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어 보니 그곳은 꽃미남(이라 쓰고 꽃비글이라고 읽음)천국이였습니다.
오란고교 호스트부 오마쥬임.
하지만 내용은 그닥 상관 없음 ㅋㅋㅋ
사장 김형제들
1층 김민석(첫째-24), 김준면(둘째-23) - 여성 손님 전용 카페
2층 김종대(셋째-22), 김종인(넷째-21) - 남성 손님 전용 카페
알바생들
1층 루한(24) 크리스(24) 레이(23) 오세훈(21) 타오(21)
2층 변백현(22) 박찬열(22) 도경수(21) 나징어(22)
너징은 비글라인과 동갑인 22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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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너징은 공기반 소리반의 기분으로 ....
개드립 미안ㅠㅠㅠㅠ
그냥 흔한 설렘반 두려움반으로 첫출근길에 올라.
카페 앞에 도착하니 편한 캐쥬얼 차림의 민석이 보이는 거야.
그래서 너징은 반가운 마음에 후다닥 달려가 인사를 드려.
"싸장님~~~ 안녕하세요."
기운차게 인사를 드렸는데 민석은 대꾸도 없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민석의 코앞으로 다가가 다시 한번 더 인사를 드려.
"싸장님~~~ 저 나징어예요, 나징어라고요."
분명 들은 것 같기도 한데 끝까지 너징의 얼굴 한번 쳐다보지 않는 거야.
어제는 손을 붙잡고 한가족이니 어쩌니 강제 취직을 시키더니,
이 싸람!!! 뭐임???
혹시 귀가 잘 안들리는 거???
어젠 보청기 끼고 있었던 거???
당황스러워서 눈알만 굴리고 있는데, 처음 보는 허여멀건한 남자가 와서 너징의 어깨를 툭 치는 거야.
"니가 나징어? 난 민석이 형 동생 김준면이라고 해. 근데...민석이 형한테 사장님이라 부르면서 인사하면 형 절대 인사 안받아줄껄~"
"네?"
"이 양반이, 남자한테 철저한 서열관리를 하면서, 여자한텐 절대 사장소리 듣기 싫어하는 위인인지라."
그제야 어제 오빠라고 부르라던 민석의 말이 떠올라 너징이 얼굴을 붉히며 다시 인사를 해.
"오...오빠, 안녕하세요."
"어? 우리 징어 왔어? 언제 왔어? 2층 올라가서 내가 일 설명 해줄게."
조금전까지 너징을 투명인간취급했던 사람이랑 동일인물인지 의심이 갈 만큼 다정한 눈빛으로 민석이 너징의 어깨에 손을 올려.
근데 곧 그 손은 내 팽켜쳐지지.
또 다른 남자의 등장으로.
"형! 얘, 2층 알바거든. 신경 꺼주시지?"
"이게, 어디서 하극상이야!"
"일터에서는 제발 동생취급 말아주지?"
"내가 1, 2층을 다 관리하던가, 해야지!!!"
"흥! 아빠가 나눠 준거거든. 형이 뭔데. 참, 나징어? 난 민석이 형 동생이자 준면이형 동생이기도 한 종대, 김종대."
"아... 안녕하세요. 오빠."
이 집안 남자들에겐 다 오빠가 통용되는 줄 알고 너징은 잽싸게 종대를 향해 오빠라 불렀음.
그리고 뒤 늦게 머리를 굴려봄.
민석이 24살.
그럼 한살터울이래도 준면이 23살.
또 한살 터울이래도 종대는 22살.
아놔.
아무리 많게 봐도 나랑 동갑인 놈한테 오빠라는 말을 한 거야?
지금?
너징은 저도 모르게 손바닥으로 오빠라고 부른 입을 떼떼떼, 거리며 사정없이 쳐댔어.
그 모습을 보고 세 형제는 귀엽다고 난리부르스임.
"나... 오빠 아닌데...."
종대가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자 너징의 표정을 썩어가기 시작해.
"몇살이세여?"
오빠가 아니란 걸 알았기에 너징이 띠껍게 물어봤어.
"너랑 동갑이야. 근데... 오빠라고 부르고 싶으면 오빠라고 불러도..."
"됐거든여. 정중히 사양할거거든여."
"그...그래."
종대가 고개 숙이며 우는 시늉을 하자 두 형이 종대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던이 1층으로 들어갔어.
종대와 둘이 남은 너징은 종대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게 돼.
"2층엔 나하고 막내가 관리를 하는데 막내는 우리보다 한살 적으니깐, 편하게 대해. 아, 나도 편하게 대해도 돼."
"네."
"네, 가 뭐야! 동갑끼리. 말 까자, 알았지?"
"그래."
너징은 사양한번 하지 않고 그 제안을 넙죽 받아 먹어.
"1층은 형들이 노땅이니 만큼 알바생들도 다 나이가 우리보다 많은데, 2층은 알바생들 모두 22살이야. 한명은 빠른인데 그냥 22살치고, 다 친구 먹었어."
"그래? 다 동갑이라니깐 맘이 좀 놓인다."
"그럼. 울 막내 빼곤 다 친구나 다름없으니 편하게 일해...줘. 제...발."
제발이란 말을 얼버무리며 말한 것 같았지만 너징은 정확하게 알아 들었어.
제발이라고 할만큼 일이 힘든건거?
너징은 살짝 걱정이 밀려와.
그렇지만 다들 동갑이라고 하니... 맘은 조금 편해서 속으로 퐈이팅을 외쳐!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함께 일을 하며 손님 없는 시간엔 브런치도 즐기며 수다도 떨고....
낭만이 가득 할 것 같은....
그런데 2층 문이 열리고 줄지어 서있는 남자들을 보는 순간 너징은 손으로 눈을 박박비비며 다시 한번 주변을 살폈어.
하지만 눈을 부릅뜨고 살펴봐도 줄지어 서있는 알바생 복장을 한 사람들중 여자는 보이지 않아.
나니? 이 상황 지금 난데스요?
왜 여자는 한명도 없는 거임?
2층은 남자 손님 전용 카페라며!
사장은 그렇다 치더라도 알바생은 나같이 꽃다운
개드립... 또 미아내.ㅠㅠㅠ
암튼!! 알바생이 여자여야 남자 손님이 올 거 아냐!!!!!
이 가게 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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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찾기 완전 힘듦여 ㅠㅠㅠㅠㅠ
분량은 차차 늘이도록 할게여~~~~
반응 조음 일찍 오는 거 알져~~~~
데헷~@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