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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Lovely D.O. 전체글ll조회 1388l 1

 

 

 

 

 

 

 

 

 

 

 

"야- 만~~약에 말야... 혹시 원빈이 사귀자고 하면... 사귈거냐?"

 

"야... 일단 만나게나 해주고 그런 소리를 해. 그리고말야... 빈이형이 너무 집 밖에 안나와서 어디 자주 출몰하는지를
알 수도 없는데... 나란 존재가 있다는 건 알겠냐?"

 

 

 

 

 

 

여자한테 물어봤다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질문이 상대가 남자인 경수로 지목되면서 뉘앙스마저 이상해져버렸다.
갑자기 튀어나온 이상한 질문에 순간 아무런 생각없이 경수의 말을 듣던 도진이 '이봐... 그런 의도로 물어본 질문이

아니잖아...'하고 생각해버린다. 그러다가 자신이 너무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은둔형 히키코모리로 지내서 경수가 경수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켜버린 것은 아닌가 하며 마음 속에 은근히 미안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아 그러니까 만약이라고 했잖아 이 새끼야"

 

"음... 진짜 만약에 만~약에 사귀자고 하면... 사귈 수 있을지도...?"

 

 

 

 

 

 

정작 당사자 '원빈'이 듣고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한 경수는 그렇게 별다른 큰 고민없이

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는 엄청난 발언을 해버린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어쩐지 도진의 입가에 위험한 미소가 걸린 듯 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 또 도진의 귓가에 '경영학과 김종인 어쩌구'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왠지 경수의 주위에는 풋풋한 여학생이 아닌 시꺼먼 속내를 가진 남자들만 접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도진만의 이상한 촉이 발동한다. 그 때 갑자기 가게 안이 한 번 더 소란스러워진다.
무슨 일인가 싶어 자연스레 경수의 테이블 쪽으로 고개를 돌린 도진의 눈에 보인 것은,

 

"쪼옥-"

 

하는 소리와 함께 아까부터 경수의 옆에 바짝붙어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도진의 눈에 거슬리던 팔뚝의 주인과 경수의 찐한 입술박치기.
순간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난 도진이 당장이라도 입술이 붙어있는 둘을 떼어놓기라도 할 듯한 눈빛으로 경수를 주시한다.

 

 

 

 

 

 

"야- 야- 김도진? 너 진짜 오늘따라 왜이러냐?"

 

"어...어?? 뭐??"

 

"너 아까부터 자꾸 정신 못차리고 왜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 진짜?"

 

"아니... 아니야 아무것도..."

 

 

 

 

 

 

자꾸만 보이는 도진의 이상한 행동에 결국 참다못한 친구가 한마디 내뱉는다. 그제서야 자신이 서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도진이 다시 조용히 자리에 앉는데 여전히 시선은 경수와, 아직도 입술을 맞댄 채 붙어있는 사내에게로 향한 채였다.

 

 

 

 

 

 

"안되겠다. 오늘은 그만 일어나자. 너 오늘 영 상태가 아니다. 나도 마누라한테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다"

 

"어... 그럴래? 미안- 내가 오늘 좀 정신이 없지?"

 

"그걸 아는 놈이 그러냐? 아무튼 이제 일어나자"

 

"아- 나... 난 좀만 더 있다가 갈게- 마시던거 마저 마시고 생각할 것도 좀 있고..."

 

"그럼 그럴래?? 나도 미안하다- 괜히 안나오겠다는거 억지로 불러내놓고..."

 

"아냐아냐 괜찮아"

 

 

 

 

 

 

덕분에... 흥미로운걸 발견했거든

 

말을 마친 도진의 친구가 계산은 자신이 하겠다며 도진과 작별을 고하곤 서둘러 가게를 나선다.
맞은편 친구의 자리로 자리를 옮긴 도진이 이젠 눈치볼 필요없이 여전히 입술을 맞대고 있는 경수와 사내를 주시한다.
아무반항도 하지 못한 채 눈만 크게 뜨고 그대로 당하고 있던 경수가 이윽고 정신을 차렸는지 이내 사내를 온 힘을 줘

겨우겨우 밀어내곤 원망의 눈길로 친구들을 째려보며 고함을 질러댄다.

말리지도 않고 구경만 한 친구들이 얄미워 한소리 할 기세로 따졌건만 돌아오는 대답은,

 

 

 

 

 

 

" 넌 남자치곤 예쁘게 생겨서 별로 놀랍지도 않고 그다지 거부감도 안드는데?"

 

 

 

 

 

 

라며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다고 자기들끼리 웃어재끼기까지 한다. 이에 맘에는 안들지만 묘하게 경수 친구들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동조하고 있는 도진이었다. 근데 여기서 그칠리없는 장난끼 가득-이라곤 하지만 사실은 사심 가득 담긴-한

경수의 친구들이 이젠 자기들도 뽀뽀 좀 해보자며 경수에게 덤벼든다.

 

아... 가서 뜯어말리고 싶다...

 

딱히 남자인 경수에게 연애감정을 느낀다거나 하는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자신의 흥미대상이 자꾸 타인의 손을 타는 것을
계속 바라보는 것은 도진에겐 꽤나 고역이었다. 도진이 굳이 친구를 혼자 보낸 채 이런 오픈된 공간에서 계속 앉아있는 것도

어쨌든 8할은 경수때문이었다. 어쩌면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관심대상이자 남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달까.

 

 

 

 

 

 

"원빈이 한 번만 달라그러면 줄거냐 너?"

 

"풉- 뭐어??"

 

 

 

 

 

 

아마도 경수의 친구들은 다들 그리 정상적이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아니 어쩌면 경수를 골려주고 싶어서 일부러 더 그러는걸지도.
거칠것없이 패기가 넘치는 20대 초반답게 뻔뻔한 얼굴로 경수에게 저런 엄청난 질문을 날려댄 경수의 친구는 그 엄청난 질문과는

다르게 평온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단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걸지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경수는 역시나 엄청난 반응으로

맥주를 뿜으며 친구에게 되물었다.그리고 그런 경수의 반응과는 다르게 당사자 원빈인 '도진'은 단지 눈을 한 번 크게 떴다

 감았을 뿐 오히려 흥미롭다는 반응으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재밌네 저 친구들-

 

 

 

 

 

 

"너희 진짜 오늘 나한테 왜 이러냐? 이러려고 나 불렀냐?"

 

"아니 그냥 궁금하잖아. 이렇게 고귀하신 도경수님께서 과연 원빈에게 하룻밤을 내줄것인가!!에 대해서"

 

"미친새끼- 야 빈이형은 게이 아니거든? 일단 만날 일도 없다니까? 팬싸인회같은 것도 안하잖아"

 

 

 

 

 

 

아 근데 그건 나도 궁금하다.

 

정말 쓸데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진은 묘하게 경수친구들을 보면서 동질감같은 것을 느꼈다.
이번엔 경수가 어떤 대답을 할까 싶어 귀를 기울이는데 역시나 우리의 도경수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는 게이라서 빈이형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빈이형이라서 좋아하는거야."

 

 

 

 

 

 

에이... 김샜어.

 

아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역시나 김새는 경수의 대답에 결국 도진이 눈 앞에 놓인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다.
이런 도진의 마음을 아는건지 다시 한 번 경수의 친구들이 경수를 들들 볶듯 말한다.

 

 

 

 

 

 

"너 또 니 누나 팬픽 읽고 왔냐? 어디서 그런 오글거리는 말을 주워듣고 온거야? 아 그래서!! 줄거야 말거야!!"

 

"너 왜 자꾸 이상한 거에서 고집부리냐? 니가 빈이형 내 눈 앞에 모셔다놓으면 내가 말해준다"

 

 

 

 

 

 

아하, 그래...? 정말 내가 앞에 나타나면 말해줄건가?

 

도진이 묘하게 눈꼬리를 휘며 웃는다. 대략 이쯤에서 경수의 친구들이 경수의 대답듣기를 포기한 듯

경수를 타박하며 상황은 마무리되었지만 도진은 왠지 모르게 알고 싶어졌다. 경수의 속마음이.
그리고 그 이전에 일단, 화장실부터. 천하의 원빈도 벌컥벌컥 들이킨 맥주 앞에선 별 수 없는 남자였다.

 

 

 

 

 

 

 

 


한참을 친구들과 달리던 술 때문에 정신없는 경수가 괜히 픽픽거리며 웃어댄다.
그러다가 무심코 구석에서 자신의 테이블을 주시하는 듯한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모자를 깊숙히 눌러 쓴 남자는 정확히 경수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고, 경수 또한 그 눈을

피하지 않은 채 왠지 모르게 계속 쳐다보았다. 먼저 시선을 피한 것은 남자쪽이었다.

 

뭐지 저 남자는.

 

별거아닌 그냥 단순히 눈이 마주친 것 뿐이었는데도 이상하게 경수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달음박질친다.
남들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해보이는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어두운 가게의 구석에서 모자로 얼굴을 반 쯤

가린 채 자신을 향해눈을 빛냈던 남자가 어쩐지 신경쓰이는 경수였다.
그리고 그 눈빛은, 자신이 늘 봐오던 눈빛과 매우 흡사하다고 느꼈다.

 

원빈.

 

자신도 모르게 떠오른 원빈의 모습에 순간 경수가 나 취했나 하며 고개를 새차게 저어 원빈의 생각을 떨쳐버린다.
술을 너무 마셔서 그런지 머릿 속까지 원빈의 생각이 잠식한 듯 했다. 하지만 어쩐지 남자가 자신에게서 시선을 뗐어도

경수는 계속 남자쪽을 흘끔흘끔 쳐다보게 되었다. 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을까 하며 이제서야 남자의 존재감을

인식한 것도 잠시, 남자가 느릿한 몸동작으로 일어서더니 모자를 더 깊숙히 눌러쓴 채로 자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온다.

 

자...잠깐만...!!

 

뭐가 뭔지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잠깐만을 외친 경수가 서서히 어둠속에서 밝은 곳으로 나오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남자는 경수를 지나쳐 가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화장실로 들어섰다.
순간 괜히 김이 새버린 경수가 대체 뭘 기대한건가 싶어 자조적인 웃음을 터뜨린다.

 

 

 

 

 

 

"야 나 잠깐 화장실 좀..."

 

"어? 너 화장실 가게? 그럼 나도..."

 

"아, 넌 이따가 가!! 나 먼저 갈래"

 

"뭐야.. 도경수 어이없음- 화장실 전세냈냐?"

 

 

 

 

 

 

화장실로 들어선 남자를 보자 왠지 화장실이 가고 싶어진 경수가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일어서는데, 이를 본 종대가 자신도
화장실을 가겠다며 따라 일어선다. 그 모습을 본 경수가 종대의 앞을 가로막으며 자신이 먼저 갈테니까 넌 이따 가라며 생 떼를 쓴다.
어이가 없어 다시 자리에 앉은 종대를 본 경수가 한 번 씨익 웃어보이곤 화장실로 들어선다. 조심스레 괜히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며

화장실로 들어선 경수인데, 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치곤 크기가 꽤 큰 편이긴 하지만 계속 기웃거려봐도 보이질

않아서 대략 칸 안에 들어간 것으로 짐작한 경수였다. 볼일을 본 경수가 세면대 앞에서 손을 씻는데 거울로 비치는 자신의 등 뒤로

역시나 칸 안에 들어갔던 듯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 역시 손을 닦을 심산인지 나란히 경수 옆에 서서 물을 틀고 손을 닦는다.
그런 남자를 경수가 거울을 통해 흘끔흘끔 훔쳐본다. 모자를 깊숙히 눌러쓴 채 얼굴 절반을 가려버린 옷차림 덕분에 남들이 본다면

수상쩍은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었겠지만, 경수는 어쩐지 자꾸만 남자가 익숙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경수를 아는 것인지

남자가 손을 씻다말고 갑자기 고개를 들었고, 자신을 힐끔거리며 훔쳐보던 경수의 눈과 마주쳤다. 이에 소스라치게 놀란 경수가

 얼른 시선을 내려 손씻기에 열중하는 척 했지만 자신을 쳐다본 경수를 알아챈 것인지 남자가 픽-하는 웃음소리를 냈다.

 

뭐야... 지금 나 비웃은거야?

 

남자의 바람빠지는 웃음소리를 들은 경수가 기분이 상하기라도 한 듯 씻던 손을 들어 신경질적으로 수도꼭지를 잠궜다.
손에 있는 물기를 일부러 남자가 보란 듯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탈탈 털어대자 거울이며 자신의 얼굴이며 사방에 물이 튀긴다.
물론 남자의 얼굴에도.

 

 

 

 

 

 

"아..."

 

 

 

 

 

 

남자의 눈에 물방울이 튀기라도 한 듯 눈을 깜빡깜빡거리며 경수를 흘끔 쳐다본다.

 

뭐... 뭐...!!

 

남자의 눈빛에 순간 쫄기라도 한 듯 경수가 '뭐 어쩌라고!!'를 외치지만 역시 그것은 마음 속으로만.
왠지 남자에게 패배한 듯한 느낌에 경수가 입술을 앙 다물고 주먹을 한 번 세게 쥐었다 편다.

 

 

 

 

 

 

"ㅈ... 저기요..."

 

"네?"

 

 

 

 

 

 

에이씨.. 없어보이게 말은 왜 더듬는거야...!!

 

남자에게 뭐라고 할 심산인 듯 경수가 입을 열어 남자를 부르자, 남자가 의외라는 듯 낮은 저음으로 대답해온다.

 

아... 목소리 좋다... 가 아니라!!!

 

 

 

 

 

 

"저기요!  페이퍼 타올 좀 뽑게 좀 비켜주세요오..."

 

"하?"

 

 

 

 

 

 

딱히 따진다기보단 단지 남자의 옆에 위치한 페이퍼 타올을 뽑기 위해 남자에게 당차게 말을 건 경수였으나

결국 마지막은 길게 늘어지며 발음마저 뭉개졌다. 이에 황당한 듯 남자가 헛숨을 내뱉는다.

 

24세_도경수의_상처뿐인_패기.jpg

 

젠장...!! 이게 무슨 망신이야!! 를 속으로 열심히 외치지만 단지 겉으로는 얼굴만 조금 붉게 상기됐을 뿐

-이것 또한 술기운에 의한 홍조라고 믿고 싶은 경수였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경수가 자신의 말에 비켜선

남자의 옆으로 다가가 분풀이라도 하듯 다 쥐어뜯을 기세로페이퍼 타올을 뽑아들었다.

쪽팔림에 몸부림치는-물론 마음 속으로- 경수가 남자가 나갈 때까지 화장실에 남아있을 생각인지 손금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닦을 기세로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잡아먹고 있는데, 좀 있으면 나가겠지... 했던 남자가 나갈 생각은 안하고
이젠 대놓고 자신을 주시하는 것이 아닌가!! 손 다 닦았으면 좀 나가지... 하고 속으로 중얼거려봤자 남자에게 들릴리가 없지...
아니면 혹시!!!!!!!!!! 볼일이 남았는데 나 때문에 창피해서 볼일을 못보나... 하고 생각하는 경수였다. 자신이 들어왔을 때도 칸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자신이 들어와서 괜히 큰 일(?) 보다가 신경쓰여서 결국 도중에 나온 것인가 별의 별 상상을  다 한 경수가 결국,

'나 때문에 신경쓰여서 저 사람이 다시 들어가서 일을 못보는구나. 그래서 날 그런 날카로운 눈빛으로...' 하는 이상한 결론에 이르렀고,

이내 남자에 대해 조금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빨리 나가줄껄...하고  쓸데없는 자책까지 덤으로

마친 경수가 화장실을 나가려는듯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저기..."

 

 

 

 

 

 

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ㅇ...에?? 네.... 네엑?? ㅈ... 저요??!!"

 

 

 

 

 


경수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남자에게 되묻는다.


그럼 여기 너 말고 누가 있겠니...


남자가 천천히 점점 경수의 쪽으로 다가오고, 경수는 또 머릿 속에서 쓸데없는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ㅁ... 뭐야... ㄱ.. 가까이 오지마... 혹시 지금 날 어떻게 해보겠다는거야?

어쩐지... 그래서 그런 눈빛으로 계속 날 주시한거였어... 엄마.. 나 어떡해... 무서워...

종대가 화장실 같이 가자고 했을 때 말리지 말걸 이놈의 술이 문제지...

아니 아예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 게 아니었어... 집에서 빈이형이나 보는건데... 젬라 살려주세요...

 

그 짧은 순간에 작은 머리통으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대는지 일어나지도 않은 엄한 일을 상상한 경수가

식은 땀을 흘리며 남자를 쳐다본다. 이윽고 약간 거리가 있던 두 사람의 폭이 좁아지고 남자의 발걸음이

경수의 앞에 멈춰섰다. 도망갈 수 있었으면 냅다 문 열고 친구들에게로 뛰어갔을 경수겠지만 망할 남자의 뒤로

문이 보이고, 그 문은 남자에 의해 가려졌다. 나갈 구멍마저 막힌 경수가 침을 꼴깍 삼키곤 눈을 질끈 감았다.

 

 

 

 

 

 

 

 

 

 

 

 

도진시와 만났어요 드디어...'^' 도씨눈 경스는 눈치없이 딴 생각만 한다는게 함정;ㅅ;

도진시는 행동력있고 박력있는 남자니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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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언제나오나 대기타고있었는데ㅜㅜ신알신하고가요 귀여운우리경수ㅜㅜㅜㅜ
10년 전
Lovely D.O.
앗 대기까지 타고 계셨다니 영광이예요..ㅠㅠ 신알신 감쟈해요!!ㅎㅎㅎ
10년 전
독자2
우어엉드디어만났네요!!!!빈느님이뭐라고할까욬ㅋㅋ
10년 전
Lovely D.O.
네 드디어 만났어요 만남의 광장은 화장실...ㅋㅋㅋㅋㅋ 그건 다음편을 보시면!!ㅎㅎㅎ
10년 전
독자3
허허... 빈느님이랑 경수랑 드디어 허허... 이제 만나면 손도 잡고 얼굴도 보고 허허... 그러다 둘이 행쇼도 하고 허허...
10년 전
Lovely D.O.
드디어... 만났어요 허허... 만나면 뭐..허허...경수는 놀라고 허허 빈느님은 귀여워서 아빠미소 짓고.. 그러다가 행쇼도 하고 껄껄... 인생이 다 그런거죠...
10년 전
독자4
잘보고 갑니다 둘이 만나네요 패기있는 도경수의 행동 너무 귀여워요!
10년 전
Lovely D.O.
당연하죠 만나야죠!! 그래야 다음 이야기가 진행도 되고...ㅎㅎ 패기있는 쪼꼬미 경수 귀엽잖아요...ㅎㅎ 봐주셔서 감사해용~
10년 전
독자5
우와ㅏ만났네여ㅠㅜㅜㅜㅜ아진짜도경수귀여운디밈
10년 전
Lovely D.O.
넹 만났어요...ㅠㅠ그래야 얘기가 진행...ㅎㅎ경수 넘 씹귀예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꺅 대박이예요 ㅋㅋㅋㅋㅋ 둘이 빨리 알아차렸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Lovely D.O.
곧 나와요 도씨눈 경스는 끝까지 눈치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7
ㅋㅋㅋㅋㅋㅋㅋ아도경수...ㅠㅠㅠ귀여어ㅓ너뭌ㅋㅋㅋㅋㅋ신알신해요!!
10년 전
Lovely D.O.
신알신 감사해요!!!ㅎㅎ경수는 귀요미...♡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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