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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쮸쀼쮸쀼 전체글ll조회 2220l 1

 

♪ 두근두근 - 브로콜리 너마저

by.쮸쀼쮸쀼

 

으으으…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대체 만화책은 한번 보면 끝을 볼 때까지 멈출 수가 없을까. 방학 내내 만화책만 끼고 살았었다. 개학하고도 집에만 오면 만화방에서 빌려온 만화책을 보곤 했는데 하필 마지막권 딱 한권 남겨두고 시험기간에 조별과제에 이것저것 겹쳐 잠시 만화책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딱! 한권만 보면 되는때에!그런데 도무지 과제가 손에 잡혀야 자료정리를 하던 조사를 하던지 할텐데 만화책의 결말이 궁금해 온 몸이 간지러웠다. 왜 하필…. 결국 만화방으로 달려가 마지막권을 찾아 책을 집어 들려는 순간 내 손 위에 닿는 거칠고 차가운 손. 당황스레 고개를 돌려보니 왠 남자가 손을 떼라는 눈빛으로 날 쏘아보고 있는거 아닌가. 하지만 이미 내 손에 먼저 닿았는데! 이 만화책을 봐야 조별 과제를 할텐데! 어색하게 웃음을 지어보이는 나.

 

"…저, 저기요. 제가 먼저 집었는데…"

"…집은건 먼저겠지만 제가 먼저 찾은것 같은데."

"제, 제가 먼저 찾았으니까 책도 먼저 집었겠죠…?"

 

내 손 위에 올려진 저 남자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이겠지…. 고개를 숙여 가볍게 인사를 한 뒤 억지로 힘을 주어 책을 집어들어 카운터로 향하자 벙 찐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저 남자. 미안해요…내가 급해서.

 

1. 오재석

 

[국대망상] 만화책ver | 인스티즈

 

휴, 겨우 빠져나왔다.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도망치듯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서 귤이나 까먹으며 이 책만 읽고 가벼운 마음으로 과제를 하는거야! 완벽한 날이다. 물론 내가 나갈 때까지 벙 찐 표정으로 바라보던 그 남자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 없지않아 있지만…. 만화방을 나서 건널목을 건너려고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옆에서 자꾸만 내 어깨를 툭툭…. 대체 누구야! …어? 아까 그 남자다.

 

"…저 죄송한데요…"

"………네?"

"제가 지금 그 책 안읽으면 미칠것 같거든요… 저 댁이 보는 앞에서 빨리 읽고 드리면 안될까요?"

"……ㄴ…네?"

"어, 어이없는거 아는데요… 제가 진짜 그 책 읽으려고 계속 기다렸거든요. 제가 갈 때 항상 없어서…"

"………아…"

"가져가는게 아니라요 바로 앞에서 보고 드릴게요! 저, 저기 카페라도 가서…차도 제가 사드릴게요! 어떻게 안될까요…?"

 

이 추운날 후드 하나만 걸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내게 부탁하는 모습이 어찌나 처량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조금 어이없는 부탁이었지만 거절할 수가 없었다. 괜히 죄책감이 들게 만드는 저 처량하고 간절한 눈빛…. 결국 고개를 끄덕이곤 그가 가르킨 카페에 들어가는 나. 오늘 과제 하기는 글렀네…. 푹 한숨을 쉬며 대충 차 한잔을 주문하고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이 뻘쭘함이란…. 그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내가 건내준 책을 펼쳐 아무런 말도 않고 집중하고 있었다. 휴대폰이라도 들여다 보며 기다리는데 한시간쯤 지났나… 훌쩍이는 소리에 앞을 보니 눈물을 흘리며 만화책을 덮는 그.

 

"책…잘봤어요…"

"……우, 우세요?"

"…아, 아니…결말이 너무…"

 

아니 무슨 남자가 그것도 처음보는 여자 앞에서 저렇게 우는건지. 이 상황이 너무 웃겨 웃음이 터져나오자 민망한듯 눈물을 닦으며 내게 책을 돌려주는 그. 귀엽네.

 

"…저 감사했어요."

"…네.차 값은 계산해 주실거죠?"

"근데요 저기…"

"…네?"

"우리…또, 또 볼수 있을까요?"

"…네? 왜요?"

"아니, 아까 휴대폰 하시고 계실때 슬쩍 봤는데…아니 책방에서부터 계속 봤는데… 아, 아니 그냥 밥 한끼 사드리고 싶은데"

"………어…그게…"

 

어이없는 상황에 당황스럽기 짝이 없는 내게 아까처럼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저 남자. 도무지 거절할 수가 없다.

 

 

2. 홍정호

 

[국대망상] 만화책ver | 인스티즈

 

대여료를 내려던 찰나, 옆에서 돈을 내는 남자. 언제 왔던건지 그 남자가 돈을 턱 하고 내고는 이 책은 자기가 빌려가겠다며 내가 집어들었던 책으로 휙 가져가 버리는게 아닌가. 와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거지? 너무나 황당해서 잠시 멍해있다가, 그 사람을 쫓아 황급히 나가는데 마침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그 남자. 와 진짜 경우가 없어도 이건 아니지. 분명히 내가 먼저 집었는데…!

 

"저기요!"

"…네? 저요?"

"네 그쪽이요! 그 책 분명히 제가 먼저 집었는데 가지고 나오세요?"

"…돈은…제가 냈잖아요."

"아, 아니…! 제가 내려고 했는데 그쪽이 낸거잖아요!"

"근데 제가 먼저 낸거잖아요. 이미 제돈주고 나왔으니 이건 제가 먼저 읽는게 맞죠."

"아, 아니… 그, 그게 어떻게 맞아요? 내가 먼저 들고온건데?"

"제 돈내고 보는건데 문제있는건 아니잖아요?"

"…아, 아니…"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맞다. 돈낸건 저 남자지 내가 아니니까…. 아무리 그래도 열받는다. 내가 이걸 얼마나 읽고싶었는데…! 아 열받아. 울그락불그락 붉어진 얼굴로 같이 엘레베이터에 타는데 나를 자구만 위 아래로 훑어보는 그 남자. 내가 그렇게 싫은가 저 눈빛은 뭐람. 아 진짜 이런 경우가 다 있어. 지랄맞은 놈. 개새끼! 싸이코도 저런 싸이코는 처음본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내내 나를 훑어보는 저 남자에게 온 세상에 할 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한것 같다. 어이가 없어서 1층에 다달자 마자 휙 나오는데 내 앞을 가로막는 그 남자.

 

"…뭐예요?"

"…이 책 읽고싶어요?"

"그걸 말이라고 해요 지금? 누구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재수가 없어서 진짜."

"그럼 나랑 밥먹을래요?"

"…뭐요?"

"저랑 밥 먹으면… 이 책 먼저 보게 해줄게요."

"………"

"…진짠데… 싫으면 말구요."

"저, 잠시만요!"

 

그럴줄 알았다는듯 씩 웃는 남자. 아무리봐도 재수없는 놈이다. 하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는 나.

 

 

 

 

 

-

 

아아 설정이.. 무슨 쌍팔년도 드라마에서나 나올것 같은...드라마를 봤습니다!!! 보고 구상한거예요!

쓰다보니 정호가 엄청 재수없게.(...)

많이 늦었지요? 그래도 잘..봐주세요..........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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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헣ㅠㅠㅠㅜㅠㅜㅜ좋다좋다 잘보고갑니당~
10년 전
쮸쀼쮸쀼
감삼당ㅎㅎ
10년 전
독자2
작가님 자주자주 와주세여♡
10년 전
쮸쀼쮸쀼
자주 오는데...소재고갈이 가장 심각하네여ㅠㅠ
10년 전
독자3
어휴 둘 다 왤케 귀엽나여...ㅋㅋ큐ㅠㅠㅠㅠㅠ
10년 전
쮸쀼쮸쀼
헹... 감나합니다.....♥
10년 전
독자4
지동원워더에여ㅜ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호왤케얄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이져! 자주오세연!!!

10년 전
쮸쀼쮸쀼
반가와요!!! 자주갈게여ㅎㅎ
10년 전
독자5
피카츄에요ㅋㅋㅋㅋㅋ오싹은 귀엽고 정호는 재수없...ㅋㅋㅋㅋㅋ오랜만에 글보니까 좋네용
10년 전
쮸쀼쮸쀼
....ㅋㅋㅋㅋㅋ힁 반가와용
10년 전
독자6
흐하ㅜㅜㅜㅠㅜ진짜오랜만이네요ㅜ와ㅜㅜㅜ이게얼ㅇㅏ만이야ㅜㅜㅜㅠㅡㄱ잘읽구가여ㅡㅠㅜ
10년 전
쮸쀼쮸쀼
고마워유ㅎㅎ
10년 전
독자7
앜ㅋㅋㅋㅋ둘다왜케귀여워여ㅠㅠㅠㅠ진짜언제봐도짱짱이에여
10년 전
쮸쀼쮸쀼
가...감사합니당ㅎㅎ
10년 전
독자8
미녕입니다!! 우왕 짱짱 달달 ㅠㅠ 재석이꺼 설레용 ㅠㅠ
10년 전
쮸쀼쮸쀼
감사합니다ㅎㅎ
10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되게 홍정호스럽네여 ㅋㅋㅋㅋㅋㅋ 보면서 웃엇어용ㅋㅋㅋㅋ 딱 정호같아여 ㅋㅋㅋㅋ
10년 전
쮸쀼쮸쀼
으앜ㅋㅋㅋㅋㅋ좋아해 주시니 감사합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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