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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전체글ll조회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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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숨이 막힌다. 아름다운 그 미소에 정신을 잃을 뻔 하지만 다시금 이성의 끈을 잡으며 침을 꿀꺽 삼켰다.



“응, 어서와. 방탄은 처음이지?”



아, 김남준 진심 존잘… 김남준이 나를 향해 내민 손을 꼭 잡았다. 방탄이 처음은 아니지만 오빠와 손을 잡은 건 처음이에요. 오빠 사랑해요, 진짜 오빠 너무 잘생겼어요. 내 갑작스러운 고백에 김남준이 웃는다. 오빠는 왜 웃는거도 잘생겼어요? 아 진짜 나 심장이 터질거 같ㅇ… 잠시만요… 오빠?



“인사해. 너의 남편이야.”

“에이요, 힛맨 뱅 인트루듀씨스-“

“…토토?”



내 앞에 나타난 토토가 윙크를 하며 나를 바라본다. 오빠 이거 꿈이죠? 김남준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토토는 팔을 벌린 채로 웃으며 나에게 다가온다. 오 주여 저 토토에게 시집가고 싶지는 않아요. 내가 뭘 잘못한거죠? 혹시 방탄소년단 팬인 죄라면 달게 받겠지만 이건… 이런 벌은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발 살려주세ㅇ…



“쿸쿠! 현미 찰진 밥이 완료되었습니다! 웅즨 코췐이 여덟시를 알려드립니다!”









단장가인(斷腸佳人): 애끊도록 그린 미인


I Left You ~ not sure if I did...


01 만남









눈을 떠보니 보이는 내 방 천장. 후… 숨을 내쉬며 얼굴을 두 손으로 부여잡았다. 다행이다 꿈이라서. 비죽거리며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 내가 죽어도 토토랑은 결혼 안한다. 누나- 엄마가 후딱 튀어나와서 밥 먹으래! 일단 토토와 결혼이 사실이 아니라는 이유로 실실 웃으면서 방문을 열었다. 오늘도 무표정으로 숟가락을 드는 아빠의 모습에 괜시리 위축이 되었기는 하다만… 내 옆에서 엄마 오늘 오이무침이 너무 맛있는거 같아요, 라면서 헤헤 웃는 남동생을 보다 나도 숟가락을 들었다. 내 나이 스물하나, 내 이름 정여주. 오늘도 이렇게 어제와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방학이라고 남자들 뒷꽁무니나 쫓아다니지 말고 도서실도 가고 좀 그래라.”

“…”

“여자애가 장학금도 못 받고 그게 뭐냐. 남자애라면 이해하겠는데 넌 여자잖아. 쯧-“



여자애라는 이유로 지원해주면 안된다고 누가 못이라도 박은건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아빠의 말에 고개만 주억거렸다. 아 그리고 남자들 뒷꽁무니를 쫓아다니는게 아니다 — 방탄소년단이 좋으니까 팬질을 하는거란 말이다. 나를 욕하는거는 참을 수 있어도 우리 오빠들 — 정국아 미안해 누나는 양심이 없다. 너는 풀네임이 전정국오빠고, 우리는 그냥 한 살 차이일 뿐이잖아 그치? — 욕하는 거는 절대로 못참는다 이 말이다. 욱했지만 혀를 끌끌 차는 아빠의 모습에 묵묵히 숟가락질만 했다.



“도서실이라도 가라 제발. 저번에 알바비 받은거 그 방 뭐시기. 방단이냐. 걔네에게 쓰지 말고 도서실 비용으로 좀 써. 여자애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쯧쯧- 하여간 정신이 나약해가지고는 뭘 하겠냐 너가, 어? 동생 반만이라도 닮아라!”

“…”

“애가 진짜… 내가 너 때문에 고개를 못 들고 다녀. 장학금도 못타고 그렇게 남자에게 헬렐레 거리는게 어디서 내 딸이라고… 쯧- 들어가라, 꼴 보기도 싫다.”



방단이 아니라 방탄소년단이라고요. 밥맛이 떨어진다는 아빠의 말에 울컥했다. 지금 밥맛이 떨어지는게 누군데 그러는거야 진짜. 하지만 나에게는 힘이 없지 — 이 세상은 힘 있는 자가 지배하는 거다. 숟가락을 놓고선 바로 방으로 들어와 가방을 챙겼다.


도서실에 가서 잠이나 더 자고 게임하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가겠지. 아 진짜 내 알바비… 시즌그리팅이랑 콘서트 딥디랑 다 사려고 내가 모은 건데, 도서실이라는 곳에다가 쓰게 되다니 - 진짜 내 인생이 꼬였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다녀오겠습니다.”



대충 씻고, 후줄근하게 옷을 입은 채로 책가방을 들고 나가는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동생이 달려와서는 누나! 하고 부른다. 왜? 하고 묻자 누나 아침 안 먹었으니까 가면서 이거라두 먹으라고, 라며 링도너츠를 건네는 녀석이었다. 짜식 고마워, 도너츠를 손에 든 채로 웃자 헤헤 웃으면서 잘 다녀와, 하고 인사를 해준다. 그래 이 집안에서 그래도 나 챙겨주는 거는 너밖에 없구나.


띠딕-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서러움이 가슴 속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가족인데 나도 사랑받고 싶어, 라는 생각에 다시금 차오르는 감정을 침과 함께 꿀꺽, 목구멍으로 넘겼다. 동생이 준 도너츠를 한 입 베어물자 그 서러움은 배가 되는 것 같았다. 내가 딸로 태어난게 죄인건가, 나도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었잖아.


속으로 열심히 욕을 하면서 도너츠를 베어물다 보니 어느 새 내 손에는 비닐만 있었다 — 뭐야 언제 다 먹은거지. 바로 앞에 보이는 쓰레기통에 비닐을 돌돌 말아 쏙 넣어둔 채로 도서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찰박, 찰박. 어젯밤에 비가와서 그런지 웅덩이들이 굉장히 많네. 비온 뒤의 그 공기, 그리고 웅덩이 밟는 소리를 좋아하는 나는 웅덩이들을 밟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오랫만에 나오는건데, 독서실에 가기에는 내 시간이 아깝잖아?


우뚝 멈춰선 내 손에는 알바비가 들어있는 지갑과 핸드폰이 자리했고, 그 자리에서 나는 생각했다. 독서실에 가서 시간을 낭비하느냐, 아니면 내 알바비를 지키기 위해 길거리에 서 있는가. 에라 모르겠다, 눈 앞에 보이는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답이 좀 나오지 않을까 싶어, 어린이들이 꺄르륵 웃는 그 곳을 비집고 들어가 벤치에 앉았다. 어리니까, 나도 그 때는 정말 행복했는데. 웃으면서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에 헛 웃음이 나왔다. 나도 저렇게 부모님 사랑 듬뿍 받을 때가 있었는데 말이야, 그렇잖아 내 자신아?


“학상, 무슨 일 있어어?”

“…네?”

“아니, 우리 어여쁜 학상 얼굴에 그늘이, 흐미흐미 이게 뭔일이댜?”


…이게 지금 무슨? 어떤 할머니 한분이 그대로 다가오시더니 갑자기 내 손을 덥썩 잡으신다. 옆에는 5살? 아니 5살도 안되어 보이는 아기가 멀뚱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 이게 무슨 일이래?


“아이고 학상, 인생이 힘들어도 끄읕! 까지 버티구 어? 버티는 사람이 살아 남는 거시여어.”

“아, 네 그렇죠. 그렇죠 할머니, 네 맞아요.”

“그래서 내가 학상에게 지인짜 좋은 선물을 준비했디야? 그렇지, 희주야?”

“웅! 할미가 언니 주려고 준비했디야!”


…희주? 뭐야 안희주? 설마 에이... 방탄소년단 팬이 "안"씨인 사람이랑 결혼해서 딸을 낳은건가? 하, 참, 더위를 먹어서 내가 미쳐버렸나보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 세상이 그렇게 돌아갈리가 없다. 그리고 갑자기 와서는 무슨 선ㅁ… 잠시만요?


“이게 뭐에요 할머니?”

“웅? 아니 긍께, 내가 쪼매 어디 당겨와야 해가지구, 우리 희주 동화책 좀 읽어주란 말이야 학상, 응? 잠시마안?”


…네? 어린아이가 읽기에는 조금 무서운 책 같네요, 한자들이 뒤죽박죽에다가 뭐시여, 제목이… 단…ㅈ…장…가인? 단장가인? 희주야 너 단장가인이 뭔지 아니? 갑작스러운 말에 고개를 들어보니 책을 펼쳐달라는 희주만 앞에 있고 할머니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희주야 언니는 한자 잘 못읽ㅇ…”

“읽어줘!”

“…어, 그런데 이거 도대체… 무슨 책이야? 어… 이상ㅎ…”


갑자기 이게 뭣인지 모르겠다, 책을 펼치는 순간, 온 세상이 검게 물들었다.









주여, 살려주세요.




***




“…ㅎ…ㄴ… 황녀님! 아이… 어떻게해요? 황녀님이 넘어지셨는데…”

“머리 다치신거 아니야?”



웅성웅성거리는 소리에 끄으으- 하고 눈을 뜨자 머리를 틀어올린 여자들 열댓명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데체 이게 뭐지? 싶은 생각에 눈을 크게 뜨고 내 옷을 보자 난 한복을 입고 있었다 - 그것도 번적번쩍 빛나는 금색, 황색 복을 입고 있었다고.



“황녀님! 괜찮으세요? 일어나실 수 있어요?”



한 여자가 나에게 손을 뻗었고 나는 그 손을 잡고 일어났다. 나 괜찮아요, 내 말에 그녀들은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머리 괜찮으신거 맞죠? 내 옆에서 옷을 정리해주는 여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다들 웃으면서 말한다. 다행이에요 정말! 황녀님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 저 김상궁이에요 김상궁!


아 김상궁이시군요. 아까 괜찮냐고 물었죠? 아니요 나는 괜찮지 않아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왜 어째서 옷이 바뀐거죠? 난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히 추리닝을 입고 운동화를 신은 채로 책가방을 등에 매고… 할머니가 주시는 책을 펼쳤을 뿐인데, 어째서 여기는 다들 한… 한복을 입고 있는건지. 멀뚱히 땅을 내려다보는 내가 이상했는지 김상궁이라는 여자가 황녀님 괜찮으세요? 하고는 다시 말을 걸었다.



“아아 네 괜찮습니다. 괜찮고 말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 이것이 바로 영화에서만 보던 타임워프라는 건가? 그럼 난 지금 조선이라는 나라에? 아니야 고려일수도 있잖아. 어떤 왕의 시대인거지? 이럴거면 역사를 열심히 외워둘걸. 가만있어봐 내가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거잖ㅇ…



“황녀님!”

“느에…?”

“아이참, 황태자님께 가신다면서요! 그러게 나무 위에 있는 꽃은 저희가 따서 가져다드리겠다니까… 그렇게 꽃을 따고 싶으셨어요?”



일단 이 상황 자체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 조금씩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래. 나는 황태자에게 가겠다고 했고, 나무 위에 있는 꽃을 따고 싶다며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졌고. 음… 일어나지 못했고. 그런 상태이구나. 옆에서 답답하다며 이야기를 하는 여자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 기억났어요, 하고 말하자 그녀는 그제서야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태자저하께서 저어기 오시네요. 그 말에 고개를 돌리자,



“공주!”



황태자라는 사람이 나를 향해 웃으면서 뛰어왔다. 그러다가 다치십니다 태자저하, 뒤에서 하는 말이 들리지 않는 듯이 그는 뛰어와서 나의 앞에 섰다. 공주가 여기까지 왔다고 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밝게 웃으며 말하는 그에게 나도 웃어보였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은 여기 생활이 굉장히 익숙한 척 해야겠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전까지 만이라도 — 나를 대신해서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갈 진짜 황녀님에게는 미안하지만 - 이렇게 살자.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허나 공주, 이렇게 막 찾아와도 괜찮은 겁니까?”

“…어…”

“들어가서 이야기 합시다. 아직 날이 풀리지 않았으니. 김상궁, 다과를 준비해주겠나.”



[방탄소년단/사극물] 단장가인(斷腸佳人) 01 : 만남 | 인스티즈

내 뒤에있던 여자들에게 물러가라며 손짓을 한 그가 나를 앞에 보이는 문으로 이끌었다. 뭐해 빨리 앉아. 아까와는 전혀 다른 말투에 약간 이질감이 들었으나 — 그리고 내 동생은 한번도 나에게 이런 말투를 쓰지 않았다 — 가까운 사이니까 그런거겠지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공주님이 나를 먼저 찾아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 오라버니가 그렇게나 보고 싶었어? 그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아 남매구나. 그에게 으응 오라버니가 오랫만에 보고 싶어서요, 라고 답하자 그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저하, 다과상을 차려왔나이다.”

“그래, 들여놓고 나가게나.”



다과상을 내온 궁녀에게 그가 말하자 여자가 고개를 숙이고는 문을 닫고 나갔다. 들었어 나무에서 떨어졌다며? 찻잔에 입술을 대었던 그가 물었다.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치지는 않았어요 그냥 잠시 정신을 잃은 것 뿐이지, 하고 답했다. 내 말에 그는 아프면 안되지. 너가 아프면 이 오라버니 마음이 더 아프단다. 우리 아가, 아니 공주님은 언제쯤 오라버니 마음을 그만 아프게 할까? 라며 웃었다.


아 나는 여기서 사랑받는 존재이구나 — 그런 생각이 들자 웃음이 나왔다. 나 대신에 현실에서 가족에게 외면당하는 아픔을 체험할 사랑스러운 —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주고 웃어주는 것을 본다면 분명 실제 ‘황녀’는 사랑스러울 것이다. 그 여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미 바뀐 영혼, 어쩌겠어. 내가 여기 있는 동안은 즐기는 수밖에.



“그래도 오라버니 보고 싶다고 그렇게 말도 하고. 착하네.”

“그치만, 정말 보고 싶었는걸요? 오라버니는 항상 바쁘잖아요. 처리해야하는 서신도 많다구 김상궁이 그랬어요.”

“이번 서신만 처리하면 될꺼야. 오랫만에 *석반 함께 들자고 이야기 해놓을께. 그러니 돌아가서 책이라도 읽지 않으련?”

“으으… 알겠어요. 오라버니 빨리 오셔야 해요!”

*석반: 저녁식사



그래그래, 하고 웃으면서 말하는 그에게 그럼 나 갈께요, 하고 일어나자 그가 나를 붙잡는다. 오라버니 볼에 도장찍고 가야지. 도장? 아 뽀뽀 말하는건가? 그래 그 까짓것 한번 해주고 말지 뭐, 하는 생각으로 그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그가 나를 안아오며 말한다. 내가 어떻게 너를 보내니 여주야, 내 사랑하는 동생아. 잠시 헤어지는 건데도 되게 보내기 싫어하네 — 그 정도로 동생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그의 등을 토닥이고는 일어났다.



“아 그런데 오라버니.”

“응?”

“올 때 우리 그… 역사 책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갑자기 역사책… 아 공부하려고 그러는거야?”

“어… 그, 그쵸! 내가 내 나라 하나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 주변국들 이야기까지 정리되어있는 거로 가져갈테니 가서 기다려. 금방 갈께. 아 석반에 너가 좋아하는 찬을 넣어달라 할테니 오늘은 거르지 말아야 한다. 알겠지?”

“네. 나중에 뵈요 오라버니!”



그가 싱긋 웃으며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나도 그를 향해 손을 흔들고는 문을 옆으로 스르르 밀고는 나왔다. 여기서도 내 이름은 여주인건가 — 이상하다. 사는 장소, 시간은 바뀌었는데 내 이름은 바뀌지 않았다. 사람 자체는 바뀌지 않았지만 내 주변이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다 — 그래서 약간은 이질감이 든다. 여기서는 나 혼자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인 건가, 싶은 생각에 문 앞을 잠시 서성거리자 누군가가 내 뒤에서 말을 걸었다.



“공주님께서 이 곳에는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아…”

“태자저하 만나고 오시는 길이십니까?”



고개를 숙인 후에 말을 거는 한 남자가 있었다 — 그는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태자저하께서 그렇게 공주님 보고 싶다고 하더니, 결국 이렇게 공주님께서 찾아오셨네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태자저하께서 요즘 굉장히 바빠지셨습니다. 그의 말에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알고 있어요 오라버니가 요즘 시간이 없으시다는 거, 그리고 굉장히 바쁘시다는 것두. 내 말에 그가 미소를 지으며 궁에 데려다드리겠습니다 공주마마, 하고는 손으로 길을 가리켰다.



“그렇게 공주마마, 공주마마, 황녀님, 공주님 하고 부르더니 결국 뵙게 되었네요.”

“오라버니가 정말 그렇게 말했어요?”

“그럼요. 태자저하께서 공주님을 얼마나 예뻐하시는데요.”

“…그렇구나.”

“이 나라에서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껄요? 아 공주님은 모르셨으니까 한 사람만 모르나? 그래도 이제 아셨잖아요.”



옆에 있는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금방 내가 있어야 하는 곳에 도착했다. 연화궁 — 기억해놔야겠다, 이제 여기서 얼마나 오랫동안 지낼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럼 공주님, 아니 황녀님 들어가세요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하는 그의 이름이라도 알아놔야겠다는 생각에 그를 불렀다.



“저기…”

“말씀하십시오 황녀님.”

“…성함이…”



겨우꺼낸 내 말에 그가 웃음을 지었다. 태자저하께서 왜 황녀님을 그렇게 아끼시는지 알 것 같아요. 그의 말에 네에? 하고는 반문하자 그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태자저하께서 저를 음… 준이라고 부르시니까. 뭐 황녀님은 마음대로 부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럼… 준씨. 감사합니다.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와아. 저 준씨라고 부른 분은 황녀님이 처음이에요. 황녀님도 오늘 석반 꼭 드시고 몸 다치지 마세요. 들어가세요.”



그가 미소를 지으며 등을 보였다. 준씨. 처음으로 태자저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알게 되었다. 준씨 — 기억해놔야겠다. 그의 이름을 입 속에서 되내이며 궁 안으로 들어갔다.




***




“그래도 오늘은 좀 먹는거 같아서 다행이다.”

“…그래요?”

“너 항상 석반을 거른다고 나인들이 걱정하더라고. 그래도 오늘은 너가 좋아하는 찬이 있어서 그런가, 좀 먹네.”



여기서 알게 된 사실 하나, 나는 저녁을 잘 먹지 않는다. 아침도 잘 안먹고 점심만 그래도 어느정도 먹는단다 — 이 무슨 말도 안되는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에 나는 기겁했다. 어이가 없네 정말. 현실에서 나는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온갖 간식도 챙겨먹는데.



“아, 여기 너가 부탁했던 책들. 설마, 너 다 잊어버린 거는 아니겠지?”

“…ㅁ…뭘요”

“너 책 보지 않은지 진짜 오래 되지 않았나 싶어서 말이야. 뭐 호석이랑도 친하게 지내니 청목국은 알겠고.”



아… 호석이… 호석이가 누구지… 텅텅 비어버린 뇌 속에서 무엇이라도 건지기 위해서 열심히 머리를 굴렸고 내 앞에서는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나의 오라버니가 있었다. 아 젠장, 여기서만큼은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는데 상황이 나를 가만두지를 않는구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 아니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여기의 실제 ‘황녀’도 아닌데 아무것도 안떠오르는게 맞는거 아니야!?



“ㄴ… 너 내가 누군지는 알고 있는거 맞지…? 응?”

“ㄱ… 그게…”



아 망했다. 너 왜그래? 하고 물으면 어떻게하지? 잡혀가면 어떻게 살지? 황녀가 어디있냐고 물으면 나는 뭐라고 해줘야해? 대한민국이라는 21세기에서 살고 있던 평범한 인간 정여주 입니다, 하고 말을 할 수는 없잖아. 열심히 눈을 굴려대는 나를 가만히 나의 오라버니가 바라보다 픽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머리 안다쳤다면서 다 잊어버린 모양이구나.”

“…어…”

“너 이름은 알지? 난 ‘김석진’이고 넌 ‘김여주’라는 거는 알아야지. 그래야… 뭐 그래 기본 상식이고. 이 나라 이름이 뭔지는 알고?”

“…으어…”

“우와 진짜 다 까먹었나보네? 일단 지도를 살펴보자면, 자, 봐바. 여기 커다란 땅이 보이지?”

“응응 그럼요 보이고 말구요.”

“그 가운데 있는 중심에 있는 나라가 우리가 있는 곳이야 알겠지? ‘황력국’이라고. 우리 나라는 황룡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ㄷ…”



내가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그는 웃으며 한숨을 쉬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오국(五國)’이라고 불려, 다섯 나라로 이루어져 있거든.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여기 중앙이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아버지인 황제폐하께서 다스리시는 ‘황력국’이야. 황룡이 지키는 나라이기에 잘 보면 다들 금색 혹은 황색 옷을 입고 있을 거야. 우리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것이랄까. 뭐 자세한 설명은 책에 나와있을테니, 그냥 간략하게 설명만 해줄께. 알겠지? 괜찮겠지?”

“그럼요 그럼요!”

“우리 동쪽에 있는 땅은 ‘청목국’이라고 불려. 청룡이 보호하는 나라라서 대부분 청색을 입고 다녀. 너 호석이도 기억 못ㅎ… 아… 그래, 호석이가 여기 왕이잖아. 우리 나라만 황제가 있고 나머지 사국은 왕이 통치하는 그런 나라인거는 당연히 기억 못하겠고. 춘왕 — 춘왕이 호석이야. 뭐, 거기 책에 최근 왕들 기록까지 적혀있을 테니 살펴봐.”



태자저하 이제 내일 보내실 서찰을 마저 작성하셔야 하옵니다, 밖에서 부르는 소리에 김석진은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 잊어버려서 이렇게 알려주니까 너가 아기씨였을 때 같다, 그렇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웃어보였다. 오라버니 이제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 말에 그는 그래, 라며 일어나서는 책을 가리켰다.



“다 읽으면 나중에 뭐, 와서 내 서찰 작성 도와주던가 해줘. 혼자 처리하느라 죽을 거 같아.”

“에이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제가 오라버니 일을 도와드려요…”

“우리 아가는 총명하니까 괜찮을꺼야. 그러면 뭐 내일 올께.”



그가 웃으며 문을 열었다.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준씨가 웃으며 나에게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를 보며 웃으며 나도 마주 인사했다.




[방탄소년단/사극물] 단장가인(斷腸佳人) 01 : 만남 | 인스티즈

준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그제서야 문을 스르륵 닫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러고는 김석진이 준 책을 살펴보았다. 딱히 엄청 두껍지는 않은데 — 여기에 모든 것이 들어가 있다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다는 생각에 픽 웃으면서 첫 장을 열었다. 五國(오국). 가장 처음부터 쓰여져 있는 저 한자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 맞아 — 나 한자 잘 못읽는데. 한숨을 쉬면서 책을 넘기자 구불구불했던 한자들이 몇개만 빼고는 한글로 쓰여지기 시작했다 — 헐 대박, 이건 분명히 마법이 틀림없어.


그러고보면 이 나라는 참 이상하다. 분명히 조선이라던지 고려는 아닌데. 그렇다고 쓰는 문자가 알파벳이나 그리스어도 아니고. 한국어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 물론, 나도 모든 말을 알아들을 수 있고. 뭐 문서같은 경우에는 거의 모두 한자로 구성이 되어있는 것 같다 — 내가 아는, 혹은 중요한 단어들 몇개만 빼고는 다들 꿈틀거리며 바뀌는 것을 보니 이 나라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라는 그런 신의 계시인 것 같다. 내일 김석진을 만났을 때 다 기억이 난 척을 하려면 뭐, 지금부터라도 책을 읽는 수 밖에 없겠네, 싶은 생각에 책장을 찬찬히 넘기기 시작했다.




*****



오국 설명서 참조


五國 (오국)

황력국(黃力國), 청목국(靑木國), 홍화국(紅火國), 백월국(白月國) 그리고 흑사국(黑死國). 다섯 국가로 이루어져 있다.

누가 붙인 이름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오방신(五方神)으로 인해 세워진 나라이기에 오방신이 각각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에서 黃龍(황룡), 동방에서 靑龍(청룡), 남방에서 朱雀(주작), 서방에서 白虎(백호) 그리고 북방에서 玄武(현무)가 세운 국으로 보인다.

황룡의 지위 아래 사방신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갔으며 현재도 그 힘이 이어지고 있다. 


黃力國(황력국)

黃龍(황룡)의 보호를 받는, 황룡이 세운 국가이다.

사계절이 있고, 가장 이상적인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나라이다. 

새해가 시작되면 황력국에 오국 백성이 모여서 新年祭(신년제)를 지낸다.

*新年祭(신년제): 새로운 해를 기리는 축제

황력국은 오국 중에서 가장 힘이 센 나라이며, 황녀는 굉장히 귀한 존재이다.

黃女(황녀)는 하늘이 정해준 왕(사국 중 한 나라의 왕)과 혼인을 해야한다는 말이 있기에 그것을 항상 실행해왔다

— 황룡이 향한 사방신이 있는 국가가 바로 황룡이 황녀를 보내기로 선택한 국가이다.

黃帝(황제)의 힘이 가장 세며, 그 누구도 넘볼 수가 없다 — 황제는 하늘이 정한다.

황룡의 선택을 받은 자가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동서남북에 있는 나라가 서로 다른 만큼 황력국이 중심의 역할을 해준다.

황력국은 땅, 대지, 지배, 권력 그리고 중심을 상징하는 국가인 만큼 오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次期黃帝(차기 황제): 金碩珍(김석진)


靑木國(청목국)

靑龍(청룡)의 보호를 받는, 청룡이 세운 국가이다.

목자재가 굉장히 좋다고 소문이 나 있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곳이 바로 청목국.

청룡이 다스리는 나라이기에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거의 항상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사람들도 걱정거리가 없는 듯이 항상 밝게 지내는 편이다. 목자재 뿐만이 아니라, 꽃 또한 중요한 수출품이다.

모든 황녀의 꽃다발은 청목국 궁원에서 재배한 꽃으로 만들어진다. 봄이 되면 매년 꽃축제가 열린다. ‘1년의 시작 혹은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축제’ 라고도 불린다.

*花命祭(화명제): 청목국의 가장 큰 축제, 꽃과 생명의 축제

청목국은 나무, 봄, 하늘 그리고 생명의 땅이다.


現王(현왕): 春王(춘왕) - 鄭號錫(정호석)

일찍 선왕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린 나이에 왕위를 계승받은 왕이다. 아직까지 혼인을 하고 있지는 않다.

나라 사정이 약간 어려웠기 때문에 그것을 처리하느라 대신들도 이해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紅火國(홍화국)

朱雀(주작)의 보호를 받는, 주작이 세운 국가이다.

화랑단이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불처럼 뜨겁게 사는 것을 인생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기에 삶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무엇을 하던간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기에 가장 성실하다고 하다.

여름이 길어서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 입욕제가 가장 잘 발달한 나라. 여름이 되면 일하제를 지내게 된다.

*日夏祭(일하제): 여름의 날, 가장 더운 대하에 삼일간 진행되는 축제로 이 기간 만큼은 다들 일을 하지 않는다

홍화국은 불, 여름 그리고 태양의 나라이다.


現王(현왕): 朱王(주왕) - 金泰亨(김태형)

워낙 친화력이 좋은 탓에 다른 나라의 왕들과도, 황제와도 원만하게 지내는 편이다.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며 나라와 가장 닮은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누구보다 뜨겁고 따듯한, 그런 왕이다.


白月國(백월국)

白虎(백호)의 보호를 받는, 백호가 세운 나라이다.

백호의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오죽하면 백월국 하고는 전쟁을 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록 힘이 세다.

알고보면 온순한 사람들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차가운 인상을 가지고 있다. 가을 맞이하면 커다란 축제를 여는 곳이기도 하다.

*秋收祭(추수제): 백월국의 가장 큰 축제, 추수를 감사하는 축제

금속공예가 가장 잘 발달한 나라이다. 금 또는 금속, 가을, 무력 그리고 달의 땅이다.


現王(현왕): 虎王(호왕) - 田柾國(전정국)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나라를 다스리는 힘이 뛰어난 왕이다. 어리다고 무시하는 신하들도 없다.

굉장히 화가 나면 누구보다도 냉철해지고 무서워지기 때문이다 — 그러나 여린 면이 있다.


黑死國(흑사국)

玄武(현무)의 보호를 받는, 현무가 세운 나라이다.

겨울과 죽음의 나라로 알려진 흑사국은 눈이 내리면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변한다.

다들 차가운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진중한 사람들의 나라이기도 하다.

말을 아끼는 편이기에 말이 없다고 오해를 많이 받지만 바다의 나라인 만큼 그 누구보다 속은 깊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공격보다는 방어에 특화되어 있는 국가이다. 겨울이 되면 얼음축제를 연다.

*氷花祭(빙화제): 얼음꽃축제, 첫눈이 온 후 삼일 째 되는 날부터 시작해서 삼일 연속으로 열리는 축제

물과 겨울, 죽음 그리고 바다의 땅으로 알려져 있다. 봄이 자주 찾아오지 않는 나라.


現王(현왕): 死王(사왕) - 閔玧其(민윤기)

선왕이 죽고 바로 왕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누구보다 차갑고 냉철하지만 그 속은 누구보다 깊을지도 모르는 사람.

알려진 것이 별로 없기에 이만 말을 줄인다.


追加人物(추가인물)

金南俊(김남준)

閔智旻(민지민) : 火映大君화영대군 — 朴智旻(박지민)



*****




뭐야, 추가인물이 더 있는 건가? 중요한 사람들은 저기 다섯 명만 외우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김남ㅈ… 준씨 아니야? 그래 김남준이 준씨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추가인물에 두명이 더 있는 것이 이해되었다. 그런데 마지막 사람은 이름이… 민지민. 도데체 누구지? 옆에 화영대군이라 써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왕자…가 아닐까 싶은데. 옆에 주욱 그어진 이름이 무엇인가 싶어 손가락으로 벅벅 문질러봤지만 이름은 흐릿해 잘 보이지 않았다. 에라 모르겠다 — 어차피 황력국에서 지낼텐데, 황력국이나 열심히 알아놔야겠다는 생각에 책 모서리가 황색으로 칠해진 부분만을 정독했다. 내일 김석진을 만나면 말해줘야지 — 모든 기억이 다 돌아왔다고. 오라버니가 많이 놀랬을 것 같다고. 그리고 약속할꺼야 — 다시는 나무에 올라가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이다.














----------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린아입니다!

항상 구상하기만 해서... 맨날 마인드맵 그리고, 애들 사극풍 사진 모으고, 대사 구상하고 하느라 늦게 왔습니다!

처음 글잡에 올리는 거라 ㅜㅜ 너무 1화가 지루하죠? 여주가 애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음... 여주가 현대에서는 어떠한 존재였는지,

왜 사랑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지? 그런 거를 알려드리려 하다 보니 재미가 없어진 것 같네요 ㅠㅠ

그래도 2화 금방 쪄서 올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독방에서 추천해주신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ㅜㅜ 열심히 쓸께요!

일단 열심히...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줍)

암호닉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드디어 글잡 작가라니 ㅜㅜ 암호닉을 받다니 ㅜㅜ 너무 감격스러워요 ㅜㅜ

구상만 하던 글을 제 손으로 써내려가는 것도 처음이고 ㅜㅜ 아 그런데 너무 지루하지 않나요?

1화는 좀... 설명이 많이 들어가는 글이라 그런거 같아요 ㅜㅜ 지루해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격... 적인 거는 아마 2... 3... 화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석진이 같은 그런 오라버니 있었으면 좋겠어요 (벽부순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나만의 나비가 되어주실 분들@

멍뭉망뭉잉, ♡옥수수수염차♡, 민윤기천재애, 복동, 혜인, ♡율♡, 카모마일, 탄둥이, 공배기, 썰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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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멍뭉망뭉잉 입니다!!!! 글 읽고 올게여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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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흐엇 빠르시네요! 읽고 오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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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나비라뇨... 암호닉분들을 나비라고..흐어....작가님 사랑합니다ㅠㅠ 글 구성도 너무 좋고 석진이 같은 오라버니 한 명만 있어도 제가 잘할텐데 아쉽게도 그런 오라버니는 존재하지않네요ㅠㅠ 1화를 이렇게 빨리 들고 오실 줄은 몰랐는데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재밌게 읽었어요!!!!!!단장가인.. 제목부터 좋은 글이네요ㅎㅎ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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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저도 그런 오라버니 있었으면 좋겠는데 ㅜㅜ 으억ㄱ ㅜ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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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혜인]이에요 작가님! 제일 첫 번째로 들어왔는데 구독료를 누르는 순간 새로 고침돼서 캡쳐하지도 못했네요... 사극만으로도 사랑인데 사방신이라니요. 작가님 진짜 사랑합니다. 어쩜 이렇게 제 취향만 쏙쏙 가져오셨어요 ㅋㅋㅋ 첫 편 잘 읽고 갑니다. 제 취향 저격인 글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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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혜인님! 우왕 ㅜㅜ 취향 저격이라니 행복하네요! 열심히 연재 해야겠어요! 사랑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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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우오... 뭔가 짜임들이 되게 탄탄하네요!
더더욱 기대가 늘었어요!
그런데 작가님...! 중간에 오타가 있어요...!(소근소근)
도데체가 아니라 도대체 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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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어윽 ㅜㅠㅠ 오타가 있었군요 ㅜㅜ 확인해서 올려야 겠어요 ㅜㅜ 옥수수수염차님! 감사합니다! 기대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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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썰썰입니다!
나만의 나비라니... 너무 예쁜 거 아님니꽈?
1화도 충분히 재밌었어요! 다정한 센빠이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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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썰썰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다정한 석진이 같은 오라버니가 있으면 좋겠어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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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민윤기천재애
되게 짜임.내용도 그렇고 정말 독자들을 위해 열심히 구성한 것 같아요ㅠㅠ!!2화도 기대하고있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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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민윤기천재애님 ㅜㅜ 으앙!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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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공배기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설명하는 부분이 머리에 잘 들어왔어요!! 이해가 아주 잘 되오ㅛ어요
사극물=타임워프라는 공식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껄껄 제가 이렇게 표현할 만큼 타임워프 글이 많은데 이 글은 죄게 남달라요!! 2화 역시 기다리겠습니다♡×♡
p.s 나비... 나비라니 하하하//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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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으앙 ㅜㅜ 공배기님 ㅜㅜ 너무 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은 저에게 오신 나비니까 나비죠 ㅎㅎ.. 2화도 금방 오도록 할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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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천천히 오셔도 돼요:D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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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독방에서 하두 읽으라 해서 왔어요!!
[꽃님]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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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ㅜㅜ 독방에서 추천해주신 분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진쨔 하...
꽃님 님...! 잘 부탁드립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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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ㅋㅋㅋㅋ앞으로도 흥미진진하고 설레는 전개 (?) 잘 부탁드려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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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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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블망님! ㅜ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독방에 추천이라니 (행복) 추천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런 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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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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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생생우동님! ㅜㅜ 다음화 금방 올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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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복동입니다!! 흐어..이거 진짜 너무 취저ㅜㅠㅜㅠ 신알신 안떠서 보니까 신청을 안했던....멍청잌ㅋㅋㅋ큐ㅠㅠㅠ 다음편에 기대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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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헐 복동ㅇ님 ㅜㅜ 다음편 기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헿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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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석진잇진이에용 꺄르륵 저도 석진이 오빠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1화부터ㅜ퀄이 장난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알러뷰... 신알신 뜨면 제가 이제 일빠따 할게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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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석진잇진님! ㅜㅜ 저도 그런 오빠... 뚈르ㅡㄱ... 잘 부탁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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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오오오오 사극물 너무 좋아요!!!!
진짜 오늘 처음 봤는데 이름도 이쁘고 설정도 맘에 들어요 ㅎㅎㅎ
신알신했으니 뜨면 바로 달려오겠습니다!![파랑토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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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파랑토끼님 감사해요! 설정 맘에 든다니 ㅜㅜ 열심히 쓸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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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작가님안녕하세요 처음 글을읽게됐는데 엄청 생각하고 쓰신것같아서 대단하세요 ㅠㅠㅠ앞으로 대작이될것이 기대되요 신알신하고기다리겠습니다:) 저도 암호닉 [꾸메석진]으로 신청하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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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대작...... (감동) 꾸메석진님!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더더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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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크으으 안녕하세요 나비가 된 카모마일입니다! 글이 설정부터가 탄탄한게 벌써부터 대작삘이ㅠㅠㅠㅠㅠㅠㅠ 석진이 다정다정한거 너무 좋아요!ㅠㅠ 저런 오빠는 왜 존재하지 않는건지ㅠㅠ 2화도 기대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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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카모마일님 감사합니다!! 저런 오빠... 저도 저런오빠 ㅠㅠ 2화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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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와 이거 너무 재밌어요ㅜㅠㅠㅠ사극 어려워서 잘 안 읽었는데 어렵지도 않고 너무 술술 잘 읽혀요!!!!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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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헐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해요! 열심히 연재할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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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율♡사극물좋아하는저는정말너무좋아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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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율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쓸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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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달슈가] 로 암호닉 신청해요! 여주가 누구와 결혼을 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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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달슈가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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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꾹피치]로 암호닉 신청해요! 소재 너무 좋고 석진이 다정한거 사랑이고ㅠㅠㅠㅠ 궁금해요! 잘 읽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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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꾹피치님! 감사해요! 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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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복숭아]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와아...완전 재밌어요!! 설정 탄탄한 게 잘하신 것 같아요!ㅠㅠㅠㅠ 석진이 오빠미 넘쳐나서 설레네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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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재미있다니 (감격) 복숭아님 감사합니다! 석진이 같은 오빠... 저도 원해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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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율♡입니다!!앞으로어떻게전개될지궁금히ㅐ용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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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율님! 감사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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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0310]으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사격물을 찾고 있었는데 제 취향 저격하는 작품이 나와서 넘나 행복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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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0310님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취향 저격이라니 다행이에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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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암호닉 신청 00화에 해놨는데 그래도 괜찮겠죠??([설하]로 신청했었어요!)
설정부터 진짜 너무 탄탄해서 읽는내내 감탄하면서 읽었어요...우와...진짜 너무 대단해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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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설하님! 감사해요! 1화 길어서 지루했을 텐데 ㅠㅠㅠㅠ 너무 설명이 길었죠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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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원래 사극은 안보는편인데 이건 봐야겠네요 ㅠㅠㅠㅠ진짜....저도 석진이 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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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그니까요 ㅠㅠㅠ 왜 저는 오빠가 없죠?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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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저 [한라봉]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싶어요! 추천받아 읽게 되었는데 명작스멜이..큼큼 재밌어요ㅠ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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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한라봉님 감사합니다!! 흡흡 4화도 작성하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헿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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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정주행 중인 독자입니다!!!!!!!
헐어렁헝허허허헣 어머나 저런 책이 있다니 아이 친절해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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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정주행 감사해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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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ㅠㅠ독방에서 격하게 추천하는 분이 있어 정주행시작합니다!! 다음화도 너무 기대되요ㅠㅠ!얼른 읽으러 가겠습니다 총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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