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안에 끝나영~ -------------------------------------------------------------------///---/-///////--------- 징어는 모르는 이야기2 (세훈이와 징어 중2) "야 이거 완전 마싯땅~ㅎㅎㅎㅎ" "마싯땅~" "따라하지마ㅋㅋㅋㅋ" "너 맛있는거 먹을때마다 혀짧아져" "진짜?ㅋㅋㅋ" "응 진짜 행복해보여ㅋㅋㅋㅋㅋ" 징어는 맛있는 걸 먹으면 애교를 부렸다 아니 지금도 그렇고 그래서 그걸 보려 매일 징어에게 먹을 걸 사줬다 엄마에게 혼난 불량식품이 그 시작이었고 "근데 넌 왜 안먹어?" "어?" "야 완전 마싯썽~너도 먹어" "아..응" 징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순대다.그런데 난 순대를 못먹는다. 그런데 징어가 순대를 집어 내 입 앞으로 가져왔다. 난 식은땀을 닦고 눈을 꽉 감은 채 받아 먹었다. 위로 올라오는 헛구역질은 꾹 참고 삼켰다. "마이따 마이떠" "야 숨쉬고 말해ㅋㅋㅋㅋ" "어어 마이따 야 나 무무" "무?" "무!" "아 물?ㅋㅋㅋㅋㅋㅋ" 맛이 느껴지니 누린내때문에 괴로웠다. 김징어는 내 모습을 보고 웃고 얄미운데 진짜 예쁘다. 콩깍지가 단단히 씌였나보다. "입에 묻었어!" "어?" 내 입에 묻은 순대를 떼어주려 징어의 손이 닿았다.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사실 거울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맞을거다. 징어와 지나갈때 우연히 본 문방구 유리창에 빨개진 내 얼굴을 본 적이 있다. 난 징어와 있을때면 항상 빨갛다. "왜 피해ㅋㅋㅋㅋㅋ" "아 니 손에서 순대 냄새나" "까탈스럽긴 ㅡㅡ" 괜히 고개를 돌려 애꿎은 물만 벌컥벌컥 마셨다. 사실 징어 손에선 로션 냄새만 났다. 내가 항상 몰래 쓰는 징어 로션 같은 냄새가 나고 싶어 몰래 쓰는 징어 로션 "야 오세훈!!!!!!왜케 오랜만이야!!!!!!" "아 저 형은 왜 또 집에 있어..." "야!!!!!!" 징어네 오빠 종인이형은 너무 시끄럽다. 우리보다 네살이나 많은데 좀 과하게 시끄럽다. "아 김징어" "왜 김종인ㅡㅡ" "백현이 기억나?" "백현오빠?" "응" "헐..대박 백현오빠 대박" 변백현이 누구지ㅡㅡ 김징어는 옷을 갈아입다말고 뛰쳐나왔다. 그 이름 하나에 "변백현이 누구에요 형" "아 김징어 흑역사" "흑역사는 무슨!!!!" "맞지 뭐ㅋㅋㅋㅋㅋㅋㅋ" "닥쳐 망나니 새끼야!!!!" 아ㅡㅡ종인이 형이 김징어 성질 건드려서 변백현이 누군지 못물어봤다...진짜 저 망나니 형 ㅡㅡ 존빡 개빡 씨발 (세훈이와 징어 고2) "오세훈 달리라고!!!!!!!" 반 대항전 축구 시합이 열리는 주였다. 예선전때 그렇게 오라고 애원을 해도 징어는 안왔다. 나쁜기집애.... 그래도 달리라는 징어의 외침에 죽을둥 살둥 달렸다. 아 근데 저 김루한 새끼 존나 빨라ㅡㅡ 1반에게 골을 먹히자 징어가 울상이 됐다. 아 징어 우는 건 못본다. 나는 죽을 힘을 다해 달렸다. "오세훈!!!!!" 멀리서 징어가 달려왔다. 손에는 휴지와 음료수를 들고 달려오던 징어가 돌부리에 걸렸다. "야 조심해!!!!" "와 오세훈 순발력 대애애애박" "니 조심성 대애애애애박" "야 완전 역전이었어 니가 다하던데? 너 짱이야" 내 앞에서 종알 종알 떠드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아무말도 안하고 듣고 있었다. 손을 붕붕 휘두르는데 진짜 귀엽다. "그랬어ㅎㅎㅎ?" "응응!!!!!" "나 어땠어?" "짱!!!짱!!!!" 징어의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같이 교실로 올라갔다. 응원하느라 힘들었는지 징어는 5교시 내내 잤다. 더운 여름이라 그런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데 안쓰러웠다. 공책을 들어 살살 부채질을 해주니 찌푸렸던 얼굴이 점점 펴졌다. 완전 여우같다. 진짜 홀려서 나가질 못하게 하네. (세훈이와 징어 고3) "나 졸업하기 싫어..." "왜 왜그래 김징어~" "이제 교복도 못입구 너랑 매점도 못가고 등교도 못하고 급식도 못먹고 ㅠㅠㅠ" "맨날 밥 맛없다고 욕했으면서" "욕하면서 먹는 맛이지!!!ㅠㅠㅠ" "아이구 아이구 우리 징어~" "세후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끌어안는 징어때문에 숨을 멈췄다. 다른 때는 내가 마음에 준비를 하고 받아들여서 괜찮은데 가끔씩 말도없이 안아올때면 참기 힘들다. 몸이 간질간질해. "울지마 징어야 난 항상 니 옆에 있을거니까" "세후나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마 김징어 울지마" "내 옆에 꼭 있어ㅠㅠ알았지?" 응 난 항상 네 옆에 있을게 졸업식날 고백을 하려했다. 혼자 8년을 앓았으면 그만 앓아도 될 것 같아서 그런데 징어가 웃으며 날 보고 말했다. "난 너랑 친구여서 진짜 행복해" 친구라는 말에 멈칫했다. 왠지 나쁜 마음을 먹은 것 같아서.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징어 옆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고 밥을 먹었고 그렇게 징어를 집으로 보냈다. 징어 뒤에서 나 혼자, 아무도 몰래 천천히 입을 뗐다. 나 너 좋아해. (세훈이랑 징어 20살) 여느날과 다름없이 징어네 집에서 밥을 먹고 징어의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징어는 머릴 만져주면 잠이 들었다. 애처럼 "헐 오빠!" 징어가 벌떡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었다. 누군가 싶어서 본 현관엔 한 남자가 징어를 보며 웃고있었다. 순간 감으로 느꼈다. 아 저 남자가 변백현이구나. 징어는 날 신경조차 쓰지않았다. 9년을 옆에 있던 나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지금 막 온 그 형을 반겼다. 그냥 가겠다는 내말에 웃으며 문을 닫았다. 김징어 그 나쁜 기집애가 난 그냥 계속 징어를 기다렸다. 그리고 봐버렸다. 그 형을 안아주는 김징어를. 그리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나도 징어한테 안아달라고 해야지 징어의 얼굴 앞에 가까이 다가갔을때 놀란 징어와 마찬가지로 나도 미친듯이 떨렸다. 아 오늘은 잠 다잤다. 난 여전히 그 애와 같은 로션을 쓰고 못먹는 순대를 먹고 그 애 손짓 몸짓 하나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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