고 이런짓을 하다니,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형, 친해?"
"아아- 준면이 동생이야!"
"으음- 피부색이 엄청 다른데? 엄청 까매!"
고맙다, 시발, 종인의 입에서 욕이 툭- 튀어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내앞에 도경수가 있어!!! 라는 정신력으로 참아낸 종인은 세훈을 죽일듯이 째려보았다. 하지만 세훈은 그 시선을 똑바로, 똑!바!로! 쳐다보며, 준면이 형이랑 안닮았는데? 진짜? 이러며 계속 비꼬았고, 종인의 인내심이 한계를 다다를 때 쯤, 경수가 준면을 데리고 오겠다며 교실로 올라갔다.
"아, 시발"
시발? 시발? 나는 그런 소리 안했는데? 종인이 벙- 쪄있자, 세훈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너도? 하고 물어보는 세훈의 목소리에 종인은 어이가 뺨을 치는듯한 느낌을 느끼며
"너, 가식?"
"뭔소리야?"
"너 지금 내숭부리는거 맞지?"
"지랄하고 있네"
"너도 경수형 좋아해?"
"병신새끼"
"아니지?"
"그걸 왜 말해? 이미 내껀데?"
"...무슨 근거로"
"나도 경수를 좋아하고, 경수도 나를 좋아하니까"
"...그래도 평생 작업걸면 넘어올꺼야"
"니가 나처럼 흰둥이가 되면 가능성이 있지않을까?"
"뭔소리냐-?"
"경수형이 너한테 넘어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거지, 알아서 새겨들어 병신아 오키?"
시발!!!!! 오세훈!!!!!!!! 뭐이, 병신아
종인은 흰둥이가 싫었다. 정말 싫었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 * *
어디서 무슨 냄새 안나요? 망작타는 냄새ㅋ
네, 새 작품으로 왔어요. 왜 왔냐구여? 저도 미칠것같아요. 미친개와 또라이...............다 삭제.........시발...............오빠.........^^
네, 저희 병신같은 오빠가 다 삭제했네요^^ 저는 분명히 4편을!!!!!!! 쓰고있었는데!!!!!!!! 똥싸러 갔다왔다가!!!!!!!!!!! 그거 다지우고!!!!!!!!!!!!! 미친개와 또라이를 친히 검색창에 쳐서 삭제해주셨네요^^ 제가 돌아왔을 땐 미친개 프롤을 삭제하고 있었어여 ^^^^^^^^^^^^^^^^^^^^^^^^^^^^^
제가 돌아오니까, 이게 뭐냐면서 존나 잼없네ㅋ 이러길래 진짜 .............ㅏ 하.............
그래서 예전에 조금 쓰던걸 ......................... 절대 성공못할것이라고 생각한 그것을.............
네, 임시저장함에 쳐박혀있던것을 조금씩, 쓰고있던걸 가지고왔어요...............
네, 저도 알아요................................. 하, 망했ㄷ................ 전 이만가볼께여......................................... 혼자있고싶어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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