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박지민] 환각사 박지민 X 그의 손님 너탄 조각



" 심호흡을 하시고, 천천히 눈을 감으세요. "

" ... "

" 셋을 세겠습니다. "

" 하나 "

" 둘 "

" 셋 "

천천히 숫자를 세어오는 그의 잔잔한 목소리를 끝으로 나는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보이는 것은 아주 어두운 방 안.

빛 줄기 하나 없는 아주 어두컴컴한 방 안에, 나는 홀로 서 있었다.

" 무엇이 보이십니까. "

" ... 아주, 어두운 방이에요. "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런 방. "

" ...그곳에 누군가가 있나요. "

" 모르겠어요. "

" 사방이 어두컴컴해서 ...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아요. "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나는 홀로 서 있었다.

" ... 다시 한번 셋을 세겠습니다. "

" 크게 심호흡을 하시고, "

" 하나 "

" 둘 "

" 셋 "

그는 다시 천천히 셋을 세기 시작했고

" 셋 " 이라는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어둠이 사라지고, 뜨거울 정도로 밝은 빛이 내 온몸을 감싸안았다.

"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시나요. "

" ... 주변이 밝아요. "

" 정원인가봐요, 꽃도 아주 많아요. "

"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고..... "

" 아, 갑자기 비가 내려요. "

" 누구와, 함께 있습니까? "

" .... 저 멀리서 누군가가 걸어와요. "

" ... 그게 누구죠? "

" 한 남자가 제게 걸어와요. "

"... 근데 얼굴이 보이지 않아요. "

" ... "

" 제게 화관을 씌워줬어요. "

" 검은색 장미로 이루어진 화관. "

" .... "

" 그러곤 뒤돌아서 걸어가 버렸어요. "

" ... 자, 마지막으로 셋을 세보겠습니다. "

" 하나 "

" 둘 "

" 셋 "

천천히 세어오는 셋을 끝으로 다시 한번 주변 풍경은 바뀌었다.

환한 빛은 사라지고 다시 어둠이 잠식한 작은 공간.

" ... 다시 어두워졌어요. " 

" 무엇이 보이시나요. "

" 저 멀리에 작은 불빛이 보여요. "

" ... 그곳으로 가까이 다가가보죠. "

어둠의 공간 그 가운데는 붉은 색의 촛불이 작게 일렁이고 있었다. 

촛불의 주변에는 검은색의 천들이 길게 늘어져 있었고,

곧이어 한 사내의 그림자가 내 뒤로 길게 드리워졌다.

" 누군가가 있어요. "

" ... 한 남자. "

내 뒤로 천천히 다가온 그는 내 머리 위에 화관을 씌워주었고,

나는 그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에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그는 내 어깨를 세게 움켜쥐었다.

마치 뒤를 돌지 말라고 경고 하듯이.

" 검은색 장미의 꽃말을 아십니까. "

" ...  "

"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

" ... ... 선생님? "

" 당신과 잦은 만남을 가지며 "

" 언제쯤이면 내 세계에 당신을 초대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

" 내 세계에 온걸, 환영해요 탄소야. "

W. 골탕

[독자1]

와...발려서 잼이되어부러쒀요...잘 읽었어요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

[독자2]

독특하고 퇴폐적이네요 지민이의 세상이 어두운 걸 보면 지민이 외로운 사람같네요

[독자3]

와 분위기 너무 좋아요 지민이가 여주를 끌여드린거구나

[독자4]

헐 대박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지민이가 여주를 자기세계로 데려온거네요 [윤기윤기]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독자5]

작가님 저도 저세계 가고 싶어요 보내주세요...

[독자7]

지민이 분위기는 진짜 모든 장르를 파괴하네요...

[독자8]

헐 분위기 와......헐 진짜 발려요 이런거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민이......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9]

얼오올오 저런 분위기의 지민이 사랑입니다

[독자10]

우와 ㅜㅜㅜ 소름돋았다 ㅜㅜㅜㅜㅜ ㅜㅜㅜ 아 진짜 모든 이 퇴폐적인 글 너무 좋아요 제발 장편으로 준비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