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2 (세훈+징어 번외) 징어의 마음을 확인하고 난 후 우리는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종인이 형은 우리때문에 집에 들어오기 무섭다고 징징댔고 아줌마와 아저씨는 그냥 웃으셨다. 징어의 집에서 하루 종일 징어와 시간을 보내고 나올때면 꿈을 꾼 것 같아 다시 징어의 집으로 돌아가 징어를 만져보곤 했다. 아직도 징어가 친구가 아닌 여자로서 내 옆에 있다는게 낯설지만 설렌다. 첫 눈이 오던 날 징어와 만났다. 징어는 체크 치마에 회색 니트를 입고 나왔다. 내가 니트를 입은 모습이 좋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징어가 그 모습으로 나와줬다.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 웃음만 나왔다. "이상해?" "아니" "근데 왜 웃어!" "좋아서" "아 뭐야...ㅎㅎㅎ" "고마워" "뭐가" "그냥 다ㅎㅎㅎㅎㅎ" 요새 우리 둘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보고싶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감정이 올라올땐 그냥 겉옷만 챙겨서 징어네 집 앞으로 달려갔다. 얼굴을 보면 더 가슴이 터질것 같은데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응?" "너랑 있으면 떨려서 죽을 것 같아" 징어가 웃으며 내게 가까이 오라 손짓했다. 침을 한 번 삼키고 천천히 다가갔다. 징어가 살짝 미소를 짓곤 내 귀에 속삭였다. "내가 먼저 죽을것 같아 내가 더 사랑하니까" 조용히 웃는 징어는 항상 새롭고 예쁘다. 첫눈이 와서 그런지 사람들은 모두 거리로 나왔다. 놓치지않게 손을 꼭 잡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길가에 있는 좌판에서 머리끈 사주기,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먹기, 음료 하나 사서 나눠 마시기, 꼭 끌어안기, 입가에 묻은거 떼어주기, 손잡고 영화보기, 가게에서 나오는 음악 따라 흥얼거리기, 화장품 가게에서 구경하기, 옷가게 가서 옷 사주기, 풀린 신발끈 묶어주기 징어와 단 하루동안 9년을 넘게 꿈꿔오던걸 다 했다. 묘한 기분에 웃음이 실실나고 징어가 한없 이 예뻐보였다. 또다시 눈이 내리고 징어와 나는 우산 속으로 숨었다. "추워!!" "누가 치마 입고 나오래?" "예쁘다며..." "그건 그런데..." "나 추워 세후나아아" 여우같이 김징어는 날 가지고 논다. 내 감정을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씩 바꾸는 징어의 모습에 난 행복하다. "일로와" "따뜻하다ㅎㅎㅎ" 내 코트를 열어 징어를 안았다.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도리질을 하는 징어를 보며 웃었다. 귀엽다. 거리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다 징어를 살짝 떼어냈다. "왜" "김징어" "응?" "사랑해" 징어의 입술 위로 내 입술이 닿았다. 그냥 널 사랑해 -------------------------------------------------------- 끝!!!!!!!!!!!!!!!!!!!!!!!!!!!!!!!!!!!!!!!!!!!!!!!!!!!!! 에블바디 행쇼~~~~~~~~ 다음 글은 투표로 한다고 해놓고 자까 혼자 정했습니당....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 글은 어두어두컴컴한 글이 될 것 같아여~ 그것도 많이많이 읽어주실거죠ㅠㅠㅠㅠㅠㅠㅠ? 미리 예고 하자면 다음 글은 음.....뭐라하면 좋을까요 걍 퇴폐입니다 불맠도 달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징어] 오빠 친구 변백현 VS 절친 오세훈 번외2(부제;그냥) 19
11년 전공지사항

인스티즈앱

현재 난리 난 AAA시상식 이이경 수상소감..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