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단편/카디] 꼬맹이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e/f/fef7c8dc1eddfb324e0bfd1302b93bc1.jpg)
꼬맹이
"으·····잘잤다! 드디어 오늘이네! 아 긴장된다"
요란스러운 알람소리로 아침을 맞이한 경수는 기지개를 피며 달력앞으로 가서는 빨간색으로 동그라미칠 되어있는
날짜를 보면서 긴장된다는 말과는 다르게 방긋방긋 웃었다. 그 날짜에는 '첫 교생실습'이라고 적혀있는 듯 하다.
"아 뭐입지··· 후드티가 편하긴한데 첫날부터 입기에는 좀 그렇고, 수트입기에는 너무 딱딱해보일 것 같고, 아 뭐입지?"
상쾌하게 샤워로 아침을 맞이한 경수는 머리를 다 말리고 얼굴에 스킨,로션을 바르고난 후
옷장앞에서서 무엇을 입을까 고민이 되는지 계속해서 여러옷을 들추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부엌에서는 빵이 다 구워졌는지 토스트기가 '띵'소리를 내며 경수를 재촉했다.
아 아직 옷도 못골랐는데. 일단 부엌으로 나가 토스트기에서 빵을 꺼내며 경수는 시간을 확인하기위해 시계를 쳐다봤다.
"음 아직 7시 30분이네 다행ㅇ··· 7시 30분?!!!!! 아 어떻게 8시까지가야되는데 !!!"
시계를 보고는 마음이 급급해진 경수는 빵을 아무렇게나 입에 집어넣으며 식탁위에 놓여있던 우유를 원샷했다.
먹다가 목에 걸리기라도 한건지 켁켁거리던 경수가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 옷장을 열고는 단정해보이는
흰색티와 검은색자켓 그리고 검은색 스키니핏이 있는 바지를 꺼내들고는 급히 입었다.
그리고는 방을 급히 나와 식탁의자에 놓여져있는 가방을 매고 바닥에 놓여져있는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고 급하게 현관문을 나섰다.
걸어서 약 20분정도 걸리는 학교거리를 쉬지않고 죽도록 뛰어서 약 8분만에 학교교문으로 들어선 경수는
이제야 마음이 조금은 놓이는지 가쁜 호흡을 진정시키고는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7시 40분 다되가네. 다행이다····· 근데 교무실이 어디지?"
학교구조를 아직 익히지못한 경수는 교무실을 찾기위해 일단 학교 건물 중 한 건물에 들어가
복도를 거닐며 두리번 거리다 벽에 기대어있는 교복입은 한 학생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별로 없던 경수는 그제서야 마음이 조금 놓인 듯 그 학생에게 다가가 어깨를 손으로 톡톡쳤다.
"저기·····"
"아 씨발 누구야"
"응?"
"뭐야. 존나 작네"
"뭐?··지금 뭐라ㄱ··"
"꼬맹아 여기 고등학교거든? 길 잘못 찾아왔다 얼른 니 학교가"
경수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교복입은걸 보면 고등학생인 것 같은데 지금 나보고 꼬맹이라고 한거야?
경수는 얼른 놓았던 정신줄을 다시 잡고 그 괘씸한 학생을 자세히 보았다.
손에는 담배를 들고있고 머리색은 밝은데다가 와이셔츠는 단추가 제대로 채워져있지 않고
자신이 고개를 들어 그 학생을 쳐다보는걸로 봐서는 키도 크고 피부색은 약간 까무잡잡한 것 같았다.
딱 봐도 문제아포스를 내뿜는 학생이 조금은 무서워져서 살짝 마주친 눈을 깔고 그 학생의 가슴께를 쳐다보니
그래도 명찰은 하고 다니는지 '김종인'이라고 쓰여져있는 노란색 명찰이 눈에 띄었다. 이름이 김종인이란 말이지?
"저기 뭔가 오해하고있는 것 같은데 나는 꼬맹이가 아니라 이 학교 교ㅅ·····"
"꼬맹아. 지금 이 형아가 놀아줄 기분이 아니거든? 조용히 니 학교로 다시가라?"
종인이 경수의 머리쪽으로 손을 내려 머리를 헝클이고는 건물을 빠져나갔다.
지금 이 모든게 어이가 없는 경수는 입만 벌리고 멍청히 그곳을 몇분간 지키고있었다.
7시 55분을 나타내고있는 휴대폰 시계에 겨우 정신을 차린 경수는 다시 학교주변을 돌아다니다
모범생의 포스를 풍기고있는 한 학생을 발견했고 겨우 교무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선생님 왜 이제야 오셨어요, 안오시는 줄 알고 얼마나 애탔는데"
"아 정말 죄송합니다. 교무실이 어딘지를 잘 몰라서·····"
"그래도 제 시간에 도착하셨으니까 다행이네요. 얼른 반으로 가요"
"네 정말 죄송합니다."
앞서서 길을 안내해주시는 담임이신 선생님을 따라 경수는 마침내 자신이 교생실습을 맡은 반에 도착했다.
담임선생님이 먼저 반으로 들어서고 경수는 긴장이 되는지 쉼호흡을 하며 문밖에 서있다,
곧이어 '도경수 선생님'하는 소리가 들렸고 경수는 갑작스럽게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놀라 서둘러 반에 들어가 담임선생님 옆에 섰다.
"여기는 교생실습을 오시게 된 도경수 선생님이시다. 이 학교는 처음이시니까 다들 선생님 많이 도와드리고 알았지?"
"네 !!!!"
"선생님 애들한테 하고싶은 말씀 있으시면 하세요"
"어··네! 저··이 반으로 교생실습을 오게 된 도경수라고 해. 잘부탁해"
다행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반겨주는 아이들에 기분이 좋아진 경수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의 얼굴을 한명한명씩 눈에 담던 경수는 익숙한 한 얼굴에 눈을 고정했다.
밝게물들여진 머리, 아직도 단추가 채워져있지않은 와이셔츠. 문제아 포스를 뽐내고있는 학생. 김종인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낀건지 종인은 시선이 느껴지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아까 마주친 경수의 모습이 보이자 살짝 놀란 듯 눈이 조금 커지더니 곧 이어 입꼬리를 살짝 올린다.
그 모습을 보고는 살짝 기분이 나빠진 경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경수의 표정을 보아서 그런건지 종인은 입꼬리를 내리고는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입술을 움직였다.
경수는 그 말을 해석하기위해서 뚫어져라 종인의 입술을 쳐다보았다.
'잘,부.탁.해.요.꼬.맹.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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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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