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13명이라고
오랜만에 방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며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내 심금을 울린다.
홍일점인데 겁나 달달해.. 나도 홍일점인데 왜?
보고있다가 심장을 나대게 할 대사가 나왔고 난 소리를 질렀다.
"꺄아아아!!!"
"무슨이리야!? 무언데!?"
문이 벌컥 열리며 명호가 들어왔고 난 민망함에 헛기침을 했다.
문고리를 잡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 명호에게 해줄 말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부탁? 무슨 부탁?"
"누나한테 오늘 이쁘다라고 한 번만 해볼래?"
"갑자기...?"
"얼른! 누나 심장 좀 나대게!"
"누나 어디 아파?"
"누나가 드라마를 보는데 지금 내 상황하고 다를 게 없거든? 근데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너네들은 나를 남자취급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신줏단지 모시듯이 아주 포근하게! 아주 아끼듯이!"
내 거침없는 말을 듣던 명호는 점점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변해갔고 난 숨도 쉴 겸 말을 멈추고 명호를 쳐다봤다.
그렇게 쳐다보고만 있는데 명호 뒤로 준휘가 빼꼼 나오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준휘는 패스."
"나도 패쓰해조.."
"안 돼. 명호는 노패스."
"누나하테 잘해줘짜나!"
"지금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데 잘해주는 거야? 잘해주고 싶으면 이제부터라도 나를 신줏단지 모시듯이 아주 부둥부둥 해줘봐."
"단지? 도자기야? 그러며는 손수건으로 광나게 다까주께."
그래.. 단지는 도자기과가 맞는데 뭔가 이상한데?
아닌가? 도자기가 단지과인가? 그냥 광광 울어야겠다.
"생각할수록 서럽네ㅠㅠㅠㅠ 나도 여자인데 여자 대하듯이 해주면 안 돼ㅠㅠㅠ"
"그래."
준휘 역시 쿨해. 소쿨.
준휘는 평소에도 잘하는데 신줏단지 모시듯이 잘해주면 뭐 해..?
평소랑 똑같을텐데.
"가서 널리 퍼뜨려!"
"안할 것 가튼데.."
"그래.. 누나는 그냥 다이소에서 파는 몇천원짜리 그릇이나 되어 밥이나 담기지 뭐.."
"안 돼! 널리 퍼뜨리고 오께!"
한쪽에 걸쳐져있는 이어폰을 빼버리고 최대한 여성여성하게 밑으로 내려갔다.
명호와 준휘가 널리 퍼뜨리는 중인지 모여있는 아이들에게 말했고 아이들의 표정은 가관이었다.
"신줏단지는 무슨 신줏단지? 이정도만 해줘도 감지덕지하게 여길것이지."
"정한이형 말 잘하네! 근데 4글자 파티인가? 그렇다면 고진감래? "
"술..?"
아이들 곁에 다다르자 말하는 소리가 들렸고 생각없이 술이라고 말하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민망함에 헛기침을 하는데 석민이가 다시 입을 연다.
"누나는 그거부터가 글러먹은 거야. 고생끝에 낙이온다 몰라? 누나가 잘하면 나도 잘하지."
"석민아."
"응?"
"억지 부리지마"
"미안."
그래.. 기대한 내가 바보지.
쇼파에 앉아 땡깡을 부리듯 난리를 치자 옆에서 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옆을 보자 순영이가 나를 보고있었고 식겁해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왜 더 안하고?"
"아.. 누나가.. 이럴려고 그런 건 아닌데.."
"그러면?"
"애교부린거야!"
애교부리듯 어깨를 흔들자 순영이 빼고 모두가 한숨을 쉬었다.
인생 참 쓰다. 고진감래 한 잔 해야겠다.
"해주자. 오늘 하루만."
"말도 안 돼.. 진짜?"
"너가 그렇게 원하는데 그거 하나 못해줄까?"
드라마 서브남주와 겹쳐보이는 승철이에 의해 입을 막자 옆에 있던 정한이가 한마디 했다.
"뭐하는 거야.. 귀여운 척 하는 거야?"
"아 넌 좀 꺼지지?"
"신줏단지 꿈도 꾸지 마."
"아 미안해.."
"아이 귀엽다! 우리 여주!"
"아 머리 헝클어져!"
머리를 쓰다듬는 정한이의 손을 내팽개치자 고개를 젓는다.
그러다 아이들에게 말했다.
"글렀어. 그냥 하지말자."
"아 진짜 안 그럴게.."
"그렇게 나와야지. 우리 여주 뭐 먹고 싶어?"
"치킨!"
"그건 안 돼. 어제 먹었잖아ㅎㅎ"
"어제 먹은 건 간장 오늘은 양념이다."
"다른건?"
"피자!"
"좀 한국적인 거 먹으면 안될까?^^"
"한국적? 비빔밥!"
"여기가 전주야?"
"아 뭐 어쩌라고."
"정한이형은 그냥 현실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니까 누나가 기분풀어."
입에 경련이 일어난 것처럼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한솔이를 보다가 웃음이 터졌다.
노력하는 거 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 먹자. 여주가 좋아하잖아."
"그건 반말이지 민규새끼야. 그리고 넌 부둥부둥 하지 마. 죽여버린다."
"소오름.."
"소가 올라가?"
"아 원우형 진짜. 너무 싫다.."
민규의 진심어린 반응에 상처받은 원우는 너무해라고 말했다.
곧 "아니다 배추할래"라고 말해 아이들의 한숨을 들어야 했다.
"양념 먹고싶어?"
"웅!"
"애교는 아니지.."
"드라마에서 보면 여주인공이 겁나 귀엽던데?"
"누나랑 다르지.."
"야 너네 부둥부둥해줄거면 부둥부둥 해주고 안할거면 당장 집에서 나가."
"뭐 이렇게 극단적이야?"
"그래서 해줄 거야 말거야? 딱 말해."
"누나는 귀여운 것보단 청순한 게 어울린다고ㅎㅎ"
"그런거지?"
석민이의 말에 금세 기분이 좋아져 청순함의 상징인 머리를 쓸어넘겼다.
순영이가 어디서 머리를 쓸어넘기냐며 선생님처럼 쓰읍이라는 소리를 내며 말했고 난 발려버렸다.
"선생님같아.. 권선생님.. 어감부터가 너무 좋아.."
"이런 누나가 뭐가 좋다고... 누나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짝사랑하던 사람이랑 연애도 하고."
"왜? 귀엽기만 한데?"
"둘이 잘 만났네. 그냥 둘이 나가."
김민규 진짜 머리 한대 치고싶다.
김민규를 노려보자 눈 안아프냐며 우쭈쭈해주는 지수덕에 언제 노려봤냐는듯이 해맑게 웃었다.
"이여자 안되겠네."
"이제 권순영도 누나가 안되겠나보다. 둘이 그냥 오늘 헤어져."
"뭔 개소리야."
"뭔 헛소리야."
원우의 말에 우리는 발끈하며 말했다.
순영이 박력남ㅠㅠㅠㅠㅠ 박력분을 그냥 온몸에 발라버렸나봐ㅠㅠㅠㅠ
"순영이 귀여워ㅠㅠㅠㅠㅠ"
"순영이형 불쌍해ㅠㅠㅠㅠ"
"왜 귀여운데?"
"지훈이형 본심 튀어나왔다."
"뭐야 이건 또 뭔 상황이야?"
지훈이의 말에 다들 지훈이를 봤고 지훈이는 헛기침을 하며 먼산을 바라봤다.
지훈이 얼굴이 토마토가 됐네~ 멋쟁이 토마토야 뭐야~
"뭘..봐? 치킨 시킬 거지? 치킨양념? 아니지. 양념치킨?"
"왜 저래.."
지훈이가 휴대폰을 찾으러 사라진 사이 순영이는 지훈이를 가자미 눈으로 쳐다봤다.
나는 순영이의 뒷모습을 보다가 뒷통수가 너무 예뻐 심장이 또 나대기 시작했다.
아까 드라마 봤을 때보다 더 떨려.. 와우..
"추워요?"
"응? 아니."
"추운 것 같네."
"더워."
"에이! 추운 거 다 알아요."
어디서 본 건 있는지 자기가 입고있던 가디건을 벗어준 승관이는 뿌듯한지 해맑게 웃었다.
저기 우리집은 보일러가 아주 잘 돌아가서 덥다니까?
"난 추워."
가디건을 가져가 입은 순영이는 나를 보며 안춥지? 라고 물어봤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단추를 잠갔다.
"집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짧은 반바지는 안된다니까?"
방으로 들어가 수면바지를 가져온 지수는 나에게 건네줬다.
가져왔으니 안 입기도 뭐해서 입으려는데 수면바지를 가져간 순영이는 날 일으키더니 얼른 갈아입고 오라며 계단으로 데려갔다.
계단을 올라가 방으로 들어와 수면바지를 꺼내입고 후끈해진 열기에 손부채질을 하며 내려오니 석민이가 느끼한 미소로 계단 밑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뭐 해..?"
"넘어지겠어 조심해!"
내 손을 잡고 밑으로 내려오게 해준 석민이는 마지막까지 조심이라는 말을 놓치지 않았다.
그냥 말이 되어 초원을 뛰어다니면 안되겠니?
"다 내려왔어!? 우리 여주 기특하네! 칭찬스티커 한 개 줄게! 어디있는지 알지?"
"알긴 아는데.. 굳이 받을 필요는 없을 ㄱ.."
"내 성의 무시하는거야..?"
"아니 그건 아니지.."
"기분이다. 2개 줄게!"
"하하..고마워.."
내려온 계단을 멍하니 보다가 다시 올라가려는데 승철이가 내 팔을 잡았다.
뒤를 돌자 웃음을 꾹 참는듯 입술을 꾹 깨물며 나를 보았다.
"웃어?"
"장난이야. 앉아서 편히 있어."
진작 그랬어야지!
이것들이 지금 날 놀리고 있는건가? 난 또 놀아나고 있는 건가!?
"더운 것 같은데 부채질 해줄까?"
"적당히 더우니 약풍으로 해보거라."
"응."
난 분명 석민이한테만 말했으나 갑자기 엄청난 바람이 몰려와 놀라 옆을 보자 10명의 아이들이 모두 부채질을 해주고 있다.
옆에서 말리는 건 순영이뿐.
"다들 하늘구경 하고 싶어?"
"벌써부터 하늘 구경 하고 싶지는 않아.."
"그러면 조용히 앉아서 치느님이나 기다려."
"응.."
모두 부채질 했던 종이를 내려놓더니 바닥에 시무룩하게 앉는다.
부둥부둥 당하는 건지 부들부들하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티비볼까?"
"또 뭘 하려고.. 안볼래.."
"쫄지 마. 키 안커."
"정한아 말이 심하다. 귀여운게 매력이지 뭘 그래."
"맞아요. 키 안 크고 싶어서 안 컸겠어요!?"
"다들 닥쳐.. 나 혼자있고 싶으니까."
시새
발끼
다들 내쫒고싶다.
"귀여워.."
뭔가 메아리 울리듯 그 목소리가 울렸다.
순영이 목소리야! 순영이라고!!!
"언제쯤 순영이형 말에 익숙해질래? 또 얼굴 빨게진 거 봐."
"나는 글렀어.. 먼저가.."
"어딜가..?"
"저기.."
하늘을 가리키자 내 손을 가져가 자기 심장쪽을 가리키는 석민이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니 하늘은 내 심장이니까 내 심장으로 오라는 느끼한 말에 순간 빡쳐서 심장쪽을 세게 내리쳤다.
"아 왜 때려!!"
"닥치고 가만히 있어."
"부둥부둥 해달라며!"
"이게 부둥부둥이야? 부둥부둥 모르겠으면 가서 드라마나 보고 와."
"표현이 서투른거지 엄청 잘하고있는건데!?"
"기차화통 삶아먹었으면 재능기부할겸 지하철역으로 꺼져."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내가 말했지만 나도 이해가 되질 않아 그냥 티비나 쳐다봤다.
바보상자 오늘도 날 웃겨봐.
"ㅋㅋㅋㅋㅋㅋㅋㅋ저게뭐얔ㅋㅋㅋㅋㅋ 겁나ㅇ"
겁나게 웃고있는데 나의 웃음을 방해하듯이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달려가 문을 열어주려는데 나보다 더 먼저 찬이가 달려갔다.
"안녕히 가세요!"
치킨을 들고 테이블에 내려놓자마자 아이들은 닭다리를 집어 나에게 줬다.
하나씩 줘가지고 12개나 나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누렸다. 민규새끼는 역시 지 입속으로 쳐넣었다.
항상 치킨 시킬 때마다 닭다리는 꿈도 못 꿨는데 웬일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
"꼭꼭 씹어먹어."
"체하지 말고."
"닭다리에 살 조금이라도 붙어있으면 다음엔 국물도 없어ㅎㅎ"
"건더기도 없어."
"밥 말아먹을 수도 없어요ㅎㅎ"
"1절만 해."
승철이와 지수까지는 좋았으나 민규와 한솔이와 승관이에 의해 정색이 나와버렸다.
이것들은 다들 원우를 닮아가는 건지 드립이 날이갈수록 현란해져.
"소매 걷어줄게."
순영이가 나의 소매를 걷어줬고 수줍게 웃으니 아이들은 치킨이나 집중해서 먹으라며 난리다.
다 걷어진 소매를 보다가 순영이도 걷어줘야겠다 싶어서 팔을 잡자 꿀떨어지는 눈으로 날 바라본다.
눈에도 꿀이있다니 눈이 찐득찐득 하겠지..?
"걷어줄 거야?"
"당연하지."
"얼른 걷어줘."
한쪽팔을 걷어주고 다른쪽팔을 걷어주려는데 갑자기 걷어준 쪽을 다시 내린다.
"미안. 다시 걷어줘."
"혼자 쳐 올려."
참다참다 빡이 쳤는지 지훈이가 박력있게 올려줬고 우리는 코박고 치킨이나 뜯었다.
말없이 뜯다보니 벌써 다 먹었고 치우려는데 난 앉아서 홍일점놀이나 하란다.
"응?"
"여자대접 해달라며. 앉아있던가."
"츤데레야~?"
"츤데레는 아니고 데레야."
"그냥 데리버거나 해."
"그건 또 무슨 드립이지..?"
뜻밖의 정한이의 츤데레함에 앉아서 눈치를 보고있는데 눈치 보지 말고 응원송 좀 불러달란다.
부르라고 하면 부를 줄 알아?
"정한 힘내세요."
"와.. 우리는 그냥 가정부야? 응원도 해줄 필요 없다 이거지?"
"모두 힘내세요."
"이름 넣어서 다시!"
"아니 노래가 12절까지 있겠어."
"왜 12절이야? 우리 13명인데?"
"김민규 뺐는데?"
"역시.. 내 누나는 아니야."
옆에있던 치킨무를 부어버리려고 했으나 꾹 참았다.
목이 말라 콜라를 먹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치우려고 했던 건지 승철이가 컵을 들었다.
"어..?"
"왜? 할 말 있어?"
"아 그 콜라.."
"이거?"
콜라를 들고 답지 않게 사악하게 웃는 승철이를 보았다.
마이웨이로 컵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드라마 보면 애교 부리던데. 홍일점은 애교가 생명 아니야?"
"그 드라마 시청률 낮대."
"너가 하면 시청률 100%는 나올 것 같은데?"
"에이 100%일 확률은 해가 서쪽에서 뜰 확률보다 적어."
"그럼 콜라 버려? 이제 없는데?"
"아아아.."
"애교가 왜 이렇게 우울해. 해맑게 다시!"
"누나 내가 100개는 사줄게. 절대 하지마."
테이블을 닦다가 행주를 던져버리고 순영이가 씩씩대며 승철이 옆에 서서 말했다.
핵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개가 뭐야. 1000개도 사줄 수 있어."
"돈은?"
"와.. 비수가 되어 날아와 꽂혔다. 형 울지 마."
승철이의 말에 지나가던 한솔이가 토닥여줬고 순영이는 벌면 된다며 소리를 높였다.
돈은 누나가 벌게 순영아ㅠㅠㅠ 넌 아무 것도 하지 마ㅠㅠㅠㅠㅠㅠㅠ
"순영이 때문에 콜라 준다ㅋㅋㅋ"
콜라를 잡자마자 다시 뺏을까 봐 원샷을 하고 앞을 보는데 다들 진짜 드라마 등잔인물에 빙의를 한 건지 흐뭇하게 날 보고있었다.
적응이 안되네..
"누나! 이리와 봐!"
"저새ㄲ... 아니 어여쁜 아이가 또 뭔 사고를 쳤지~?"
민규의 말에 달려가 확인하자 무를 얼마나 싱크대에 쏟아 부은건지 가득 쌓였다.
뒷통수를 내려치자 바로 날 째려본다.
"왜!"
"항상 음식물쓰레기봉지에 버리라고 했지. 그냥 쏟아부으면 안된다니까."
"어떡해?"
"바보야? 이런 거 처음해 봐?"
"그렇다면 설마.."
"고무장갑부터 끼렴ㅎㅎ"
"아.. 제발.. 누나가 해줘라.."
"닥치고 얼른 껴."
"아.."
민규를 두고 다시 거실로 돌아오니 말끔히 치워진 테이블을 보며 흐뭇해했다.
홍일점이 좋긴 좋네.
"우리 여주 맛있게 먹었어요~?"
"석민아 그건 반말이지."
"우쭈쭈의 상징은 반말이지."
"반말의 상징은 죽어야지."
"역시 극단적이야.."
하루를 부둥부둥과 반말을 들으며 지내니 익숙해진 것 같기도하고..
만약 홍일점이라면 한 번 해보세요! 효과는 굉장했다!
bonus
다음날.
"울액희덜~"
답지 않게 애교를 부리며 아이들 앞에 서니 똥씹은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역시.. 하루만이였구나.
"그냥.. 한 번 혀 없애본 거야."
"병원가자. 혀 다시 붙여야지."
"그만해.. 더 비참하니까."
"밥이나 먹어."
아침을 먹으며 느낀건데 아이들 정말 어제랑 다르네..
날 전혀 봐주지 않아..
"나 물 좀."
"물?"
따라주지 않고 컵이랑 물통주는 거 봐..
따라서 마시려는데 옆에서 갑자기 가져가서 원샷을 했다.
"아! 이석민 죽을래?"
"미안 목이 말라서."
"아침부터 진짜 뼈 뿌러져볼래?"
"물과 나의 뼈를 바꾼 거야?"
한 번 더 따라서 마시려는데 내 앞에 물컵 하나가 전해졌다.
순영이가 애들이 뺏어먹기 전에 얼른 마시라고 했고 난 해맑게 웃으며 벌컥벌컥 마셨다.
홍일점 취급 안 받으면 어때 순영이가 있는뎋ㅎㅎㅎㅎ
지나가는독자님의 소재입니다!
부둥부둥!! 하숙집에도 부둥부둥이 존재합니다!! 방법이 서툴러서..문제지..
글은 마음에 드셨나요!? 좋은 소재 덕에 재밌게 썼습니다!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과제에 치이고 학교에 치여 이제야 올리네요..
소세지빵님이(본격 멀어보이기) Q&A에 스포해주셨다싶이 바빠서 못왔습니다ㅠㅠㅠ
종강이 별로 안남았어요! 종강하면 질리도록 올테니까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ㅠㅠ
붐붐 노래 대박적 수록곡도 대박적 그냥 대박적
모두 대박납시다!!(뜬금
다음편에서 봬요!
오늘도 역시 사랑합니다~ㅎㅎ
내살앙!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햄찡이/지하/천상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콘치즈/융요미/봄봄/플랑크톤회장/새콤달콤봉숭아맛/슈우/0890/꽃보다우리지훈/서영/0609/호우쉬주위보/퀀수녕/민슈프림/17라뷰/부둥부둥/우지힝/비글/망고맘/버승관과부논이/투데이/채꾸/1214/현지짱짱/4463/밍뿌/새벽/봉구/세포/쓴다/권표/햄찌/박뿡/우지마요/미키/수녕텅이/순별/윌리어/꼬꼬/순꼬/천사가정한날/호우내리시/우지직/뿌리염샥/눈누난나/애호박/사랑쪽지/귤멍/밍니언/마이쥬/갈비/바람개비/더쿠/사랑둥이/쑤녀/청포도/순영둥이/밍꾸/치피스/유유/비니비니/마그마/세봉세봉/란파/쟈몽/열일곱/순영수녕해/치킨반반/우리우지/허니하니/1122/초록색상/꼬솜/만두/하금/레인보우샤벳/찬이쏘쏘/쿱스민턴/꼬앙/챈솔/빽빽이/0516/당근/큐울/쑨쑨/동물농장/광어♥/수박민구/부르르/잼재미/블유/햄찌야순영아/심장호시대란/헬륨/샤세/팽이팽이/두비두밥/고라파덕/딸기/슈크림/0615/츄/칸쵸/규애/호욱/thㅜ녕이/8월의겨울/팔팔/박하사탕/썬준/초록별/(/♡/)/세하/청포도/쎕쎕/뱃살공주/수녕아/6월의준/자몽몽몽/순두부/신아/쑤녕이와랄라/순짐/호시탐탐/1004/0808/하늘연달/아기돼지/권햄찌뚱찌/6월/급식체/햄찌/부들부들/크림빵/숨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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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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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치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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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세지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