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백] 샴 고양이 변백현 X 근심가득한 주인 박찬열 썰
다녀왔습니다- 찬열이 집으로 들어오면서 신발을 벗으며 인사했다. 밖에 엄청 춥네 으 습관처럼 혼잣말을 하면서 신발을 벗느라
고개를 숙여서 못 봤던 거실 내부를 무심코 고개를 들어 보자마자 찬열은 제 눈앞에 놓인 익숙한 상황에 한숨을 쉬어야 했다.
- 변백현 어디갔어! 당장 안 나올래 진짜!
요즘 찬열이 집에 돌아오고 나오는 첫마디는 항상 백현을 찾는 소리였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게 백현을 집에 들여놓은 뒤부터
찬열이 집이 성할 날이 없었기 때문다. 쇼파를 다 뜯어놓지를 않나 자질구레한 물건들은 숨겨놓기 일쑤고 저번에는 전선이란 전선은
모조리다 씹어놓아서 A/S를 받느라 돈이 왕창 깨졌었다. 그리고 오늘은 휴지인가. 누가보면 샴고양이가 아니라 비글인줄 알겠네.
- 그나저나 진짜 어디간거야. 백현아! 화 안낼테니까 좀 나와봐
집 치우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백현을 먼저 찾아야 했다. 백현의 안위가 걱정된다기 보다는 가만히 놔두다 또 무슨 일을 칠지 몰라 걱정된다는게
더 맞는 말일게다. 찬열이 침실부터 백현이 자주 들락날락거리는 방을 돌아다니며 백현을 찾기 시작했다.
화장실까지 들여다봤지만 백현이없자 드디어 백현 안위가 걱정되기 시작한 찬열은 백현의 이름을 부르며 신고를해야하나 말아햐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다.
침실, 안방 그리고 화장실까지 가 봤는데도 전혀 백현이 없자 찬열은 전화기를 들고 112를 눌러놓고 통화버튼에 엄지손가락까지 올려놓았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다시 한 번 주위를 살펴보고자 무심코 고개를 베란다 쪽으로 돌렸을때, 찬열은 그토록 찾건 자신의 고양이 백현을 볼 수 있었다. 백현은 베란다 난간 위에 위태롭게 걸터앉아있었다. - 백현아!!! 찬열이 깜짝 놀라며 전화기를 내려놓고 백현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백현은 아무것도 모른채 계속 난간 위에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뿐이였다. 찬열은 발이 시린것도 모른체 재빨리 베란다로 나가 백현을 품에 안았다. 백현은 그제서야 찬열의 존재를 눈치챈듯 품 속에서 바르작거렸지만 찬열은 놓아주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끌어안았다. 그러길 한참 혼자하던 씨름에 지친 백현이 결국 반항을 포기하고 얌전히 안겨있자 그제야 찬열이 힘을 조금 풀며 백현을 바라보고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 변백현! 누가 거기서 그러고 있으래! 왜 거기있었어! 여기서 더이상 하지 못하겠어요ㅠㅜ 더 짜놓은게 있딘 한데 내손이!!! 고 to the 자 였다니!!! 퓨ㅠㅡ츼니아르 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앙앙!! 겁나 이상한 썰이야... 미안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