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lboro >
다른사람들이 우리들을 보고 욕을 해도 영원할줄만 알았던 우리들의 로맨스
아직도 눈앞에 너가 있는것처럼 아른거린다. 너가 사라진지 오년이라는 짧으면서도 긴시간이 흘렀어 그 시간동안 나도 너의 옆으로 갈까 생각했지만 가면 나를 혼낼것같아 가지 못했어 거기는 날씨는 좋니? 주변사람들이 잘챙겨주니? 거기가 너무 좋다고 나를 잊어버리지는 말고 나보다 더 잘나고 잘생긴남자가 너를 꼬셔도 넘어가지말고 내가 너한테 갈때까지꾹참고 기다려줘 내가 빨리 최대한빨리 너한테 안혼날만큼 살다가 너옆으로 갈께 괜찮지?다른사람들이 우리들의 사랑을 비웃고 더럽다고 했지만나는 나름 우리들의 사랑이 일반 사람들이 나누는 사랑보다 애뜻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너는 어때? 나와 같은생각을 하고있니? 일반 사람과 다른 사랑을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만족해
.
.
.
사랑해 변백현
*
≪ 1화 : 나에게 미친놈이 찾아왔다. ≫
죽을만큼 바이올린을 켰다. 다른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줄때 까지 나는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치않았다. 이런 생각은 내가 고등학교를 들어가서도 변하지 않았다.일반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면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을것같아 예술고등학교를 선택했고 거기서 나는 손쉽게 예술고등학교를 진학했다. 실기장에서는 심사위원들이 기립박수를 칠정도로손쉽게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할수있었다. 예고에 진학하고 나는 중학교때보다 더 바이올린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바이올린없으면 안될정도로 바이올린에 미친놈이 되었다.어느때와 같이 수업을 듣지않고 연습실에거 나홀로 바이올린을 끼고 나름 음을 음미하면서 활를 켰다.한곡이 끝나자 연습실 밖에서 큰박수소리가 내 시선을 이끌었다. 연습실밖에는 어떤 멀대같은 남자얘 한명이 나를 보며 빙구웃음을 지으면서 머리위로 박수를 치고있었다.남자얘는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연습실 문을 열어 들어왔다.
"우와! 바이올린 짱이다"
얼굴과 반전되는 목소리에 참 특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처음보는 사람에게 반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나름 친화력이 좋다고 단정 지었다. 다시 그 멀대같은 남자얘가 있던 말던 악보를 넘겨 다른곡은 연습했다. 하지만 남자얘는 나갈생각을 하지않는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바이올린 키는게 그렇게 신기한가? 아니면 어디가 조금 모자란걸까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멀대는 내옆으로 다가와 내 바이올린 활을 잡으며 연습을 방해 했다.
"이게 활이라는 거구나"
"너 뭐야"
"어?"
"너 뭔데 내 연습을 방해 하는거야"
굉장히 위협적으로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멀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호탕하게 웃으면서 내 말을 장난식으로 넘겨 버렸다.한참 나보다큰 멀대는 내손에 쥐고있던 바이올린과 활을 빼앗더니 자신이 바이올린을 키는 자세를 취한다. 그렇지만 처음 바이올린을 잡아보는지 엉성하게 흉내를 냈다.그런 답답한 멀대의 모습을 보며 다시 바이올린을 들고왔다.멀대는 그제서야 '하하' 어색하게 웃으면서 연습실 구석에있는 의자에 앉았다,그뒤로는 멀대를 신경쓰지않고 쉬지않은체로 바이올린을 켰다. 이정도는 멀대도 갈만한테 가만히 앉아 내가 연습하는걸 보고있는 멀대를 보며 한숨을 쉬고 다시 바이올린을 켰다.
"배고프다- 너 밥먹으로 안가?"
"먹어도 너랑 같이 먹을 생각은 없어"
"너무 까칠하다"
"신경꺼 그리고 연습에 방해되 너 나가"
손으로 연습실 문을 가르치며 나가라고하니 멀대는 흐느적흐느적 거리더니 문앞에 떡하고 주저 앉았다. 열일곱이나 쳐먹고 때쓰는건지 뭐하는건지 모르겠다.그리곤 다시 흐느적흐느적 일어서더니 자기 주머니에서 볼펜을 꺼내더니 문에 무언갈 적고 연습잘하라며 연습실을 나갔다.한동안 멀대 때문에 시끄러웠던 연습실이 다시 조용해졌다.
그래 이런 기분 이런 공간에서 연습을 해야된다. 아무도없고 방해하지않은 조용한 나만있는 곳에서
*
연습을 어느정도 마치고 나니 배가 꼬르륵하고 울렸다.연습실에 바이올린과 활을 두고 하루에 한번 갈까말까한 반을 찾았다.반에는 체육시간이였던건지 아무도 없는 책상위에 교복들만 널부러져 있었다. 그런 반을 보며 인상을 찌뿌리곤 내자리로 갔다.아무도 안쓴듯한 깨끗한 책상 살짝 의자에 앉아 자리에 업드렸다. 책상에 차가운느낌이 볼에 닿으니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이때만은 아무생각도 안들었다. 바이올린까지, 한참을 그렇게 엎드려있다 쉬는종이 치자 다시 연습실로 올라왔다.연습실밖에는 열쇠가없어 들어가지못하는 멀대가 보였다.멀대손에는 초코빵과 초코우유가 보였고 그걸 내 연습실에서 먹는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했다.
"어디 갔다 왔어?"
"알아서 뭐하게"
"친해질 사이인데 이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겠어?"
친해지긴…, 일방적으로 나의 연습을 방해하는 주제에 너무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멀대는 내손에있던 열쇠를 빼앗아들어 마음대로 연습실 문을 열었다.정말 보면 볼수록 뻔뻔한 존재다. 멀대를 연습실에서 내쫒고 싶었지만 키도큰만큼 힘도 꽤쓰는지 내힘으로는 도저히 멀대를 쫒아내기란 힘이 들었다.
"아까 내가 적고 간거 봤어?"
"뭘 적어"
"아까 문에 내가 뭐 적고 갔었잖아"
"나랑 상관없어"
다시 활과 바이올린을 들어 연습을 시작했다. 이제 멀대를 신경쓰기도 귀찮고 싫어졌다.무시하면 언젠가 가겠지 하고 연습실에 가만히 두었다.하지만 이런 내생각을 깨틀어버리는 멀대는 내가 한곡이 끝날때마다 기립박수를 쳤고 '오호-'하는 갈체를 보냈다. 그때마다 기분이좋아지는건 이런적이 처음이여서 그럴까?매일 내가 갈체를받고 박수를 받는 상대는 어른들이였다. 나와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은 나를 시기하고 질투를해 박수나 갈체를 보내지 않았다.그래서인지 멀대의 행동은 나를 당황하게 했으며 또 신세계를 보여주는듯 기분이 좋아졌다. 살짝웃으며 바이올린을 치자 멀대는 그걸보았는지 '웃었다 웃었어'하고 소리를냈다.
"시끄러워"
"그래도 너 방금 웃은거 맞지!"
"잘못본거 아니야? 나 웃은적었는데"
"사진을 찍어 놨어야됬는데"
그소리에 한번더 웃으니 급기야 휴대전화를 꺼내어 내얼굴에 들이 대는 멀대다. 뭐, 그런 멀대를 보며 또 정색하는 나지만말이다.그뒤로 한두번 연습을하고 멀대옆에 앉아 멀대가 들고있던 초코우유를 빼앗아 먹었다. 살짝 뻥져있는 멀대를 보며 '뭘봐'라고 하자 멀대는 아니라고 빵이랑 같이 먹어라고 선뜻초코빵도 함께 내손에 지어주었다. 점심도 안먹고 연습을해서 그런지 배가고파 아무런 신경안쓰고 우걱우걱 빵과 우유를 마셨다.
"너, 되게 잘먹는구나"
"아침,점심 안먹었어"
"그러게 아까 나랑같이 밥먹으러 가지"
"싫어"
"왜?맞다 나랑 먹기 싫다고했지…."
"아니. 사람많은곳에서 밥먹는거 안좋아해"
*
도경수를 찾아 도경수의반 도경수의전용보컬실 도경수가 왠만해서 가볼만한 모든 장소는 다 가봤지만 도경수가 보이지 않는다. 키도 조그만해서 오늘안에 찾을수나 있을지 모르겠다.마지막으로 안찾아본곳이 어딘지 생각해보니 옥상이였다. 몇달전부터 옥상을 개방한 학교는 잔디를 깔고 벤치를 설치해서 보기좋게 꾸며놨다는 소리를 얼핏들은것같아 얼른 계단을 한칸한칸걸어 옥상에 도착해 문을 여니 나를 기다리고있었다는듯 도경수의 우울한 노랫소리가 들린다. 분명 내가 곧죽을 사람처럼 노래 부르지 말라고 일렀는데….
"도경수 내가 곧죽을사람처럼 노래 부르지 말라고했지"
"이게 내노래 부르는 방식이야 신경꺼"
"야!!"
나를피해 옥상을 나가려는 경수를보고 급한마음에 도경수의 팔목을 잡아 벽쪽으로 밀어 붙였다. 도경수는 등이 아픈지 한쪽눈을 찡그렸고 그게 내눈에는 더이뻤다.곧 비웃으며 나를 깍아 내려버렸지만 끝까지 도경수의 팔목을 놓아주지않았다. 나는 저녀석이 꼭 희망의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으니까언젠가 경수가 환하게 웃는모습을 본적있다.그때는 거의 매일 경수가 웃는것을 볼수있었다. 중학교때였을꺼다 그때도 도경수와 나는 같은학교 같은반이였다.모든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친하게 지내고 기분좋게 노래를 부르는것을 좋아하던 경수가 변하기 시작한것은 중학교 삼학년때 경수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일것이다.너무 어려서 부터 어머니를 잃은 충격인지 아님 또다른 충격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댸부터 경수는 조금씩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친구들에게 웃는모습을 안보여주었고 두번째로는 친구들과 억지로 인연을 끊고 마지막에는 기분좋게 부르던 노래는 언제부터인가 곧죽을사람처럼 노래를 불렀다.
"놔 김종인"
"아니 안놔 언제까지 이런노래만 부른껀데!!"
"죽고싶으니까 됐어?"
그한마디만하고 도경수는 내손을 뿌리치고 옥상밖으로 나갔다. 뿌리쳐진 내손을 보며 주먹을 한번 꽉지고 도경수를 따라 내려가니 그 짧은 다리로 어디까지 간건지 보이질않았다.
"언제쯤…,도경수를 바꿔 놓을수있을까"
옛날처럼 사람들을 기쁘게하는 노래를 언제쯤
너에게서 들을수있을까….
인티가입하고 처음올리는글 .... 설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시 됴디오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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