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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틴 전체글ll조회 1455




일단 글 시작하기 전에 짧은 분량과 느린 전개에 사과를 드려여 ㅜㅜㅜ
이번 편은 꼭 필요하진 않지만 넣어야 하는 장면을 써 넣느라 잘 써지지두 않구 ㅠㅠ
그래서 쫌 늦게 왔어요 ㅎ... 
아 그리구 저번 백도 글에 댓글 달아 주신 분들 짱짱 댜룽해여 댓글 그렇게 많이 달릴거라구 예상도 못했는데 ㅎ...
불맠의 영향인가여..? ㅎ.. (의심미)
이번 화도 봐 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 댓글 보고 언제나 힘내요 ㅎ
다음 화 얼릉얼릉 써 오게 다들 댓글 다시구 포인트 되받아 가세여....
분량 죄송해서 구독료 줄였어여 싸게 보세여 저레기가 쓴 글....ㅜㅜ







[카디] 청춘만세 07
w. 써틴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알람으로 설정 해 놓은 걸그룹의 노래가 지긋 지긋하다고 생각하고선 앞머리를 손으로 쓸어올리다 이마에 손을 얹었다. 오늘만 버티자. 금요일에는 늘 하는 생각이었다. 너무 지긋 지긋한 일상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으앙 하는 소리를 냈다. 학교에 가면 김종인이 있다. 종인이, 종인이. 조용히 입 속에서 되뇌인 내가 침대 아래로 내려갔다.




양치를 하면서 핸드폰을 확인했다. 밤새 꺼놨던 와이파이를 켜자 마자 페이스북, 카카오톡 알림이 잔뜩 떴다. 이 새끼들은 밤에 잠도 안 자는 건지. 단체 카톡은 읽을 수도 없게 방대한 양이 쌓여 있었고, 페이스북 댓글은 나를 태그한 변백현의 게시물에 저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놨다. 






- 도경수 니가 추천해 준 거 다 봄 ㅋㅋㅋㅋㅋㅋ 재미없다
  형아가 진정한 영화가 뭔지 보여줄게






내가 추천해 준 영화를 다 봤다며 말하는 변백현의 글을 보고나서 댓글을 주루룩 읽었다. 김종인이 아무런 감정없이 '나도' 라고 적어놓은 댓글을 보고 한참을 멈춰 있었다. 이게 무슨 뜻의 나도일까? 자기도 같이 보자는 건가, 아니면 자기도 봤다는 건가. 양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면서 나와 급하게 교복을 입었다.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선 인사 할 틈도 없이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달려가야 딱 맞다. 













나는 학교에 도착해서 책상에 가방을 내려놨다.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으니 복도를 지나가던 변백현이 나를 보고 우리 반으로 들어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나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변백현 쪽으로 몸을 돌렸고, 변백현은 한 손을 팔랑 하고 들고서 내게 인사했다.







"좋은 아침!"
"뭐냐, 오글거리게."
"경수야, 오늘 영화 보자."
"나 야자 하잖아."





단칼에 거절한 내 말에 변백현은 표정을 찌그러트렸다. 콧대를 손가락으로 잡아개그맨들이 눈물을 짜내려고 할 때 쓰는 제스처를 취한 변백현이 갑자기 손가락으로 핑거스냅을 해 딱 소리를 내더니 내 어깨를 붙잡았다.




"야자, 빼자."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새끼야. 변백현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밀어낸 내가 변백현에게서 등을 돌려 앉자마자 김민석이 반으로 들어왔다. 김민석은 발랄한 발걸음으로 우리 쪽으로 걸어 오더니, 변백현을 보고서는 표정을 굳혔다. 장난스럽게 꺼낸 말투가 귀여웠다.




"경수야, 얘 왜 여기있냐?"
"도꼬, 뭐 봐? 여기 뭐 있어?"
"으. 변백현 냄새나."




이런 식으로 계속 투닥대던 둘이 으르렁 거리며 서로를 바라봤다. 나는 둘을 양쪽으로 밀어내려고 손을 뻗었는데 뻗자마자 울리는 종소리에 구원을 받은 것 처럼 기뻐졌다. 쌤 온다, 가. 내 말에 변백현이 벌떡 일어나서 내 어깨를 톡톡 쳤다. 



"야자 빼자, 꼬맹이-."



능글거리면서 말끝을 늘인 변백현이 여유롭게 반을 빠져나갔다. 김민석이 자동차 위에 올려 놓는 장난감처럼 머리를 흔들흔들 거리며 말했다. 쟤는 왜 나만 보면 시비래? 그런 김민석의 말에 어이가 없어진 내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시비는 니가 걸었어, 바보야."





아. 짧은 소리를 낸 김민석이 깨달음을 얻은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자기 자리로 걸어갔다. 김민석은 조용하다가도 제 친구들과 있기만 하면 엄청 활발해졌다. 김종인은 항상 1교시가 시작할 때가 되어서야 들어왔다. 대부분의 운동하는 집단이 그렇듯이, 선배는 하늘이고 선생은 더 높은 하늘이라 아침 운동을 하고나서 선생이 학교에 올때까지 기다렸다 인사를 하고 와야하기 때문이라고 김종인은 내게 빈정대며 말했었다. 고개를 쭉 빼어 창 밖을 보니 김종인이 운동장에 같은 축구부원들과 함께 쪼르르 서서 코치의 앞에 서 있었다. 건성으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었다.



김종인을 애정스럽게 생각하는 코치가 김종인의 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내려쳤다. 무게감에 휘청인 김종인이 멋쩍은 미소를 코치에게 날렸다. 나는 그런 김종인을 보고 쿡쿡대며 웃었다. 운동장의 김종인과 순간 눈이 마주쳤고 김종인은 나를 보고 웃었다. 손을 흔들고 싶은 걸 참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나는 작게 손을 들어 흔들었다. 김종인이 대답처럼 머리를 흔들었다.








-




김종인은 변백현의 말에 적극 찬성했다. 자기도 훈련을 빼겠다며 오랜만에 목소리를 높여가며 흥분해서는 내 책상을 손바닥으로 탕탕 쳤다. 변백현은 지원군의 등장에 신나서는 화려하게 제스쳐를 써가며 나를 설득하려고 했다. 나는 연신 고개를 절레 절레 휘저었으나 내 앞에서 좋아하는 김종인을 보니 아기처럼 도리 도리만 반복하던 내 고개도 점점 아래위로 향해갔다. 끄덕끄덕-.




"아, 그래. 가자!"
"와, 진짜? 진짜지? 가는거다?"







변백현이 즐거운 표정으로 말하며 김종인과 두 손으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나는 체념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김종인이 한 쪽 입꼬리만 올려 소위, 썩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봤다. 자습 빼먹으면 쌤한테 혼날텐데. 내 혼잣말에 김종인은 손을 뻗어 내 어깨를 토닥였다.






"같이 혼나면 돼. 나랑."




변백현은 김종인에게 진정한 영화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자신만만한 얼굴을 했다. 하교를 한 시간 남기고 나를 설득했다며 좋아하는 변백현을 붙잡고 김종인은 내가 추천한 영화에 대한 비난을 마구 해댔다. 




"도경수, 헛 똑똑이야. 그런 영화를 이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추천한 건지.."
"아, 내 말이! 이해도 안 되고 결말 완전 도라이 같아!"
"진짜 니 수준에 그 영화는 아니었지.."
"...야."






뒤늦게 자신을 놀리는 거란걸 알아챈 변백현이 김종인에게 시비를 걸듯이 어깨를 밀었다. 김종인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밀려났다. 얼떨결에 변백현 집에 가게 된 나는 앞 일을 걱정하며 한숨을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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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랜만이에요ㅠㅠㅠ 그래도 글 잘읽고있어요!!!! 조금 늦으셔도 상관없어요!!!! 경수가 귀엽네요ㅠㅠ 둘이 썸은 언제끝날지ㅠㅠ 연애를하라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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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틴
썸은.... ㅎㅎ 죄송해여 애 좀 태울게요 ㅎㅔ헤헤 봐주셔서 감사해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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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잘보고가요ㅎㅎ둘이 얼른 행쇼 해야할텐데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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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틴
봐 주셔서 감사해요 ! 행쇼 할거에여... 얼른..은 아닐지라도....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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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왘!!! 청춘만세 기다렸어욤ㅠㅠㅠㅠ제발 둘이 연애좀 시켜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랑종인이 보다가 제가 죽게써여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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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틴
죽지마세여 ㅠㅠㅠㅠㅋㅋㅋ 기다렸다니 감사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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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 저 신알신해놓고 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서로 좋아하면서 말못하는 둘때문에 글읽을때마다 광대가내려오질않아요.. 이러다 제 광대 눈에 붙을듯..! 은 무리수고 오늘 내용이 다음 내용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이라면 영화가... 과연.. 괜히 더 궁금해죽겠어용ㅠㅠㅋㅋ얼른 돌아오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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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틴
광대 눈에 붙으시면 안ㄴ돼여..!! ㅋㅋㅋ 넹넹 얼른 얼른 올게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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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자까님ㅜㅜ 이제답글도달아쥬시는고에여? 저는 늦게해서 안달림어쩌지....
ㅜㅜ저기억하시나여 수련회갔다가 늦게봤다는애... 진짜처음부터 꼬박꼬박너므잘보고잇어여ㅜㅜ 으앙진짜 풋풋한학원물의 정석인듯ㅜㅜ 일단 이거랑 담호ㅏ랑 다보구와서 댓달아여!! 다음것도달러갈거에엿^.<~♥ 힣 자까님 시작때마다 봐주셔서감사하다하시는데ㅜㅜㄴㄴㅇ아뇨ㅠㅠㅠ 이런글써주셔서넘감사합니다퓨ㅠㅠ츄ㅠㅠㅠㅠㅠ진짜로ㅠㅠㅠㅠ여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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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틴
설마 그럴ㄹ리가여 ! 넹넹 기억하구 있어요 !! ㅋㅋㅋ 진짜 봐주셔서 감사해요 ㅜㅠ 독자분들 덕에 쓸 맛이 나서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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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도경수가 야자도 빼고ㅠㅠㅠ김종인이 진짜 한 마성 하나봐여ㅠㅠㅜㅜㅜㅠㅠㅠㅠ벗어 날 수 없엉!ㅌ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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