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_02
By.푸른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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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는 정말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오늘은 결혼식장에서 주인공을 만들어 줄 드레스를 보러 웨딩샵에 왔다.
웨딩샵에서 엄마와 함께 권순영씨를 기다렸지만 들어온 사람은 권순영씨가 아닌
나의 시어머니가 되실 권순영씨의 어머니께서 들어오셨다.
나는 바로 일어나서 인사를 했고 어머님께서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며 나에게
"아가, 미안해서 어쩌지.. 순영이가 회사에 급한일이 생겨서 나보고 대신 가달라네..순영이는 내일 따로 와서 입어보겠다고 하더라..."
"아..그래요? 어쩔수 없죠.. 저 그럼 입고 나올게요"
"그래그래"
그래도 나름 난생 처음 입는 드레슨데...
남편이라는 사람하고 함께 볼 줄 알았는데...뭐..권순영씨가 있었다면 더 민망했을거야...
여러 드레스를 입어봤고, 그만큼 정말 나를 결혼식장에서 빛 내줄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엄마도 어머님도 다 예쁘다고 하셨고 권순영씨가 못본게 참 아쉽다고 하셨다..
그렇게 드레스를 결정하고 그외에도 웨딩 촬영때 입을 드레스들을 입어 보며 실감을 했던 것 같다.
웨딩샵에서 나와 어머님과 헤어지고 엄마와 집에 돌아오며 차안에서 엄마는 나의 손을 잡으며,
"딸, 엄마가. 너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할 수 있게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니에요..순영씨 좋은사람인 것 같아요..나한테도 정말 잘해줘요.."
"힘들면 언제든지 집에 오고..알겠지?"
"..네..."
그렇게 엄마와 집에 들어왔고, 내방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는 중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청담웨딩 김윤주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오늘 권순영 신랑님과 김여주 신부님께서 드레스와 턱시도 맞추시고 가셨죠?]
"아..네..근데 순영씨는 일이 있어서...저만 오늘 드레스 맞췄어요 순영씨는 내일 맞추러 간다고 했고요"
[아~그러시면 저희가 웨딩 촬영도 하셔야 되서요..오늘이 화요일이니까 목요일에 웨딩촬영 가능할까요?]
"그럼..제가 순영씨한테 얘기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네!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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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어떻게 말해...연락도 안하는데...
몇분동안 나는 권순영씨의 이름만 썻다 지웠다를 한 것 같다...
그래..오늘 안에는 말해야되는거야..빨리 하고 끝내자...!
그렇게 권순영씨의 번호를 한번 보고 상대의 목소리가 나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권순영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아,권..순영씨"
[네]
"저..그..김여주 인데요"
[용건만 말하죠]
'..내일 턱시도 맞추시고 목요일에 웨딩촬영 있다고 해서요 가능하세요? 아니면 다른ㄴ.."
[그렇게 해요]
"ㄴ,
..뚝
네.."
뭐..야...진짜..싸가지가 없는건지 내가 싫어서 나한테만 그러는건지...
...
그렇게 정말 용건만 말하고 나는 권순영씨와의 짧은 통화를 끝냈고, 다시 웨딩플래너에게 전화를 해서 일정을 잡았다.
이제 진짜..결혼 하는구나...
아버지는 결국 내가 그림 그리는걸 반대하셨고, 지금은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남은 2틀동안에는 그동안 못그렸던, 엄마의 초상화를 그려야겠다.
나중에..꼭 엄마한테 선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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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많은 사람들이 스튜디오를 채웠고, 신랑과 신부를 꾸며주기에 분주했다.
촬영은 시작됬고 아직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야외촬영으로 하게되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긴장은 풀리지 않았고, 권순영씨도 그럴줄 알고 옆을 보니 오히려 권순영씨는 부모님들 앞에서 처럼
정말 해맑게 웃으며 촬영에 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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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표정 좀 풀어주세요~~신랑님 좋습니다~~"
사진 기사님은 많은 포즈를 요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키스신 갈게요"
신부님 더 붙어주세요 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권순영씨는 내허리를 감으며 더 밀착해 왔고, 권순영씨의 말은 정말 가관이 였다.
"나름 꾸미니까 봐줄만은 하네"
"...흡.!"
좋아요!!!!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소리는 그 후로도 계속 들렸던 것 같다.
그렇게 힘들었던 웨딩촬영은 끝이 났고 각자 집으로 돌아왔다.
침대에 누워 오늘 권순영씨와 키ㅅ..한게 생각나 얼굴이 뜨거워지는걸 느꼈다.
아니 왜 뜨거운거야...상대는 권순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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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빠르게 지나 결혼식 당일날이 되었고, 부모님과 권순영씨는 밖에서 하객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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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나는 이제 진짜 부모님 곁에서 떠나는거고, 저기 서있는 권순영이라는 사람의
아내가 되는거네...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한걸음씩 내딛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조용히 나만 들리도록 말을 이어가셨고
나는 아버지의 말에 눈시울이 불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여주야 그동안 아버지 말 듣느라고 힘들었지 마지막까지 이렇게 보내게 되서 참 미안하구나
결혼하고 나면 너가 하고 싶어하던 그림 그리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버지..."
"자. 우리 여주 행복하게 해주렴"
"네.아버님"
그렇게 아버지는 나의 손을 권순영씨에게 넘겨주었고, 아버지는 쓸쓸한 뒷모습을 보여주시며 자리에 앉으셨다.
주례선생님의 말씀은 그렇게 길지 않았고, 우린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권순영씨는 권순영씨의부모님께 큰절을 올렸고,
우리 부모님께도 가서 큰절을 올렸다
엄마는 눈물을 참으시는 것 같았고, 나 또한 눈물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꾹 참았던 것 같다.
결혼식은 걱정했던것 보다 일찍 끝났고, 권순영씨와 나는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차에 올랐다.
그리고 권순영씨는 빠르게 식장을 빠져나갔고, 20분정도 지났을까 도로변에 차가 멈추더니..
"내리죠?"
"네?"
"설마 진짜 신혼여행 갈 생각이셨습니까?"
"아니..!"
"내려요. 집으로 가있으세요 저는 들릴때가 있어서.."
"안내립니까"
"하.."
그렇게 내가 내리자 마자 차는 빠르게 출발했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곳에 나는 혼자 남게 되었다..
택시를 타고 어떻게 온지도 모르겠다. 권순영씨의 태도가 어이가없었고, 만약 들어오면 제대로 말을 해봐야겠다.
집은 부모님들께서 사람을 시켜 정말 신혼집처럼 그러면서도 화이트계열로 심플하게 꾸며져 있었고,
방을 둘러보니, 권순영씨의 서재를 만들어 놓으신것 같다. 아마도 권순영씨의 방에 있던 책을 다 옮겨놓으신 것 같았다.
그리고 안방을 둘러보니 침대가 하나였다...아..당연히 하나겠지.. 어떻게 둘이 여기서 자..
정말 한숨밖에 안나왔다.
거실의 쇼파에 앉아 시간을 보니..벌써 9시..
아까 내가 여기 도착한 시간이 6시니까...도데체 언제오는거야.. 밥생각도 안나게 오늘 하루는 정말 최악이였다.
보통 부부들에게 제일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고 하면 결혼식날이라 할텐데...
그렇게 나는 잠이 오는 것 같아서 안방의 침대에 가서 누웠고, 잠이 들려고 했는데 누군가
비밀번호를 자꾸 틀려서 가만히 누워 소리를 들으니 벌컥 문이 열리더니 권순영씨가 술에 잔뜩 취해 침대에 누워
나를 몇분동안 바라보다 손을 들어 내얼굴에 가까워지려다
'툭..'
손이 떨어졌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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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쩔 수 없이 이불을 덮어주고, 작은 담요를 들고 거실로 나와 쇼파에 누웠다
아까...권순영씨의 손이 가까워지려했던건..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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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빛입니다!!!
여러분...프롤로그에 이어 많은 분들이 1편까지도 사랑을 해주시고 2편을 기대해 주셔서
그 기대를 안지려고 최대한 열심히 썼는데...역시 똥손은 어디 안가네요...ㅠㅠㅠ
여러분.....
수능이 2달도 안남았답니다...저는 고3이구요...하하하하하 맞아요... 수시 원서접수 시즌이죠...
하지만 전...그냥 수능에 모든걸...★
순영이...더 발리게 해드리고 싶었는데....ㅠㅠㅠ제가 계속2편부터 결혼생활나온다고 그랬데...
결국.....ㅎ;;; 3편에 나올것 같아요ㅠㅠㅠㅠ흐헝 독자님들 저를 쳐주세요ㅠㅠㅠㅠㅠ
그대신 4편이랑 같이 올게요...ㅠㅠㅠㅠㅠㅠ
3편이랑 4편은 아마 이번주 안으로 올 것 같아요...ㅠㅠㅠ
진짜 빨리 써서 금방 올게요ㅠㅠㅠ
아그리고 갑자기 구독료가...확 올라서... 독자님들..많이 놀라셨죠...ㅠㅠㅠ
아니...!!이 작가가 배가 불렀구만...!!!
이러실 수 있지만
ㅠㅠㅠㅠㅠㅠ
댓글 달아주시고, 독자님들 소중한구독료 다시 받아가세요!ㅠㅠㅠㅠ
독자님들의 소중한 댓글들이 저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ㅠㅠㅠ
그리고 흡.....저에게 암호닉 신청해주신 독자님들....흡....♥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쑤녕둥둥 님
호두 님
권순영 님
급식체 님
낙지17인분 님
10시10분님
꽃다발 님
청량 님
쀼밥이 님
후니 님
찜빵맘두 님
lovely 님
혹시 암호닉 안 적히신 분들은 바로 말씀해주세요!!!!!!ㅠㅠㅠ
힘들었던 월요일
쿱스한밤 되시구....저는 이만 3편 완성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