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얘기 싫어하면 읽지 마. 사실 나도 싫어해. 새벽에 깨어있으면 가끔 그 꿈 꾼 게 생각나. 원래 기가 센 편이라 가위 안 눌려서 더 그래. 이틀? 삼일? 그 정도 연속으로, 잠 잘 때마다. 특히 낮잠 잘 때 그랬어. 주로 거실 소파에서 자거든. 정신은 들었는데 몸이 안 움직여. 내 시야로 거실은 보이는데 목소리도 안 나고, 몸도 안 움직이고. 그런데 누가 있는 것 같아서, 누구야? 하고 간신히 물어봤더니 누가 내 발치에 와서 앉더라. 거기서 간신히 깼어. 다음 날에도 또 그랬는데, 누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거야. 동생인줄 알고 간신히 목소리내서 속삭이듯 이름 부르니까, 그 앞에 앉아있던 애... 아니, 애? 무언가. 무언가가 뒤 돌아보더니 내 쪽으로 다가오더라. 왼쪽 귓가로 소리를 막 내면서. 사실 자세히는 생각이 안 나는데 저 소리는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아. 저 이후로 한동안 꽤 늦게 잤어. 차라리 늦게 자서 기절하듯 잠들면 아무 꿈도 안 꾸고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검은 사제들 보고 나서도 하루이틀 정도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요즘 기가 약해졌나? 여하튼, 이후로 밤인사 할 때는 꼭 좋은 꿈이라는 단어를 넣게 돼. 오늘 잘 준비 끝내니까 기분이 뭔가 싸한 게, 이게 생각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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