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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팥빵

 

 

 

 

 

 

 

 

 

 

[방탄소년단/김태형] 내 복숭아 (OH MY PEACH!) 3 | 인스티즈

 

 

OH MY PEACH!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김태형과 함.께. 거리를 내려가고 있던 중이었다.

쌀쌀한 바람과 함께 한적한 느낌. 초저녁임에도 이미 깜깜해져버린 하늘이지만 달이 참 아름다웠다.

손이 빨개진 채 내 옆에서 함께 걷고 있는 김태형. 자세히 보니 코도 약간 분홍색인 게, 많이 추운 모양이었다.

 

 

 

"야, 추우면 팔짱이라도 껴."

 

 

 

김태형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뭐야 저 눈빛은...

 

 

 

"정말?"

 

"응..."

 

 

 

어느새 덩달아 차가워진 내 손을 녹이기 위해 팔을 교차해서 손을 내 겨드랑이 사이에 넣었다.  아후, 따뜻하고 좋네~ 김태형 너도 얼른 팔짱 껴! 훨 따뜻하다, 야~

날 바라보는 김태형의 눈빛에서 조금 실망한 기색이 보였다.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쟨?

 

 

 

"그래... 우리 복숭아가 하란다면 해야지."

 

 

 

자신의 팔을 교차해 나처럼 팔짱을 낀 김태형의 모습을 보니 흐뭇해졌다. 어때, 따뜻하지? 나한테 고맙지? 김태형 쟤는 나한테 백 번 고마워해야 한다...

 

 

 

 

 

 

 

 

 

 

 

 

 

 

김태형의 전화가 울림과 함께 저 멀리 보이던 익숙한 실루엣.

점차 가까이 가자 휘적휘적 긴 다리가 보이고, 여전히 차분한 갈색 머리가 눈에 띄었다. 손목에 차고 있는 은색의 메탈시계도.


전정국이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내 복숭아 (OH MY PEACH!) 3 | 인스티즈

 

 

 

"여어, 복숭아 김태형이랑 어디가고 있었어?"

 

 

 

 

김태형의 전화를 울린 주인공은 전정국이었고, 마찬가지로 실루엣의 주인공도 전정국이었다.
묘하게 사투리가 섞인 목소리로 나에게 물어왔다.

 

 

 

"그냥 집."

 

 

 

익숙하긴 하다해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옆에는 김태형이 과즙이 가득 담긴 듯한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지, 전정국은 눈을 반짝이며 묻고 있지. 이게 참 부담스러운 상황이란 건 지나가는 개에게 물어봐도 알 듯 했다. 멍멍아, 너도 부담스럽지? 이래저래 난감해서 그.냥.집. 짧게 세 음절로 대답했다. '집' 한 음절로 안 한 게 어디야...

내 말이 워낙 짧아서인지 끝난 지도 모르는 것 같길래 그냥 한 마디 덧붙여줬다.

 

 

 

"너는?"

 

"어디가는 것 같아?"

 

 

 

전정국이 금방이라도 폴짝 뛸 듯한 표정으로 저렇게 말했다. 머리 위에서 토끼 귀가 솟아오를 것 같네.

아니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하고 말하려다가 멈췄다. 옆에 서있던 김태형이 갑자기 눈에 띄게 표정이 식는 것이 곁눈질로 보였다. 쟨 또 왜 저래.
 

 

 


"우리 복숭아는 그런 거 몰라도 되니까 그냥 가던 길 가라."

 

 

 

 

가던 길에 방해가 됐던 건 맞지만 그렇게 차갑게 보낼 정도로 친하지 않은 사이도 아닌 것 같은데, 김태형은 전정국을 보내려 했다. 뭐 나야 상관없지만. 나야 아주 올레지, 올레!

 

 

 

"나 사실 복숭아 집 가는 중이었어."

 

 

 

 

저기요, 제가 집 가는 중이거든요? 나와 반대편에서 걸어왔으면서 전정국은 뺀질뺀질한 얼굴로 말해왔다. 아니꼬운 표정으로 위아래 전정국을 훑어보았다.

 

 

 

 

"그래서 말인데, 나도 같이 가자!"

 

 

 

 

전정국은 내 눈빛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말을 이었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건데 전정국은 토끼를 참 닮았다. 금방이라도 토끼이빨을 낼 기세로 전정국은 나에게 말해왔다. 김태형은 완전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내가 무언가 거절의 대답을 내비치려하는데 전정국이 김태형이 이미 감싸고 있는 내 어깨를 김태형과 반대편에서 제 팔로 감싸 앞으로 밀었다. 가자, 가자! 앳된 얼굴과는 달리 강력한 힘에 의해 나는 이미 앞으로 앞으로 걷고 있었다. 내 다리는 분명 멈춰있는데 나는 앞으로 가는 중... 뭐야 뭐야! 부둥부둥 어깨를 흔들어 봤지만 전정국은 입 가득 미소를 띄고 앞을 응시할 뿐, 놓을 생각은 1도 없는 것 같았다. 쉬벌... 내 개인정보... 우리 집...


될 대로 되라 하는 마음으로 다시 집으로 향했다. 네, 네. 니네 마음대로 하세요, 아주 그냥...

 

 

 

 

 

 

 

 

 

 


사실상 김태형과 꽤 많이 걸어온 후라, 학교와는 제법 먼 우리 집까지 남은 거리는 5분 남짓쯤이었다.
전정국은 정말 우리 집까지 김태형과 쭈욱 걸어왔다.
복숭아는 뭘 좋아해? 당연히 복숭아 좋아하겠지? 그럼 나는? 나는 안 좋아해?
뭐 이런 요상한 말을 하길래 무시하며 걸었더니 어느새 우리 집에 다 도착하게 되었다.

 

 

 

"이제 가봐도 돼."

 

 

 

대문 열쇠를 가방에서 꺼내며 눈을 동글동글 뜨고 있는 두 사람에게 말했다.
우리 집 대문 앞에 다 왔는데도 갈 생각은 꿈에도 없는 건지 계속 눈만 깜박깜박 할 뿐이다. 이제 가봐도 된다고요, 제발 좀 가라, 제발.


전정국이 힝-하는 표정을 짓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는 듯, 헤집어 놓았다. 그리고는 훅 가까이 다가와 내 머리로 코를 묻었다. 전정국의 가슴팍이 눈깜짝할 사이에 내 얼굴에 닿아있었다. 아니, 잠시만. 전사장님, 거기는 내 정수리가 아니요?!

 

 

 

"와- 우리 복숭아는 머리에서도 복숭아 냄새나네."

 

 

 

전정국이 얼굴을 떼고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얼굴이 빨개지는 게 느껴져 고개를 푹 숙였다. 갑자기 그렇게 다가와야 했나... 부둥부둥 몸을 떼려고 했더니 이어 손이 내 뒷머리를 감싸 정말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수치플.. 어제 머리 감아서 다행이다...

그 순간 내 등 뒤를 손 하나가 감싸더니 이번엔 김태형의 가슴팍이 눈 앞에 보였다. 김태형의 따뜻한 향기가 코로 훅 들어왔다. 김태형이 한 손은 내 뒷머리에, 다른 한 손은 내 등에 두고 끌어당겨 나를 감싸왔다. 꼼짝없이 김태형에게 폭 안겼다.

 

 

 

"당연하지. 내 복숭안데. 너 요즘 내 복숭아랑 너무 가까워."

 

 

 

슬쩍 올려다본 김태형은 눈을 잔뜩 찌푸린 채 전정국을 째려보고 있었다. 여전히 자기 주장 강한 콧대였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눈을 이리저리 굴려보아도 모두 김태형의 품밖에 보이지 않았다. 몇 초간 안겨있다가 상황파악이 끝난 나는 두 손으로 김태형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너네 둘 다 얼른 가라고!!"

 

 

 

볼빨간 사춘기처럼 볼이 빨개질대로 빨개진 나는 서둘러 대문을 열고 쾅 하고 닫았다. 담 너머로 김태형과 전정국이 얼굴을 내밀고 손을 흔들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내 복숭아 (OH MY PEACH!) 3 | 인스티즈

 

 

 

"우리 복숭아 내일 만나~"

 

 

 

[방탄소년단/김태형] 내 복숭아 (OH MY PEACH!) 3 | 인스티즈

 

 


"내일 아침 기다리고 있을게, 천천히 나와. 내 복숭아~"

 

 

 

전자는 전정국이었고, 후자는 김태형이었다.
담이 꽤 높은데도 불구하고 꼼지발이라도 든 건지 얼굴이 다 보였다. 손을 휘휘 흔들며 눈을 빼꼼 뜨고 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갈 때까지 환한 미소로 나를 배웅했다. 뭐야, 진짜...
잘 가- 복숭아-!
현관문을 닫았는데도 소리가 훤히 들려왔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두 손으로 볼을 감쌌다. 후끈후끈했다. 마음도 후끈후끈했다.

 

 

 

 

 

 

 

 

 

 

 

 

 

 

 

 

 


작가복숭아 사담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왔죠ㅠㅅㅠ

비축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올릴 때 수정하는 시간을 내지 못 해 오지 못했다는... 쓸쓸한 변명을... 해볼게요...

정말 죄송할 뿐입니다 정말...

 

그래도 복숭아 글은 제가 정말 아끼는 글이라 늦더라도 꾸준히 오래오래 연재할 생각이에요!

댓글 달아주시고 신알신 신청 해주신 우리 복숭아님들!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우리 복숭아님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뽀뽀 쪾쪾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모두 패딩입고 다니는 날씨죠..

옷 두껍고 따듯하게 꼭꼭 입고 다니세요! 감기도 꼭꼭 조심하시구요 ㅜ__ㅜ

 

 

 

저는 여러분 댓글 읽고 힘 얻으러 가볼게요! 감사합니다♥

 

 

 

 

 

 

 

 

 

 

 

 

암호닉  에 관한 공지

 

정말 감사하게도 암호닉을 신청해주시고, 신청하고 싶다는 복숭아님들이 계셨어요ㅠ__ㅠ

감사합니다는 말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암호닉은

( ) [ ] { } < > 

이 네 개의  괄호 안 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예시

 

[김태형] {복숭아} <사랑해> (방탄소년단♥)

 

 

이렇게 해주시면 신청 완료!

 

 

또한

 

암호닉은 항상 최신화에!

 

복숭아 3화 이전에 신청해주신 분들은 제가 추가해드릴거에요! ^__^

 

 

 

 

 

 

사랑스러운 우리 암호닉 분들은 항상 본문과 함께 글에 담기실 거에요!

또한 텍스트 파일을 만들게 된다면 당연히 보내드릴거구요!

텍스트 파일 처음 만들어 봐서 많이 부족할 테지만요 ㅠㅅㅠ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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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5.151
ㅠㅠ글 분위기 너무 몰캉몰캉하고 좋은것같ㅌ아요ㅠ 암호닉[바니]로 신청하구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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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워허.. 신알신 누르고 암호닉[바라바라붐붐]으로 신청하고가요!! 아..여주 부러워요... 전 머리금방떡져서 정수리에서 복숭아향 따위 안난단말이에여..아.. 갑자기 패배의식 드네....ㅎ튼간 토끼랑태태랑 저러는거 매우 바람직하네요ㅎㅎ 복숭아 지짜 귀여울거같아요 껄껄 다음 편도 기대하고있을게요 작가님 천천히오세여~~ 찡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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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정연아]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매번 재밋게 잘보고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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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귀여워요~♥진짜읽을때마다 제타입입니다ㅠㅠ 잘 읽고갑니닷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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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2.161
[살사리]로 암호닉 신청하고 싶어요!! 배경에 노래까지 복숭복숭하네요~ㅎㅎㅎ 재밌게 쓰셔서 잘 읽고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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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2.162
[정꾹꾹이]로 암호닉 신청해요! 비지엠 오늘 제대로 들어봤는데 단팥빵 얘기였네요ㅠㅠㅠㅠㅠㅠ 복숭아 같은 여주랑 귀여운 태형이랑 정꾸ㅠㅠㅠ 넘나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같이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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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너무쉬여자오라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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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2.51
(우유)암호닉신텅입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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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쩨리]로 신청할게요 너무 좋아합니다 작가님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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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 [요2]로 암호익 신청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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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4.162
[chouchou]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우리 복숭아도 귀엽고 토끼 정꾸 복숭아 주인이라 주장하는 태태도 귀여워요 ㅠㅠ 사랑스러운 글 잘 보고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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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정국이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습니다 깔깔ㄹ 좋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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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이 귀여운 글에 신알신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ㅜㅜㅜㅜㅜㅠㅡㅠ아정국이 가슴팍이라니ㅜㅜㅜㅜㅜ태형이 가슴팍이라니ㅜㅜㅜㅜㅜ저도 안기고싶다요ㅜㅜㅜㅠㅡㅠ
[카라멜모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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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암호닉 [캔디]로 신청할게요!아ㅠㅠ여주가ㅜ엄청 부럽네요 두 남자 사이에서 아주 그냥..정국이도 엄청 설레는데 뭔가요..서브남주는 아닐것같은데 뭔가 맞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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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너무 늦게봐따...!!꺙이에여❤️역시 이번화도 사랑스러운느낌:)열라기여워..근데 정국이도 복숭아..설마 삼각관계?!아니 그래더 태형이랑정국이 투닥대는거ㅜ너무 기야워여ㅓ!!!!!'ㅇ'이번화도 잘 보고갑니당>__<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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