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차피 남이지 않나?"
상위 10% 사람들 속 우리는 그저 어른들이 시키는 일에 말을 들었어야 했고,
그 결과 서로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혼인으로 더욱 사업을 키워 나갔다.
남들은 우리가 정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줄 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기업이 성장했다고 파티를 연 자리에
순영씨는 나의 허리를 두르며,
"이리와 내옆에 있어"
"네"
그리고 그는 항상 상위층들이 많은 곳에서는 누구보다 다정한 사람이 된다.
그러면 항상 듣는 소리는
" 어머... 여주씨 는 정말 부럽다"
"맞아 이렇게 사랑해주는 남편도 있고"
그럼 난 항상 웃으며 말을 돌리곤하지..
"아니에요....아! 이번에 유진아가씨 S대학교 입학하셨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려요"
"호호호 나는 그냥 하고 싶은거 하라고 했는데 거길 갔지 뭐야?"
가식적인 웃음. 돈이 많은데 그깟 대학하나 못보낼까...
많은 사람들 앞에선 한 없이 다정하고,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
우리 둘만의 공간에만 들어오게 되면 변하는 사람
그게 권순영이다.
독한 향수 형식적인 웃음과 칭찬 높은 구두로 집에 들어오니
몸이 너무 피곤하다.
현관앞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듣게 된말은
매일매일의 일상속에서 받은 상처에 또 못을 박았다.
"순영씨, 피곤할텐데..씻ㄱ..."
"신경꺼, 밖에서만 보여주면 되는거 아니였나?"
나는 그냥 피곤할테니까.. 한말이 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오늘은 또 어떤 말로 상처를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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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빛 입니다!!! 예전부터 순영이 정략결혼을 쓰고 싶었는데
드디어 쓰게됬네요...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잘 쓰진 못했지만
많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