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시우민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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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사랑하자!!"
오늘은 쇼타임 녹화날이였다. 그리고 내 여자친구의 생일이기도 했다. 오늘만큼은 여자친구 곁에 있어주고싶었는데 늦은 밤까지 녹화가 있어 그럴수가 없었다.
하필 오늘 녹화도 멤버의 생일축하를 위한 컨셉이였다. 선물가게를 들어설때마다 자꾸 여자친구에게 줄 물건에만 눈길이 갔다.
"민석! 너 그거 선물해 줄꺼야?"
루한은 악세사리 한켠에 있는 아기자기한 목걸이에 눈길이 멈춰서있는 민석을 향해 소리 쳤다.
"아냐 그냥 좀 본거야!"
"나 선물해주게 민석?"
"남자끼리 무슨.."
하나 살까 고민했지만, 방송중이라 그러지 못했다. 끝끝내 눈길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발걸음을 돌려서 다시 멤버생일 선물에 집중했다.
' 좋아할텐데 목걸이..'
허나 신경쓰이는건 마찬가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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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쉬었다 이동하고 촬영 다시 들어갈께요!!"
벌써 시간은 8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였고, 마지막 촬영만을 남겨두었다.
민석은 짬내어 여자친구에게 문자한통 보냈다.
<민석: 잘 놀고있어?>
오늘 못가서 미안하단말도 하고싶었지만, 그것조차 미안해 결국 보내지 못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이동이 끝날때까지 폰을 붙잡고 있었지만, 여자친구에게서 답장은 오지 않았다.
많이 화가 났을 것이다. 단 한번도 특별한 날에 보내지 못했는데, 심지어 생일 날에도 얼굴한번 못보는 내가 미웠을 것이다. 사실 나보다 그녀가 더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나야 나를 그래도 사랑해주는 팬들이지만, 그녀에게는 그저 견뎌야하는 힘듬에 불과했다. 애써 내게 싫은말 한번 안하는 그녀가 고맙고도 사랑스러웠지만, 성격상 표현을 잘 하지 못했다.
마지막 촬영때는 머리속엔 그녀 뿐이였다. 케잌을 보고있자니 자꾸 여자친구가 눈에 밟혀 어찌 할수가 없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제일먼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그녀에게 연락이 한통 와있었다.
<여자친구: 응응 오랜만에 애들이랑 노니까 재밌네>
뭐라고 보내야하지.. 고민하던 찰나
"형 빨리가자 숙소들렸다 가려면 지금 출발해야돼."
"응? 응.."
찬열이가 늦겠다며 재촉했다.
<다행이네> 한통 보내고 바로 차안으로 올라탔다.
"숙소 들려서 옷만 갈아입고 빨리 나와 어차피 중국에서 촬영 하나만 하면되니까"
"네"
핸드폰을 열어보니 11시 조금 넘은 시간, 그녀는 내 메세지를 읽었지만, 연락은 없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
창밖을 바라보는데 이제 막 문을 닫는 빵가게가 보였다.
"매니저 형!! 저 잠시 들릴때가 있는데, 공항까진 늦지않게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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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잌하나를 사고 여자친구네 집까지 달렸다. 족히 30분을 넘게 달렸지만, 힘들기 보다는 늦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케잌이 망가지겠지만 어쩔수 없었다. 제발 오늘안에만 도착하기를 바랬을 뿐이였다.
그리고 그녀의 집앞에 도착해서, 막 들어가려는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자기야!!!!"
깜짝 놀라며 뒤돌아보는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하아..하아... 아직 생일이지? 생일축하해"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나역시 그녀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힐끔 케잌을 보니 이미 뭉개져 말이 아니였다. 하지만, 뭐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내앞에 그녀가 있고 그녀앞에 내가 있다는게 더 중요한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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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끝!!!!!!!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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