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야- 여기 볼륨좀 올려줘!"
"닥쳐 박찬열 징어야 여기 조명 너무 빨간것 같지 않아? 섹기 넘치나? 아, 그럼 안되는데 너무 뻑가면"
"징어야 우리 축제 cd아직도 안되? 다시 구워 올까?"
"야 너 마이크 볼륨 제대로 안올리지"
.
.
시발 그러니깐 지금 이게 무슨 버러지 같은 상황이냐면..
![[EXO/징어] 엄마 나 방송부 그만둘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9/0/a90dee730b70c827cca9cefff4568098.gif)
난 우리학교에서 제일 들어가기 힘들고 명물이란는 방송부에 오디션 봤다가
떨어져서 누구보다 평범한 그런 상콤한 학교생활을 하고있었음
사실 오디션 떨어져서 눈물 찔끔 흘린건 안비밀임
ㅇㅇ;;
아무튼 그때도 난 겁나 상큼하고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최고급 스피커를 자랑하는 우리학교의 스피커에서
방송부 오디션을 또 본다는거임
![[EXO/징어] 엄마 나 방송부 그만둘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6/2/e62fbb5ce9c05f6951b9f20559e66c85.gif)
그래서 어쨌냐고?
당연히 겟잇 했지 베이비
아무튼 존나 평화로운 스텝으로 걸어가다 방송을 듣자 마자 나징은 우리학교 명물로 불린다는
방송실로 뛰어감 ㅇㅇ
사실 존나 두근거려리고 도키도키 거렸지만 자연스럽고 모범생 적인 분위기를 주기위해
손에 침을 발라 더듬이를 연상시키는 옆머리에 묻히곤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감 ㅇㅇ
![[EXO/징어] 엄마 나 방송부 그만둘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0/0/9009b354941bc04860f93892e2ec61d5.gif)
"어...저..ㄱ..ㅣ 안녕하세요!"
문을 존나 조심히 열고 들어가자 우월함에 빛이 나는 방송부 언니오빠들이
사랑스런 꽃미소를 날리며 지원서 가지고 저리로 잠시만 꺼져 있으라고 함
나는 이때 첫인상이 좋아야 된다고 생각하며 누구보다 상콤한 눈웃음을 짓고 개미떼처럼 모여있는 무리의 뒤에
조심스럽게 섬
두번째 오디션인데도 불구하고 오디션 보는 사람은 겁나 많았음
왜 그러냐고 물어본다면
아 , 내가 말 안했었나?
우리 방송부엔 꽃들이 산다고?
![[EXO/징어] 엄마 나 방송부 그만둘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8/1/481a7215a3b440031d83219f8dabbabb.gif)
"와 애들 풋풋해 잔뜩 쫀거봐"
저기 존나 귀엽고 강아지처럼 서글서글하게 생긴 선배는 변백현 선밴데
2학년임 ㅇㅇ
우리 방송부 체계가 각자 담당 후배가 있는데
이 선배 후배가 전학 가게 되서 그 빈자리를 메꿀 애가 필요하다 함
성격 좋기로 유명한데 화나면 겁나 무섭다 함
담당 역할은 아나운서 이고 이 오빠 말빤은 또 얼마나 맛깔나는지
꿈이 엠씨계의 샛별이 되는게 꿈이랬나 머래나
![[EXO/징어] 엄마 나 방송부 그만둘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b/8/3b843ce5887c3fb0a8010de932b2fa41.gif)
"우리 일학년때 생각나네 "
아 이분으로 말할것 같으면 세계 3대 철벽을 꼽자면
예수.간디 그리고 도경수 선배를 꼽겠다.
그정도로 철벽이 심함 ㅇㅇ
예전에 방송부 오디션 볼때 조용필 형님의 바운스를 부르는데
삑싸리 나도 표정하나 안바뀌고 다 불렀다고 함
근데 장난 아닌게 한번 텐션업 되는 날엔 미친듯이 귀여워 진다던데
아지까지 본사람은 같은 방송부원들이 전부라고 함
그런데 진짜 이선배는 배우상이여서 도배우라는 별명도 있는데
그래서 저기 반틈이상의 지원자들이 경수선배의 철벽이 허물어지는 모습을 본다고
신청한거임
아 그리고 이 선배는 섬세한걸 진짜 잘해서
방송부에서 핸드폰 필름 붙이는 일을함 ...
아니. 이게 아니라
음향을 담당함
그렇게 한참을 주옥같은 선배들의 호구조사를 하고 있었을까
갑자기 스튜디오 문이 열리면서
존나 도비같이 생겼는데 잘생긴 사람이 얼굴을 망가트리면서 들어오라고 손짓함
![[EXO/징어] 엄마 나 방송부 그만둘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2/0/a20e9e1b0ab49263337109c5d1084dee.gif)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싴팤 개웃겨 애네들 다음 들어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순간 들어가기 싫어진건 안비밀임 다 말하고 댕길꺼 ㅇㅇ
![[EXO/징어] 엄마 나 방송부 그만둘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5/7/157b5e0a89b125c80b9d3f7a484f1b10.gif)
"아 썅 형 나 진짜 구경만 한다고"
"지랄말고 꺼져 백현아 ^^"
아무튼 들어오라던 말에 나와 지원했던 철수와 영희 호돌이까지 총 4명이서 쭈볏쭈볏 들어갔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변백현 선배가 와서 난동을 부리는거임 ㅇㅇ
그러다 몇대 쳐맞고 다시 들어감
그렇게 한참을 소란스러웠을까
다시 무거운 분위기로 바뀐 방송실에 숙였던 고개를 들어 살짝 훓어 보는데
![[EXO/징어] 엄마 나 방송부 그만둘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c/b/ecba0955cc918d59f9fb932c39223fbf.gif)
얼씨구나 꽃미남들 풍년이구나
다음부턴 더 길어질 거에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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