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봐도 이건아닌거같아 엄마"
이건아닌거같다. 정말로
"왜 이쁘구만 니가 남고가긴싫대매 그렇다고 남자애들이랑 어울리기도싫고 그러면 딱하나. 여.자.랑.놀아야지"
"근데 왜 내가 여자교복입고 있어야 되는데?"
아니 치마라니?..그것도 분홍치마?
"아무리 남녀공학이라지만 남자교복입으면 분명히 남자랑 놀게 될거야 엄마말들어 아들~"
"아나 진짜.....이게 뭐야..씨..."
지금 내 모습? 하..기가차서 말도안나온다
하얀블라우스 분홍니트에 빨간리본 어디서 구해온건지 의문의 갈색생머리가발
보기만해도 샤랄라한 분홍치마 ....하...난 여자인가 남자인가
어릴때 안좋은 일이있어서 남자하고는 말도 못하고 눈도못마주치는 나에게 주어진건
여자 교복..아무리 생각해도 이건아닌거같아..ㅜㅜ아진짜아...
"아들~친구들 많이 사귀고와!!!갔다오면 엄마가 맛난거 해줄게!!"
"..다녀오겠습니다..."
내인생은 오늘부로 흑역사다. 여장이라니
사춘기17살 소년을 감수성풍부한17세소녀로 만들다니..저문을 나서면이제 돌이킬수없을텐데..
문을 노려보고있으니 뒤에서 엄마가 빨리가라고 소리를지른다..엄마는 좋은가봐?아들이 치마를 입었는데..?하하..
철컹-
"으아아"
춥다. 맨날 바지만 입다가 치마입으니까 추워 죽겠다. 맨다리사이로 바람이 막지나간다.
이제야 여자애들 마음을 알겠다..얘네는 이걸어떻게 입고다니는거야..어후
"아씨 치마는 왜케 짧아..."
손으로 치마를 죽죽 잡아댕기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렇게 걷다간 지각할 거 같다. 걷다보니 어느 새 교문앞 작지도 크지도 않은 그냥그런 동네학교.
그냥 그런 평범한 학교. 이제 난 고등학생이다. 와..내가 고등학생이라니 엄청나게 시간은 빨리지나간다
쭈구리로 중학교 다닐때가 엊그제같은데....
"시간 참..빠르다.."
툭-
누군가 어깨를 치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왠 남자애 하나가 옆에 서있다
"에..어....아..?"
"뭐라는거야..이제 지각이야 왜 안들어가고 멀뚱히 서있냐"
"아 드..들어갈려고 하하.."
무작정 앞만 보고 뛰었다. 남자애랑 대화를 하다니 심장이 떨린다.
마구 뛴다. 내가 진짜 남자애랑 말안할려고 했는데 첫날부터 말해버렸다. 무시해도될말을 궂이 대답해버렸다.
"야!!!너 팬티보여!!!!"
"흐익!"
망할 치마 첫날 부터 도움하나도 안된다 아씨 진짜
애꿏은 치마단을 잡아당기며 교실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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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실분은 있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독후감쓰다가 심심해서 적는 글
앙휴 심심한데 가끔와서 이러고가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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