뇽토리 웃음
형하고 사귀게 된지 200일이 조금 넘었다. 서로 남자다보니 챙겨주지 않아서 편할꺼라 생각했는데 지용형은 의외로 기념일 까지 다 알고 비싼 선물까지 사줘서 아무것도 준비 못한 나였기에 고맙고 행복한 마음보단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혹시 내가 아무것도 챙겨주지 않아서 맘 상한건 아닐까. 그래서 더 늦게전에 선물을 작은 상자에 담았다. 어울리게 손수 리본으로도 묶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지용이 형 앞에 서서 작은 상자를 눈 앞에 내밀었다.
이게뭐야?
선물이요.
지용이 형이 선물을 풀었다. 그리고 안에있는 내용물을 확인하고 고개를 들자마자 내가 지용이 형의 어깨에 팔을 두르곤 입을 맞췄다. 지용이형이 잠깐 놀란듯 움찔거렸으나 금세 눈을 감곤 고개를 꺾으면서 피식피식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난 돈이 없으니까 키스로 때워줘 형. 상자안에 있던 종이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현명 집착
너 뭐해?
왜 답장이 없냐
야 전화좀 받아
죽을래?
너 안받으면 진짜 죽는다
눈 뜨자마자 핸드폰을 열어서 확인하니 보이는건 우현의 끝없이 이어지는 문자들. 점점 갈수록 말이 거칠어지는 문자에 명수가 인상을 찡그리며 핸드폰을 껐다. 아 진짜 이 새X는 나한테 왜이러는 거야. 명수가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곤 돌아누웠다. 이런건 무시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하며 다시 잠에 청하려던 순간 누가 집 문을 거칠게 쿵쿵 거리는 소리에 잠이 번뜩하고 깼다. 아 역시 이새X 또 왔네. 무시하고 자려 귀를 막았지만 몇 분 동안 이어지는 두드림에 명수가 지친 듯 한숨을 푹 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앞에 다가갔다. 이러다가 이웃들이 민원신고라도 들어오면 어쩌지. 하품을 하며 머리를 글적였다.
너 지금 안에있지?
.....
야 열어 너 또 언 년이랑 있냐
.....
x발 안열어? 부수기 전에 열어라
.....야
당장 열어
우리헤어졌잖아 병X아 작작좀 해
용준형 윤두준 다정
룸메를 구한다고 말한지 3개월만에 드디어 연락이 왔다. 사정이 급해서 이런 구리구리한 방도 좋다고 들어오니 심심했던 나에게는 감사감사였다. 좋다고 말한지 조금도 되지 않아 우리는 계약을 했고, 바로 집으로 들어왔다. 체대에 다며 자신을 소개한 윤두준이라는 남자는 꽤 싹싹하고 모든 부분에서 깔끔하고 꼼꼼했다. 그리고 이 남자와 순탄하게 일주일이 지나갔다. 그런데 이 남자, 조금 이상한거같다.
준형씨, 제가 이거 만들었는데 드셔보실래요?
네? 아뇨 괜찮은데...
아뇨 먹어봐요
아니 전 괜,
억지로 입에 넣어주는 친절함
이런거라던지
준형씨는 참 잘생기신거 같네요
예? 아 예... 감사합니다
저는요?
네?
저는 어떠냐구요
네 뭐.. 자.. 잘생기셨죠
이렇게 말해주면 사람좋게 활짝 웃는다. 혹시 이사람 게인가. 저번에 보니까 옷 입는 스타일도 게이스멜이 조금 나긴 했다. 게이라면 좀 곤란한데. 난 여자가 좋단 말이야... 근데 저번에 손에 화상을 입었을 때 자기가 다친마냥 호들갑을 떨면서 응급처치 해주고 집중하는 얼굴로 내 손에 붕대를 감아주는 모습은 은근 떨리긴 했다. 이런 사람이라면 게이 커플은 괜찮을지도 몰...!! 뭐야 내가 무슨 생각 한거지
지디지코 음악작업
야 너 잠깐 나와봐
꿈은 계속 바라면 이루어 진다고 했던가 드디어 연습생 시절부터 꿈궈오던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날이 오게 되었다. 꼭 언젠간 지디 선배님과 같이 작업을 해보는게 내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yg에서 녹음을 하게 되다니 꿈만같다. 근데 생각보다 이 일이 쉽진 않은 듯 하다.
야, 너 가수 맞아? 발성연습은 제대로 했어? 너 연습도 제대로 안하고 다녔으면서 작업하자고 그런거냐? 어?
..죄송합니다
죄송한 줄 알면 똑바로 해야 할 것 아니야
지디선배님 앞에서 멋있게 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 타서인지 자꾸 실수만 반복하다보니 선배님도 짜증이 많이 나신 듯 하다. 나 원래 이렇게 못하지 않은데, 지디선배님이 내가 랩하는 목소리나 리듬이 좋다며 같이 작업하자고 한건데,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했다. 앞머리를 한손으로 쓸어올리시며 한숨을 푹 쉬곤 인상을 찌푸리셨다. 근데 존x 잘생기셨네.
너 여자친구있냐? 왜이렇게 감정을 못실어
..... 없는데요
그래? 그럼 나랑 사겨볼래? 내가 감정 제대로 알려줄께
네?
표정이 왜 이렇게 진지하시지
김종현 김기범 짝사랑
김기범 나 나 좋아해
종현이 기범이 들을 수 있을만큼 크게 소리치곤 고개를 숙였다. 때마침 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와 종현의 시야를 가렸다. 이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막 던져놓고 웃겨서 죽을 것 같은데 머리카락이 얼굴을 덮어주니 표정은 숨길수 있겠지, 지금쯤 당황하고 어이없어하는 기범의 표정이 절로 떠올라 웃겨서 웃음이 절로 터져 나올 것 같았다. 그러길래 나한테 당번을 떠넘기래? 저 여우같은 놈, 언젠간 복수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복수가 아주그냥 제대로다 이제 고개를 들고 마음껏 비웃어주려고 하는데 때마침 기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야?
김기범 답지 않게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에 얼굴에 웃음기가 싹 가셨다. 뭐지?
진짜지 종현아..
고개를 들자 두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입술을 꾸욱 깨물며 울음 참고있는 녀석이 보였다. 어? 뭐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은데, 거기다가 기범의 우는 모습은 난생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제와서 거짓말이라고 말하기엔 어째 일이 커져버린거 같다. 으..으응.. 뒷머리를 글적이며 억지로 말하자 기범이 으아앙 소리를 내며 내품에 안겨들어왔다. 품안에서 엉엉대는 모습에 괜스래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다. 설마 얘가 날 좋아했던 건가? 난 그냥 장난치려던 건데 어째 일이... 근데 이거 왠지 기분 나쁘지는 않은거 같다
뇽탑 옷
야 권지용 넌 나보다 옷이 좋지
벌써 이게 몇시간인지 모르겠다. 권지용이 옷사러 가자고 조를때 제대로 뿌리쳐야 하는건데 권지용이 양갱을 사준다는 그깟 작은 거에 넘어가서 이렇게 3시간넘게 홍대를 걸어다니는 내 꼴을 보니 진짜 한심하다. 양갱 사준다는게 거짓말은 아닌듯, 진짜 양갱 한개 사줬다. 나는 그걸 아껴 먹으려고 세시간째 조금조금씩 갉아먹다가 지금 다 먹어버린 상태다. 그깟 옷 아무거나 대충 주워입으면 되지 몇시간이나 고생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간다. 이 녀석 분명 나보다 옷을 더 좋아하는게 틀림 없어.
너 솔직히 말해봐 나보다 옷이 더 중요하지?
에이 형 그런게 어딨어
말만 그렇게 하면서 여전히 옷가지를들 뒤적뒤적이며 구경하고있는 모습에 화가 치솟았다. 열심히 옷을 뒤적이는 권지용을 두고 뒤를돌아 그대로 가게를 나왔다. 어? 형! 형!! 어디가?.... 야!!! 최승현!!! 뒤에서 권지용이 크게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도 무시한체로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3시간이나 나를 부려먹고 양갱 한개를 사줘? 참, 나. 집에가면서 양갱 한박스 사가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콧김을 쑥쑥 빼며 가는 내 팔목을 누군가가 잡아 돌렸다. 인상을 찌푸리며 쳐다보니 권지용이 한 손에 쇼핑백을 들고 헉헉 거리고 있었다.아 형 선물 사주려고 그런거였어!! 그냥 가면 어떡해.. 권지용이 씨익 하고 웃었다. 멍한 표정을 짓자 지용이 귀엽다는듯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탑토리 학교
낡은 옥상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 열린 문 사이로 승리가 고개를 빼꼼 내밀어 옥상주변을 둘러보다 난간에 등을 걸치고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승현이 보였다. 찾았다! 승리가 웃으며 최승현에게 다가가지 승현이 그런 승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승리는 그런 승현이 익숙한듯 신경쓰지 않고 그 옆에 서서 난간에 등을 기대며 승현에게 막대사탕을 건내며 말했다.
선배, 담배 좀 그만 펴요. 그대신 승리가 주는 사탕 먹어!
승리가 히히 웃으며 막대사탕의 포장을 뜯었다. 그런 승리를 인상을 찌푸린체로 쳐다보다 승리의 얼굴위로 담배연기를 뱉었다. 승리가 켁켁거리며 손사래를 쳤다. 그 콜록거리는 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승현은 승리가 담배를 싫어한다는 것도, 간이 안좋다는 것도 승리에게 하도 들어서 잘 알고있었다. 우리학교 대표게이. 이 게이놈이 자신을 좋아한다는게 승현은 역겨웠다. 항상 어딜 가던지 졸졸 따라오면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말도 조잘조잘 어찌나 떠들어 대는지 승현은 승리가 정말 진심으로 귀찮았다. 근데 요즘은 그 감정이 달라지는 느낌이다.
... 형은 진짜 저 싫어해요?
... 야
저 진짜 더럽거나 역겨운게 아니라요. 그냥 순수하게 형이 좋은건데 그게 정말 싫어요? 형이 게이가 아닌건 저두 아는데요. 그렇다고 저도 게이는 아니거든요 저도 여자도 많이 사겨보고 남자 좋아한 적 한번도 없는데 형만 보면 제...
순간이었다. 승현이 승리의 뒷머리를 잡고 끌어다 입을 맞췄다. 벌어진 틈 사이로 무언가가 들어와 입안을 달콤하게 훑고 바로 떨어져나갔다.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승리는 정말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승현을 바라보고있었다. 입좀 그만 조잘거려 먹어버리고싶잖아.
커플링하고 단어나 문장 써주시면 그중에 제가 몇몇개 뽑아서 짧게 팬픽 써드릴게요..!
위에꺼는 진짜 길게 쓴편이예요..ㅋㅋ; 진짜 짧게 쓰고 내용도 엉망진창이니까 이런거 다 감당하실 수 있는 분만 하세요!
그리고 같은 커플링 한편에 한번이상 안써요~
그니까 예를 들어서
똥똥/이별
똥똥/짝사랑
이렇게 같은 커플링이 달렸으면 저 두개중에 제가 마음에 드는 걸로 적는다는 이야기예여...
다시한번 말하지만 진짜 짧게 쓸꺼예요! 감당하실분만.. 한회당 7개정도..? 쓸거예요~
+)
아음 그리고 참고로 저 수위못써요.... 제가 아예 수위에 대해선 도전을 하지 안스미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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