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팀장님 최승철 × 평범한 일반사원 너봉
09
집안과 집안 사이의 결혼이었다.
아무런 사랑 없이 시작한 그런 결혼 서로의 이득을 취하기 위한 그런 결혼이었다.
부모님의 권유에 처음 그녀 그러니 주다희라는 여자를 만났을 때에 처음 들었던 생각은 참해 보인다였다.
요즘 여자들의 느낌과 다르게 착하고 순수해 보이는 여자 생각보다 순수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정이 갔다.
집안과 집안 사이의 결혼이라고 해도 주다희 이 여자라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평범한 다른 가정들처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의 본모습을 알아버렸다.
하루라도 돈을 안 쓰면 죽을 것처럼 계속해서 쉬지 않고 날라오는 결제 문자에 골이 다 아플 지경이었다.
주다희 이 여자의 사치는 끝을 몰랐고 일을 끝내고 집에 오면 늘어져있늠 쇼핑백들과 포장지들 이미 가득 차있는 옷장들과 드레스룸에 거실까지 널려있는 물건들에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졌다.
이 여자의 본모습이 나오기 시작함 이후부터 계속해서 각방을 써왔지만 항상 필요 없는 사치품들을 사 오면서 당당한 그 여자의 모습을 볼 때면 답답해져왔다.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나도 싫었다.
주다희 그 여자가 기다리도 있을 그 악마의 소굴 속으로 들어가기가 겁이 났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신입사원들을 뽑았다며 우리 부서에 여러 명의 신입사원들이 올라왔다.
그날 그 시간 여주 씨를 보는 순간 정말 시간이 멈춘듯한 기분이 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어버 거리며 여기저기서 넘어지고 다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지켜주고 싶었다.
점심을 먹으면 항상 졸음을 견딜 수 없던 것인지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귀여워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팀장실에 블라인드를 다 겉어두고는 여주 씨가 회사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어느새 내 삶의 행복이 되었다.
퇴근하는 그 시간이 너무나도 싫었다.
다시 그 여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으니까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힘없는 발걸음으로 도어록을 열었다.
돌로 롱 하는 소리와 함께 집문이 열렸고 집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뭐지? 라 생각하며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펼쳐진 관경에 더 이상 걸어나갈 수 없었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옷들과 신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지만 그곳에서 보이는 낯선 남자의 옷가지에 지금 내가 보는 게 정말 사실인가? 싶어서 시선을 앞으로 옮기자 문을 열자마자 들려왔던 소리들이 다시 들려오는듯했다.
"다희 누나 오늘 누나 남편 안 들어와? 나 무서운데"
"어차피 오늘 늦을 거야 괜찮아"
"요즘에 누나 좀 뜸해졌다고 우리 애들이 얼마나 누나 보고 싶었는데 앞으로 자주 올 거지?"
"당연하지 빨리 와 남편 올라"
그 소리를 들은 이후 들려오는 그 여자의 목소리에 그대로 뒷걸음질로 집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사치만 밝히는 여자라 생각했는데 이니였던 것이다.
그 이후로 급하게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에 올라타서는 어릴 때부터 항상 나를 봐주시던 오 비서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오비서 난데... 부모님 몰래 주다희. 그 여자 뒤 좀 알아봐... 남자관계가 좀 복잡해 보여"
["네?? 아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알아보고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마워... 오비서"
["힘든 일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도련님 때문에 제가 있는 거잖아요"]
"응 알았어.. 고마워"
전화를 끊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와중에 여주 씨가 생각나는 내가 한심했다
그런 여자라면 행복했을 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고 그 여자의 문란한 생활은 계속되는 듯 보였다.
그러면 그럴수록 여주 씨가 생각나는 시간은 많아졌고 그러던 어느 날 주다희 그 여자가 회사에 왔다.
물론 그녀의 아버지가 시켜서이겠지만 그 여자의 얼굴을 보고 있다 역겨움이 몰려오는듯했다.
집에서는 그런 본모습을 보이면서 밖에서는 순수하고 착한 그럼 여자처럼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다니 그 모습에 속았던 과거의 내가 후회스러웠다.
팀장실에 들어와서는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그 여자가 짜증이 났다.
그 여자가 만지는 모든 물건을 새로운 것으로 바꿔버리고 싶은 만큼
블어닌드를 치지 않았던 터라 졸고 있는 여주 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주다희 그 여자는 신경도 안 쓰고는 여주 씨를 보고 있자 그 여자는 흥미로운 것을 봤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최승철 혹시 저 여자 좋아하는거야? 저런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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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체리 보스입니다~ 급하게 학원 가기 전에 올리고 가는 거라 이상한 부분이 많을 수 있어요... 이해해 주세요 헤헿
다음 화까지 승철이의 이혼을 다룰 생각입니다
그래서 다음 화 까지는 승철이의 시점이고 짤 이 나오기는 힘들듯합니다
글 쓰면서 무슨 자를 써야 할까? 하고 엄청 생각을 해 보았지만 생각나는 짤 이 없어서... ㄸㄹ
오늘도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여주 씨 ♥
+) 전부인 이름 지어준 우리 민규 겨털 성애자야 고맙다
♥♥♥
[암호닉]
승처라,호시 부인,호찡,크롱크앙,코드마인,부들부들,내가 이구역 진짜 호시의 반려견이다 컹컹,김만세,슨페
둥근달,승철님,사댱해,쥬니,뿌에엥승관,뀨우,앙민규띠,어썸,규애,꽃돼지,꾸엥,쨘쨘쨔니맘,굳뜨쿱뜨
처캐럿쀼,미니,느림의 미학,Easy훈,마음을 채우다
몽마르뜨,꽃단
에스쿱스따뚜,심장이굳드쿱뜨
수녕수녕해,세봉이,0105,체리쥬빌레,17뿡뿡
밍,여전복
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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