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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오징어씨, 호그와트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02 (부제: 천재 준멘) | 인스티즈








2화, 신입생들과 친목 다지기?









"네? 저,저요?"







스네이프교수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두의 시선이 한꺼번에 내게 쏠렸다.



이번엔 박찬열이 아니라 난가. 마법 지팡이라곤 들어만봤지 태어나서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데 어떡해.



당황한 표정을 애써 감추며 스네이프 교수의 손에 들린 길고 가느다란 어두운 회색의 지팡이를 바라봤다.



선뜻 대답을 하지 못 하고 자리에 앉아 긴장하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는 스네이프 교수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영화에서 볼 때는 그냥 좀 무섭게 생겼네, 해리포터에 나오는 학생들은 왜 그렇게 싫어하지? 라고 생각했던 내가 지금은 그들의 심정을



백 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자신없나? 오징어 학생."







재촉하는 듯한 스네이프의 굵고 낮은 목소리가 학생들로 가득한 강의실 안을 울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시끄럽던 그리핀도르의 주둥이 세 명도 왜 지금은 한 마디도 안 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는지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 짧은 시간동안 문득 내 머릿속엔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쳤다.



여기가 지구는 맞을까? 만약 맞다면 우리 가족은 잘 지내고 있을까? 내가 갑자기 사라져서 엄청 걱정하고 있을텐데.



혹시 몰래카메라 같은 거 아닐까 등등 많은 상상들이 겹쳐 머리가 아파올 때 쯤, 강의실의 정적을 깨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오징어학생 대신 해보겠습니다, 교수님."







헐, 이런 천사가 이런 (아직까진) 삭막한 학교에 있다니! 



고마움과 감동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목소리가 들렸던 학생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뜻밖에도 그 애는 래번클로의 김준면이었다.



아까 학교 복도에 붙여진 신입생 명단을 확인해 볼 때, 저 남잔 나보다 두 살이 많았었고 또 원래 지내던 학교에서의 성적도 엄청 좋은걸로 기억한다.



김준면은 자신있다는 미소를 입에 걸친 채 스네이프 교수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고 있었다.



교수가 슬쩍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준면에게 건넸다. 



휴우, 일단 위기모면. 앞으로 준멘이라고 부를게요. (찡긋) 이유는 모르지만 당신 얼굴을 보니 왠지 그렇게 불러야 할 것만 같아.



준멘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등에 메고 있던 청동색의 망토마저 왠지 빛이 나는 것 같았다.



강의실에서 앉을 땐 긴 테이블 하나당 네 명씩 앉아야했기 때문에 혹여 앞에 앉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뒤를 돌아보면 굉장히 부담스럽다.



나도 그것 때문에 아까 더 소심해졌던건데, 준멘은 그 시선들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시선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채 지팡이를 손에 꽉 쥐었다.






"신입생주제에 스네이프 교수님의 지팡이를 다룬다고?"





"역시 아직 어린 애라 아무 것도 모르나보네. 저건 루나 러브 굿선배도 5년동안 한 번도 못 다뤄봤다는데."





"그래도 귀엽네,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가 보이잖아."







자기들 딴에는 귓속말로 조용히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워낙 강의실 안이 고요해서 뒤에 앉은 나한테까지 들려왔다.



몇 년 더 공부했다고 유세는. 혹시 못 다룬다 해도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 우린 오늘 여기 처음 왔는데.



벌써 난 이 학교에 차차 적응해가고 있나보다. 해리포터에서 봤던 내용과는 조금 다르지만, 꽤 익숙한 배경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왠지 예전부터 지내온 것처럼 위화감이 없고 처음보다 혼란스럽거나 걱정했던 것들도 조금 줄어든 것 같다.








"자, 지팡이가 마치 내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손에 쥐어라."







스네이프 교수가 팔짱을 낀 채 준멘에게 설명을 해나갔다.



준멘은 교수의 말대로 지팡이를 손에 쥐더니 눈을 한 번 감더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한 번에 안 된다고 자책하지 말도록, 그건 당연한거니까."






"네, 알겠습니다."






"주문을 외워라."






"호모 알로라!"







지팡이엔 약간의 빛만 새어나올 뿐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



강의실의 문 앞에 서서 주문을 두 세번 정도 더 외웠을까, 역시나 처음처럼 문은 굳게 닫혀있을 뿐 조금의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긴장가득한 얼굴로 준멘을 바라보고 있던 선배들은 피식 웃더니 고개를 돌려버린다.







"준면형, 이제 그만 해도 될 것 같은데...."






"그래, 마법지팡이를 처음부터 다루는 게 더 말이 안 되지!!"







그러면서 스네이프 교수를 째려보는 김종대다. 저게 미쳤나 눈이라도 마주치면 어쩌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그게 너무 웃겨서 피식 웃는데 들키라는 김종대는 안 들키고 스네이프 교수와 눈이 마주친 건 나였다.



당황해서 얼른 표정을 다시 굳히고 문 앞에 서 있는 준멘에게 시선을 돌렸다.








"김준면학생, 충분히 시도한 것 같으니 이제 그만 자리에 앉도록."






"한 번만 더 해보고 안 되면 앉겠습니다."





"......."






"호모 알로라!!"









덜커덕-




헐, 열렸다. 망부석처럼 한치도 움직이지 않던 커다란 강의실 문이 준멘의 주문에 덜커덕하고 열렸다.



순간 스네이프 교수의 표정도 한 쪽 눈썹을 올리며 미묘하게 변했고, 다른 학생들도 전부 다 입을 쩍 벌렸다.



물론 슬리데린 무표정 삼인방은 제외하고.




 



"대애박!! 열렸다...신입생 주문이 통했어..."






"헐, 그것도 활짝. 뭐야, 쟤? 저건 해리선배도 일주일만에 터득한 주문이라는데..."






"진짜 천잰가 봐. 이제 스네이프 교수한테 잘 보이는 건 식은 죽 먹기겠네, 부럽다."








모두의 부러움과 경의를 한 몸에 받으며 열린 문을 보고 슬쩍 웃는 준멘이였다.




와, 진짜 대박이네. 괜히 성적으로 제일 먼저 들어온 게 아니였다.




스네이프 교수에게 지팡이를 돌려주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준멘의 행동에 학생들은 더욱 시끄러워졌다.







"조용."







떠드는 소리보다 훨씬 작은 목소리였는데도 불구하고 교수의 한 마디에 쥐 죽은듯이 다시 조용해지는 학생들이다.







"매우 좋은 시범이었다. 특히나 신입생에겐 더더욱 어려웠을텐데도 그걸 해내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가산점 3점. 개인점수로 쳐주마. 자, 수업은 여기서 마치겠다. 내일 이 시간에 계속."







스네이프 교수가 밖으로 나가자마자 앉아있던 수 십명의 학생들은 준멘을 한참 쳐다보다가 이내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와, 형 대박이다!! 어떻게 한 거야? 막 해리포터처럼 진짜 천재기질 있는 거 아냐?!"






"하하, 천재는 무슨. 그냥 어쩌다보니 운 좋게 된 거지 뭐."






"겸손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재수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봐, 변백현! 나도 말 좀 걸자."








주둥이 세 명과 다른 몇몇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준멘은 멋쩍은 미소만 지을 뿐 자만하지 않았다. 



우와, 진짜 겸손하네. 준멘이야말로 비정상적인 우리 신입생들 중에서 제일 멋있고 능력있었어^^bb



어떻게 친해질까, 말을 걸어보려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그와 동시에 루한과 타오가 내 쪽으로 걸어왔다.

  






"징어야, 오늘 우리 수업은 다 끝나서 신입생들끼리 친목다지기로 했어. 혹시 올 수 있으면 민석이 방으로 올래?"






"아, 그래요? 근데 민석이라는 사람이 누구더라..."






"저기 갈색머리."







아까 그 고양이닮은 남자 이름이 민석이구나, 맞다. 김민석이라고 했었지.



달달 외우던 신입생 명단을 다시 떠올리며 루한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갈게요, 근데 저 혼자 여자라 좀 불..."






"그건 상관없다. 타오는 징어가 마음에 드니까."








예? 그거랑 내가 여자인거랑 대체 무슨 상관인지? (의문)



그것보다 중요한 걸 깜빡 잊고 있었는데, 바로 삼백안 (알고보니 이름이 오세훈이였다) 이랑 지금 내가 같은 방이라는 거다.



설마 진짜 같이 지내야할 줄은 생각치도 못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스네이프 교수가 준 교과서와 아까 방에 있던 망토랑 모자는 놓고와야겠다고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또 득달같이 달려들면서 아는 척 할게 뻔한 주둥이 세 명을 피해 아까 갔던 슬리데린 기숙사 쪽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복도 옆에 있던 사각지대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



"악!!!!!!!!! 깜짝이야!!!!!!!"



"........."




"아, 놀래라....어? 안녕하세요. 이름이 뭐였더라? 김종대인가..?"




"김종인."





이름이 잠깐 기억이 안 나서 김종대라고 물어보니까 기분이 나빴는지 인상을 확 찌푸리는 김종인이다.



그러게 누가 갑자기 튀어나오래?ㄷㄷㄷㄷ아, 진짜 귀신인 줄 알았네.



안 그래도 아까 수만뤼 교장이 각 기숙사마다 유령들이 돌아다닐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했는데.



진짜 무섭다, 어떻게 학교에 유령이 있을 수가 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지금 김민석이라는 분 방으로 가는거에요?!"




"(끄덕)"




"그럼 같이 가요!!! 방금 그 쪽이 놀래켜서 아직도 무섭잖아요ㅠㅠㅠㅠㅠ그놈의 유령ㅠㅠㅠㅠ"




"그러던가."









[김민석 방]





민석선배(?)의 방은 생각보다 훨씬 깔끔했고 먼지 하나 날리지 않을 정도라, 무슨 청소부 방인 줄 알았다.



벌써 나와 김종인을 뺀 열 한 명의 신입생들이 와 있었기 때문에 어색해서 쭈뼛쭈뼛 서 있자, 얼른 앉으라며 의자에 날 앉히는 루한이다.






"음, 먼저 각자 자기소개부터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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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완전흥미진진해요!! 다음화도 기대할께요(찡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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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완전 짱잼bbbbbbbb 준멘쨩 천재냐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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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준멘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재미잇어욬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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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앜ㅋㅋㅋㅋㅋ준멘쨔응 대다나다능ㅋㅋㅋㅋㅋㅋ재밌어요진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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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뭔가 대단한데 재수없엌ㅋㅋㅋㅋㅋ준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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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준멘ㅋㅋㅋㅋㅋ 할배가 아니라 모범생이네요..^^ 개인점수 3점 좋네욬ㅋㅋㅋ 종인이가 종대소리듣고 표정찡그리는거 상상되네요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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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ㅋㅋㅋㅋㅋ준멘짜응스고이데스네..(*・ω・)b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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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준멘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 왜이리 말이 없나 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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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대단한데 재수가 없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의 준멘 천재인가여!!! 나도 저런 학교 다니고싶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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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우옼ㅋㅋㅋ준멘짱짱!그걸해내다니..!!대다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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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ㅎㅎㅎㅎ안녕하세옇ㅎㅎㅎ저는 경수의 미래 신부입니닿ㅎㅎㅎ잘부탁드려옇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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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우재밌어여!!빨리다음화를...현기증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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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김종인ㅋㅋㅋㅋㅋㄱㅋ 김종대라고했을때 기분나빠했을 표정이 상상됰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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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흥미진진하네요! 그나저나 자기소개라니요! 제일 싫어하는 게 자기소개인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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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준멘ㅋㅋㅋㅋㅋㅋㅋㅋ와웅 역시대다나닼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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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오~~ 준멘!! 거기서도 준멘입니까.... 역시 모범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 힘내 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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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와!!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효 무슨일이일어날지 그리고 피식웃던게 눈마주친 후로 스네이프교수와 무슨일이 일어날지도..궁금하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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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침에 들어왔다가 쪽지보고 바~로 왔어요! 헣허 신입생끼리 모임하다니..벌써 댜락교같고 좋네요! 어서 다들 능력을 보고 싶은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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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기대할게요.............재밋어욬ㅋㅋ진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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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올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준멘ㅋㅋㅋㅋㅋㅋㅋ완전멋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천재네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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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오!준!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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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꾸요오오오오오오옹재밌어요♡♡다음편도기대기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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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올ㅋ 겁나능력돋는준멘ㅋㅋㅋㅋㅋㅋㅋ찬양합시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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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오 준멘짱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여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리고있을께여 !!!!!!!잘보고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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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와짱잼이다진짴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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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허류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가여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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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헐ㅋㅋㅋㅋ지금봐써여 연재좀 더 해주세여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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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대박ㅋㅋㅋㅋㅋ결국 준면이가 해냇군욬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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