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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엔] 흩날리다 04 | 인스티즈 

 

[VIXX/켄엔] 흩날리다 04 | 인스티즈 

 

 

  

 

 

 

 

어김없이 학연을 찾는 재환의 목소리가 나뭇잎을 흔들었다. 요 며칠 자꾸 학연이 일은 안하고 노는게 아니냐는 사람들의 말에 학연은 생전 안해보던 마음고생 이라는것까지 해보게되었고, 그럴수록 학연의 속을 모르는 재환은 학연에게 점점 더 정을 들이고 있었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 연아 연아. 이게 동치미라는 것인데 " 

 

 

 

" 전 됐습니다. 도련님 많이 드십시요. " 

 

 

 

" 난 너무 먹어서 목이 따가울 지경이다. 그러니 얼른 한 입 들거라 " 

 

 

 

" … 그럼, 딱 한입만. " 

 

 

 

" 옳지. 먹고 이 약밥도 먹어봐. 맛있지? " 

 

 

 

" 예 " 

 

 

 

" 이런거 처음 먹어보지? " 

 

 

 

 

 

학연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재환이 생긋 웃으며 그런 학연의 까만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 이런거 매일 드시면, 기분이 어떠십니까? " 

 

 

 

" 그런건 왜 물어. " 

 

 

 

 

 

방금 전까지만 해도 생글생글하게 웃던 얼굴은 어디가고, 재환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게 굳어졌다. 

 

 

 

 

 

" 아, 아니. 아닙니다. 제가 괜한걸 물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 " 

 

 

 

" 찝찝해. " 

 

 

 

" … 예? " 

 

 

 

" 누가 독을 타진 않았나, 내가 이렇게 행복할때 아무것도 못먹고 굶주리는 너희같은 아이들은 어쩌나, 나만 호의호식하는건 아닌가.항상 찝찝해. " 

 

 

 

" ……. " 

 

 

 

 

 

이렇게 좋은 집에 살아도, 자신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어도, 그마만큼 더 마음고생을 해야하는 재환에게 학연은 처음으로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어느새 사랑이라는 감정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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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실핀이예요!!!! 흩날리다는 진짜 애잔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계속해서 눈이 가네요 ㅠㅠㅠㅠ 재환이도 그렇고 학연이도 그렇고 불쌍한 처지의 사람들이 만나 만들어 내는 사랑이 어찌나 마음 시린지.. ㅠㅠㅠ 다음에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작가님 하트 뿅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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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감사합니다ㅠㅠ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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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헝허유ㅠㅠㅠㅠㅠㅠㅠ이런글을쪄주시다니...켄엔분자여기집지을게요.....어이구...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작가님사랑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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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어이쿠 제가 더 감사합니다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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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1화부터 읽고있어요 이런 달달한거 진짜 좋아하는데..글잡 잘 안들어오는데 예쁜 글 읽고갑니다~화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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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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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진짜 재환아으어어어엉엉어4어유ㅠ 구독료도없는데 진짜좋은글을찾았군요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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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아직 구독료넣기에는 제가 글을 너무못쓰는거같아 구독료는 불마크를 달때즈음이나 넣을려구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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