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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백] 시나브로_03 | 인스티즈

 

 

 

 

 

1. 엉켜버린 실타래 

 

 

 

몸이 불편하다. 누가 밧줄로 꽁꽁 묶어놓은것같이 답답하고 움직일수가 없다.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인가?하고 눈을 떠보면 온몸으로 나를 감싸고있는 변백현이 바로 코앞에 있다. 너무 놀란나머지 발로 콩콩 차다보니 어느새 바닥에 떨어져있다. 떨어져도 계속 자고있는 변백현을 침대위에서 한참을 보다가 일어나 밥을 만들었다. 계속 자고있는 변백현을 보고 다시 눈을 돌려 다 만들어진 밥을 보다가 발로 툭툭 건드리며 깨웠다. 옆에서 소리를 지르고 때리고 뛰어도 봤지만 꿈쩍도 안하는 변백현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후라이팬과 국자를 갖고 챙챙챙치며 온 방안을 뛰어다니자 그제서야 일어나 눈을 감은채 실실 웃는 변백현이다. 

 

빨리 씻어. 난 이제 간다. 

 

어어어 잠깐잠깐 나랑 같이가!! 

 

평소대로라면 깨우지도 않고 먼저 가야하지만 오늘따라 뭔가 아침에 일어난 얼굴을 내가 제일 먼저 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아무 생각없이 깨운거라 학교까지 같이 갈 생각은 없었기에 됬다고 말한 후 집에서 나와 천천히 걷고 있던 중 뒤에서 익숙한 뜀박질 소리가 들렸다. 온몸으로 나를 부르고있다는것을 표현하며 두 팔을 휘저으며 달려와 내옆에 나란히 서서 발걸음을 맞춰준다. 

 

왜 먼저 갔어!!! 

 

뭐..그냥..원래 따로 갔으니까... 

 

그럼 맨날 같이가자!! 좋네!!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자기 멋대로 결정을 내려놓고는 좋다고 헤헤 웃고만 있다.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학교에 도착해서 헤어졌다. 교실로 들어간 나는 바로 책상위로 엎어져 잠이 들었다.  

 

 

 

옆에서 툭툭 건들기에 조금 짜증을 내며 일어나자 눈앞에 보이는 박찬열이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우유에는 빨대를 꽂아 쪽쪽 빨아먹고 있었다. 

 

으응...왜에... 

 

도경수 잠 다 안깼지? 빨리 깨라 웃겨 

 

싫어어...졸리단말이야아...너가 깨웠어.... 

 

나는 자고있을때 누군가 억지로 깨우면 나타나는 버릇 있는데 애교를 부리듯이 말꼬리를 쭈욱쭈욱 늘리는 것이다. 나는 잠에 취해 이 요상한 버릇을 인식하지 못한채 옆 짝꿍에게 몸을 기대며 박찬열이 하는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또 잠에 취해가던 찰나였다. 

 

...어?오늘만... 야 도경수?듣고 있어? 

 

어어...너 마음대로해애...나 잘래.... 

 

아무것도 듣지 못한채 그렇게 옆짝궁에게 기대 자고있던중 옆 짝궁 오세훈은 불편했는지 나를 팔로 감싸며 같이 잠을 자려던중 변백현이 찾아왔다. 

 

도경ㅅ..?도경수!!!뭐해!!!지금 뭐하는거야 당장 안나와? 어? 오세훈!!!!야 하지마!!!!빨리 떨어져 아 빨리!!! 

 

야 오세훈 뭐하냐. 빨리 팔 안치워? 

 

 

갑자기 화를 내는 변백현과 박찬열들 무시하며 여전히 잠에 취해있던 나는 무지막지한 힘으로 나를 잡아당기는 변백현과 오세훈의 팔을 떼버리는 박찬열의 힘에 의해서 책상에 바로 앉게 되었다. 

 

으응....왜그래애... 

 

어? 뭐야 귀엽다 

 

으으...잘꺼야.. 

 

나혼자 중얼중얼 거리다가 다시 오세훈에게로 몸을 기대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팔로 감쌌다. 그걸 보고 소리를 꽥꽥 지르는 변백현과 오세훈을 무시한채 계속 잠에 빠져들었다. 

 

 

아으으..!! 뭐야 몇시야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깜깜한게 불빛이 하나도 없었다. 

 

깻어?아 지금 여덟시야 

 

악 벌써?빨리 가야겠다. 빨리빨리 

 

바보같이 웃으며 옆에서 나를 바라봤다. 허둥지둥대며 바쁘게 준비하는 나를 뚫어져라 보다가 얼굴을 획 돌리며 자리에 일어났다.ㅡ 

 

아!! 너는 왜 아직도 여기 있었어? 너도 잠들었지? 빨리 가자. 늦었어 어떡해 

 

..응 

 

어디아파? 왜그래? 

 

뭔가 이상하다 하고 변백현을 보면 아무표정도 없는 변백현인데 되게 어색했다. 동작 하나하나가 연기를 하는 것 같이...생각을 하다가 이렇게까지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싶어 서둘러 학교에서 빠져나왔다. 

 

집에 들어가자 집 안에는 박찬열과 오세훈이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있었다. 순간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옆에서 변백현은 왜 왔냐고 소리만 꽥꽥 질러대기 바빴다. 

 

뭐야 왜 여기있어? 

 

너 자고있을때 내가 깨워서 말했잖아 오세훈이랑 오늘 같이 자고간다고 

 

어....그랬어? 진짜? 

 

응 진짜로 

 

박찬열을 의심스럽게 쳐다보다가 포기하곤 방안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식탁에 앉아 왜 내가 이 모자란것들 사이에 껴있어야 하는가에대한 토론을 나혼자 머릿속으로 하다가 박찬열이 부르는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경수우우야!! 이런 좋은 날에는 수우울이 최고지!! 

 

그러쵸!!!형아 빨리 빨리!! 

 

좋아!!!박찬열 왠일이냐 착한짓 다하고!!! 

 

아주 지들끼리 신나가지고 정신못차리고 술이나 퍼먹고있는 박찬열 오세훈 변백현을 한심하게 보다가 천천히 일어났다. 

 

어어 경수형아 어디가여? 빨리 와서 같이 먹어여 

 

아니..난 됬어 니들이나 많이 먹어 

 

셋이서 아주 작정을 했는지 나에게만 술을 몰아주기 바빴다. 이상한 별 핑계를 다 대며 먹으라는데 그걸 또 엎어버릴수도 없어서 마셔버렸다. 점점 머리가 아파오고 눈이 풀려서 여기가 어딘지 구별도 못할때쯤 오세훈과 박찬열은 침대가 급하다며 둘이 들어가버렸고 변백현은 끊임없이 마시고 있는 중이었다. 

 

경수야♥ 계속 마셔야지이! 

 

들어가겠다는 나를 붙잡고 계속 마시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결국은 한대 맞고 조용해진 변백현이 비틀비틀 거리며 오세훈과 박찬열이 들어간 방문은 활짝열었다. 

 

어......뭐냐 이거 무슨 살덩이가 이렇게 커? 아 술취했나봐 경수야 우리 빨리 자자 

 

갑자기 아무소리도 없이 조용해진 집안에 변백현이 있는 쪽을 돌아보다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머리는 두개인데 왜 몸은 하나인거죠. 저건 뭔가요. 오만가지 생각이 겁쳐 지나가다가 결국에 든 생각은 그거였다. 뻔뻔하게 지나가자 

 

무..뭐야 이...이 큰...사..살덩이들은... 

 

더듬다 보니 내가 학기초에 회장선거를 나가면서 실수했던 말이 생각났다. 우..우월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아 망했다. 저 게이새끼들은 또 어쩌고....하 진짜 살다살다 별의 별거를 다 보네 변백현이 문을 쾅 닫고는 나에게 걸어왔다. 잠시 저 큰 살색 살덩이들은 본 휴우증으로 변백현을 보고 뒷걸음질 쳤다. 

 

뭐야 도경수?왜 뒷걸음질 쳐?내가 저런 무식한 동물적인 행위를 너한테 할것같아? 이로케 이뿐 배쿄니가?웅웅? 

 

 

토악질이 나올것같이 거지같은 애교를 보여주다가 또한대 쳐맞고 금새 조용해진 변백현은 신음이 흘려나오는 방문을 보다가 한숨을 쉬더니 빠르게 방문앞으로 걸어가기시작했다. 

 

야 야 박찬열 오세훈 다 좋은데 제발 조용히좀 하자? 

 

처진 눈꼬리를 예쁘게 반으로 접어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걸어와 빨리 자자며 찡찡대기시작했다.변백현은 또 온몸으로 나를 칭칭 감으며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변백현을 한번 보다가 방안에서 들리는 신음소리를 애써 무시한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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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세훈이와 찬열이...어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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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
흫...흫흐흫흫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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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왕 이렇게된거...누가 깔렸어요..?!ㅋㅋ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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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
....이러시면 곤란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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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너무 단도직입적이였네요..음...대충짐작가는데...다음편을기다릴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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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
3에게
사실 깔리는건 세ㅎ...>.ㅇ 다음편때 뵈요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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