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온도 55℃
written SOW.
8-1.
야, 고백은 어떻게 하는 거냐. 정국의 물음에 황당하게 정국을 쳐다보던 지민과 태형이 헛웃음을 쳤다. 어후, 누가 보면 너 한 번도 고백 안해본 사람인줄 알겠다.
그런 지민과 태형을 의아하게 바라보던 정국이 말했다. 맞는데. 순간의 정적과 함께 지민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넌 왜 그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으면서 여태 뭐했어..?
"내 얼굴이 뭐."
"아니, 후, 내가 이런 말 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우리반에도 너 좋아하는 애 진짜 한 트럭이라니까?"
"‥?"
"ㅇㅇ인정. 우리반에도 내가 본 애만 6명임."
"근데 그건 내 얼굴보고 좋아한다는 거잖아. 싫어."
"저 새끼는 복을 지 발로 걷어차는데 선수야. 축구공만 차라고."
정국은 제 얼굴을 두고 열변을 토하는 지민과 태형을 애써 진정시키며 다시 물었다. 아, 그래서 고백은 어떻게 하는건데.
"딱 벽으로 밀어서! 빠져나가려고 하면 팔로 가둔 다음에! 너, 내꺼 하자."
"병신아, 그건 영화고."
"아, 전정국 놀리기에 좀 참여하라고."
"그딴게 통할리가 없지. 다른거."
"그냥 불러서 말하셈."
"ㅇㅇ."
불러서 말하라고? 정국의 상상대로라면 벌써 불러서 말했겠지만 상상만해도 심장이 떨려서 말할 때 말 더듬는다에 모든 걸 걸 수 있었다.
요즘엔 김여주 머리카락만 봐도 떨리는데, 내가 어떻게 직접 말해.
"다른거."
"카톡? 페메?"
"ㄴㄴ. 그런거 여자애들이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음."
"아니면 티를 내! 요즘엔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것도 대세임."
"아, 남자가 먼저 고백하는게 더 낫지 않냐. 김여주가 먼저 고백할 스타일은 아니지."
"오, 박지민 너 이새끼 똑똑한데?"
"‥."
티를 내라고? 아니, 여기서 어떻게 더 티를 내라는거지? 정국은 나름대로 제 자신이 많이 티 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데이트 제안도 했고, 민윤기인가 윤민기인가 하는 선배한테 빼내오기도 했고 ‥ 아, 돈까스도 줬었다.
"근데, 너 진심으로 좋아하는거임?"
"응."
"와, 대박. 나 전정국이 살아가면서 누구 좋아하는거 보는거 처음임."
"인정."
지민과 태형이 뭐라고 하든 말든, 정국은 여전히 자기 세계에 빠져있었다. 티를 내는 건 이미 하고있고,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건 맞는데.
걔는 아닐 수도 있잖아. 정국이 한숨까지 쉬며 착잡한 얼굴을 하자 자신이 더 안절부절 못하며 태형이 해결책을 내놓았다.
"야, 일단 단 둘이 만나서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고백하는게 최고임."
"맞아, 그 타이밍이 있다니까?"
"무슨 타이밍."
"뭐, 키스할 타이밍이라던가."
"미친놈이."
태형의 말에 기겁을 하며 미간을 구긴 정국은 말은 그렇게 하지만 벌써 머릿속은 여주와의 키스를 상상하고 있었다.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계속 생각이 비집고 들어오는 통에 정국은 그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너희를 부른 내가 병신이지. 꺼져."
"와, 김태형의 연애상담소 이렇게 문을 닫나요."
"박지민의 연애상담소도 이렇게 문을 닫습니다. 여러분 다음 시간에 계속...!"
점심시간,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그들만 얘기를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이야기를 엿들은 사람이 있었으니.
"‥."
반마다 돌아다니며 수학여행 조사지를 나눠주던 학생회장 민윤기씨 되시겠다.
8-2.
"야‥점심시간 5분도 안 남았어. 빨리 올라가자고!"
점심시간이 5분도 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주현은 여전히 식탐이 쩔었다. 아, 시카고만 먹고! 1분만 기다리셈 데울 때까지만!
안 그래도 점심시간이 끝나갈 즈음의 매점엔 축구를 끝낸 남자들의 집합소인데,최대한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며
배주현을 기다렸다. 그래도 계속해서 밀려드는 남학생들에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
"왜, 나가게?"
"아, 선배님 안녕하세요."
"어."
"아니, 너무 사람이 많아서."
"길 뚫어줄까?"
"예?"
"권력남용 좀 해보지 뭐."
그렇게 말한 윤기선배는 이렇게 질서 없게 매점 들어오면 다 벌점 먹여버린다며 줄을 세웠다. 헐, 좀 멋있네요 선배.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인 윤기선배는 뭐 먹으려고 들어왔냐며 물었다.
"아, 친구 기다리는 중이에요. 전 코코팜만 사면 되서!"
"아줌마, 여기 코코팜 하나요."
"‥헐, 아니 안 사주셔도 되는데!"
"누가 사준대?"
"네?"
"돈은 니가 내야지."
"아,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이야."
정말 당연한거지만 남의 입으로 들으니 괜히 머쓱한 기분은 뭘까. 어쨌든 내 손에 코코팜을 쥐여준 선배는 친구의 뒷통수를
후려치며 새치기를 했다. 야레야레 ‥ 올바르지 못한 사람같으니..
"야, 뛰자! 1분 남음!"
"아니, 넌 1분 돌리신다면서요."
"전자레인지 줄 겁나 길었음."
난 계주답게 세이프했지만, 배주현은 결국 뛰어오다가 쌤한테 걸려서 복도로 쫓겨났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계속 큭큭대며 웃었더니
전정국이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물어봤다. 뭐야, 갑자기 왜 자상한 척?
"뭐가 그렇게 웃겨."
"아니, 배주현 표정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전정국은 웃는 내 얼굴을 계속 보더니 저도 따라 웃었다. 근데 전정국은, 배주현 표정은 하나도 보지 않았다.
내 얼굴 보고 웃는건가.
8-3.
"그래서, 우린 언제 놀까."
"응?"
"왜, 우리 데이ㅌ‥."
"야! 아니, 잠깐만."
"니가 해준다며."
"진,진심이야?"
집이 같은 방향이기도 했고, 같은 아파트에 살기도 했고, 일단 정국과 여주는 같이 하교하는 중이었다.
오늘이 금요일이어서 야자도 없었고, 여주도 오늘은 영 공부할 기운이 안나서 얌전히 정국과 하교 중이었는데 ‥ 데,데이트라니.
"난 너한테 거짓말 한 적 없는데."
"그래..."
"그럼 지금 가자."
"그래..."
"그럼 5시30분까지 내가 너네 동 앞으로 갈게."
"어? 아니, 저기요! 전정국!"
대답할 새도 없이 자신의 동으로 들어간 정국이 이내 여주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아니, 님아 ‥ 제발 사람 말 좀 끝까지 들으라고.
* * *
"뭘 입지."
숙소로 후다닥 달려온 정국은 제 옷장을 열었다. 무지티, 츄리닝. 옷장의 9할을 차지하고 있는 무지티와 츄리닝에 정국은 절망했다.
아, 어떡하지. 발을 동동 구르던 정국의 눈에 띈 건 호석의 옷장이었다. 형, 사랑해요.
호석은 금요일에다가 오늘 훈련도 없으니 보나마나 친구들을 모조리 데리고 피시방에 갔을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은 호석의 옷을 입고가도 걸릴 일이 없다는 소리. 밝아진 표정으로 평소 탐내던 호석의 옷을 꾸역꾸역 입은
정국은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5시48분이네. 헐, 잠깐. 48분?"
정국과 여주가 만나기로 한 시간은 5시30분인데, 화들짝 놀란 정국이 허겁지겁 숙소를 나갔다. 바보같이, 지갑을 교복 마이 안주머니에 넣은 채로.
8-4.
"아니, 내가 사려고 했는데 ‥."
"괜찮아. 나 카드 있어."
정국은 절망했다. 멋있게 자신이 영화표를 끊으려던 순간 지갑을 두고 왔다는 걸 깨달은 정국은 입술을 앞니로 깨물며
저를 자책했다, 오히려 여주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으나 이미 정국의 머릿 속에선 여주가 자신에게 정이 떨어졌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일단 멋있게 보이기는 다 글렀네.
"팝콘은 무슨 맛?"
"니가 먹고 싶은거."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
"응?"
"니가 나한테 돈 주면서 먹고 싶은거 사오라고 했잖아. 내가 그 때 얼마나 당황했는데."
아, 그 때? 사람 좋게 웃어보인 여주는 정국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그 때 내가 너무 낯을 가려서 너한테 직접 줄 타이밍을 못찾고 있었는데,
니가 마침 매점에 있길래 그랬지.
"그럼 그냥 달콤한거로 한다?"
"아, 오징어도! 나쵸도!"
"‥영화 보러 온거다 우리?"
아, 너무 평소처럼 시켰나. 돼지로 보면 어떡하지. 슬쩍 정국의 표정을 살핀 여주는 자신을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는 정국에 안심했‥ 잠깐,
귀엽다는 듯이?
"영화 볼 때까지 20분은 남았는데, 뭐할래."
"어, 네가 하고 싶은거."
"정말?"
"어? 응."
장난끼 넘치는 얼굴로 정말? 이라고 묻는 정국에 왠지 모르게 불안함을 느낀 여주가 후드티 주머니 속에 있는 손끼리 부여잡았다.
아, 신이시여. 제발 전정국이 정상적인 걸 말하게 해주세요.
"게임방 고고?"
"오, 콜."
다행히 정상적인 제안을 한 정국에 안도의 웃음을 지은 여주가 활짝 웃으며 정국을 따랐다. 게임이라면 내가 또 한 획을 긋지.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정국을 따라 선 곳은 바로,
"야, 죽을래..?"
"왜, 내가 하고 싶은거 하라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농구는 오바지!"
농구게임이었다. 농구를 던져서 많은 점수를 딴 사람이 이기는 게임. 누가봐도 난 운동인이에요라고 주장하는 정국의 근육이 보이지도 않는 건지
정국은 농구게임에 돈을 넣었다. 삼세판, 콜?
"콜..."
마지못해 끄덕인 여주가 손에 잡히는 공을 막무가내로 던졌다. 깔끔하게 패한 여주가 머쓱하게 정국을 바라보자 정국이 입꼬리를 올린 채로
여주에게 다가왔다. 야, 그렇게 던지면 농구선수도 못 넣어.
여주의 뒤로 다가온 정국이 이렇게 던지는 거라며 시범을 보였는데 ‥.
"야, 그 너무 가까운거 아니냐."
"‥아, 헐 미안."
여주는 물론이고 정국은 더 당황했다. 역시 사람 습관이 무서운거라고 남자들끼리만 하던 습관이 나온 듯 싶었다.
자신이 한 행동을 자각한 정국이 달아오른 귀를 숨기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졌다.
"그렇게 멀리 가진 말고! 야! 전정국!"
"나 노래 한 곡만 부르고 올게!"
얼마나 멀리 갔는지 1인 노래방까지 달려간 정국은 순식간에 들어가버렸다. 여주 눈엔 그게 나름대로 또 귀여워서 웃었는데,
아니 ‥ 그럼 이 농구게임을 내가 다 하라고?
* * *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기는 커녕 손으로 제 얼굴을 가린 채로 자책하던 정국이 정신을 차렸다. 아니, 미쳤나봐. 김여주 혼자 두고 온거?
1인 노래방을 나가려던 정국이 자신이 연 문에 맞은 여주를 발견했다. 야! 괜찮냐?
"너 솔직히 말해...나 싫어하지..."
"..어? 아니, 그런게 아니고"
"아니면 뭐! 나 좋아하기라도 해? 아 그렇잖아! 막 데이트 하자고 하고! 아까처럼 나 오해하게 하면서!
왜 자꾸 나 오해하게 만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어?"
"어헝ㅎㅇ헝ㅎㅇ헝ㅇㅎ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미치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아니야. 나 좀 봐봐."
"아, 안돼! 나 얼굴 지금 장난 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 번만 봐봐."
"왜 그러는 ㄷ‥."
"내가 너 좋아해서 그래."
"‥어?"
"아 이렇게 고백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
"아니, 잠깐만. 뭐라구..?
"니가 오해한거. 다 맞아. 내가 너 돈까스 준 것도, 윤민기인지 뭔지하는 선배한테서 너 데려온 것도 다 너 좋아서 그랬어."
"진,진짜?"
"응."
"어,근데 그러니까 나는..!"
"넌, 어떤데."
"나도, 좋아해."
"어?"
"아! 나도 좋아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우리 사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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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올해 낭랑 십팔세가 된 SOW입니다. 갑자기 연애의 온도가 왜 이따구냐구요?
저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갑자기 캐붕 오지네염. 사실 고백을 받아본 적이...^^ (아득) 해서 고백씬이 이모양....
사실 연애의 온도는 개그물이에여....... (는 구라.)
정말 지송ㅎ합니다............................................................. 오랜만에 찾아ㅗㅇㄴ ㅜ주제에 이딴 걸 글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어여...... 나름 노력했다구요,................................................................
어후 근데 얘네 드디어 사귀네여 진짜 보는 내가 답답해 죽는 줄.
사실 연애의 온도는 최대한 현실 고딩들의 연애처럼 쓰고 싶었기 때문에 이딴식으로 전개되는게 올바른 전개일지도 몰라여..
고딩이 장미꽃주면서 사랑해! 하면 더 이상하니깐여.... 물론! 정구기가 내 남자친구라는게 현실이 아니지만....
항상 감사합ㄴㅣ다! 암호닉분들만께는 연애의 온도 텍파를 보내드리니까 이 점 유의해주시구!
암호닉은 다음편까지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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