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written SOW.
자그마한 새가 소리쳤다. 그가 돌아왔노라고. 숲 전체에 울려퍼지고 나서야 새들은 바삐 움직였다. 잡히면, 죽는다.
잡히지 않아도, 죽을껄.
나뭇잎 한 장 마저도 불태워버린 악마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숲에서 아이를 발견했다. 수많은 희생을 낳고서야 낳아진 아이.
드디어, 내게로 와주었구나.
나의 아이야.
21. 악마의 빈틈을 노려라.
태형의 손 끝에선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았다. 아, 역시 인간의 몸은 불편해. 눈을 감고 후각에 집중을 시켜보아도 풍기는 건 윤기의 냄새 뿐이었다.
'잡종'의 냄새가 워낙 강한 터라 여주의 향 마저도 덮어버린 탓에 태형은 눈 이외엔 여주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여주가 제 앞에 있기를 원했는데, 여주는 윤기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윤기와 거실에서 보드 게임을 하는 중 이었다.
그런 류의 게임을 따분해 하는 태형에겐 고문이었고, 그래서 지금은 정신적으로 지친 나머지 여주가 지내던 방에 누워 옛 감각을 되새기는 중 이었다.
여주와 윤기가 뭘 하고 있는지는 뭐, 소리로 얼핏 들리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았다면 ‥ 절대 방에 틀어박혀 있지 않았을 것이다.
*
태형은 인간이었다. 당연히 인간은 잠을 자야 하고, 태형도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잠시 존 것 뿐이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 동안 ‥
"태형! 내가 윤기가 됐어요!"
"아 씨발."
윤기와 여주의 몸이 바뀌어 있을 줄이야. 태형은 절망했다. 분명 마왕 그 새끼가 소문을 흘린 것이 틀림없었다. 태형이 지금 연약하고 연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잡것들이 와서 행패를 부린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행패를 부리려다 되려 여주에게 당하고 가버렸지만, 하필 마지막으로 그들이 터뜨린 폭탄이
몸이 바뀌는 폭탄이었다. 그래서 윤기와 여주의 몸이 바뀐 지금 상황이 된 것이고.
"이거 언제 바뀌는데요."
여주의 몸으로 변한 윤기가 말했다. 자칫하면 부드럽게 말할 뻔 한 태형이 원래 윤기에게 하던 대로 어투를 고쳐 말했다. 적어도 3일. 약한 마력폭탄이라도
적어도 3일은 가. 그 이상은 못가게 내가 어떻 게든 손 쓸 수 있어.
태형은 이틀 후면 악마가 되기 때문에 자신이 악마인 상태면 저런 마력폭탄 정도야 눈 감고도 풀 수 있었다. 그런데, 하필 지금이라니.
여주는 처음인 이 상황이 마냥 재밌기만 한지 윤기 얼굴로 잘만 돌아다녔다. 여주의 몸인 윤기와 태형이 윤기의 몸인 여주를 보며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던 와중, 윤기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내일 학교 가야 하는데.
"내가! 내가 갔다 올게!"
여주는 윤기의 얼굴로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단호하게 "안돼." 라고 대꾸한 태형이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윤기마저도 부탁했다.
저, 더 결석하면 유급 해야해요.
"씨발."
그래, 이렇게 시작되었다. 여주의 남고 생활은.
22. 남장 여자는 아니고 그냥 남자지만, 그래도 남고에 간 여주는 28번.
교실에 발을 들인 여주는 눈을 크게 떴다. 학교다. 내가 지금 학교에 와 있다!
입동굴을 보이며 씨익 웃은 여주는 자리에 앉았다. 반면 호석은 의아해하며 윤기에게 물었다. 야 민윤기, 너 미쳤냐? 왜 실실 웃고 지랄이야.
여주는 호석의 말에 흠칫 놀라며 대답했다. 내, 내가 뭘? 그런 모습의 윤기를 보며 토하는 시늉을 하던 호석이 발로 윤기의 의자를 걷어차며 깔깔 웃었다.
와, 이 새끼 진짜 미쳤나봐. 너 진짜 돌았냐? 왜 이래 오늘?
대체 윤기는 평소 행실이 어땠으면 호석이 제게 이러는 걸까. 여주는 잠시 윤기가 제게 하던 행동을 되짚었다. 아, 좀 무뚝뚝하긴 하지 윤기가.
하지만 여주에게 호석은 안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친구였다. 그런데 그런 호석에게 무뚝뚝하게 대해야 한다니, 여주에겐 힘든 일이었다.
그래, 잠시 정신이 나간 걸로 치자.
"1교시 뭐야?"
"생명."
"어떤 선생님인데?"
"? 불독. 진짜 무섭게 왜 그러냐."
잠시 정적이 일었다. 아, 생명이라니. 단 한 번도 다뤄보지않은 과목임에 여주의 몸이 굳었다. 아, 정확히 말하면 윤기의 몸이지만 ‥ 그래.
몸은 물론 표정까지 딱딱하게 굳은 윤기를 이상하다는 듯이 흘낏 쳐다보던 호석이 창문너머로 걸어오는 교생선생님을 보며 작게 욕을 내뱉곤 교과서를
대충 펴놓았다. 하지만 여주는 몇 페이지를 펴야하는 것도 모르고, 학교는 난생 처음이었다. 언제나 홀로 가정교사와 수업을 받던 과거와는 다르게
다수의 아이들과 수업을 받으니 배로 긴장한 여주는 생명교과서가 아닌 반 아이들끼리 돌려보던 소설을 펴놓았다. 호석은 인사를 하자마자 잠이 들었으니 여주가
소설을 핀 줄 몰랐고, 여주 근처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야 당연히 민윤기는 쳐 자겠거니 - 하며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런데 하필, 오늘이 28일일게 뭐람. 그리고 28번인 윤기를 부를게 뭐람.
"28번. 민윤기! 86페이지 읽어봐."
" ‥."
"민윤기! 없어?"
그제야 정신을 차린 여주는 86페이지를 허겁지겁 피고 열심히 읽었다. 정말 열심히.
근데 그 장면이 하필 야한 장면일건 또 뭐람. 뭐긴 뭐야 ‥ X된거지.
"이 사이로 들뜬 신음이 샜다. 아파요. 그가 길게 숨을 내쉬고 그녀의 허벅지를 들어 ‥ 어?"
" ‥ 너 임마 지금 뭐 읽는 거야!"
반 아이들의 얼굴엔 경악이 찼다. 저 새끼 진짜 미쳤나봐. 결국 소설책을 빼앗긴 여주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남들이 보기엔 소중한 책을 빼앗겨서 그런 줄 알겠지만 여주는 말 그대로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었다. 아, 민윤기한테 미안해서 어쩌지.
23. 아이인 척하는 윤기와 악마.
윤기는 밝게 웃었다. 자신이 여주의 얼굴로 웃을 때 마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태형을 놀리는게 재밌었다.
윤기라는 걸 알면서도 여주의 얼굴에 자꾸 휘둘리는 태형이 우습기도 하고, 그만큼 김여주가 좋은 건가. 싶어 우울해지기도 하고.
이제 그만 하라며 정색하는 태형에게 고개를 숙인 윤기가 제 턱으로 들어온 손에 당황했다. 뭐, 뭐야.
"고개 숙이지마. 우리 아가 얼굴로 고개 숙이는 건 내가 용납 못해."
"‥ 그 쪽에게 김여주는 어떤 존재에요?"
"음, 내가 창조한 나만의 신부. 더 이상 정의할 말이 없네."
"저번부터 창조 했다는 게 대체 무슨 말인데요."
"말 그대로 창조했다고."
"하, 그쪽이 낳았다는 거에요?"
"아니, 숲을 하나 태웠지. 인간계로 따지면 아마존 정도 되려나."
답지 않게 다큐를 좋아하는 윤기는 머릿 속으로 아마존의 크기를 되새겼다. 잠깐, 아마존? 그럼 대체 얼마나 태운거야.
경악으로 가득 찬 여주의 얼굴을 한 윤기를 보며 비웃은 태형이 윤기의 이마를 아프지 않게 밀었다.
"그러니까."
"‥."
"너 같은 잡종새끼가 넘볼만한 애가 아니라고. 우리 아가는."
"아니, 애초에 숲을 태우면 아이가 생긴다는 게 말이 ‥."
"안되지. 생명의 법칙에 어긋나는 일이지."
"근데 대체 어떻게."
"그거야, 나도 모르지."
" ‥."
"내가 유일하게 두려워 하는게 바로 여주야. 어떤 존재인지는 나도 모르고, 다른 천사들도 몰라."
"여주는 ‥ 악마에요?"
"아니."
"그럼 인간?"
인간이냐며 묻는 윤기에게 희망이 묻어 났으나 태형은 고개를 저었다. 그 어떤 존재도 아니야.
"그저, 나의 신부일 뿐."
웃는 태형의 얼굴엔 확신만이 가득 차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찬란해서 이대로 부서져 버릴 것 같았다. 아, 정말 악마가 맞긴 맞구나.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해도, 태형의 본질은 뒤틀리지 않는 법이었다. 그는 여주에게 향하는 비정상적인 애정을 갈구하고 있었다.
정말 ‥ 지독할 정도로.
24. 윤기는 휴업 중 그리고 밝혀진 비밀.
벌써 지긋지긋한 3교시가 마무리되고, 지긋지긋한 TT만 듣는 중이었다. 아, 학교란 노래를 들으러 오는 거구나.
TT는 명곡이지. 명곡이야! 호탕하게 웃어제낀 호석이 여주의 등짝을 후려쳤다. 야, 넌 여자아이돌한테 관심 없냐? 고자야?
사실 고자맞는데. 본래 여자의 몸으로 돌아가게되면 고자가 맞지만 ‥ 윤기를 위해 여주는 선의의 거짓말을 고했다.
고자 아니야. 단호하게 대답하는 여주에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이던 호석은 다시 스크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벌써 똑같은 장면만 몇 번 째였다. 이 반에서 가장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아이가 ㅌ와이스 팬이라서 강제 TT시청을 한다고 했던 거 같은데.
여주가 보기엔 전혀 강제가 아니었다. 응원법은 안내장으로 나눠줘서 함께 외우는 것도 아닌데, 모두 같이 응원법을 외치고 있었다.
아, 군대에 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고 삼촌이 그랬던 거 같은데. 머리를 대충 긁적이던 여주는 잠을 청하려 책상에 엎드렸다.
어차피 다음 시간은 한문이겠다. 계속 보아하니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닌 것 같아 여주도 잠시 자려고 엎드렸는데.
뒷문에서 윤기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어떤 남자덕에 여주는 다시 몸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야, 민윤기가 누구냐?"
"헐, 저 선배 김예담 선배 아님?"
"맞는듯. 옆엔 강박하 선배네."
스크린도 끄고, 모두 숙연해진 분위기로 여주만 쳐다보자 여주는 그제야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깨달았다. 뭐야, 뭔데 다들 이렇게 심각해?
목을 긁적이던 여주는 당당히 다가가 물었다. 왜 부르시는데요? 그 목소리가 윤기답지 않게 너무 명랑해서 일동 당황한 것도 모르고 여주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제가 지금 자야 해서요. 용건은 간단히. 아시죠?"
"야, 이 새끼 뭐야? 뭔데 당당해?"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건 3일 후에 따지러 오시면 안될까요. 지금 민윤기가 휴업 중 이라서요."
정신이 나간 게 틀림 없군. 체념한 표정의 호석이 머리를 짚었다. 아, 저 선배 동생 다구리깐거 들켰나 보다.
내가 들킬 거 같다니까! 아오 민윤기 저 화상.
호석이 윤식이의 축구공을 빼앗아 박하의 머리를 향해 걷어찼다. 결과는 명중이고, 호석은 그 기세를 이어받아 윤ㄱ ‥ 아니, 여주의 손목을 잡고
튀었다. 뒤에선 박하와 예담의 욕지거리가 들려왔으나 결코 멈추지 않았다. 뛰는 그 순간 여주가 생각한 건 오늘 급식이 햄버거였나, 돈까스였나. 였다.
"어, 나가도 되는거야?"
"지금 나가도 되고 말고 가 어딨어 이 병신아! 빨리 넘어와. 한두 번 째 보냐?"
아, 윤기는 불량 학생 이었구나. 큰 깨달음(?)을 얻은 여주가 냉큼 고개를 끄덕이고 담을 넘었다. 두근두근, 이 뛰는 심장이 들킬 걱정 때문인지,
첫 일탈 때문인지는 몰라도 여주는 지금 너무 신나 있었다. 호석이라는 친구와 친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 뿐 아니라 내내 콜카타에서만 지내던
여주의 일탈 다운 일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인간은 어떻게 놀더라.
"근데 우리 뭐하고 놀아."
" ‥ 뭘 놀아. 걍 집에 쳐 가."
"아, 놀자! 놀자!"
"와, 무섭게 왜 이래 진짜. 민윤기 휴업 중 이라더니, 정신이 휴업 중인거 같다?"
" ‥."
사실대로 말할까. 난 민윤기가 아니라고? 근데 믿어는 줄까?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하던 여주는 약 3초만에 결론을 내렸다.
그래, 그냥 말하지 뭐.
"저, 호석아."
"(소름)야, 성 떼고 부르지마. 레알 심장 떨림 너 죽을까봐."
"나 ‥ 여주야."
"뭐라고?"
"나 ‥ 그 여주라고. 윤기랑 몸이 바뀌어서 …."
"구라즐. 니가 집 갈게 아니라 지금 정신병원에 가야겠다. 아무리 김여주가 좋아도 그렇지 빙의를 하면 어떡하냐."
"응? 뭐라고?"
"너, 김여주 좋아하잖아. 맞지?"
25. 몸이 바뀐 그들의 애정 행각(?)을 본 악마는
호석의 말을 듣자마자 정신이 멍해진 여주는 곧장 집으로 갔다. 놀고는 싶었지만, 지금 이 기분으로는 놀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호석의 말을 빌리자면, 윤기는 자신을 좋아한다고 했다. 아, 그제서야 맞춰졌다. 윤기가 자신을 계속 붙잡고, 자신에게 키스마ㅋ‥ 그래, 그걸 남긴것도.
모두 자신을 좋아, 어후. 민망스러움에 여주는 현관문 앞에서 들어가질 못하고 있었다. 들어가면 자신의 얼굴을 한 윤기와 마주칠 것이고, 자동적으로
목에 시선이 갈 것이다. 그리고 윤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흔적을 보고 말겠지. 처음 받아보는 간접적 고백에 여주는 달아오른 얼굴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윤기를 좋아하는 건 분명히 아니다. 윤기는 제게 소중한 친구고, 앞으로도 쭈욱 그럴 예정이었는데. 아무리 잡종이라고 한들 여주에겐
인간계에서 처음 사귄 친구였다.
"어떡하지."
들어가? 말아? 문고리를 잡으려던 그 순간, 안에서 태형이 박차고 나왔다. 어, 태형..!
"아가,는 좀 그렇고 그냥 여주라고 부를게. 민윤기 얼굴인 애한테 아가라고 부르긴 좀 ‥."
머쓱하게 웃어보인 여주가 태형의 어깨 너머로 거실을 확인했다. 휴우, 다행히 윤기는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확인사살 차 여주가 물었다. 윤기는요? 태형은 어디 가요?
"그 새끼는 아까 나랑 싸우다 빡쳐서 나갔고, 난 남준이 형 만나러. 거기 전화로 마왕 그 새끼한테 욕 좀 해야겠어."
"아, 알겠어요. 그럼 다녀와요."
"응. 조심하고, 누가 들어오면 그냥 갈겨버려."
대충 고개를 끄덕인 여주가 침대에 몸을 뉘였다. 아, 한숨 자야겠네.
*
한편 화가 나 밖으로 나간 윤기는 자연스럽게 편의점으로 들어가 담배이름을 외쳤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싸늘했다.
미자 한텐 안 팔아요. 그제야 윤기는 자신의 얼굴이 여주의 얼굴이라는 걸 자각했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상황을 잊었던 것이다.
내가 미쳤지, 김여주 몸으로 담배필 생각을 하다니.
다시 집으로 돌아온 윤기는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코로 들어오는 시원한 향에 의아 해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무슨 냄새야.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배를 까고 잠 든 제 모습을 한 여주의 모습이었다. 아이고, 여자애 ‥ 몸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까고 자면 감기 걸리지.
이불을 덮어준 윤기가 방을 나서려고 했을 때, 손목을 잡아 품으로 끌어당긴 여주가 윤기 -여주의 몸인- 를 끌어안았다.
"야, 야! 이거 놔 봐! 아 진짜 얘 잠버릇 왜 이래!"
심장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지, 아무리 제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해도 여주라는 걸 자각 한 후 떨리긴 매한가지였다.
여주는 깰 생각을 안하고, 힘이 빠져 저항하길 포기했을 무렵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씨발 니네 뭐하냐.
태형이었다.
분량도 적고 연재도 느리고!! 재미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늦게 와서 미안해여... 어제가 축제라 제가 할게 많았.....(사실 그냥 춤만 함.) 그거 알아여? 저 피땀눈물 나갔는데 예선ㄷ떨어지고 다른거 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무대, 성공적, 섹시. 애들이 저보고 섹시했대여 ^^ 제가 영상보니깐 그냥 상모돌리기였는데.. 어쨌든 늦게 와서 정말 죄송하고요ㅠㅠㅠ
항상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저번에 쓴 Don't BITE 보러가쥬라쥬!! 민윤기가 연하에 늑대 반인반수라규!!! 는 홍보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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