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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재주꾼 전체글 (정상)ll조회 1320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위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너의 목소리에 나는 너의 품에 안긴체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그랬다. 우리는 완벽한 사이가 아니였고, 더구나 나는 너에게 어떠한 내마음을 전하지도 못 했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뭐 어떠겠냐 이 것 또한 이렇게나 떨리고 간지러운데. 꿈에서만 그리고 그렸다 이 상황들이,

 

 

 

 

 

 

 

 

 

 

 

 

 

 

 

그 때 였을까 도어락 풀리는 소리가 들리고 집 밖으로 나 온,

 

 

 

 

 

 

 

"...?"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9 | 인스티즈

"...?"

"...?"

 

 

 

 

 

 

 

 

 

쓰레기봉지를 들고 있는 내 동생을 마주했던게.

 

 

 

 

 

 

 

 

 

 

 

_

 

 

 

 

 

 

 

 

 

'..ㅇ....어...엄ㅁ...읍..!'

'야..! 조용히해!!'

 

 

 

 

 

 

 

 

갑자기 나타난 동생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소리지르려는걸  나는 필사적으로 입을 막았고 덕분에 날 안고있던 구준회는 엉덩방아를 찧었다지.

 

 

 

 

 

 

 

 

 

 

 

"미쳤네 엄마가 알면 참 좋아하겠다"

"너는 얘가 그시간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와"

"알빠야?"

"깝치지마"

 

 

 

 

 

 

 

 

 

결국 동생 입을 막기위해 나는 동생과 같이 쓰레기 버리러 내려왔고, 우리는 쓰레기장에 나란히 분리수거를 하며 티격대며 싸우기  시작했다.

이게 달밤에 뭐 하는 짓인지..

 

 

 

 

 

 

 

 

 

"그래서 둘이 사겨?"

"아니"

 

 

 

 

 

 

 

 

 

말했듯이 우린 확실히 아직 사귀는 사이고 그런 사이도 아닌 아직까지 그저 친구일 뿐. 아, 조금 많이 가까운 친구인가.

 

 

 

 

 

 

 

 

 

 

"근데 거기서 왜 둘이 ㄲ..ㄲ..껴...ㄲ...ㅕ... 오 씨발!"

"지랄이야.."

"아니!! 거기서 왜 부둥키기고 막? 어? 그러고 있어?!"

"그야..."

 

 

 

 

 

 

 

 

 

 

그건 당연히,

 

 

 

 

 

 

 

 

 

 

"구준회도 나 좋아하고 나도 구준회 좋아하니까"

 

 

 

 

 

 

 

 

 

내 입으로 이런 부끄러운 말이 아무렇지 않게 나오다니, 나도 참 놀라울 따름이다.

 

 

 

 

 

 

 

 

 

 

"시발 세상에 하느님 부처님 아미타블 스미마셍..! "

"아 시끄러워"

 "둘이 그런 감정이 생긴다는게 말이 돼?"

"안될건 뭔데"

"아니 그렇잖아 너나 준회형이나 볼거 안 볼거 안봐도 될거 까지 다 보고 컸는데"

"생길수도 있지"

"너 공부는 안 하냐? 수험생이라매"

"그러니까 안 사귀는거잖아"

"병신, 그냥 말로만 안 사귀는거지 지금 할건 다 하고있네"

"말 예쁘게해라"

"야 곧 수능인건 아냐?"

 

 

 

 

 

 

 

 

 

순간, 정말 중요한건 드디어 기억해낸 기분. 요즘 구준회와의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체감하지 못 했나보다. 생각해보니 수능이 진짜 코앞으로 다가왔고. 나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이였다. 수능 때문에 미술학원도 지금 잠깐 안 다닌고 있는데. 큰일이다.

 

 

 

 

 

 

 

 

"잘해라 진짜"

 

 

 

 

 

 

 

 

벙해져 있는 날 꿀밤한데 치고선 먼저 앞서가는 동생.

 

아니 저게 진짜 보자보자하니까 아주 맞먹지

 

 

 

 

 

 

 

 

 

 

 

-

 

 

 

 

 

 

 

 

 

 

 

신발을 고쳐매고 핸드폰을 확인했다. 카톡 처음에는 네 이름이 올라와있었고, 나는 답장을했다. 서둘러 마저 신발을 신었다. 어젯밤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동생에 관련되 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밤을 보냈다. 사실 네가 한 통의 카톡이라도 더 올까봐 거의 5시가 다 된 시간에 지쳐 잠이 들었지만, 달라진거 없는 거 같은 너의 카톡이지만 묘한 기운을 느껴.

 

 

 

 

 

 

 

 

 

 

[앞이야]

 

 

 

 

 

 

 

 

너의 카톡 답장에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려고하자.

 

 

 

 

 

 

 

 

"야 같이가"

"...?"

"뭐가"

"뭐냐 너"

"같이가자고 같은 길이잖아"

 

 

 

 

 

 

 

 

 

뜬금없는 불청객 난입으로 우뚝 그자리에 서있다.

 

 

 

 

 

 

 

 

 

 

"나 구준회랑 같이가는데?"

"그럼 셋이가면 되겠네"

"너 준회동생이랑 안 가?"

"걔 늦어"

"아니 나는 구주...ㄴ"

"뭐해 안 나오고"

 

 

 

 

 

 

 

 

신발을 다 신은 동생은 문을 벌컥 열었고 그 앞에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구준회가 있었다.

 

 

 

 

 

 

 

 

 

 

-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다. 나 동생 구준회 이렇게 셋이 나란히 걸어가는 중, 처음에는 나 구준회 동생 이렇게 걸어갔는데 차도는 위험하다고 구준회와 동생이 자리를 바꿨다. 아니 너 위험한건데 뭐 애궂은 준회랑 자리를 바꿔 차라리 나랑 바꿔..!

 

 

 

 

 

 

 

 

 

 

"사거리까지만 가"

"아니 쭉 가"

"야! 너 학교 안 가냐?"

 

 

 

 

 

 

 

 

 

우리 학교와 동생학교는 가까웠지만 사거리에서 나뉘었다. 하지만 쭉 가자는 동생의 말에 학교 안 가냐는 내 물음에 그저 앞으로 앞으로만 할 뿐이였다.

 

 

 

 

 

 

 

 

 

"잠깐만"

 

 

 

 

 

 

 

 

 

그 때, 구준회의 입에서 말이 흘러나왔다. 잠깐 이라는 말에 우리 셋은 뚝 하니 멈춰섰고, 구준회는 동생을 바라보기만 말을 이어나간다.

 

 

 

 

 

 

 

 

 

"납득이 안 가서 그러는데"

"뭐가요"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9 | 인스티즈

"너 갑자기 왜 이래 어제 우리 둘이 그러고 있었다고 이러는거야?"

"아니 전 형이 납득이 안돼요"

"야; 뭐냐; 너 뭐하냐; 왜그래"

 

 

 

 

 

 

 

 

 

둘의 묵직한 목소리에 괜히 식은땀을 빼는건 나였다. 둘다 어울리지 않게 왜 이래 진짜;

 

 

 

 

 

 

 

 

 

 

 

"아니 어떻게 한 순간에 사람이 이렇게 변해요?'

"한 순간?"

"그동안 봐왔던게 있는데 쟤를 좋아하는게 말이 돼요?"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9 | 인스티즈

"니게 보기에도 내가 갑자기 이러는거 같아?"

 

 

 

 

 

 

 

 

 

 

순간 나도 동생도 대답할 수 없을 만큼 착 가라앉은 구준회의 말에, 우린 둘다 그저 마른 침만 삼킬 뿐이다. 아니, 구준회야 너 그렇게 무서울 필요 없어;

 

 

 

 

 

 

 

 

 

 

"형"

"..."

"형은 뭐 이미 갈 곳 다 정해져서 그런건지 몰라도"

"..."

"쟤말은 얘 뒤숭숭하게 만들지 말란 말이에요"

"..."

"고작 형 편하자고 고백 다 해놓고 얘 생각해서 안사겨주고 있다는게"

"..."

"지금 얘한테 도움이 될거같아요?"

 

 

 

 

 

 

 

 

 

차분히 자기 할말 다 하는 내 동생 또한 뭔가 되게 낯설다. 두사람 다 언제 이렇게 키가 크고 컸는지, 키 큰 두 사람이 저런식으로 조근조근 말로 기싸움하는게 더 무섭다. 왠지 지금 동생이 날 걱정해줘서 하는 말이 크게 와닿아서 기특하긴하지만 날 위한건데도 크게 내키진 않는다. 나는 지금으로써 행복하니깐.

 

 

 

 

 

 

 

 

 

 

"간다."

 

 

 

 

 

 

 

 

 

할말이 끝난 동생은 더이상 우리랑 같이 갈 마음이 없는지 그렇게 뒤 돌아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그 준회야"

"..."

"큼큼, 괜히 얄미워서 그래! 얄미워서 저러는거야!"

 

 

 

 

 

 

 

 

 

 

 

준회도 화날 법도 했다. 4살차이나는 동생에게 저런 훈계를 받자고하니 자존심 강한 구준회가 화 안 내고 뻐길만한가 그래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준회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

 

 

 

 

 

 

 

 

 

 

[iKON/구준회] 다가오는 짧은 순간들, 19 | 인스티즈

"괜찮아. 가자"

 

 

 

 

 

 

 

 

 

그게 또 아무말없이 내 손을 잡아주는 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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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늙은재주꾼입니다!

네..지금 연재를 ㄴ늘릴려고 무던히 노력 중 입니다.

오늘 하루만에 찾아온 프레젠또 재미있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암호닉은 늘 소중하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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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설레잖아요ㅠㅠㅠㅠㅠㅠ으헝 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감사해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헐 작가니뮤ㅠㅠㅠㅠㅠ자고일어나서 시험공부중인 콘인데 아진짜로ㅠㅠㅠㅠㅠㅠ표정구길줄알았던 주네가ㅠㅠㅠㅠㅠㅠ하루만에 와주셔서 진짜 놀랫어요ㅎㅎ항상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7년 전
독자3
꽃에물을주네

초반부보다 인물들이 전부 조금씩 성장한 느낌이랄까.. 조금 더 어른스러워지고 생각이 많아진 듯한 느낌이에요. 자존심 강하고, 성격있는 준회가 웃으며 괜찮다는 말을 하는것도 예뻐보이고, 걱정해주는 동생 입장도 이해가 가니 얄밉기보단 마냥 예뻐보이기도 하고 그렇네요. 얼른 수능이나 끝나서 여주랑 준회랑 꽁냥질이나 했으면 좋겠....ㅎ..... 하루 간격으로 기분좋은 글 읽게되서 좋네요. 오늘도 변함없이 타댱합니다.

7년 전
독자4
수능아 빨리 끝나라... 저도 시험 빨리 끝났으면 ㅠ 여튼 준회는 설레고 동생은 걱정하고,,, 8ㅅ8
7년 전
독자5
아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동생말이 맞는말임 ㅠㅠㅠㅠㅠㅠㅠ탄소 수능 잘치렴....
7년 전
독자6
준회가먹으라고준회

동생마음도 이해가 충분히 가네요 ㅠ 동생입장에선 갑자기 그러는거라고 보일수도있으니... 어떻게 결말이날지 너무 궁금해요! 끝까지 수고하세요 자까님! 애정합니다♡

7년 전
비회원93.118
콘치즈
작가님금방오셨네요ㅠㅠㅠ♥그나저나 저런동생은어디가면파나요..?(먼산)

7년 전
비회원74.224
작가님 봄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인티에 들어왔는데... 작가님이 딱 기다리고 계셨네요!!!ㅎㅎ 오늘도 잘보고가용 둘이 얼른 사ㄱ....(콜록콜록)
7년 전
독자7
작가니뮤ㅠㅠ 저희에게 이렇게 좋은 선물을 연속으로 주시면 진짜 감동입니다 ㅠㅠㅠ 작가님은 사랑입니다♥
7년 전
독자8
아ㅠㅠㅠㅠㅠ정주행 다했네요!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재밌습니다 처음엔 준희가 밉고 그랬는데 아 진짜 전개도 짱이고 진짜 다 최고ㅠㅠㅠ❤️이걸 왜 이제야 봤는지..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신알 신도 하고 암호니도 신청해도 되나요?! 가능하면 [초코콘]으로 신청하겠습니다!
7년 전
독자9
으아유ㅠㅠㅠ 너무 재미있어요 오늘 장주행 다했어요ㅠㅠ 이제야 발견하다니ㅠㅠㅠ 너무 재미이요ㅓ요ㅠㅠ
7년 전
독자10
워ㅠㅠㅠㅠ ㅠㅠ심쿵
7년 전
독자11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구준회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잘생갸서 더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행보관 린생
7년 전
독자12
...중2가 저런 말을 할 줄 알아...? 뭔 형님 같다...? 아님 드라마를 많이 본 건가...? 하는 짓이 형님이여 형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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