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팀장님 최승철 × 평범한 일반사원 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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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다희 그 여자의 말에 아무런 답도 하지 못 했다.
그 여자의 말이 사실이었으니까
내가 김여주를 좋아한다는 그 말이
그 여자의 입에서 저런 여자라는 말이 나오는 게 듣기 싫었다.
저런 천박한 입에서 여주 씨의 이름을 말한다니 그 여자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었다.
그날 이후로 계속해서 그 여자는 나에게 여주 씨를 들먹이며 시비를 걸어왔다.
정말 듣기가 싫었다.
그여자의 목소리가
그러던 어느날 그 여자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김여주 좋아하는거 맞지? 나랑 끝내고 그여자랑 살고싶을거 아니야"
그 여자의 말에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 팔짱을 끼고는 그런데 왜?라는 눈빛으로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여자의 눈빛은 그래 내가 원한 반응이야라고 말하는 듯 보였다.
나는 그 여자의 입에서 나온 다음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이혼해줄까?
이혼이라 사랑 없이 시작했던 결혼 처음에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환상이 깨져버린 그런 결혼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내 표정을 본 주다희의 그 여자는 내 표정이 그렇게도 재미있다는 듯 숨이 넘어가도록 미친 듯이 웃었다.
그 여자의 웃음소리가 신경에 거슬리자 본능적으로 인상이 찌푸러졌고 여자는 "표정 풀어 왜 이리 표정관리를 못해?"라며 다시 한 번 더 웃어 보였다.
웃음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인지 사뭇 진지해 보이는 모습으로 나를 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최승철 당신 아이를 가지게해줘"
"뭐?"
"부부잖아 당신아이를 가지게해주면 깨끗이 이혼해줄게"
아무리 이혼을 하고 싶다지만 그 여자와 내 피가 섞인 아이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 여자와 나의 피가 섞이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순수한 한 생명이 저런 여자를 부모로 두고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자신이 없었다.
"싫어"
나의 대답에 예상하지 못 했던 대답이라는 듯 두 눈을 크게 뜨고는 왜?? 왜지?? 라 말해오는 그 여자는 하-라며 어이없다는 듯이 탄식을 내뱉고는 팔짱을 고쳐 끼며 입을 열었다.
"이렇게 나오면 나 당신에 집안 거덜 내고 이혼할 거야 소송 걸어서 끝장을 볼 거야"
"왜 내가 거덜 나야 하는 거지?"
"그야 우리 집안이 최승철 당신의 집안보다 대단하니까 과연 우리 집안을 적으로 돌리고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아?"
"너도 이혼은 하고 싶은 거 아니야? 핑계 만들 생각하지 마"
내 말에 그 여자는 머리를 쓸어넘기고는 핑계 핑계??라면서 나와 눈을 마주쳐왔다.
"나랑 살기 싫잖아 이혼해준다잖아 근데 왜? 왜 싫은 건데?"
"내 아이 안 가지게 해도 이혼은 하는 거 아니야? 그럼 난 후자를 택해야지 너랑 살기 싫은 건데 그런데 네 피랑 내피가 섞인 아이를 만들자? 이거 말 안 되는 거 알지?"
주다희 그 여자는 뭐가 잘못된 것인지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는 동공이 흔들려 왔다.
자신이 생각했던 반응과 너무 다르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이씨!라며 자신의 머리를 헝클은 그 여자의 표정은 볼만했다.
"내가 최승철 널 그냥 놔줄거 같아?"
그 여자의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주다희는 나한테서 뭘 얻는다고 저러고 있는지 집안으로 따지나 뭘로 따지나 굳이 나를 묶어둘 필요는 없을 건데 왜 그러는지...
눈에서 살기를 뿜고 있는 그녀를 뒤로하고 내 방으로 들러왔다.
침대에 앉아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데 여주 씨가 생각났다.
요즘에는 계속해서 여주 씨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그 여자의 말처럼 여주 씨를 좋아하는 그 마음이 나쁜 마음인 것만 같아서 미안해졌다.
결혼까지 한 유부남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그 소리를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에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도련님 지금 메일 확인 가능하세요? : 오비서]
오 비서님의 문자에 나는 확인 가능해요라고 답장을 보내고는 컴퓨터에 들어가 메일상을 띄웠다.
오 비서님이 보내준 메일에는 3개의 첨부파일이 있었고 가장 처음에 있던 첨부파일부터 하나하나 열어가기 시작했다.
첨부파일이 다운로드가 되고 열리자 펼쳐진 관경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산부인과 진단서와 다른 남자랑 산부인과에 들어가는 모습의 사진 그리고 이들이 주고받았던 문자 내용까지 이런 것을 알아보는 것이 불법이라기는 하지만 이걸 보는 순간 이 여자의 약점을 잡았다는 생각을 했다.
거실로 나오자 주다희의 그 여자는 집 빆으로 나간 것인지 아무런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이제 곧 있으면 해어질 이 집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그 여자의 가방들을 모아두었던방에있던 그려자가 가장 좋아해서 자주 들고 다니던 가방이 눈에 띄었다.
그곳에 빼꼼하고 나와있는 종이에 뭐지? 하고 꺼내보니 산모수첩이었다.
역시나 이걸로 확실해졌다.
주다희가 집에 돌아왔을 때 여전히 그 여자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하지만 내 손에 들려있는 산모수첩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었다.
"지금 가자 이혼하러"
내가 그 말을 하자 여자의 표정을 굳으면서 손끝을 만지작거렸다.
무척이나 불안해 보였다.
그날 이후로 나는 집을 나와 따로 살 거처를 마련했고 바로 그 집에서 빠져나왔다.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고 주다희 그 여자의 부모님께 알리자 "자내 아이 일수도 있지 않는가?"라며 반박해왔고 나는 그 말에 "저는 그럴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라 말해오자 그분들 역시 처음에 아무 말도 못 했다.
하지만 그 여자와는 정말 다른 성품을 가지고 있으시던 분이었던 터라 "미안하네"라 사과를 해오셨고 어마어마한 위자료와 함께 이혼을 할 수 있었다.
30일의 승려 기간이 지나고 법정에서 이혼했음을 확정하고 나서 걸어 나오는 그 발걸음은 정말로 가볍고 상쾌했다.
"최승철 김여주 라고 다를거 같아? 그년도 여자야 여자라고 나랑같은 여잔데 뭘 기대하고 있는거야?"
"넌 여자가 아니잖아 악마지 어떻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는 내 아이를 가지게 해달라니 내가 알았다했으면 그남자아이가 내 아이라며 말했을거 아니야?"
"그여자랑 잘될수 있을거같아!!!!!!!!!"
걸어가는 내 뒤에서 그여자가 소리질렀다.
주다희의 말에 나는 뒤를 돌아 그 여자와 눈을 마주치며 입을열었다.
"응 내가 좋아하는 여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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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 채리보스에유~ 지금 내일.. 아니 오늘 학교서 발표해야 할 자료 만드느라 현타와서 글이나 올려야지 하고 찾아왔어요!!
이걸로 승철이의 이혼 스토리는 끝이 났군요 호홓 다음 화부터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댓글로 여주 님들이 보고 싶은 장면 있으면 적어주고 가줘요
여주 님들이 써주고 가시면 그거 참고해서 열심히 글을 써볼게요
항상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여주 님!! ♥♥♥
지금 글을 올리는 이유는 토요일에 글을 못 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럼 기다리시는 우리 독자님들 애간장이 탈 수 있으니 일찍 써두자!!라는 생각으로 왔으니 칭찬 한 번씩 해주고 가면 예쁜이들♥
그리고 전에 말했던 친구들이 같이 촑글 올라가있는 거 성공했습니다.
약간은 아쉽지만 그럴 수 있게 해준 우리 독자들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요
그럼 우리 다음 화에서 봐요~ 빠이!!!
♥♥♥
[암호닉]
승처라,호시 부인,호찡,크롱크앙,코드마인,부들부들,내가 이구역 진짜 호시의 반려견이다 컹컹,김만세,슨페
둥근달,승철님,사댱해,쥬니,뿌에엥승관,뀨우,앙민규띠,어썸,규애,꽃돼지,꾸엥,쨘쨘쨔니맘,굳뜨쿱뜨
처캐럿쀼,미니,느림의 미학,Easy훈,마음을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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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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