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켄엔] 흩날리다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5/3/d53b4f7c03d9cd36dd6a64af438b2d0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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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나 좋아해? "
" 예? "
" 너도 나 좋아하냐구. "
" … 벚꽃이 예쁘다구요? "
" 말돌리지마 학연아. "
" … "
" 대답해. "
또 다시 재환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학연이 아무리 생각해봐야, 여기서 빠져나갈 답은 딱히 없었다.
" 솔직하게. 말해봐. "
" ……. "
" 어서. "
"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도련님 하나때문에 요즘 제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세요? 낮에는 도련님 옆에 꼼짝없이 붙어있다가 저녁에는 아저씨들한테 두들겨 맞아요. "
" ……. "
" 그 뿐인줄 아세요? 도련님 옆에 있으면, 솔직히 언제 죽을지 모르겠어요. "
학연이 고개를 떨궜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는게 얼마나 시린 것인지, 학연은 그때 처음으로 알아챘다.
아무리 두들겨 맞아도, 궂은일을 도맡아 해도, 다음날 아침에 자신을 보며 웃어주는 재환을 보면 바로 풀어지는 학연이였다.
누구보다 재환을 좋아하지만, 여기서 더 정을 들였다가는 재환이 더 위험해질 것 같았기에, 차라리 여기서 정을 떼는게 나을 것 같다는 학연의 선택이 제발 올바른 선택이기를.
" 가시죠. 이제 해도 떨어지는데. "
" ……. "
" 추워요. "
재환이 깔고 앉아있던 학연의 옷을 집어들고 학연의 멀리에 떨어진 채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렇게 슬플 줄은 몰랐다. 그저 정을 뗀 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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