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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엔] 흩날리다 13 | 인스티즈 

[VIXX/켄엔] 흩날리다 13 | 인스티즈 

 

  

  

  

  

" … 아. "  

  

  

술도 마시지 않았건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아직 해가 다 뜨지 않은 주홍빛 하늘을 보아하니 그리 늦게 일어난것 같지는 않지만, 하늘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감아버린 두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용기를 내어 다시 한번 가늘게 눈을 떠 방을 돌아보았을때에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 연이 안에 있느냐 "  

  

  

낮게 끄는 목소리는 분명 재환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재환이 보기 싫었다. 아니 볼 수 없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만 같다.  

  

  

" 들어간다. "  

  

  

끼익- 하며 오래 사용하지 않았던 목재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학연은 몸을 틀어 눈을 완전히 감았다.  

  

마치 첫눈을 밟듯이, 학연에게로 사뿐히 걸어오는 재환의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 잘잤어? "  

  

  

학연의 앞머리를 옆으로 살짝 쓸어주며 살짝 웃는다.  

  

제일 좋아하는 표정.  

재환이 웃는 모습은, 세상에서 제일갈만큼 어여쁘고 따사롭기만 하다. 아무 걱정도 없는 사람처럼.  

  

  

" 니놈 잠버릇이 고약한게로구나. 옷을 이리 다 풀어헤치고 자면 … "  

  

" 죄송합니다. "  

  

  

흐트러진 옷매를 정리해주며 애써 담담히 말하는 재환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무엇이, 무엇이 죄송한게냐.  

  

니가 나를 연모한다는 것이?  

  

  

아님, 학연이 네가 어젯밤 당한 일이.  

  

  

  

" 연아 "  

  

" ……. "  

  

" 있잖아 연아 "  

  

" 저를, 버리십시오. "  

  

  

저를, 버리십시오.  

  

버려주세요.  

  

버려,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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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주행했어요.. 아슬퍼ㅠㅠㅠ재화나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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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엇정주행..!!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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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암호닉신청할게요! 유성매직이요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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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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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실핀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ㅠㅠ 연아 ㅠㅠㅠ 왜 버려 달라고 하는 것이야 ㅠㅠㅠㅠ 진짜 이홍빈 너무 나빠요 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 재환이랑 학연이 사이가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엔트리님의 글이 좋아요 ㅠㅠㅠ 오늘도 마음 아파 하면서 읽고 갑니다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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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ㅜㅜㅜㅜㅜㅠㅠ감사합니다 요즘따라 켄엔떡밥이 산으로 가는것같아 살짝 걱정이지만 다음편은 더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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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마음이 아프네요 버려주세요라니ㅠㅠㅠ........ㅠㅠ.....................................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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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ㅠㅠㅠㅠㅠㅠㅜㅜㅜ아련아련한ㅇ요니..☆ 는 죄송합니다ㅋㅋㄱㅋ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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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버려달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돼 차학연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왜 버려 안돼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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