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오세훈] 오래된 노래 下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3/0/33083a560e92186e15b6e6f7cc80dc78.jpg)
더독한 감기를 걸린 나는 일어나자 마자 종인오빠에게 와있는 부재중 전화와 카톡을 보고 미안하다며 감기 때문이라고 하고
다시 드러누웠다
- 정말 끝인건가..
끝이면 끝인건데 나를 헷갈리게하는 오세훈때문에 뭔가 미국으로 돌아가기가 싫어지고 어제 옥상위 세훈이가 생각났다
원래도 말랐는데 더 야윈듯한 얼굴은 기분탓이겟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연습날이기에 병원을 빨리 들렷다 연습실로 향했다
내일이 콘서트라 그런지 가수 선배님들도 연습실에 계실 시간이아닌데 계셨고 덕분에 종인오빠에게 잔소리만 엄청 받았다
간간히 보이는 세훈이는 내 눈을 피하기만 하고 아예 내 눈 앞에 띄려고 하질 않는것 같았다
저녁시간이 되자 한팀한팀 차례로 리허설을 하러 콘서트 장으로 갔고 남은건 수정이가 잇는 팀이였다
다른 연습생들과 다르게 오래 연습을 한 나는 어쩌면 수정이와 같은 팀이 됬을지도 모르지만
유독 수정이와는 사이가 안좋았다.
- 00
- 응 수정아
- 너 오세훈이랑 사겼었다며
- 세훈이가.. 그래?
- 아니 뭐 그런건 아닌데 딱 니가 티를 내고 다니잖아 00아
- 아.. 그래 보였어?..
- 응 니 연습이나 제대로하지 그럴 시간이 있었어? 그러니까 다른 년들한테 자리 뺏기고 그러잖아 00아
- 그래 내가 잘못했네 근데 수정아
- 굳이 뒷얘기 들을 필요없을거 같다 나 리허설 가야 하거든 연습 열심히 해 00아 어차피 이제 연습만 열심히 하면 되겟네
- 그게 무슨소리야?..
- 아.. 아직 세훈이가 얘기 안했어? 뭐.. 내가 얘기 하는것보단 세훈이한테 듣는게 차라리 낫지 않으려나? 나 이만 갈께
같이 무대 하면서 세훈이가 수정이를 좋아했나보다
그렇겠지 여자가 봐도 예쁜데 남자라면 더더욱
이제 모든게 확실해 졌다.
세훈이는 수정이를 좋아하고 나에게 미안한 마음에 얘기를 못하고 피해만 다닌것이였다
- 바보.. 차라리 제대로 얘기를 하지
또 멍을 때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사물함을 정리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사물함 안에는 또 약봉투가 들어있었다
- 또 종인오빤가.. 생각 해보니 오늘 또 말을 못했네.. 콘서트 끝나고 말해야겟다
그냥 약봉투를 챙기고 그동안의 내 흔적들을 모두 숙소로 가져와서 정리를했다
내일이 콘서트
내가 너를 볼수있는 마지막 날
너는 날 또 피하겠지만 난 그런 너라도 붙잡고 고마웠다고 말해야 겟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에게 줄 마지막 선물을 줘야 할것 같아 옛날 우리가 노래연습을 할때 치며 놀었던 악보를 보며
밤새 쓰고 또 써서 너에게 줄 마지막 선물인 너를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
너도 아려나 이 노래
- 니가 내 생일날 장난 스럽게 불러준 노랜데..
녹음해서 매일매일 힘들때나 기쁠때나 들었던 그 노래
그 노래를 완성해서 너에게 마지막으로
내 마음의 선물을 주려고한다
콘서트 당일날
역시 너희는 기대주 답게 데뷔한지 얼마 안되는 신인 임에 불구하고 선배 가수들 못지 않은 팬들과 함성소리가 콘서트 장을 가득 채웠다.
연습생들과 회사사람들과 자리에 앉아 관람을 하며
정말 이제 넌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이 되었구나를 생생히 느끼며
너를 주시했다 너는 어느때보다 기쁜 표정이였고 가끔은 나만이 알수 있든 귀여운 모습도 보여졌다.
이렇게 점점 너는 나에게 멀어져 가는구나
니가 나올 무대가 다 끝나고 콘서트는 계속 진행이 되고 있을때 나는 너에게 카톡을 햇다.
- 세훈아
옛날같았으면 보내기가 무섭게 확인을 하던 너였는데
이젠 빠르면 하루의 반나절을 기다리게 햇고 늦으면 하루넘어가 답장이 오는 경우도 있었다
답장도 처음에는 미안하다며 보고싶다고 애교아닌 애교를 부려가며 나를 달랬을 너인데
이제 넌 그렇지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답장이 빨리 왔다.
이별을 기다려온 너였기 때문이였을까?..
- 왜
- 잠시 볼수 있을까?
보내기가 무섭게 바로
- 응 대기실로와
난 무서웠다.
시간이 멈췄으면 했지만 내 발은 맘과다르게 너를 향해 뛰어갔고
손거울을 한번 더 보며
마지막은 예뻐야지 하는 생각에 다시 머리를 고치고
너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너의 대기실 문을 연순간
넌 수정이와 입을 맞추고 있었다
-......
-00아
황급히 정수정을 떼어내고 나를바라보는 그눈빛은 동정이였을까?
니가 잘못을 하면 나를 쳐다보던 그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이걸 보여주려고 날 부른걸까?
- 세훈아 나 나가있을께 잘 얘기해
수정이가 나갔다.
- 00아
- 세훈아 나 불쌍해 하지 않아도되 난 괜찮아
나에게 니가 한발자국씩 다가올때마다 나는 뒤로 물러났다
내가 무슨말을 너에게 할지 내스스로가 걱정되서
그저나는 너를 바라보며웃기만 하였다
- 너무 축하해 세훈아 니가 좋은 무대에서 많은 사랑받고 있는거 같아서 너무 좋았어 그리고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난다면 난 그것도 응원해줄수있어 세훈아
- 00아 그게 아니라
- 괜찮아 세훈아 여기 내 마지막 선물이야..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시간날때 들어줘 나 이만 가볼께
- 00아!!!!
- 아 그리고 고마웠어 그리고.... 사랑해
그리고 나는 바로 대기실을 나왔고 세훈이는 나를 잡지 않았다
밖에서 기다리던 수정이는 나를 보더니 웃으며 잘가라고 인사하며 다시 대기실로 들어갔다
이제 모든게 다 끝이다
우리에겐 없을거라 믿었던
끝을
내가 맺어버렷다
난 그이후 바로 짐을챙겨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붙였고
핸드폰도 꺼둔채로 키지않고 바로 핸드폰을 해지했다
회사와는 잘 정리하고
난 그대로 미국으로 향하였다
-------------------------------------------------1년뒤
나는 나름대로 잘 지낸다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보고싶었던 가족들도 만나고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직 세훈이를 떨쳐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승승장구한 너는 그 해에 신인상을 다 받았고 그걸로도 모자라
아시아에서 대표가수로 뽑힐 정도가 되었고
노래보단 춤을 좋아하던 너인데 메인보컬 자리를 꿰찰정도가 된것 같았다
나는 항상 응원했고 너를 몰래 지켜봤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 매니저 언니 한테 연락이 왔다
- 00아 잘 지내니?
- 네 언니! 언니도 잘 지내죠?
- 응 그렇지 이번에 소식들었어?
- 아뇨 어떤 소식이요?
- 종인이네 팀 한국 대표로 미국공연가 근데 그게 너희 동네인거 같앴어서
- 아.. 그래요?..
- 응 내가 말해 둘테니까 애들 보고싶으면 가서 보라구!
- 그럼.. 부탁드릴께요!
너를 만나야겠다는 생각보단
그저 너를 한번쯤 이번 한번만은 봐도 될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 안녕하세요! 위 아 원 EXO입니다!
- 꺄!!!!!!!!!!!!!!!!!!!!!!!!!!!!!!!!!!!!!!!!!!!!!!!
대단한 가수만 나오는 그 공연에 너희는 당당하게 나왔고
난 너무나 뿌듯했다
매니저 언니덕분에 나는 VIP석에 앉았지만 너를 피해 구석에 앉았고
너희 공연이 끝나고 난뒤 난 몰래 나가려 짐을 다 챙기고 있었다 그때
- 오늘 제가 여기서 새로운 노래를 발표하려 합니다!
- 꺄!!!!!!!!!!!!!!!!!!!!!
역시 열심히 하더니 이제 솔로 신곡까지 내는구나 하지만 그것 마저 보면 나는 참았던게 무너질것만 같아서 나가려고 준비를했다
- 이노래는 저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 만들어준 노랜데요 그사람이 듣고 있길 바라며 들려드리겠습니다
설마
나는 아니겟지 하며 나가려고 하는데
- 00아 잘들어 가지말고 들어줘
오세훈이 나를보고 있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 제목은
오래된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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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오래된 노래 들으시면 좋아요!
완결을 빨리 내길 원하시길래.. 횡설수설 썻네요 ㅜㅠㅠ
세훈이의 번외편도 찾아올 예정입니당
기대해주세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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