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시작하고 싶지만 우선 죄송해요 ㅠㅠ 제가 원래 이 글 쓰려고 생각할때 하루에 3개씩 꼭 올린다고 생각했거든요 ㅠㅠ 별로 긴 글도 아니고.. 그래서 꼭 하루에 3번 양치질 하듯이 올린다고 저 혼자만 약속을 했었는데 이제는 읽어주시는 독자님들하고도 약속해야겠네요 ㅠㅠㅠ 어제 병원을 갔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자 버렸네요 ㅠㅠ 흑흑 혹시 기다려주시는 분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늦었으니까.. ㅠㅠㅠㅠ
07 잘생긴 박찬열 하지만...
그 날이후 묘하게 내 옆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던가, 쉬는시간만 되면 날 끌고 밖으로 나가서 복도만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들어와서 또 자리에 앉아서 싱글벙글 하고 있다던가.. 그러던 김루한이 오늘 갑자기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김루한이 일반적으로 나한테 친한척을 하고 밥도 같이 먹는거라 휴대폰 번호도 당연히 몰라서 궁금하지만 꾹 참고 있었는데 아침 조회시간에 담임선생님이 들어와서는 아니 그 튼튼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못을 씹어 삼켜도 멀쩡할것 같던 김루한이 아파서 학교를 나오지 못했다니.. 바나나 사건이후에 김루한이 딱히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옆에서 있던 김루한이 없자 약간 쓸쓸한 느낌이었다. 뭐지.. 그래도 같이 지내다 보니까 완전 나쁜놈은 아닌것 같았는데.. 괜찮겠지?? 하고 비어있는 김루한의 자리만 쳐다보다보니깐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늘도 복도에서 기다리는 두명의 꼬맹이를 보니 참.. 키가 큰건 좋은거야 그렇게 두명의 정수리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변백현이 기분이 나쁘다면서 정강이를 퍽 찼다. 아픔에 끙끙거리고 있는데 옆에서 민석이가 내 뒤를 빤히 보길래 뒤에 뭐가 있나 돌아보는데 아무것도 없다. 헐.. 우리 민석이 많이 배고픈가 보구나.. 미안 내가 너무 오래 기다리겠했나보다..
" 루한이는? "
" 뭐? "
" 루한이 말이야. 오늘은 같이 안먹는데? "
루한이??!!! 김루한도 아니고 루한이??!! 김루한이랑 민석이가 이렇게 성을 빼면서 부르는데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친한사이가 도대체 언제 된건데?? 반을 흘끗흘끗보는 민석이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급식실로 갈려고 하는데 아니 왜이래!! 왜이래 민석아!! 밥좀먹자!! 발에 풀이라도 붙여놨는지 우리반을 보려고 까치발을 드는 민석이의 어깨를 눌러 밑으로 누르고 말했다.
" 김루한 아프대. "
" 뭐??? 아프다고?? "
눈을 크게 뜨고 말하는 민석이의 어깨를 잡고 급식실로 향했다. 민석이는 순순히 끌려왔지만 멍한 표정으로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올라갔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끝나기 바로 전에 민석이가 우리반으로 날 찾아왔다. 그리고 매점에서 샀는지 검은 비닐봉지를 내게 주더니 빨간얼굴로 말했다.
" 루한이 집 어딘지 알아? "
" 아니.. 잘모르는데? "
" 어? 진짜? 진짜로 몰라? "
" 아니야! 내가 담임선생님한테 물어볼께! "
" 고마워!! 고마워 찬열아 너가 제일 잘생겼어!! 짱이야!! 맛있게 먹어! "
울듯이 물어보는 민석이에게 궁금하지도 않은 김루한의 집을 알아봐 주겠다고 약속하고 나자 민석이가 신이나듯 방방뛰며 반으로 들어갔다. 종이 쳤지만 신경쓰지 않고 교무실로 내려갔다. 교무실로 내려가자 왜 내려왔냐며 묻는 담임선생님한테 루한이 아프다면서요.. 병문안 가고 싶어서 집주소좀 알려주시겠어요? 라고 착한학생 인척을 하면서 물었고 담임선생님은 자그만한 포스트잇에 김루한의 주소를 적어주었다.
민석이한테 그냥 선생님이 안알려줬다고 말할까.. 그런건 애들의 소중한 신상정보이기때문에 보여줄수 없대 미안 민석아 아쉽지만 루한이가 내일 학교오면 괜찮냐고 물어볼래? 라고 문자를 보내려 하다가 책상위에 놓여있는 민석이가 준 검은 봉지를 보자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핸드폰을 꺼내 민석이한테 문자를 보냈다.
[ 민석아 루한이 집 엑솜아파트 00동 00호야. ]
[ 고마워! 찬열아! ]
아.. 나도 아프고 싶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텍🔞) 저속노화 정희원이 보낸 카톡 상세..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