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연하인데 오빠인척하는 변백현5 (부제:고백)

[exo/백현] 연하인데 오빠인척하는 변백현5 (부제:고백) | 인스티즈

브금 꼭 틀어주세요!

4편에서 얘기했던 처음으로 같이 놀았던 얘기는 사실 그 다음은 별로 얘기해줄게 없어 ㅎㅎ

그냥 분위기 묘해져서 집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엔 그냥 평소처럼 지냈고 ㅇㅇ

오늘은 너네한테 좋은 소식을 들고왔지!!

맞아 그래

우리

사겨

(부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부끄러워

처음으로 같이 논날 이후에 노래방을 자주 갔어

내가 노래듣는거 좋아한다고 했잖아 ㅋㅋㅋㅋ

그래서 노래방 핑계로 많이 만나서 놀았어 ㅇㅇ

지 노래 잘부르는거 알고서 일부러 그런듯 ㅡㅡ 나꼬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야징어야!!

-내일 눈온대

헐 진짜??

아ㅠㅠㅠㅠ

짱좋아 ㅠㅠㅠ

-놀자

-시내가자시내

나 눈오는거 진~~~~~~~~짜 좋아해ㅠㅠ

그래서 전날밤부터 신나서 룰루거리면서 ㅋㅋㅋㅋㅋ

팩하고 옷고르고 그랬지

조금씩 변백현이 신경쓰이고 그럴때였으니까..ㅎ

아무튼 그 전날 일찍일찍 자고!

새옷 예쁘게 차려입고서 나갔어 치마로!

진짜 좀 감동인게 만날때마다 매일 우리 집앞까지 데리러옴..

얘네 집이랑 우리집이랑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매일 그럼

"야 데리러오지 말라니까"

"야 오징어"

내가 변백현이 일층에서 기다리는거 보고

달려가서 말했더니 얘 갑자기 정색함 ㄷㄷ

내가 놀래서 ㅇ,,어? 이랬는데

나를 위아래로 훑어봄

ㅋㅋㅋㅋ

"너 옷 뭔데"

"옷?"

"혼날래?"

나는 나름 이쁘게 입는다고 엄청 신경써서 나왔는데

얘가 그게 뭐냐면서 정색하니까 ㅠㅠ 완전 서운했음

"치마봐라."

"...에이, 빨리 가자!"

"못살겠다 진짜.."

못살겠다면서 고개 좌우로 흔들다가도 내가 가자고 하니까 픽 웃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내 어깨에 팔을 두름 ㅡㅡ

이새끼가?

"팔 내려라?"

"아-들켰네?"

이러면서 씩 웃길래 나도 픽 웃고 말았음

그렇게 우리는 몇달새에 단골이 되버린 노래방으로 ㄱㄱ했음!

그날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 잔뜩 불러주다가 나도 신나서 부르곸ㅋㅋㅋㅋㅋㅋ

불리지도않는 아이유노래랑ㅋㅋㅋㅋㅋ

듀엣곡부르고 ㅋㅋㅋ

나도 신나서 진짜 ㅇㅇ

"야 밖에 눈와"

"진짜??"

변백현이 갑자기 밖에 눈온다고 해서 걔가 노래를 부르던 말던

밖에 눈오는거만 완전 쳐다보고있었음 ㅠㅠ

좀 오래 쳐다본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눈오는걸 진짜 좋아해서..

근데 노래방 불이 갑자기 꺼지는거임 ㄷㄷ

놀랄새도 없이 변백현이 마이크에다 대고

오징어.

이래서 또놀래가지고 휙 뒤돌았음

ㄷㄷ

언제 한건지 테이블에 케이크 초에 불붙여있고

풍선도 좀 날라다니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풍선이 꽉 차있는게아니랔ㅋㅋㅋ

군데군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짧은시간에 뭔갈 많이 해놈

내가 눈 동그랗게 뜨고 뭐냐고 하니까

갑자기 큼큼,하면서 목을 가다듬음

"오징어."

"......"

"잘들어."

그러고 시작 버튼 누르는데

내가 평소에 진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옴 ㅠㅠㅠㅠ

지금 브금인 '크리스마스니까'

오늘은 뭔가 좀 다른 기분 Feeling 이젠 때가 된 것 같은 느낌 Love U
하늘에선 마침 눈이 내려 Now It's Falling 뭔가 잘 될 것 같은 예감

하얀 거리마다 행복해 보이는 연인들
니 맘은 어떤지 내 맘과 같은지
우리 시작해볼까

오늘은 괜찮을까요 내 맘이 전해질까요
내리는 하얀 눈처럼 너에게 닿을까요

숨겨왔던 내 맘 전부 고백할게요
바로 오늘 크리스마스이니까

사실 그대도 조금은 기댈 했잖아요
못 이기는 척 웃는 너
그런 니가 사랑스러워

오늘은 괜찮을까요 내 맘이 전해질까요
내리는 하얀 눈처럼 너에게 닿을까요

숨겨왔던 내 맘 전부 고백할게요
바로 오늘 크리스마스이니까

많은 사람들 속에 너만 내 눈에 보여

의상 좋고 머리도 괜찮고 얼굴 상태 나쁘지 않아
오늘만 기다렸단 말야 눈치껏 눈도 내린단 말야
또박또박 연습한 멘트 뚜벅뚜벅 걷는 발걸음이 벌써 네 앞에 도착했어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나야 귀요미 루돌프 남

오늘이야 메리 크리스마스 조금만 더 용길 낼게
이 순간이 지나버리면 널 놓칠지 몰라

진심이 더 진심처럼 느껴지는 게
바로 오늘 크리스마스이니까

너와 나 영원히 Christmas Love

노래 끝났는데도 난 멍했음

진짜 얘는 왜 노래를 이렇게 잘부를까

ㅋㅋㅋㅋㅋㅋ

..어떤 여자라도 저노래불러주면 넘어갈듯

"오징어."

"....."

"나 너 좋아해."

진짜 너무떨리고 심장쿵쿵거려서 아무말도 못하고있었어

얘도 정식으로 고백하는거여서 좀 떨렸나봐

마이크 계속 다시 잡았다 놨다하면서 ㅋㅋㅋ

후-하고 심호흡하더니 다시 말함

"5월 27일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

"너만 보고. 너만 사랑하고. 너한테만 웃을게."

처음 나 따라다닌날도 다 기억하고있고

여태까지 알던 표정중에 제일 진지했어

"내가 너보다 한살 어려서, 남자로 안느껴질수도 있는데.

너 연하 싫어하는거 아는데. 그래서 동생처럼 안보이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노력할거야"

".........."

"내가 더 많이 노력할게.

항상 내가 더 많이 좋아하고

내가 더 많이 아껴주고

내가 더 많이 챙겨줄게"

그러더니 벙쪄있는 내앞에 와서 쑥쓰러운듯이 막 웃음

머리 잠깐 긁적이더니

뒤로 숨겨놨던 팔 앞으로 내미는데

손에 장미꽃 두송이 잡고있는 곰인형임

내가 놀라서 쳐다보니까 씩 웃더니 받으라고 고개 까딱함

아 오늘따라 왜이리 멋있음 ㅠㅠㅠ

"오늘 너 따라다닌지 200일 되는 날이야."

"......."

"이정도면, 받아줄때도 되지 않았나?"

저런말 하더니 눈웃음 쩔게 짓는거ㅠㅠㅠㅠㅠ

진짜 감동받아서 좀 눈물 글썽이니까

입술 한번 깨물더니 표정 진지해짐

오빠같은 표정

...ㅠㅠ

"오징어"

"..어"

"나랑 사귀자."

심장이 엄청나게 쿵쿵대서 또 멍하게 한참 있었음

내가 대답 안하니까 불안했는지 입술을 가만히 못놔둠ㅋㅋㅋㅋㅋㅋㅋ

깨물었다가 손으로 만지다가 내눈치한번보고 ㅋㅋㅋ

그게 귀여워서 내가 풉 하고 웃음

"그래,사귀자.변백현"

"......."

내가 웃으면서 저렇게 말했는데

얘가 미동이 없는거야 나 보고있는데

내가 고개 갸웃거리고 변백현 볼 톡 치니까

"와..시발"

"??"

"존나..존나 ..하 시발"

"야아..욕하지마"

내가 욕하지 말라하니까 바로 알겠다면서 폭풍 끄덕임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와!!!나 오징어랑 사귄다!!!!!!!!!"

"와!!!!!!변백현 졸라축하한다!!!!"

"꺄아!!!!!짱멋있어!!!!!!!"

갑자기 노래방 문 밖에섴ㅋㅋㅋㅋㅋㅋ

찬열이외 다숰ㅋㅋㅋㅋㅋ

애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박수침ㅋㅋㅋㅋㅋㅋㅋ

"깜짝이야.."

"야 내여친 놀랐잖아 닥쳐!!"

"와..축하해줘도 지랄 ㅡㅡ"

그렇게 변백현 친구들도 다 축하해주고 ㅋㅋ

다들 이쁘다고 해줘서 고맙다고 웃어줬는데

변백현이 질퉄ㅋㅋㅋㅋㅋㅋ

"자기야"

"..어,어?"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라고 부름ㅋㅋㅋㅋ

내가 놀람+당황+부끄러움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큭큭하고 웃더니 내머리 막 헝클음

"짧은치마 입지마."

"....."

"내앞에서만 입어."

다음편부턴

알콩달콩한 썰만 이어지겠네~

ㅋㅋㅋㅋㅋㅋㅋ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