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원해
w. 슈가 헤르츠
너 우리 소속사로 오라니까? 내가 돈 더 많이준다니까?
얼마면 우리 소속사로 올래? 얼마면돼?
몸을 뒤척이다가 슬며시 눈을 뜨면 머리가 띵하고 아파온다.
밍기적밍기적 거울 앞으로 가서 상태를 확인해보면 왠 야수 한마리가 거울을 쳐다보고있다.
으악!! 소리를 지르고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가 씻고서 다시 거울을 보고서는 아무래도 눈이 너무 부은것 같아 요새 끼지않는 안경을 끼고
어슬렁어슬렁 문밖으로 나가면 당연하다는듯이 지민이가 티비를 보고앉아있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박지민!! 하고 부르면
놀랄 줄 알았던 지민이가 무덤덤하게 왜요. 하고 대답한다.
나는 뻘쭘함에 머리를 긁적이면서 아니 그냥 잘잤냐고. 하여간 나쁜놈아 놀라는 척 하면 좀 좋냐!! 하면
지민이가 티비에 다시 시선을 두고는 누나 항상 똑같은 패턴이라서 이제 놀라지도 않아요.
오늘 아침에 스케줄은 따로 없고.. 아! 사장님이 회사오라고 하셨는데? 라고 말하더니
지 앞에 놓여진 소파에 털썩 앉아서 사장님이? 나를? 왜? 하고 물으면
지민이가 나를 쳐다보더니 당연한거아니에요? 오늘 첫 출근이라면서 하더니 다시 티비를 본다.
뭐?! 첫출근? 하고 놀라면 지민이가 내가 그럴 줄 알았지. 어제 김태형 사장님한테
추태란 추태는 다 부렸다면서요? 그리고 소속사도 그쪽으로 가겠다고 했다면서요. 그런데 뭘 놀라고 그래요?
1시간 안으로 가겠다고 방금 문자 보냈으니까 그동안은 자든지 놀던지 마음대로 하세요. 라고 말하더니
지방으로 쏙 들어간다. 지민이가 들어간 방문을 쳐다보다가 소리를 질렀다.
" 미쳤다!!!! 김탄소 술 쳐먹고 미친짓했어!! "
있는 힘껏 발을 구르다가 어제 자신이 태형에게 했던 말과 행동이 모두 떠올라서
정신줄을 간신히 잡고있는 탄소다. 아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포기상태로 눈을 감으면 지민이 문을 열고 나온다.
엥? 지민아 아직 시간 남았잖아. 라고 말하면 지민이는 사장님이 최대한 빨리 오라는데요? 보니까 누나 할일도 없어보이는데
그냥 빨리가서 인사 드리고 와요. 오늘 누나 스케줄 없잖아요. 빨리 갔다와서 쉬시라고 제가 배려차원에서...
지민이가 하던 말을 끊어버리고 정색을 한채로 나름 무게를 잡고는
야, 박지민 너는 그게 배려차원에서 하는 말이냐? 나 가면 쪽팔려서 얼굴도 못들고 다녀!! 라고 소리지르면
지민은 피식 하고 웃더니 누나가 쪽팔릴 줄도 알아요? 라더니 밖으로 나가버린다.
아니 저새끼는 갈수록 쎄지냐 어쩜.
아 몰라... 코트를 대충 입고 지민이가 먼저 타고있는 벤에 올라타면 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 아... 사장님 만나뵈면 뭐라고 말해야하지? 사장님, 어제 제 추태는 잊어주세요.
아니야 이거는 구걸하는거 같잖아 자존심 상해. 어....어제 무슨일 있었어요? 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
아니야 이건 연기하는게 뻔히 보이잖아. "
탄소가 쓸데없이 생각으로 시간으로 보내고 있을때
벤은 태형의 회사에 도착해있었다.
" 누나, 내려요 "
" ....... "
" 누나!! "
" 어.. 어어?! "
" 도착했어요, 내리세요 "
쓰고있던 안경을 제대로 고쳐쓰고는 문을 열고 성큼성큼 회사 안으로 들어가면
정국이가 물을 마시고있다. 어? 전정국!! 하고 정국이를 부르면 시크하게 고개를 돌려 나를 돌아보더니
어. 하고 대답한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뭐야 되지도않는 시크는 개뿔이다 전정국. 아 정국아 사장실이 어디야? 하면
정국이는 시크하게 손으로 숫자 5를 만들어 보인다.
탄소는 그런 정국이를 보고는 소리내어 웃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고,
정수기 앞에 서있던 정국은 탄소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마자 얼굴에 힘을 풀고는
아.. 시크했어... 라고 자기만 족을 하고는 태형에게 문자를 보낸다.
[ 형, 방금 탄소 올라갔어요. 준비시작! ]
[ 오케이. 준비시작 ]
그시각 5층.
정국의 문자를 받은 태형은 불안한건지 아니면 떨리는건지 모르는 발걸음으로 사장실을
횡단하며 걷고있다. 그렇게 한참을 걷고있으면 똑똑- 하고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태형은 걷고있던 걸음을 멈추고는 후다닥 빠른걸음으로 소파에 다가가서 앉고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들어와- 라고 대답한다.
문이 열리고 탄소가 쭈뼛대면서 사장실로 들어온다.
태형은 그런 탄소를 쳐다보고는 어제 탄소랑 있던 일이 생각나서 얼굴이 빨개지는듯한 느낌이었다.
큼큼 목을 가다듬고는 어제 잘들어갔어? 라고 탄소에게 물어보면 네.. 덕분에요.. 라고 대답한다.
태형은 그런 탄소를 귀엽다는듯이 쳐다보고는 오늘부터 우리 회사 나오면 되고
오늘은 스케줄도 없고... 나랑 점심이나 먹을래? 라고 묻는다.
탄소는 놀란 눈으로 아.. 아니요! 저 오늘 선약이 있어서요! 더 할말 없으시면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하고는 안녕히계세요!! 라고 말하고는 후다닥 나가버리는 탄소다.
태형은 잠깐이라도 탄소의 얼굴을 봐서 기분이 좋았는지 소파에 놓여있던 쿠션을 얼굴에 비비고는
아까 탄소의 얼굴을 떠올리더니 아 오늘 안경 왜썼어!! 귀여워 죽는 줄 알았잖아 라는
혼자만의 독백을 흘려보낸다.
사장실 문을 조심스럽게 닫고나온 탄소는 쿵쿵뛰는 가슴위에 한쪽손을 올려놓고는
아 진짜 심장 떨려서 죽을뻔했네. 라고 말하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면 정국이가
그자리에서 똑같은 자세로 물을 마시고있다.
정국아!! 하고 정국에게 다가가면 어 사장님이랑은 잘 이야기했고? 라고 묻는다.
탄소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아니. 절대. 네버. 아 심장 떨려 죽을뻔했네.
사장님이 점심 같이 먹자고 했는데 떨려서 거짓말했잖아. 라고 말하고는 울상을 지어보인다.
그러고 한참을 있다가 뭔가가 생각이 난건지 손뼉을 짝 치면서 정국이를 쳐다본다.
불안한 마음에 탄소를 쳐다보면 탄소는 웃어보이면서 정국아! 나 밥사줘!! 라고 말해온다.
아...진짜 김탄소.. 내가 받는 출연료의 반을 니 밥사주는데 쓰는건 아냐?! 라고 소리 지른다.
탄소는 표정을 싹바꾸고 정국을 째려보고는
뭐. 야 솔직히 돈도 잘버는것이 친구좋은게 뭐냐? 오빠 밥사줄꺼지? 라고 말하면서
능청스럽게 정국의 팔에 팔짱을 껴온다. 정국은 아 더워 하면서 탄소의 팔을 털어내고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진자. 야 그리고 돈은 니가 더 많이 벌잖아!! 니가 뭔데 국민 여친 타이틀을 쥐고있는건데.
니 팬들이 이런모습을 봐야하는데 어휴. 라고 말하고는
쓰고있던 모자를 꾹 눌러쓰고는 주머니에 있는 안경을 쓰는 정국이다.
야 그렇게 가려도 전정국인거 다 알거든? 하고는 정국과 똑같이 입고있던 코트의 모자를
쓰고는 안경을 제대로 고쳐쓴다. 야 그런데 정국아 나 뭐사줄껀데? 라고 물으면 정국은 스무디.
스무디 사줄꺼야. 라고 대답한다. 탄소는 그놈의 스무디 망할놈아.. 니 고등학교때도 그거만 먹었잖아.
니 팬클럽이라고 우르르르 몰려다니던 것들이 그렇게 사다바쳤으면 그만 좀 쳐먹어라 이새끼야. 라고 말하면
싫어. 라고 대답하고는 먼저 회사밖으로 나간다. 탄소는 그런 정국을 따라 다다다 뛰어나갔다.
" 딸기스무디 2잔이요 "
" 미친놈아. 내 취향을 니 멋대로 정하지마 "
" 어 "
계산을 다하고 스무디를 양손에 장전한 정국이 여기. 하더니 탄소에게 스무디를 건네준다.
카페 구석진 곳으로 들어간 두명은 자연스럽게 인터넷을 확인하다가 경악을 했다.
김탄소!! 전정국!! 서로를 불안하게 응시하던 탄소와 정국은 망했다. 라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오늘 대문짝만하게 연예특종기사가 났다.
[ 전정국, 김탄소 카페데이트? ]
[ 전정국, 김탄소 같은 회사에서 나오다?! ]
[ 전정국, 김탄소 핑크빛 열애설 ]
기사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요새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국민 여친 김탄소 그리고 떠오르는 차세대 냉미남 전정국 핑크빛 열애?
이 둘은 오늘 오후 3시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뭐 대충 이런내용.
그리고 기사에 사용된 사진에는 탄소와 정국이 회사를 나오면서 팔짱을 끼고있는 사진과 카페에서
함께 주문을 하고 있는 사진 등. 엄청난 사진들이 찍혀져 있었다.
그리고 이 열애설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미친거 아니야?! 라는 표정을 주고받고있었다.
너 를 원 해
너 우리 소속사로 오라니까? 내가 돈 더 많이 준다니까?
얼마면 우리 소속사로 올래? 얼마면돼?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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