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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리트리버 전체글ll조회 2326l 13

내용을 끊어버리고 싶지가 않아서 무리하게 한 편으로 몰아봤습니다.

남준이와 윤기는 중첩된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재 속도와 같이 정체되어있던 대형견의 내용.

이제서야 흘려보냅니다.


레브 & 고희든 - 달 빛이 흐르는 구름

윤기가 책장에서 책을 꺼내다가 잘못 빼내어서 위에 있던 책 몇개가 우르르 쏟아져내렸으면 좋겠다.

한두 개는 머리로 받아낸 윤기가 인상을 찡그리면서 정수리를 한 번 문지른 뒤

쭈그려 앉아 떨어진 얇은 책과 노트 등을 주섬주섬 챙겨들었으면.

윤기의 손 끝에 여러 얄팍한 종잇장이 모여들고, 또 모여들어서 두터운 한 뭉치를 만들어내었으면.

그리고 그 종이들 중 하나가 삐뚤게 튀어나와 윤기의 손 끝을 따끔하게 꾹 눌렀으면 좋겠다.

안 깼나?

소파에 길게 누운 채 쿠션에 오른쪽 귀가 눌린 채로 자고 있는 남준이를 힐끗 본 윤기가

다행스럽게 깨지 않은 것을 보고 작게 안도의 숨을 내쉬었으면.

그리고 잠시 남준이를 내려보다가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었으면 좋겠다.

에어컨 온도를 높이고, 창밖을 바라보면서 꽤나 높아진 하늘을 올려봤으면.

쨍하지만 않은,

한 발자국 멀어진 햇빛이 윤기의 몸을 천천히 내리쬐고 있었으면 좋겠다.

윤기가 시간을 확인한 뒤 부엌으로 걸어가면서 조금 크게 남준이를 불렀으면 좋겠다.

준아.

남준아.

일어나. 이제 저녁 먹을 시간이잖아.

아직 날이 밝은 바깥을 고개를 돌려 바라본 윤기가 냉장고 문을 열면서 연신 남준이를 불렀으면.

다만 그 목소리에 남준이는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준아. 준아? 강아지. 멍멍아.

입에 익어버린 여러 호칭을 부르면서 남준이를 부르고, 또 불러도 진작에 일어났을 남준이는 여전히 깨지 않았으면.

얼마나 깊게 잠든거야. 요즘따라 잘 못 일어나네.

윤기가 그제서야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냉장고 문을 닫고 남준이에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남준이의 앞에 서서

손을 뻗어 어깨를 그러쥐고

천천히 흔들었으면 좋겠다.

준아. 일어나.

몇 번 흔들자마자 금방 깨어나는 남준이를 보고 윤기는 또 고개를 갸웃거렸으면.

그리고 남준이가 멍하니 윤기를 보고 있을 때 윤기는 다시 남준이를 부르고,

미묘하게 변하는 남준이의 표정을 빤히 바라봤으면.

아….

왜 그래, 너.

그냥. 멍해서. 나 불렀어?

요즘 피곤한 일이라도 있어? 더워서 그래? 왜 이렇게 잘 못 일어나.

그러게. 왜 그럴까.

멋쩍게 웃는 남준이를 보던 윤기가 인상을 살풋 찡그렸으면 좋겠다.

어디 아파?

음, 아닐걸.

남준이가 슬쩍 시선을 피하면서 눌린 머리를 손으로 헝클였으면 좋겠다.

여름을 맞이해 짧게 잘랐던 머리가 푸스스 손 끝에서 흐트러졌으면.

윤기 너는 가만히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짧게 한숨을 내쉬고 남준이의 볼을 쓰다듬었으면 좋겠다.

아프지, 너.

아프지는 않은데.

그럼 뭔데.

….

준아.

나 아프지 않아, 주인아. 

네 거짓말. 나한테 안 통해.

윤기의 단호한 얼굴에 걱정까지 물들이는 것을 본 남준이가 잠시 시선을 천장으로 올렸다가,

입술을 벙긋거렸다가,

결국 옅은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다.

그제서야 잠긴 목소리가 진실을 담은 채 윤기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

노화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딱히 병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늙어서 그러는거죠.

아마 더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 귀도 안 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시력도, 점점 떨어질 거고요.

주인분도 이제 아이의 상태에 맞춰서 다시 훈련을 시켜주시고,

당황하지 않도록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셔야해요.

윤기는 지금 이게 다 무슨 소리일까 싶어서 멀뚱히 현실성 없게 보이는 수의사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수의사의 목소리가 닿아왔다가 온전한 모양의 띄우기도 전에 바스라져서 그 형태를 알 수도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무의식적으로 끝난 것을 안 몸이 일어나서,

남준이를 데리고 병원을 나섰으면.

잠시 아무 말 없이,

그저 손 끝이 희게 질릴 정도로 목줄을 쥔 채로 남준이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으면 좋겠다.

너의 왼쪽 귀가 멀어버렸다고 한다.

나중에는 오른쪽 귀가 멀어버릴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눈이라고 한다.

내 목소리를 담을 때마다 쫑긋거리던 그 귀가 언제부터 내 목소리를 담지도 못 한 채,

그렇게,

언제부터.

왜 말을 안 했어.

여러 말이 울컥 솟아올라 윤기의 목구멍을 뜨겁게 달구며 발버둥쳤으면 좋겠다.

집에 도착하고

슬금슬금 사람의 모습으로 된 남준이가

미안하다는 듯이 웃으며 먼저 손을 뻗어 거실 한복판에 서있는 윤기의 두 손을 잡았으면.

윤기의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돌리고,

그 위에 자신의 손을 내렸으면.

미안해.

남준이의 말에 윤기가 눈을 질끈 감았다가 잠시 숨을 고른 뒤 천천히 눈을 떴으면 좋겠다.

남준이를 올곧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이러면 절대 가만히 안 있을거야.

너 오늘도 내가 눈치 못 채고 가만히 있었으면 말 안했을거잖아.

그러지 마, 준아.

나에게

너를 숨기지 마. 제발. 어떤 거라도 좋으니까 숨기지 마.

자신의 두 손 위에 올려진 남준이의 손을 마주잡은 윤기가 떨리는 목소리를 겨우 가다듬은 채로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떨리는 목소리에 못지 않은 떨리는 숨을 뱉어낸 뒤에

남준이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겨 안았으면 좋겠다.

넌, 괜찮아?

응….

네가 원한다면 내가 지금 귀머거리가 될 게. 눈도 감고 있을게. 아무것도 느끼지 않을게.

….

괜찮아, 준아?

윤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준이가 윤기의 허리를 감싸 안았으면 좋겠다.

고개를 숙여 윤기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로

자신의 몸을 기대왔으면.

윤기는 자신에게 기대어오는 큰 몸,

어쩌면 그것보다 더 큰 마음을 살짝 휘청거리며 겨우 받아내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7 | 인스티즈

사실 무서워.

주인이 만들어준 노래를 더이상 듣지 못하게 될까봐,

주인의 목소리를 한쪽이라도나마 겨우 담지도 못하게 될까봐,

더 나중에

주인을 아예 느끼지 못할까봐.

더 더 나중에는

홀로 추하게 늙어가며 주인에게 큰 상처를 안겨줄까봐.

나를 보는 주인의 눈에 상처만 가득하게 될까봐.

나 너무 무서워.

윤기야.

그저 아무 말도 못한 채, 윤기 너는 남준이를 한참을 끌어안고 있었으면 좋겠다.

무더웠던 여름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조금씩 찬바람이 들어와 닫아버린 창문 앞 풍경이 더이상 울지 않는.

--

선물 자랑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7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7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7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7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7 | 인스티즈 

 

예쁜 글씨와 귀여운 그림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트.  


 

[암호닉] 확인부탁드려요.  

현 / 코카콜라 / 쮸 / 곰곰 / 윤기야 / 세계 / 구즈 / 망개떡 / 작가님워더 / 어른 / 미름달 / ★껌★ / 별별이 / 시에 / 쿠키주주97 / 밀방 / 망개 / 사탕 / 0912 / 침침 / 0123 / 오리 / 연꽃 / 릴리아 / 꼬맹이 / 너나들이 / 스틴 / 희망찬란 / 코넛 / (비)초코파이 / 찹쌀떡 / 윤기나는 봄 / 두쥬나 / 자몽주스 / 1029 / 독희 / 꽃바람 / 초코파이 / 벨베뿌야 / 가슴이 간질 / 여운 / 셩 / 2반 / 귤 / 야상 / 슈비누나 / 하앙39 / 공중전화 / 쿨밤 / 도식화 / 아카라카 / 연나 / 밤이죠아 / 스케일은 전국 / 부산의바다여 / 진진 / 침침한내눈 / 앨리 / 덜RUN / 탄콩 / 음표★ / 한소 / 봉봉 / 쌈닭 / 굥기 / 꽃봄 / 융기 / 감자도리 / 0103 / 솔선수범 / 안녕 / 로봇 / 만두짱 / 비바 / 페스츄리 / 광어회 / 매직핸드 / 호어니 / ♥옥수수수염차♥ / 멍뭉이 / 미역 / 슙크림 / 초코에몽 / 슙슙이 / 씰룩씰룩 / 머리에 윤기가 살아 / 초코엄마 / 으아이 / 글쎄글쎄글쎄 / 냉면 / 초희 / 딸기빙수 / 윤이나 / 뜌 / 자몽소다 / 꾸쮸뿌쮸 / 삼월토끼 / 복숭아 / 라코 / 라즈베리 / 쿠잉 / 홉요아 / 620 / 다라다라달당 / 밐 / 스카이 / 흑슙흑슙 / 0419 / 기쁨 / 호시기호시기해 / 레어고기 / 멜팅 / 사랑현 / sweet / 허니비sss / 안녕 / 아가야 / 꾸잉진 / 0622 / 달토끼 / 렘 / 스물넷윤기 / 콩콩이 / 빰빠 / 고요 / 모찌 / 에이블 / 미키부인 / 솨앙 / 체리 / 몬실몬실 / 뀨 / 호빈이 / 언어영역 / 0901 / 슈가야금 / 변호인 / 누누슈아 / 샤넬 / 3912 / 오랑지나 / 다곰 / 슈랩슈 / 크롱 / 개미 / 석진이시네 / 대형견 / 푸른간판 / 봄날의 기억 / 햇님 / 뀽꾸큐 / 올림포스 / 스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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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코카콜라
8년 전
독자15
늘 예쁜 서로만 보다가 느끼게 된 현실이네요. 시간은 당연히 흐르는 건데 읽는 내내 먹먹했어요.
8년 전
독자2
구즈
8년 전
독자7
암호닉 신청을 해두고 항상 바빠서 읽기만 하거나, 쓰차여서 쓰지도 못 하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오늘도 오랜만에 이렇게 암호닉을 달고 댓글을 하나 올려요 사실 항상 밝은 모습만 눈에 채였던 거 같은데 이번 편을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보는 내내 먹먹한 채로 엄청 울었네요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남은 날이지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8년 전
독자3
ㅠㅜㅠㅠㅜㅜㅠㅠㅜㅜ이게 뭐라뮤ㅜㅠㅜㅜㅜㅠㅜㅡ남중나 아파ㅠㅜㅠㅠ?ㅠㅜㅠㅜㅜㅜㅜ눙물이 흐르니다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4
뜌입니다ㅠㅠ 와 너무 슬퍼요ㅠㅠ 하ㅠㅠ 언제가 올 일이라는 걸 알았지만ㅠㅠ 안 그래도 지금 한잔 하고와서 감정이 조금 격한데ㅠㅠ 울 거같아요ㅠㅠ 작가님 그럼 이제 우리 랩슈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ㅠㅠ 안돼ㅠㅠ 그래도 이번편 진짜 잘 읽고가요ㅠㅠ 브금이 다를때부터 알아봤어ㅠㅠ 항상 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5
아가야
영영 흐르지 않았으면 했던 시간이 흘렀네요. 윤기의 시간에 비하면 남준이의 시간은 참 속절없게도 흘러가죠. 항상 혼자가 익숙했던 윤기가 어느새 혼자 남게 될까봐 불안해 하고, 항상 윤기 옆에서 묵묵히 시선을 던질 것 같던 남준이는 그런 윤기를 혼자 두고 가아 한다는 생각에 아파하겠죠. 계속 이 둘을 붙잡고 있을수는 없겠죠, 남은 시간은 좀 더 서로에게 집중하는 수 밖에.
남준이가 윤기를 혼자 두고 사라지면 이 글도 그제서야 끝날까요. 벌써 마음 한 켠이 시리네요.

8년 전
독자6
햇님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너무 슬프네요ㅠㅠㅠ 윤기와 남준이가 서로 같은 시간을 걸을 수 없다는게 그게 어찌보면 당연한거겠지만 으엉ㅠㅠㅠ
8년 전
독자8
초코에몽입니다 늙어가는 것, 주어진 시간이 다르다는 것 이 둘에게 그것만큼 슬픈 게 있을까요 언젠간 올 거라고 생각해왔지만 벌써 남준이의 노화가 찾아와서 너무 당황스럽네요 브금 들을 때 부터 설마설마했는데... 아 어떡해 귀가 멀었.... 어떡해 진짜 남준이 아파서 어떡해요 작가님 둘의 끝이 점점 보이는데 그거 어떡해요 마음아파서 왜이리 슬프지 어쩌지 이거
8년 전
독자10
꾹꾹 참다 터진 남준이의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 남준이 아파서 어떡해.... 윤기는 어떡하지 왜 아파 왜 늙는 게 뭐길래 이래요 왜... 속상하다
8년 전
독자9
세계예요 오랜만에 보는 대형견의 랩슈가 오랫동안 못 볼지도 모르는 모습이네요 언젠간 올 날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슬퍼하는 윤기가, 담담한척하는, 사실은 제일 두려운 남준이가 오늘따라 쓸쓸하네요
8년 전
독자11
해피엔딩으로 해듀세여..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예상치못하게 너무 맴찢8ㅅ8
8년 전
독자12
슬퍼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체리에요!!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준이도윤기도대사하나하나가너무예쁜데아프고예쁜데슬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아..ㅜㅠㅜㅜ 남준아.. 준아 ㅜㅠㅜㅜ 너무 슬퍼요 ㅜㅠㅜㅜㅜㅠ아 진짜 ㅜㅠㅜ 어떤말을해야항지 ㅜㅜㅜㅜ
8년 전
비회원84.83
꽃오징어에요! 퓨ㅜㅜㅜㅜ 너무 슬퍼요ㅜㅜㅜ
8년 전
독자16
저도 강아지와 함께 자라며 그 노화를 다 지켜보고 곁에서 떠나보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마음이 아리네요... 읽는내내 우리 멋쟁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먹먹하고 뭔가 말이 잘 안나오네요. 언젠가 겪을 일이지만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기서나마 작게 빌어보고싶어요...
8년 전
독자17
(말을 잇지 못하는) 아니 남준아 준아 아니 왜 너...안돼....
8년 전
독자18
개인적으로 오늘 너무 힘든일이 있었는데 이거 보고 진짜 오열했다고 얘기하면 작가님이 웃으실까요 허허... 그래서 오늘은 암호닉을 밝히지 않을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9
몬실몬실
아니 브금부터 뭔가 진짜ㅠㅠㅠㅠ 브금이 너무 슬퍼서 뭐지 하고 봤는데 아 진짜 마음이...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어떡하죠ㅠㅠㅠ? 아 계속 막 나쁜 생각만 하게 되네요 남준이가 점점 아파지면 둘의 마음은 어떨까... 싶고 정말 극단적으로 윤기가 혼자 남으면 그땐 어떻게 윤기가 살아가야 될까 하고 그런 생각도 들고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 이러지 마세요 작가님 진짜 너무 슬퍼지쟈나여ㅠㅠㅠㅠㅠㅠㅠ으헝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시에예요, 이번 화는 많이 아프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원래 시간은 흘러가는 거고, 누구나 어떻게든 이별을 하게 되는 건데 말이죠. 그래도 이별은 많이 아프더라구요. 어떤 이유에서든요. 작가님 글 속의 윤기와 남준이는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해요.
8년 전
독자21
변호인입니다.. 당연한 현상인데 왜이렇게 마음이 아리는건지 끝이 서서히 보이는 두사람의 입장에선 얼마나 두려울까요.. 누군가를 떠나보넨다는게 얼마나 지독하게 아픈지 알기에 남준이와 윤기는 그 아픔을 안느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년 전
독자22
어른이에요 아.... 오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요.. 8ㅅ8... 언젠가 혼자 남게 될 윤기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아리네요ㅠㅠㅠㅠ 이번 화도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8년 전
독자23
초코파이예요
당연하게 평범하고 사랑 가득한 일상을 지켜보면서 묻어놓았던 사실이 드러난 편이네요 ㅠㅠ 행복한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잖아요 항상
167편까지 오면서 수명이나 보통 사람보다 약한 귀에 대한 언급이 있을 때마다 대형견도 언젠간 끝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길다면 긴 시간 연재되는 글을 보면서 제 일상에 딱 자리잡은 것 같아서 벌써부터 너무 보내기가 싫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서서히 떠나보내는 것도 슬프지만 곁에 있는 사람을 느끼지 못하는 건 또 얼마나 더 슬플까요... 점차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다 혼자 남겨두고 아프게하고 떠날 거라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플 것 같아요 그간 윤기가 찍었던 사진 만든 음악이 남준이 자리에 남아있겠죠 반려동물이 먼저 떠나면 주인이 오기까지 기다리고 있는다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헝 브금 선정은 왜 또 이르케 잘하셔서 슬프게ㅠㅠㅠ 길게길게 끝도 아름다운 랩슈 보여쥬세요

8년 전
독자24
만두짱
이런상황을 조금씩 생각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다가오니 너무 불완정하네요 ㅠㅠㅜㅠ 이것서로 의지하면서 이겨 나갔으면 좋겠어요ㅠㅠ

8년 전
독자25
희망찬란
8년 전
독자26
저 지금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에요. 진짜...
8년 전
독자27
처음 작가님이 드디어 내용을 흘려보내신다고 하는데 그 때부터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끝이 안 오길 바랬는데. ㅠㅠ..................................
8년 전
독자28
멍뭉이
8년 전
독자29
끝을 생각은 했지만 막상 마주하니 힘드네요... 마지막 남준이 말이 너무 슬퍼요... 계속 함께할꺼라고만 생각했던 강아지가 떠난다고 심지어 그걸 남한테 들으니까 좀 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0
끝이 있다는 걸 너무 행복해서 잊고만 있었네요 바뀐 배경음악에 어떤 노래일까 듣는데 슬픈 멜로디라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내용마저 끝을 향해 가네요. 우리 애기들 내 사랑들 안 아프고 오래오래 행복하면 좋겠는데 그게 참 마음대로 안돼요. 그래두 감사해요 작가님 좋은 하루 보내어요
8년 전
독자31
슙크림이에요 아 결국 이런날이 와버렸네요 읽는순간에 제가 더 씁쓸하고 아파서 괜시리 가슴한켠이 찌릿했네요 게다가 브금까지 슬프니 더 몰입되는것같아요 준이가 조금이라도 더 윤기와 함께 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윤기가 준이 때문에 슬퍼하는 날이 오지 않았음 하네요 제발 랩슈들이 행복하길.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2
딸기빙수입니다 너무많이울어버렸어요 처음화를읽었을때는 마냥 행복할줄알았는데 브금시작하자마자 진짜 심장 쿵했어요 시작부터 평소와 다른분위기여서 평생행복했면좋겠어요.. 진짜로ㅠㅠ 오늘도 좋은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인생글될거같아요 항상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33
슙슙이에요....아...지금 울면 내일 아침에 눈부어서 겁나 못생겨지는데ㅜ.......ㅠㅠㅠㅠㅠㅠ작가님 때문에 내일 못생겨지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4
침침한내눈

항상 행복할 수는 없었나봐요.. 반인반수였고 당연히 왔어야 할 현실인데도 마주하기가 너무 싫네요. 싫다. 그냥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8년 전
비회원162.12
1029
첫 글부터 읽어오면서 언젠가는 윤기의 곁에 남준이가 남아있지않겠지라는 생각과 또 그러한 감정이 담긴편들을 보면서 먹먹했는데 오늘의 글은 먹먹함을 뛰어넘어 말로 표현이안되요..ㅠㅠㅠㅠ 윤기의 마음과 남쥰이의 마음이 제 마음에게도 닿아 먹먹하네요ㅠㅠㅠ

8년 전
독자35
릴리아 입니다
사실 요즘 대형견을 볼 때마다 점점 더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남준이가 조금은 느껴졌어요... 그리고 막상 이렇게 확실하게 윤기까지 알게 되니 마음이 먹먹합니다 오래오래 사랑했으면 좋겠는 너무 이쁜 아이들이라 더... 그냥 마음아프네요

8년 전
독자36
너무 가슴 아프네요...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먹먹해서 잠이 안 올 것 같아요. 그냥 울게 되네요
8년 전
독자37
0123
8년 전
독자38
항상 사랑스러운 모습만 봤었는데 마음이 아파요...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슬프네요
8년 전
독자39
슈랩슈 입니다
들어왔을 때 노래가 슬퍼서 그냥 오늘은 노래가 다르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었는데 글과 너무 잘 녹아드는 노래네요 처음 한 번은 술술 읽어 내려가다가 다시 한 번 더 읽으니 감정이 몰려오는 것 같아요 그동안은 정말 행복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니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독자40
민윤기
8년 전
독자41
오랜만이네요 작가님 :)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놀라서..막..노호ㅓ라니..머리말리다가 멈칫하고 봤어요..

8년 전
독자42
꼬맹이
서로만 바라보면 행복해야할 둘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두려운 현실이네요.....

8년 전
독자43
아침에 보는데도 코끝이 찡해요... 왜 몰랐을까요 행복에 파묻혀 무뎌졌던 흐르는 시간들....ㅠㅠ 서로가 상처받지 않았길 바래요 서로가 불안해하지 않길 바래요 늘 예쁜..글..감사하지만..오늘은 가슴이 먹먹하네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44
아 진짜 슬퍼요... 못느끼고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쳐버리다니ㅣ...퓨ㅠㅠㅠㅠㅠㅠ준아......퓨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5
자몽소다예요 예쁜 대형견네만 바라보다가 시간이 흐르는 걸 자각하지 못했네요 대형견네의 시간은 예쁜 모습에서 영원할 줄 알았는데 현실적으로 시간이 흘러버려서 그 시간에 남준이가 많이 아파진 모습으로 나와서 이제 더 아파질 남준이가 상상가서 제 마음도 아프네요 혼자가 아닌 둘의 시간이 당연해진 남준이와 윤기가 걱정돼요ㅠㅠ 남준이 귀가 안 들리고 눈도 안 보이게 된다는 부분에서부터 계속 먹먹했어요
8년 전
독자46
두쥬나
ㅠㅠㅠㅠㅠㅠㅠ준아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이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7
아 너무 마음이 아파요ㅜㅜㅜㅠㅠㅠ 정말 눈물나요ㅠㅠㅠㅠㅠ 어떻게 애들 마음을 저렇게 잘 표현하시는거죠ㅠㅠㅠㅠ 아 애들이 서로 덜 아팟으면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81.54
에이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니.. 이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말이네요.. 랩슈야 떨어지지마 엉엉어어ㅓㅇ엉

8년 전
독자48
빰빠
아ㅠㅠㅠ노화가 온 건가요ㅠㅠㅠ 어떡해ㅠㅠ 이제 남준이가 윤기 목소리도 제대로 못 듣고 더 있으면 눈도 먼다니.. 불쌍해서 어떡해요ㅠㅠㅠ

8년 전
독자49
누누슈아
어쩌면 당연히 정해져 있었던 결말이었잖아요... 다만 애써 외면하고 있었을 뿐이지.....
둘만의 행복한 시간에 취해 잊고 있었던 그 현실을 이제는 직접 마주해야 한다는게......가슴이 먹먹하네요ㅠ
부디 서로를 위해 끝까지 무너지지 않길....

8년 전
독자50
별별이입니다. 아직 이별을 맞기엔 너무 이른시간인데... 남준이의 모습이 너무 아프게 다가와요...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는데...
8년 전
독자51
다곰입니다
글을 이제 봤는데 이번글은 좀 찌통이네요 세삼 이렇게 보니 준이가 진짜 강아지이구나라는 생각에 슬프네요..준이 또한 얼마나 슬펐을지 무서웠을지 글읽다가 울어버렸어요 애완견을 키우는 입장에서..?ㅎㅎ 아무튼 이번글 역시 너무 잘보고갑니다♥

8년 전
독자52
안녕.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말고ㅠㅠㅠㅠ남준이 안돼...ㅠㅜ 숨기고 혼자 가지고 가려던 남준이도 마음아프고 노화가 진행중이라는걸 알게된 윤기가 얼마나 놀라고 아팠을지..ㅠㅠ아프지마ㅠㅜ

8년 전
비회원223.238
토끼 글에 달았던 댓글에 이어서 달려니 분위기 흐트려놓는 것 같아서 결국엔 다시 읽고 싶지 않았던 여기로 다시 왔습니다.. 초희예요. 제가 316님 좋아해서 그분 곡 다 찾아서 듣다가 발견한 곡인데.. 이걸 듣고 어느 한 장면이 떠올라버렸어요. 먼 훗날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리 멀지만도 않은 그 날에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곡으로 써낸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아 말씀드려봅니다.. 316의 '우린 늘 가까이에'라는 곡이에요. 하필 제목도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네요.. 음.. 네, 그냥 그랬다고요.. 언제까지나 제게 힐링을 주고 행복을 줄 것만 같던 아이의 몸이 점점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너무 서럽네요. 왜 좋은 사람들은 우리 곁을 일찍 떠나려 하는 걸까요? 한 곡을 듣고 끝을 떠올려버린 제가 이런 말 하는 것도 웃기지만 끝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둘의 끝자락이 비현실적이었으면 좋겠네요.. 읽고 아팠습니다.
8년 전
독자53
솔선수범입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행복에 춤을 추던 저였는데 이젠 울 것 같고 그러네요 시간은 어떻게 막을 수 없는 거라 어쩔 수 없지만 그걸 지켜 보는 일 밖에 할 수 없는 윤기와 변해가는 남준이가 안타까워요 애초에 반인반수 남준이가 오랫동안 남준이의 곁에 머물 수 없단 걸 알면서도 혼자 남겨질 윤기와 혼자 떠나게 될 남준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사실에 더 슬퍼지네요 시간을 멈출 수만 있다면 남준이가 더 이상 늙지 않고 눈도 멀지 않고 청각도 온전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말예요 이별의 시간이 점점 와닿아 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랩슈에게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7년 전
독자54
아ㅠㅠ 진찌 슬프다ㅠㅠㅠ 오늘화 왐전 슬퍼요ㅠㅠ
7년 전
독자55
오랜만에 리트리버 준이가 생각나 찾아왔는데 이 장면은 아무리 봐도 찡하네요ㅠㅠㅠ 오늘 추적추적 비도 오는데 뭣보다 오랜만에 꺼내본 익숙한 먹먹함이 기분 좋습니다. 댓글 보실진 모르겠지만, 예쁜 글 감사합니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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