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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엔] 흩날리다 09 | 인스티즈

[VIXX/켄엔] 흩날리다 09 | 인스티즈

 

 

 

 

연아- 하고 들려야할 다정한 목소리가 더이상 푸르던 하늘에 울리지 않았다. 이제 더이상 그런 것은 없었다. 

 

 

" 야. 까만놈. " 

 

" 학연이야. " 

 

" 뭐? " 

 

" 학연이라고. 내 이름이. " 

 

" 저것좀 옮겨놔. " 

 

" 너가 해 " 

 

" 맞고싶냐? " 

 

 

원식의 기에 눌려 힘없이 일어난 학연이 떨리는 팔로 항아리를 감싸 안았다. 두번 들게했다가는 이집안에 있는 모든 독은 다 깨질거라고 예상한 원식이 됐다며 달려가 독을 다시 받아들었고, 학연은 다시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었다. 

 

 

" 뭔일 있냐? " 

 

" 없어. " 

 

" 매일 큰도련님 옆에 붙어있던 놈이 왠일로. " 

 

" 남이사. " 

 

" 맞고싶냐? " 

 

" 그러는 너는 왜 내 옆에 있는데? " 

 

" 그야 " 

 

 

원식이 말을 끊었다. 

학연을 감시하라는 홍빈의 명이 있었다는걸 하마터면 잊고 그대로 말해줄뻔 했다.  

 

 

" 그야? " 

 

" 니가 농땡이 피울까봐 그러지! " 

 

" 됐어. 이제 그런 짓 안하니까, 너 할일 해. " 

 

" 안돼. 너 감시할꺼야. 노나 안노나. " 

 

" 아 일한다니까. " 

 

" 못믿어 너. "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학연이 다시 시무룩한 표정으로 애꿎은 흙만 직직 그어댔다.  

 

 

 

" 왜 마당을 네가 쓸어? " 

 

" 예? " 

 

" 연이, 아니 그 까맣던 애는. " 

 

" 걔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바람이 차네요. 얼른 들어가세요. " 

 

 

학연이 자신에게 자주했던 말이다. 바람이 차다, 병 도질라 얼른 들어가라. 

 

학연이 했던 잔소리조차 잔소리같지 않게 느껴졌던 그때는 다시 안오는 것인건가. 

 

재환이 조용히 눈을 감았다. 

분명 자신에게 역정을 내던 학연의 눈동자가,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심하게는 아니지만 여리게.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재환은 이미 알고있었다. 

 

 

 

어제 저녁에 응급실가는 바람에 하루 늦어졌네요ㅠㅠ 기다리진 않으셨겠지만 죄송합니다ㅠㅠㅠ 

다음편은 조금이라도 나아진 필력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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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아프지마요 푹쉬고 얼른 나으세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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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네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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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흐앙 ㅠㅠㅠㅠ 이렁글을 이제 발견하다니!!!!! 신알신 하구 가요!! 작가님 아프지 마세요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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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신알신이라니!!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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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실핀이예요 ㅜㅜ 응급실이라니 ㅠㅠ 몸 조심하세요 ㅠㅠ 아프지 마시구요 ㅠㅠ 재환이가 이미 알고 있었구나.. ㅠㅠ 재화나 ㅠㅠㅠ 마음이 아파요 오늘도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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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언제까지 마음이 아프게쓸수는 없으니 내용에 변화를 약간? 주어야겠네요ㅋㅋ이젠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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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알고있었군요 재환이가ㅠㅠㅠㅠ이홍빈 밉다 증말ㅠㅠ
그나저나 응급실이라뇨 어디가 아프신거예요ㅠ건강 단디! 챙기세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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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배가 아파서 그런거에요 심한거 절대 아닙니다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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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순간 식이가 연이좋아하나???ㅇㅅㅇ!! 이랬어요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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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ㅋㅋㅋㅋㅋㅋㅋ또 모르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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