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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고 싶던 노래들이 있었다.  

우리가 잠시 떨어져야 하는 야속한 밤이 찾아오면  

어둠을 외로워하던 너에게  

들려주고 싶던 노래들이 있었다.  

  

너의 잠 동무를 해 주고픈 나의 마음이었고,  

우리의 끝을 두려워하며 떨리던 너의 손을 잡아주는 나의 손이었으며,  

나였다.  

  

네가 끼무룩 잠이 들어   

노래의 단 한 명뿐인 듣는이가 사라지면  

나의 마음에 이어 흘렀다.  

어둠이 걷히고, 빛이 찾아오면  

함께 찾아올 우리의 만남이 전제된 짧은 이별에서도  

함께였다.  

  

고작 백 여개의 노래를 들려주고는 

우리는 긴 이별을 맞이했다.  

너는 여전히 내게 노래를 요구했으나  

내게는 더이상 네게 들려줄 노래가 없다.  

  

너에게 들려주고 싶던 노래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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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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