惡夢
ep. 7
그 이후의 이야기는 지독히도 비참했다.
뱀파이어가 돼서 다시 살아난 남자의 피의 제물이 된 여자.
정신없이 정인의 피를 삼키며 다시 살아난 남자는 울부짖었다.
'아타나시아 공작!!!'
'저런. 화가 많이 난 모양이구나?'
'왜!!! 왜 나야? 왜 하필 나였어!!?'
'참으로 우매한 질문이구나. 그야 너는 내 기사들 중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강하지 않느냐?'
'.......알고 있었어.......그녀도?'
'아아. 탄소 말이니?'
'대답해! 알고 있었어?'
'그 아이는 너를 위해 내가 준비한 제물이었단다. 과연 그녀가 몰랐을 것 같니?'
'알고 있었다고....?'
'나와 거래를 했을 뿐이란다. 너를 나처럼 만들기 위해서 말이야.'
'하...하하하....아하하하하!! 으아아아아!!!!'
울부짖는 남자의 귀에 여인이 매혹적인 목소리로 속삭였다.
'다시 태어난 걸 축하한다. 나의 아이야.'
남자는 몰랐다.
자신의 여인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사랑하는 남자를 살리기 위해 그렇게 죽었다는 것을.
웃음이 난다.
남자는 많은 걸 알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기가 막히게 웃겼다.
"이제 모든 진실을 알았어요. 날 죽일 건가요?"
'아아 그래. 생각을 해봤어. 너에게 어떤 죽음이 어울릴지 말이야.'
"그래서 어떻게 날 죽이기로 했는데요?"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듯이 나 역시 너를 나와 같이 만들어 볼까?'
".................."
'하지만 그건 너무 시시하잖아 안그래?'
당장이라도 내 목덜미를 물어뜯을 듯 남자가 즐겁게 웃는다.
남자에게 진실을 말해 준다면 과연 그는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
당신은 속은 거라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남자의 말을 기다렸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너를 죽이지 않고 너의 소중한 것 들을 하나 둘씩 죽이는 거야. 과거에 내가 너의 아이에게 그랬듯이.'
"...아이?"
"그래. 내 손으로 죽인 너의 아이."
"내게 아이가 있었다고요?"
'저런. 거기까지는 기억을 못 했나 보군. 너는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어.
그 남자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너는 나를 죽인거다.'
"거짓말! 나는 아니.....전생의 나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다른 남자가 있었을 흐윽!!"
남자가 내 머리를 움켜 잡았다.
살기 가득한 눈으로 나를 보는 남자의 눈은 진심으로 전생의 나를....그녀를 부정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누구였을까 너의 곁에 있던 그 아이는?'
아이?
남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내가 알고 있던 진실과 남자가 아는 것들 중 일부가 맞지가 않는다.
"이거 놔요!!"
미친 듯이 남자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와 그림책을 찾았다.
내가 보지 못 했던 진실이 무엇일까
그림책의 끝은 남자를 살리기 위해 붉은 여인을 찾아가는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후의 일은 분명 꿈속에서 봤다.
붉은 여인의 말에 따라 남자를 죽이고, 후에 다시 살아난 남자가 나를 죽였다.
황급히 그림책을 넘기며 보는데 남자의 말대로 아이들이 있었다.
내가 미쳐 보지 못 하고 지나간 곳에 그려져 있는 하나가 아닌 두 명의 남자 아이들이..
반쯤 정신을 놓은 남자와 그런 그를 간호하는 여자.
그리고 그 옆에서 놀고 있는 그녀의 아이들이 보인다.
"아이를 죽...였다고요?"
'그래'
"아이가 한명이 아니었을 텐데요?"
'맞아. 둘이었어. 그 사실을 모르고 한 아이의 숨통을 끊어 놓고 기뻐했지.
죽은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알려 주리라 다짐 했다. 네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 하던 아이는 내손에 죽었노라 라고.'
"다른 아이는요!? 다른 아이도 죽..였어요?....당신이?"
글쎄? 어땠을 것 같아?
장난 스럽게 빙그레 웃는 남자의 얼굴이 괴기스럽다.
정말....죽인거야?
당신이 그 아이들을 모두 죽였어?
'너무 늦게 알았어. 네가 낳은 아이가 하나가 아니 였다는 것을.'
"못 죽인 거죠!? 당신이....그런거 아니잖아....?"
믿고 싶지 않은 사실에 덜덜 떨리는 몸을 감싸 안으며 남자에게 물었다.
제발 아니라고 해요.
그러지 않았다고 해줘요 제발......
'잘 생각해봐. 네가 왜 이 집으로 오게 되었는지 말이야.'
"내가 입양 되어 온.......!!"
'이제 알겠어? 왜 이집안 사람들이 죽어 나갔는지?'
"핏줄......살아남은 아이의 자손....."
'그래.
뒤늦게 네가 낳은 아이가 쌍둥이였음을 알게 되었고 그 뒤로 나는 네 아이들의 곁에서 너를 기다렸다.
더 없이 거대한 부를 쌓게 도와주며 한 순간에 맞은 불행에 좌절하는 것을 지켜 보며.
어때?
너를 위해 준비한 나의 작은 선물은 마음에 들었어?'
"내가......환생 할 줄 어떻게 확신하고 그런 짓을 했어요!!? 도대체 왜!?"
'아아 또 바보 같은 질문을 하는 군."
남자가 다정하게 내 얼굴을 쓸었다.
입이라도 맞출 듯 가깝게 다가온 그의 얼굴은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
' 저주를 걸었다.
나를 죽인 너에게 똑같이 불행한 삶을 살기를. 결국 네가 내 곁으로 다시 오게끔 말이야.'
너만이 나를 알아 볼 수 있는 그런 저주.
그것은 차라리 알지 말았어야 할 진실이었다.
'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불행하게 될 거다.
복수 그 끝은 완전 한 파멸 뿐'
그것은 누구를 위한 복수도 아니었다.
남자는 그저 붉은 여인.
아타나시아 공작의 손에서 놀아 난 것일 뿐 임을 남자는 몰랐다.
아이들은 다른 누구의 아이도 아닌 민윤기.
그와 전생의 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였음을 나는 차마 말 할 수 가 없었다.
--------------------------------------
안녕하세요 슈크림빠앙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괜찮았나요?
이제 슬슬 악몽의 끝이 보이네요!
이야기가 끝이나면 암호닉 여러분들께 악몽의 외전을 메일링 하려고 합니다!
혹시 악몽의 전체글을 원하신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TXT 로 외전과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헤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과 신알신을 신청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
암호닉을 신청해주신
'슙슙이'님
'난나누우'님
'자몽해'님
'민슉'님
'만개한 망개'님
'캔디'님
'쟈가워'님
'쟈몽'님
'유자청'님
사랑합니다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방탄소년단/민윤기] 악몽 (惡夢) -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1/30/19/fe7dac81057a3e0c4afbb8e16262ca02.gif)
![[방탄소년단/민윤기] 악몽 (惡夢) -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27/1/f8497e55e54ae63e97deef4859d0a7e4.gif)
![[방탄소년단/민윤기] 악몽 (惡夢) -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26/7/baf51be74fecf90ef17d6e63eec2782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