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녀옴. 빠이 "
"탄아 나도 다녀올게. 슈가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야 해. 알았지?"
멍!
탄아 뽀뽀- 탄이와 입을 맞추는 정국이였다. 으아 학교 가기 싫다. 하며 탄이를 더 끌어안았다. 이런 정국의 모습에 태형은 혀를 차며 정국의 뒷덜미를 잡아끌고 집 밖을 나왔다. 아, 아침부터 태형과 슈가가 정국의 집에 있는 이유는 지지난밤 태형과 정국이 집에서 술잔치를 열었다. 태형과 정국은 서로의 집을 자신의 집처럼 드나드니 크게 이상할 것은 없었다. 서로 집 비밀번호도 아는 사이인데 뭐. 집에 남은 건 슈가와 탄이뿐이었다. 이 둘 사이엔 말 한마디 오고 가지 않았다. 슈가는 소파에 앉아 티비만 보고 탄이는 조그마한 창문 너머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지루함을 느낀 슈가는 티비를 끄고 야- 하고 탄이를 불렀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탄이는 등을 돌려 슈가를 바라보았다.
"지루한데 산책이나 나갈래"
슈가의 말에 동의하는 듯 자신의 아지트로 가 목줄을 물고 슈가의 앞에 섯다. 슈가는 인상을 찌푸리며 탄이를 바라봤다.
"웬 목줄? 사람으로 변해서 나가자고"
멍멍!!
"멍멍 짓지 말고 사람으로 변해서 말을 해 바보야. 난 개새끼 말 못 알아 들어"
슈가의 말에 탄이는 입에 물고 있던 목줄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한 발자국 떨어졌다. 푸슝- 소리와 함께 옅은 안개가 생겼다. 그 안개 사이로 나온 건 탄이가 아닌
"여튼 말 이쁘게 한다, 민윤기?"
핑크색원피스를 입은 탄이. 즉, 김탄소가 걸어나왔다.
반인반수 골든리트리버 너탄 X 주인 정국
D
"진작 사람으로 변할것이지 "
"어쩌라고. 네가 보태준거 있어?"
김탄소 성격 여전하네. 하며 탄소를안 놀리는 윤기였다. 탄소는 이런 윤기의 행동이 마음에 드는지 씩씩대며 맞은편 바닥에 안아 탁자에 팔을 올려 턱을 괴고 윤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요즘 내눈에 자주 뛴다?"
"왜. 설레냐?"
"주인 닮아가네.."
"욕하지마"
"어쩌라고"
한참 동안 이 둘 사이에는 영양가 없는 대화만 오고 갔다. 아무래도 윤기 앞에서 탄이의 인간 모습인 김탄소를보 인 건 오랜만이니까 윤기가 반가워하는 거 일지도 모른다.
"그냥 김태형이 여길 자주 오니깐 오는 거지. 뭐 다른 이유 있겠냐?"
"거짓말 하지 마라? 너 움직이는 거 안 좋아하잖아"
"..."
"널 만나고 나서 이렇게 자주 돌아다니는 것을 못 봤는데 내가"
"도와줄까"
뜬금없이 도와줄까. 하고 탄소를 바라보는 윤기였다. 함께 장난을 치다 갑자기 진지하게 물어오는 윤기에 오히려 탄소가어 당황해버렸다. 떤 이는 이 상황이 왜 진지한 거지? 할 수 있지만 윤기가 엄지손톱을 뜯으며 물어봤기 때문이다. 윤기의 버릇. 진지할 때면 엄지손가락을 뜯는 버릇이 있다. 이것을 본 탄소는 윤기에게 뭘? 하고 되물었다.
"너 반인반수인거"
"..."
"너가 말하는게 힘들어보여서"
괜히 뒷머리만 긁적이는 윤기였다. 친구라고 자신을 걱정해준 윤기에게 새삼 고맙다고 생각하는 탄소였다. 설마 이것 때문에 요즘 들어서 내 주위에 자꾸 돌아다닌 건가. 오래간만에 이쁜 짓 좀 했네. 탄소는 윤기를 바라보다 픽 하고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고맙지만 마음만 받을게"
"왜?"
"그냥. 아직은 내가 안 괜찮은 거 같아서"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아직은 불안해. 정국이는 안 그럴 거라고 믿지만 마음이 놓이질 않아. 나 다시는 버림받고 싶지 않은걸. 내가 반인반수라는 것을 알고 정국이가 날 싫어하면 어떡해? 처음에 좋아해 준다 쳐도 인간의 마음은 쉽게 변한다고 하잖아. 그가 날 언제까지 사랑해줄지는 아무도 몰라. 그렇게 감정 낭비하고 아플 바엔 이렇게 감추고 사는 게 훨씬 나아.
윤기는 탄소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니다. 오히려 공감을 더 해주웠다. 왜냐하면 윤기도 태형이 아닌 전 주인에게 버림을 받아본 적이 있으니까. 탄소에겐믿 전 주인을 사랑하고 은 만큼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아 지금까지 아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 정국에게도 아직까지 자신의 인간 모습을 안 보여줬던 것이다. 반면, 윤기는 그런 기억들을 빠르게 잊고 상처가 아물었다.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아직까지 힘들어하니 도와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전 주인에게 미련이 아직 남은 거야?"
"아니? 전혀."
"거짓말 "
"진짜거든"
"그 핑크색 원피스 아직도 입고 우는데도?"
이.. 이건! 하며 옆에 쿠션을 들어안아 자신의 몸을 가렸다. 연한 핑크로 길이가 무릎까지 오는 원피스였다. 누가 봐도 이 원피스는 탄소를생 위해 만들어진 원피스가 아닐까 각할 정도로 이뻤다.
"이건.."
"이건 뭐"
"이건... 전 주인이 내 생일날 주인이 만들어줬던 옷이란 말이야"
"이미 알고 있는데. 네가 엄청 자랑했었잖아"
"..."
"끝난 일인데 잊지 못하는 게 미련이지 뭐"
끝난 일인데 잊지 못하는 것은 미련이다. 이 말에 울컥해진 탄소다. 왜 때문일까. 반인반수에게 있어서 <미련> 이란 감정은 사치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을까? 괜스레 서글퍼지는 탄소였다. 탄소의 눈에는 금방 눈물이 차올랐고 목메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미련이야?"
"울지 마"
"미련이냐고"
"응, 미련이야."
탄소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난 미련 같은 거 안 남아있어. 윤기는 탄소의 옆으로 다가가 안아주웠다. 탄소는어 자신을 안아준 윤기의 허리를 꼭 안고 린아이처럼 울었다. 마치, 탄소가 버림받은 그날처럼.
-
소파에는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슈가가 자고 있었다. 방향을 옮겨 정국의 방엔 태형과 정국이 나란히 한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그리고 탄이의 아지트엔 탄이가 아닌 탄소가어 서 있었다. 탄소는 느 때와 같이 정국의 방문을 조심스레 열고 세상모르게 자고 있는 정국의 옆으로 다가가 정국의 얼굴 시선에 맞게 무릎을 꿇어앉았다. 그리고 어느 때와 같이 정국이에게 말을 걸었다.
탄아 오늘 하루 잘 지냈어?
"주인. 오늘 하루 어땠어?"
탄아 밥 다 먹었어? 어이구 다 먹었네! 아주 잘했다~
"저녁은 챙겨 먹고 다녔지?"
오늘도 탄소의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소리가 들린다면 시계 침이 움직이는 소리뿐. 탄이는 자신의 오른팔을 베고 왼손으로 정국의 눈, 코, 입의 경계선을 훑어 어루만지며 말했다.
"오늘 윤기가 그랬는데 내가 아직 전 주인에게 미련이 남은 거 같데"
"난 정국밖에 없는데 말이야"
"만약에 내가 반인반수라는 걸 알면"
"주인도 날 버릴 거야?"
"버릴 거면"
"날 이뻐해 주면 안 돼, 알았지?"
침대의 머리 위에 조금 열린 창문 틈 사이로 새벽 공기와 달빛이 들어왔다. 그 달빛은 탄소가 입고 있던 핑크색 원피스를 돋보이게 했다.
+)
평생기억할게요. 첫대상 2016년 11월 19일. 힘들었던 날과 좋은날이 비례했던마큼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보지 못하고 브이앱을 생방송으로 봤는데 저도 모르게 보면서 울고있더라구요.(머스터때도 떼창 부르면서 울먹거렸는데 깔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데뷔 3년이 지나가며 우리의 큰 꿈을 이루웠네요. 앞으로 더 큰꿈을 위해 앞으로 나아갑시다!
19일날 글을 가지고 오려했는데.....갈아엎었는 이정도라니...머리 박겠습니다. 저 참 찌통글 좋아하는데요, 제가 못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얼른 여주와 정국이가 해피해피 하도록 만들어볼게요(데헷)
++)
새로 암호닉 신청해주신분들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우리 앞으로 오래 봐욧>,〈!!
사랑스러운 주인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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