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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홍지수] 단비

w. 뿌존뿌존

 

 

 

 

 

 

 

 

툭, 툭

 

상쾌한 비가 내린다.

 

겨울을 미워해 마음 깊숙히까지도 찾아와

몸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던 여름이 시원한 단비에 적셔져 한층 사그라든다.

 

 

너도 그렇다.

홍지수, 너는 내 단비다.

 

 

비 냄새가 날 때면 늘 네 생각이 나.

비가 오는 날이면 늘 머리가 촉촉히 젖은 채로 교실 안으로 뛰어들어오던 너.

그리고선 내 옆에 앉을 때, 훅 끼쳐오던 너의 체취도.

 

눈을 예쁘게 접어 웃던 너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빗 방울이 종아리에 튀길때마다 너의 얼굴이 선명해진다.

 

 

+

 

 

여름은 차가운 겨울을 질투하듯 숨막히게 뜨거운 열기를 선사한다.

여름엔 매미의 울음소리에 귀가 멀고

땅의 아지랑이에 눈이 멀어버린다.

 

그때의 우리는 겨울이 무엇인지도 잊은채 여름을 살고 있었더랬다.

그리고 넌 그런 나에게 시원한 겨울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단비였다.

 

항상 야자 시간에 네가 나에게 부산스레 문제를 물어보아도,

석식 시간에 밥 먹을 사람이 없다며 나와 내 친구 사이에 끼어들어 친구가 불편해해도,

난 그저 너니까, 내 단비니까.

 

오늘은 단비가 내린다.

너도, 내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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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어쩌다 보니까 날씨때문에 글들을 쓰게 되네요..! 아마도 앞으론 번개가 치면 번개 글이 올라가고 눈이 오면 눈 글이 올라갈거랍니다..! 늘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3 오늘도 좋은 하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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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억 꼬솜이에요 이거 뭔가 기억조작을 해줄 글일 것 같슴다...8ㅁ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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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헉 1등이야 세상ㅇ에!!!@ 저 비 냄새 열라리 좋아하는데 거기에 지수..8ㅅ8♡ 이 얼마나 설레는 조합..(하또 백만개) 근데 이거 읽다보니까 시 같은 느낌도 나네여헤헤 잘 읽고 가용♡ 히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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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앙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꼬솜님 1등 축하드려요..! (꼬솜님은 뭔가 꼬솜님이 아니라 꼬솜이라고 불러야할 것 같아요.......그만큼 귀엽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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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헿 아무렇게나 불러주셔도 괜찮아요'//' 비 올 때마다 읽으러 올거에요 헤헿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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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앙 감사해요ㅠㅠㅠㅠ엉엉엉엉ㅇ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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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일공공사 / 작가님 막 분위기 대박이잖아요 8ㅅ8 작가님 진짜 글 너무 좋아요 8ㅅ8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글 너무 예뻐서 좋아해요 8ㅅ8 아 증말 작가님 사랑해요 좋아해요 8ㅅ8 어떡해요 너무 좋아해요 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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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저도 일공공사님 싸라해...................엉엉엉엉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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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갈비에요... 오늘 글도 역시 좋아요!!! 저 이런분위기 짱 좋아하는데 역시 작가님 제 취향을 완전히 팡팡 쏘신.. 아 제 말투는 왜이러는지 모르지만 이 글은 짱이에요..사라해요..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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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아ㅣㅡㅏ덕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라앳유듀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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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6.52
쿠조에여ㅠㅠㅠ 저희 지역은 비가 안와서 막 덥고 막 헉헉되고있는데ㅠㅠㅠㅠㅠ뿌존님 글이 제 단비여써ㅠㅠㅠㅠㅠㅠㅠㅠ 지수와 핮께라면 비가 오든 안오든 무슨상관이람!?!?!! 오늘도 잘보고가요 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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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앙 아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맞습니다! 홍지수와 함꼐라면!! 늘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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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세네예요ㅠㅠㅠ 홍지수 ㅠㅠㅠ 기억조작글이네요ㅠㅠ 그리고 저는 이제 날씨가 변하면 작가님 생각이 날지도 모르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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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언ㄷ규ㅠㅠㅠㅠㅠㅠㅠ최고의 칭찬이네요 진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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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만쉐르에요! 와ㅠㅠㅠㅠ글과 브금이ㅠㅠㅠㅠ너무 좋아요...지금 비 엄청 오는데 빗소리도 들으며 보니까 더 좋네용❤️오늘도 재밌게 읽고가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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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장마는 사실 꿈을 그대로 옮긴 글이었지만....이젠 날씨가 바뀔때마다 글로 찾아올것 같아요! 감사해요<3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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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돌하르방이에여ㅠㅠ 뭔가 저만애잔한가요ㅠㅜ 느낌이약간설레먄서애잔한느낌이네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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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제 글들이 다 그렇더라구요.. 뭔가 설레는데 애잔한... 왜 그렇지..모솔인데.. (먼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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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닭키우는순영 이브금 오랜만이네요!!옛날에 저 많이 쳤었는뎈ㅋㅋㅋㅋㅋㅋ아 벌써 고등학생때의 분위기가 그리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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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아...........맞아요 다들 그러시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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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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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아앙..!! 너무 표현이 예뻐요!! 감사합니다ㅠㅠ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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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방금 글 처음 봤는데 여름에 내리는 비랑 홍지수랑 너무 잘 어울려요..대박..둘 다 상쾌한 그 느낌이라 해야하나 뭐라하지 아 진짜 되게 지수가 대사나 그런 것 안 했는데도 설레는 기분도 드는데 뭔가 나중에 홍지수가 여친 생겨서 여주한테 소개하다가 나중에 여친이랑 꺄지고 비오는 날 여주한테 고백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도 들기도 하고..잘 읽고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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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오오올................대박.............대박이예요.........대박........................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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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뭐가 대박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깐 감사하네용!!!!다른 글도 다 읽어봐야겠어여..완전 취향저격..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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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아구자더규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굳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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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책가방이에요ㅠㅠㅠㅠ아니 지수 얼굴이 자꾸 맴돌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수야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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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엉엉ㅇ엉엉ㅇ엉ㅇ엉 지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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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초록별이에요 그렇게 홍지수는 내 기억을 조작하였고 나에겐 그런 기억다윈 존재하지않는다....홍지수 좋다.....울ㄹ거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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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하....................왜 여중 여고.................(울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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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여중 여고...ㅎ 분명 내 학창시절에 남자따윈없는데 왜....기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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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껄껄껄껄껄껄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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