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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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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국 저려오는 다리를 지탱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눈 앞이 핑핑 돌았다. 어지로운 시야속에서 확연히 보였던 것은 멀리서 나를 피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던 형이였다. 쓰러진 나를 부축하며 괜찮냐고 묻는 멤버들의 목소리에 대답대신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을 리가 없었지만, 난 괜찮아야 했었으니깐. 제발 좀 쉬라는 멤버들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일단은 나를 빼고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쿵, 쿵, 쿵. 바라보는 입장에서 듣는 우리의 노래는 어쩐지 사뭇 달랐다. 내 파트가 비워진 자리에 대성이 형이 대신 노래를 불렀다. 내가 없어도 역시, 빅뱅은 여전하게도 빅뱅이였다.


“노래 끄고, 이승현 여기 서 있어봐.”

“지용아, 승현이 다리 다쳤잖아.”

“아니 안무를 하라는게 아니라, 잠깐 동선 좀 맞춘다고.”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인데, 쉬는 얘를 꼭 불러야겠어?”

“형, 괜찮아요. 그냥 동선만 맞추는 건데 뭘….”


괜찮겠어? 정말로? 걱정해주는 멤버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난 쓰게 웃음을 지었다. 동선 잠깐만 맞추면 되니깐 서 있어봐. 기계적으로 말을 내뱉던 형이 노래를 틀었다. 심장을 울릴 정도로 강한 비트와 동시에 모두들 움직였다. 난 그저 바보처럼 그 자리에 서있었을 뿐 이였다. 빅뱅에서 가장 필요없는 멤버, 승리. 어쩐지 언젠가 보았던 짤막한 글이 떠올라 머리가 찡해왔다. 어쩌면 그 말이 정말 맞을 지도 모르겠다. 가장 필요없는 멤버, 이승현. 난 땀을 뻘뻘 흘리며 춤을 추는 멤버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5분 휴식하고, 후렴부분만 다시 맞춰보자.”

“지용아 제발. 나 내일 6시까지 대본 리딩있다.”

“그럼 형도 빠지겠다고? 쟤도 저러고 있는데 어쩌라고.”


물을 신경질적으로 마시며 형이 대답했다. 어쩐지 나에 대한 화살이 탑형에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기분이 영 별로인 지용이형을 빤히 바라보던 탑형이 한숨을 내쉬며 항복을 전했다. 알겠다고, 알겠어. 한 겨울에 땀을 흘리며 한숨을 내쉬는 모습에 괜히 내가 미안해졌다. 시간은 벌써 3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꼭 연습할때만은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난 반복되는 반주를 바라보다, 엉거주춤 일어나 재빠르게 동선으로 들어갔다.


“Stop. 이승현 갑자기 들어오면 어떻게?”

“혼자 쉬기 미안해서….”

“그럼 집에 들어가서 쉬던가. 정 미안했으면 요번 노래 끝나고 와도 되는데, 꼭 중간에 끼어 들어와야 겠냐?”


진짜 힘들게 할래? 입고 있던 자켓을 벗어던진 형의 눈치를 모두가 보기 시작했다. 또 내가 피해를 준 거구나 싶어 한숨이 밀려왔다. 차갑게 꺼져버린 반주 뒤로 비트 소리가 쿵 쿵 울렸다. 난 고개를 푹 숙였다. 지용아 너 너무 예민한 것 같은데, 그냥 내일 다시 하자. 결국 이렇게 까지 험악한 분위기가 되서야 영배형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했다. 얘들 컨디션도 네 컨디션도 생각해서 제발 내일 하자고 부탁 하는 영배형의 모습에 결국 형은 고개를 끄떡이며 금세 자켓을 챙겨 나가버렸다, 지용이형은 원래 다른 사람의 말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못 들은 체 했지만, 이상하게도 영배형의 짧은 설득에는 금방 넘어가곤 했었다. 형이 휩쓸고 간 텅 빈 자리를 바라보며, 모두들 한숨을 내쉬었다. 


“쟨 진짜 가끔 저럴 때 마다 미쳐버리겠다니깐?”

“이하동문.”

“승현이 눈치 보느라 혼났지?”


부어오르는 다리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형이 파스를 건냈다. 고마워…. 난 한숨을 푹 내쉬고 익숙하게 파스를 뿌렸다. 내 처진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며, 멤버들이 돌아가며 힘 내라고 부추겨 주었다. 난 그저 고맙다는 말만 할 뿐,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야, 승현아 힘 좀 내라! 남자가 한번 혼났다구…. 지용이 저러는 거 한 두번 아니잖아? 힘내! 힘! 앉아있는 나를 억지로 재촉하며 내 어깨를 주물러주는 다정한 손길에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승현이는 숙소로 갈 꺼야? 아니면 집으로 가는건가?”

“저는 그냥…숙소로 갈게요.”

“지용이 집으로 간 게 아닌 것 같던데, 그냥 집에서 편하게 쉬지. 왜?”

“그래도….”

“지용이 친구들 만나느라 오늘 안 들어갈 것 같으니깐, 그냥 집으로 들어가서 모처럼 만에 편히 쉬어. ”


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는 길에 태워다 준다는 영배형의 말에 왜 승현이만 태워다 주냐며 편애가 와방 쩐다고 소리를 질르는 대성이형의 얼굴을 바라보자 웃음이 새어 나왔다. 승현이랑 할 말 있어서, 그러니깐 넌 좀 빠지시지? 뿔뿔 거리며 성을 내는 대성이형의 모습에 장난스럽게 헤드락을 걸며 웃는 영배형을 빤히 바라보았다. 듣지 않았지만, 대충 짐작이 가는 내용이였다. 영배형한테 대충 얘기를 들었는지, 의외로 눈치가 빠른 대성이형이 급하게 장난을 마무리 하고는 모습을 감춰 버렸다. 산 지 얼마 안 된 차에 조심스럽게 올라 타며 난 쉼호흡을 했다. 차 안에서 나눌 대화들이 뻔히 눈 앞에 그려졌다. 역시나 차에 올라타자 마자, 형은 뜸을 들이지도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내 손을 잡고 물었다. 


“지용이랑은 화해 정말 안 할꺼야?”

“해야죠…….”

“멤버들도 너무 불편해 하는 눈치고, 너도 그렇잖아. 그냥 어차피 풀 건데, 빨리 풀면 편하고 좋잖아.”

“죄송해요…. 괜히 사적인 문제 때문에 곤란하게 만들어서….”

“아니, 우리는 괜찮지만…너가 너무 힘들어 보여. 지용이도 그렇고.”


어쩐지 숙연해 지는 기분에 그냥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지용이형과 사귀기 전 부터 늘상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나와 다투거나 어긋나면 끝도 없이 예민해지는 형 때문에 피해 받는 건 언제나 그쪽이였을 테니깐. 그리고 아마 지금은 어느 때 보다 더 할테지…. 누구 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었다. 모두가 곤란하다는 것과, 이 상태로는 활동이고 연습이고 힘들다는 것을. 아무렴 얼굴만 봐도 불편한데, 계속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였다. 난 고개를 푹 숙이며, 어떻게든 좋게 화해한다는 거짓말을 내뱉었다. 



--



아직까지는 쌀쌀하구나. 난 차에 내리며 형에게 인사를 했다. 승현아, 지용이 보면 꼭 먼저 말 해봐. 알겠지? 5번째 확인이다. 난 애써 웃으며 대답하고는, 인사를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어깨가 무거웠다. 난 욱신거리는 다리를 뒤로 하며 엘리베이터로 몸을 향했다. 몸도 마음도 머리도 천근만근이였다. 오랜만에 보는 엘리베이터를 한참이나 바라만 보다가, 5층을 꾹 눌렀다. 정말 오랜만에 오는 것 같다. 형이랑 그렇게 안 좋게 되고 나서, 혹시나 마주칠까 두려워 피하느라 계속 원치 않는 숙소생활을 하곤 했었다. 보이는 파란 대문의 모습에 난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남들과 다른 대문은 싫다고, 난리를 피우며 같이 스티커를 붙였던 까마득한 추억이 떠올랐다. 도어락 번호를 잊고 있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도, 번호판을 보자 금세 번호가 떠올랐다. 1212. 맞아 내 생일이였지. 다행이도 번호는 바뀌지 않았다. 아니 아무도 바꾸지 않은 것이겠지. 그리고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형도 나도 집으로 발걸음을 하기 어려웠던 거겠지. 난 오랜만에 맡아보는 집 냄세에 긴장이 풀려 거실 쇼파에 털썩 앉았다.


“이승현?”

“아……,”


쇼파의 감촉에 어쩐지 피로가 더욱 몰려와 등을 기대려 하던 순간, 부엌 방향에서 잠옷차림으로 잔을 들고 있는 지용형과 눈이 마주쳤다. 영배형이 분명 형은 집에 없다고 했는데…. 난 예상치 못한 형의 모습에 머리가 얼어붙어 숨만 쉬고 있었다.


“영배형이 형 어디 갔다고 해서…불편하면 나갈게요.”

“내가 언제 불편하댔어? 여기 내 집이기도 하겠지만, 니 집도 되잖아. 나한테 허락 맡을 필요는 없어.”

“…….”


난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입을 다물었다. 먼저 말을 붙여보라는 영배형의 목소리가 귓가에 윙윙거렸지만, 난 그럴 용기가 생기지 않아, 그저 쇼파에 앉아 형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승현.”

“네?”

“나한테 할 말 없어?”

“…….”

“진짜 없어?”

“…미안해요.”

“끝? 미안해요. 끝?”

“…고마웠어요.”

“말고, 더 없냐고.”

“없어요.”

“진짜 없어?”

“….”

“진짜 끝이다 그럼 우리?”

“형….”

“더 할 말 없다며. 그럼 우리 끝이네. 맞지?”

“…네.”

“맞다고?”


씨발, 진짜. 난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 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가장 두려워 하고 있던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난 눈물이 나오는 걸 애써 참으여, 형이 컵을 내려놓고 주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화를 식히려는듯, 물을 벌컥 벌컥 마시는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난 또 이유없이 서글퍼져 눈물이 자꾸만 새어 나왔다. 차마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 그냥 미친 사람 처럼 잠깐의 유혹이였다고 빌어볼까, 아주 잠깐 생각 해 봤지만, 내 대답은 No였다.


“아직도 그 여자 만나고 있냐?”

“…….”

“묻잖아. 만나고 있냐고.”

“아니요.”

“왜? 일이고 뭐고 다 내팽겨칠 정도로 좋았으면 계속 만나야지.”

“……….”

“너한테 난 뭐였냐? 그냥 잠깐 외로워서 만난 거? 아니면, 뭐. 파트 얻으려고?”

“그런거 진짜 아니였어요.”

“그렇게 나 뒷통수 때리고 갔으면, 눈 앞에서 꺼지던가. 왜 앞에서 알짱거리는데?”

“제가 없어졌음 좋겠어요?”

“말은 잘 한다? 내가 없어지라고 하면 없어져 주게?”

“없어져 드릴게요.”

“재주 좋다? 그럴 수 있으면 제발 꺼져줘. 더럽고 역겨워서 같이 활동 못 하겠으니깐.”




-----------------------------------------------------------


여기까지...

갑자기 끊겨서 당황하셨죠...?... 아님말구 힣..♡

사실 뒤에 어케 써야할지 짐작도 안가고 .... 자고 싶어서 ...

일단 그냥 쓴 거 올려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에능 블로그 ... ★ 서로이웃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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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ㅇ신님이러지마요ㅠㅠㅠㅠㅠ나진짜내가제일좋아하는작가님인데 ㅠㅠ저잊지않으셨죠?ㅠㅠㅠ근데 이러디마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여신 
안이럴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절 젤 좋아해주시는 분 제가 어케 잊습니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마세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아 딱중요한곳에서 짤랐써 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여신 
히히히히히 걱정마세요.. 조..금..만..기다리시면 떡이....제가...억지로라도 떡을 썰어 넣겠습니다 떡_떡
12년 전
독자5
올ㅋ 여신님스릉흔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여신 
즈도 스릉흔드 믆으 믆으 스릉흔드 ..... 드븐 스릉흔드 스븐 스릉흔드 느븐 스릉흔드 드슷븐 스릉흔드
12년 전
독자7
여신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검은하트 뿅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느므 좋아....♥♥♥♥ 스릉흡느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신님 너무좋아요..♥ 검은하트...♥ 핡...♥
12년 전
여신 
♥♥♥♥...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두 님히 넘후 .. 좋아욤 .. ♥3♥ 조흐다 .. 조흐다 ♥
12년 전
독자8
헐.................................................저 이런거 진짜.........아 헐............좋아하는.........데............어떻게 아시구............ 여신님 덕후인 저를........헐..................................
12년 전
여신 
헐...............제덕후라뇨.................신난다...............사랑해요
12년 전
독자9
헐 님 이러지마여...ㅠㅠㅠ
12년 전
여신 
안그럴꼐요 울지마여............ㅠㅠ
12년 전
독자10
헉 여신님 글 다 사라졌어요?!!??!!?!?!?
혹시 OMG 여신님 글이었어요?????그거 오랜만에 와서 읽으려고했는데ㅠㅠㅠ

12년 전
여신 
아뇻 전 그런 글 쓰지 아났흡니당...!!!!!!! 그 전에 쓰던건 여신이라고 검색하셔서 봐야해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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