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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흥민] 그와 나의 상관관계1 | 인스티즈[동원/흥민] 그와 나의 상관관계1 | 인스티즈

 

그와 나의 상관관계

 w.참치

 

 

 

 

 

 

" 손흥민. "

" .. "

" 흥민아,손흥민? "

" ...예,예?죄송해요,형. "

"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고 있어. "

 

한입이면 다 먹을법한 양의 밥이 담긴 그릇과 반찬을 앞에 두고 제사라도 지내듯 멀뚱멀뚱히 쳐다보는,아니 제대로 말하자면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듯한 흥민의 모습에 자철은 픽 웃으며 흥민을 불렀다."손흥민"약 7번 정도 부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곤 놀란 얼굴로 고개를 숙여보이는 흥민을 보며 자철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는 흥민의 반대편에 앉았다.죄송해요.다짜고짜 기어가는 목소리로 사과하는 흥민의 목소리에 자철은 흥민을 쳐다보았다.

 

" 뭐가 죄송한데? "

" 예?..아니에요. "

" 밥이나 먹어.제사 지내는것도 아니고 혼자 바보처럼 멍이나 때리고 있고. "

" 바....보 같았어요? "

" 음,조금. "

" 아..바보 같아보이면 안되는데.. "

 

잘보일 사람이라도 있는건가.바보 같단 자신의 말에 인상을 잔뜩 찌뿌렸다가 한숨을 폭-쉬는 흥민이 보였다.흥민은 눈치 없는 자철이 보일정도로 뭔가 이상했다.시도때도 없이 정신줄을 놓고 있지는 않나,별 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놀라고 부끄러워 하고 밥도 제대로 안먹고.한참 올림픽 준비 기간에 정신 없어 보이는 흥민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가지게 했다." 무슨 고민있어? " 자철의 조용한 목소리에 흥민은 또다시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 아니에요.. "

" 요즘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넋을 놓고 있어?곧 올림픽인데. "

" 죄송해요.정신 차려야 되는데. "

" 죄송할꺼 까지야 없고.너가 그러고 있으니까 애들이 다 니 걱정 뿐이더라.심각한 일이야? "

" 그런건 아니고.. "

" 형한테도 못 털어 놓을 정도로? "

" 그게.. "

 

뚫어져라- 흥민을 쳐다보는 자철의 시선에 흥민은 입을 열듯 말듯,망설이는듯 보았다.자철은 흥민의 확답이 듣고 싶었다.흥민의 이상 행동이 한 특정한 사람 앞에서 특히 심해지는데 왜 그러는건지.대충 눈치 챘지만 함부로 단정짓지는 말자,라고 생각한 자철이었다.

 

" 그게.. "

" 속 시원하게 말해봐. "

" ..절대 절대 제 얘기가 아니라 제 친구..그니까,성민이 알죠?걔 얘긴데.. "

" 그래,알았어.니 얘기 아닌거 알았으니까 말해봐. "

" 그저께..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무,무튼 제 얘기 아니에요,형. "

 

그래,알았다니깐.버벅대며 얼굴이 빨개진채로 말을 꺼내려는 흥민의 모습에 자철이 슬쩍 웃어보였다.흥민은 정말 거짓말 못하기로 소문이 날 정도였다.거짓말을 할때마다 버벅대고 얼굴도 엄청 빨개지고.흥민 자신은 거짓말을 잘 한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지인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치 않았다.그것 뿐만 아니라 이번주는 홍명보 감독님의 불호령으로 전화,문자 다 금지인데.먹히지도 않는 거짓말을 내뱉으려는 흥민을 보며 자철은 아무렇지 않은척 귀를 기울였다.

 

" 성민이가요..요즘 자기가 이상하대요. "

" 왜? "

" 원래,정말 원래는 안 그랬는데 요즘들어서 한 사람만 보면 괜히 침도 바싹바싹 마르고 시선도 피하게 되고.. "

" 계속 말해봐. "

" 원래 그 사람이랑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니였어도 말도 하고 그랬는데 괜히 피하게 되서 그 사람도 그 낌새를 알아챈 것 같대요. "

" 응. "

" 그래서 그 사람이 좀 답답해한다고 해야 하나,무튼 화난 것 같데요.근데.. "

" 그래서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이거 물어보는거지? "

" 네.그거에요! "

 

요점이 딱딱 담긴 자철의 명쾌한 말에 흥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다 무엇인가를 보고 놀란듯,멈칫하며 자리에 앉았다.표정까지 무슨일 있었냐는듯 굳히고." 무슨일 있어? " " 아니에요 " 무엇인가를 흘끔흘끔 쳐다보며 살살 눈치를 살피는 흥민의 모습에 자철은 뒤 돌아봤고 그곳엔 잔뜩 굳은 표정으로 흥민을 쳐다보고 있는 동원이 보였다.

 

" 왜그래? "

" 아..아니에요.. "

" 아무일 아니면 됬고.우선 그 사람 앞에서 또 뭐 나타나는 증상,이런거 없어? "

" 얼굴도 좀 빨개지고..괜히 부끄럽고..그래요. "

" 뭔지 알겠다. "

" 뭔데요? "

 

동원의 눈치를 흘끔흘끔 살피는 흥민의 모습에 자철은 입꼬리를 씩- 올려보였다.눈치는 챘지만 물증이 없어서 확신하진 못했는데 이젠 확신이 들었다.쟤가 누굴 좋아하는구나-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 나 저 사람 좋아해요 ' 를 티를 팍팍 내고 의식하는 흥민이었기 때문이다.근데 막상 그 상대방은 모르는 것 같고.좋아하면 서로 닮는다더니 눈치없이 짐짓 화난 표정으로 흥민을 쳐다보는 동원의 모습을 흘끔 보던 자철은 말을 이어나갔다.

 

" 좋아하는거네. "

" 아,그래요?..........에,예? "

" 좋아하는 거라고.흥민아. "

" 네?에이 설마요.. "

" 사람 좋아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다 나왔잖아.얼굴 빨개지고 부끄럽고,그게 좋아하는거지 뭐. "

" ..설마요. "

" 손흥민 잘해봐.형이 응원해줄게- "

" 아,아니에요...그리고 제 이야기가 아니라 성민이,성민이 얘기에요! "

 

이거나 저거나.잔뜩 당황한 모습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흥민을 보며 웃어보이곤 자철은 식판을 들고 문 쪽으로 향했다." 어디가세요! " 뒤에서 들리는 다급한 흥민이의 목소리에 자철은 손을 크게 흔들어 보였다.그랬구나.어쩐지 둘이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꼈다.셋이 같은 방을 쓸때도 언제 부터인가 둘 사이에는 대화 한마디 오고 가지 않았으며 서로 마주치면 놀라서 황급히 피하기까지.흥민이 동원을 좋아하는거구나 - 코난이라도 된듯 이제야 얽힌 매듭의 끈이 풀려간단 느낌에 자철은 속이 시원해짐을 느꼈다.오늘은 딴 방에서 자볼까.자철은 웃으며 숙소로 향했다.

 

 

 

 

 

 

****** 런던 올림픽이 배경이고 여기선 흥민이가 출전하는걸로 나와요 ㅎ.ㅎ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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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바로 보러 달려왔어여 감사해여 감사해여 눈치가 없는 그들이 그저 귀엽기만 하네요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가 되네요!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제 암호닉은 샤발이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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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명탐정이네 !ㄱㅋㅋㄱㄱ아우 흥미니 귀여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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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완전 귀엽네요ㅠㅜㅜ 신알신 하고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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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어윻ㅠㅠ글잡에 얼마없는 참함이네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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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와좋다ㅠㅠ 달달하고 막 제가 다 떨리네요..♥ 신알신하구가요!! 암호닉은 뾰로롱하겠습니다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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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신알신합니다!!!흥미니가너무기여워요... 암호닉은 포프리로부탁드릴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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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엌ㅋ눈치없는둘이...이바버들...ㅋㅋㅋㅋㅋㅋㅋㅋ아 흥민잌ㅋㅋ귀엽네여..깨물어주고싶당ㅇ...ㅠㅠㅜ둘이 어케 될지 궁금하네요!ㅋㅋ작가님 담편기대할께요♥♥신알신하고가용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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