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안녕하세요 오투육투 입니다. 약간 가운데로 정렬되게 글을 쓰려고 하는데 뭐가 보기 더 편한지 모르겠네요 ㅋㅋ
아 빨리 루민이들 진도 나가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데 우선 민석이의 무한삽질부터 해야될것 같네요
바보 같은 민석이와 무섭지만 바보같은 루한이 그리고 그냥 바보 찬열이 ㅋㅋ
05 사랑에 빠진 만두 김민석
우와.. 깜짝놀랐다. 나는 그냥 찬열이가 내가 준 바나나를 잘 먹는지만 보고 싶었을 뿐인데 찬열이가 바닥에서 뒹글고 있는 모습과 그 앞에 서있던 애와 눈이 마주친건 분명 큰일이었지만 눈이 마주친애가 완전 내 이상형... 작은 얼굴에 예쁜 눈코입.. 아 어떻게 해 생각만 해도 너무 떨려온다. 찬열이 한테 바나나를 뺏은것 보면 그 아이도 분명 바나나를 좋아하는게틀림없다. 내일은 찬열이의 바나나가 아니라 그아이의 바나나를 사와야겠다.
아침부터 일찍일어나서 근처 마트에서 바나나를 샀다. 노란 바나나가 꼭 그아이의 노란 머리를 보고 있는것만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와 나도 참 주책이다 언제봤다고 이만큼 빠졌가지고 이러고 있는지 그나저나 반도 다르고.. 전해줄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었다. 찬열이 한테 부탁해볼까? 어제 보니 딱히 친해보이지는 않아서 포기 하기로 했다. 금세 학교에 도착해 가방을 내려놓고 찬열이 반으로 가는데 찬열이와 그 남자애가 같이 앉아 얘기를 하고 있었다. 역시! 찬열이와 친한 사이였구나! 이따가 찬열이한테 부탁해서 바나나를 전해줘야지! 하고 생각하고 반으로 돌아왔는데. 엄마야... 이게 무슨 난리지? 원숭이 떼거지가 다녀왔나?? 바나나가 놓여있던 자리는 바나나 껍질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변백현!!
점심시간전에 서둘러 매점에 다녀왔다. 전학와서 한번도 가본적 없는 매점이었지만 매점에서 바나나 우유를 하나 사서 주머니에 넣고 올라오자 백현이 툭 나와 있는 내 주머니를 툭툭 건드리며 물었다.
" 우리 민석이 원숭인가? 원숭이?? "
" 시끄러워 변백현 너가 바나나 다 먹었지? "
" 에이.. 우리사이에 왜이래 민석씽~ "
" 저리가 밥이나 먹으러 가자. "
" 기다려 찬열이랑 같이 가야지 "
복도에 나와서 백현이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 끊이지 않을것 같은 대화가 갑자기 중단되고 백현이 핸드폰을 보더니 박찬열 이자식은 오늘따라 왜이리 늦냐며 짜증을 내고 있는데 앞문이 열리고 그 남자 아이가 나왔다. 와.. 어제 잘못본게 아니구나 제대로 보니 더 잘생겼다. 그렇게 멍때리고 그남자애를 보고 있는데 백현이 찬열이의 머리를 잡고 때리고 있었고 백현이와 찬열이는 소근소근 하더니 백현이가 갑자기 찬열이의 정강이를 찼다. 오.. 아프겠다.
" 안녕? 나는 김루한이야 민석아! "
" 어.. 안녕.. "
나를 보고 싱긋 웃는 모습은 정말 멋졌다. 아.. 바닥에 누워 끙끙거리는 찬열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우선 나에겐 루한이.. 루한이가 먼저였다. 루한이가 내민손을 잡고 인사를 하다가 정신을 차려서 찬열이에게 가서 괜찮냐고 물었다. 찬열이 루한이를 쳐다보는게 느껴졌지만 찬열이를 일으켜 주고 백현이에게 어깨가 잡힌채 급식실로 내려왔다. 급식실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루한이가 앞서가자 저절로 길을 비켜줬고 백현이는 저놈이 쓸데도 있네 하면서 내 어깨를 잡고 맨 앞줄로 향했다. 그렇게 맨앞줄에서 편하고 따뜻하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시간에 백현이와 찬열이는 농구를 한다며 나갔고 루한이와 나만이 급식실에 남겨졌다. 급식을 먹는 루한이의 모습을 보는데 밥이 목구멍을 내려가지 않았다. 아... 정말 잘생겼다. 여자들이 참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루한이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루한이 다 먹었는지 숟가락을 내려놓고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 다.. 다먹었어? "
" 응. 민석이도? "
" 아!! 응.. 우리 그럼 나가자!! "
" 그래! "
루한이 먼저 일어나고 내가 뒤를 따라 일어났다. 앞서 걷는 루한의 등을 보고 있는데 문득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바나나우유가 생각났다. 식판 정리 까지 마치고 추운 날씨 때문에 서둘러 교실에 올라가고 있었다.
" 루한아. "
" 응? "
" 이거 먹어. "
찬열이 처럼 무턱대고 손에 쥐어준 다음 계단을 빠르게 올라갔다. 밑에서 얕게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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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